인도차이나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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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짙은 녹색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였던 곳으로 항상 인도차이나에 포함되는 곳, 연두색은 일반적으로 인도차이나 반도에 포함되는 곳, 빨간색은 일반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지만 포함되는 경우도 있는 곳이다.[1] 보통 인도차이나라고 하면 짙은 초록색(좁은 의미)과 연두색(넓은 의미)을 가리킨다. 지도 크게 보기
한국어
인도차이나 반도, 인도지나(印度支那) 반도[2]
중국어
中南半岛[3], 中印半岛, 印支半島, 印度支那
베트남어
Bán đảo Đông Dương[4]
영어
Indochinese Peninsula
1. 개요
2. 본문
3.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나라


1. 개요


동남아시아에서도 중국 남쪽과 인도 동쪽 사이에 붙어있는 반도(半島) 지역.

2. 본문


동남아시아 지역의 대륙부를 구성하는 반도이다. 지도상으로 보면 느끼기 힘들지만 면적이 230만 2,000km2로 세계에서 12번째로 넓은 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보다 크다. 이름의 어원은 인도(India)와 중국(China) 사이에 붙어있는 반도 지역이라는 뜻에서 본딴 것이다. 말레이시아가 위치한 말레이반도도 인도차이나 반도의 연장선이며[5], 넓은 의미의 인도차이나에 해당되는데 그 이유는 말레이인들도 과거 인도의 영향을 받아왔고[6] 인도차이나 최 남단의 싱가포르는 70%가 중국인 혈통이기 때문이다. 즉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으로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내 영향력이 큰 나라들은 전부 다 인도차이나 국가들이다.
이름답게 문화적으로도 인도중국 양측의 문화가 혼합되어있다. 베트남은 중국 문화권,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나머지 국가들 및 말레이반도는 인도 문화권이며 과거 베트남 중부에 살았던 참파힌두교를 믿는 인도 문화권이었으나 현재는 베트남인들에게 밀려나서 절멸하였다.
반도 안에 여러 나라들이 밀집해 있으며 남하(南下)를 하면 말레이반도까지 이어져 있고 그 바다 사이로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북서부까지 근접해 있다.
반도에 밀집해 있는 나라는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이 있으며 남쪽으로 나가서 말레이 반도까지 포함하면 말레이시아와 그 말레이반도 끝 바다 사이로 싱가포르, 그리고 말레이반도 건너편 인도네시아와 근접해 있다.
이들 국가들 중 태국을 제외하고 죄다 서구열강의 식민지가 되었다. 태국을 중심으로 왼쪽과 남쪽은 영국이 오른쪽은 프랑스의 통치를 받았다. 유일하게 태국만이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식민통치한 지점은 태국이 식민통치한 지점과 거의 일치한다. 한 때는 태국이 인도차이나 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했었지만, 적지 않은 양의 땅을 떼어주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독립을 지켜냈다. 이를 태국의 '대나무 외교'라고 칭하기도 한다.
전후에는 독립을 유지했던 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영국프랑스의 속령에서 벗어나 독립을 이루었으나 중국의 영향과 베트남의 남북분단, 그리고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서 일부 국가가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되었다.
반도 내에 있는 영향 때문에 때로는 나라 사이에 국경분쟁도 벌였던 적이 있었으며 앙코르와트 영유권 문제로 태국캄보디아 사이에 긴장이 오가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에서 동남아시아 하면 주로 이 반도에 있는 나라들과 거기에 더해 필리핀+인도네시아 정도를 먼저 떠올린다. 경제력이 더 높은 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인데 실제 교류도 한국인 관광객들도 주로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로 많이 가고 외국인 노동자도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한국으로 많이 오는 편. 싱가포르야 인지도는 높지만 중국인 다수의 선진국인 영어권 국가라 동남아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도서부 동남아시아는 거의 영어권 선진국인 싱가포르로 간다.
반면 도서부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일본에서 더 많이 가는 편인데 일본인들이 한창 해외여행을 가기 시작했던 시절 인도차이나 반도는 정세가 매우 불안정했던 것과 관련이 있다. 한 번 유행을 타고 인프라가 구축되면 예전에 사람들이 많이 가던 곳으로 계속 가게 되는 것. 인도차이나 중에서 정세가 안정된 태국은 일본인이 많이 진출한 나라이기도 하다.

3.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나라


  • 라오스
  • 말레이시아: 태국 남부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추가로 표기함. 그러나 태국 남부와 말레이시아 반도 부분은 인도차이나 반도가 아니라 말레이 반도이다. 말레이 반도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또 뻗어나온 반도이긴 하다. 대신 지리적으로는 애매하더라도, 문화적으로는 인도차이나반도의 속성을 충분히 지니다 못해 다른 국가들보다 더 많이 지니고 있다.[7]
  • 미얀마
  • 베트남
  • 캄보디아
  • 태국

[1] 정확히 말하면 빨간 부분은 (지도를 보면 금방 알겠지만) 말레이시아의 영토이다. 지리적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를 따진다면 (인도차이나 반도 북부보다 더 반도처럼 생겼으니) 당연히 들어가야 하는 곳이지만, 영토가 보르네오 섬과 인도차이나 반도에 걸쳐 있는 말레이시아의 특성상 '말레이시아는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국가다' 라고 말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정치, 사회적으로 인도차이나에 포함된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2] 지나 참조. 줄여서 인지(印支) 반도라고도 부른다.[3] 쭝난반다오. 한국한자음으로 하면 중남반도. 말 그대로 중국 남쪽에 있는 반도라는 뜻으로 자국 중심적인 단어이다. 스프래틀리 군도같은 경우를 보면 의미심장하다.[4] 반 다오 동 즈엉. 동양반도(東洋半島). 베트남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도 동양속법(東洋屬法, 프랑스령 동양)이라고 한다.[5] 펠로폰네소스 반도발칸 반도의 연장선인 것과 같다.[6] 인도네시아인의 인명은 산스크리트어로 주로 되어 있고 약간의 아랍어 성명이 있다.[7] 말레이시아에는 정통 말레이인 외에 중국계와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이 각각 하나의 그룹으로 인정받을 만큼 많다. 오히려 다른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 중에 중국계와 인도계 비율이 이 정도로 높은 나라가 별로 없고, 그만큼 말레이시아는 정통 말레이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주류임에도, 중국과 인도문화에 의한 영향력이 (각각 세력 차이는 있지만)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