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47
'''벨 47(Bell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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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초기 헬리콥터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이 기종은 원래 고정익 항공기를 개발하고 생산해오던 벨(Bell Aircraft) 사가 회전익기 분야에 손을 대면서 처음 터뜨린 대박 상품이었다. 벨 사의 대표 로렌스 벨은 헬리콥터를 연구해오던 발명가 아서 M. 영(Arthur M. Young : 1905~1995)을 1941년에 주임 설계자로 영입하여 첫 프로토타입인 벨 30을 만들어냈다. 3대만 제작된 이 초창기 헬기는 그때까지의 회전익 항공기에 비하면 호버링이 특히 안정적인 장점이 있었다. 그렇지만 6기통 160마력 엔진으로는 3명이 타는 것이 고작이었고 비행 성능도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원형 3호기를 이용해 첫 상용 모델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모델 47이었다.
2. 개량
초기 모델인 벨 47D(H-13B)는 2개의 병렬 좌석 위로 버블 캐노피를 씌운 기체였지만, 엔진의 출력이 약해 승무원 2명이 타고 나면 아무것도 실을 수 없는 상태였다. 연이어 개발된 벨 47D-1(H-13D)은 캐노피를 더 키우고 3인승으로 바꿨고, 스키드식 착륙 장치와 전진 비행시 안정성을 높여주는 지느러미를 붙이고 연료 탱크를 높은 위치로 옮겼다. 또한 중량을 줄이기 위해 후방 동체의 외피는 전부 제거해서 앙상한 프레임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데, 곧 이것은 초창기 헬리콥터의 보편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미 육군은 H-13D에 복조종 장치를 붙인 H-13E도 제식으로 채용했다. 벨 47G(H-13G)는 조종석 후방에 있던 연료 탱크를 좌우 1 개씩으로 나누어 재배치하고, 수평 안정판도 추가했다. 출력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엔진을 200마력짜리 VO-435-A1A(혹은 -A1B 또는 -A1D)으로 보강하고 나무로 만들어진 메인 로터를 금속제로 바꾼 벨 47G-2(H-13H)도 등장했다. 또한 엔진을 280마력으로 더욱 강화한 벨 47G-3B를 개발하여 화물을 슬링해 운반할 수있게 했으며, 항속거리도 더 길어졌다. 후기형으로 분류되는 벨 47H와 벨 47J는 모노코크 구조의 테일 붐으로 다시 되돌려진다.
3. 첫 민간용 헬기
벨 47의 초기형은 180 마력 라이커밍 엔진을 달고 있어 4명까지 태울수 있었고 이착륙시 안정성은 더욱 개선되었다. 헬리콥터가 항공업계의 새로운 총아로 떠오르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벨 47은 개발사에서만도 5,600대나 팔린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하게 된다. 1945년 12월 8일에 원형기가 처녀 비행에 성공을 거두자, 공장에서 완성된 생산형도 1947년 5월에 비행했고 1976년까지 꾸준히 생사되어 세계 각국에 팔려나갔으며 면허 생산권 판매를 통해서도 많은 이익을 남겨주었다. 사실, 이탈리아의 아구스타나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 같은 후발 주자들은 벨 47의 디자인과 구조를 카피하면서 자체 개발 능력을 키워나갔다.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독자적으로 회전익기 연구와 생산을 하던 항공 선진국들도 상당한 숫자의 벨 47을 구입거나 면허 생산했고, 이에 따라 많은 헬리콥터들은 이 헬기에 기술적인 빚을 지고 있다.
4. 제원
원형기 초도비행 : 1945년 12월 8일
생산수 : 5,600대 이상
운용 시기 : 1946년~현재
전장 : 10.80 m / 전고 : 2.60 m / 로터 직경 : 10.70 m
중량 : 726~1,111 kg
최대속도 : 161 km/h
상승률 : 244 m/min.
상승한도 : 4,150 m
호버링 고도 한계 : 3,259 m
항속거리 : 350 km
동력 : 라이커밍 VO-435-A1D 피스톤 엔진 1기 (260 hp)
승무원 : 1~4명
5. 미 육군 H-13 수우
벨 사의 민수용 헬리콥터 벨47 모델을 군용으로 개발한 경관측 헬리콥터.
명칭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수우(Sioux)에서 따왔다. 6.25 전쟁 당시 물자 보급과 환자 수송에 이용되으며 베트남 전쟁에도 투입되었다.
제원
6.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도미네이션즈 : 원자력 시대의 공격 헬리콥터로 H-13 수우가 등장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