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노피
Canopy
무언가를 덮는 덮개를 일컫는 말. 건축에서는 제단 등의 위에 기둥으로 받치거나 매달아 놓은 덮개를 의미한다. 중세에는 신과 왕의 권위를 상징하였고, 16~17세기에 유럽 전역에서 다용도로 쓰였다. 또, 침대 등에 장식이나 방충 등을 목적으로 천장에 매달아서 늘어뜨리거나 고정하는 천도 캐노피라고 한다.
학교 운동장 스탠드에 우천시 비를 막아주는 캐노피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들어 스탠드에 캐노피를 설치하는 학교가 많아지고 있다.
도시철도 지하역 출입구 중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출입구는 높은 확률로 우천시 에스컬레이터와 승객[1] 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구에 캐노피를 덮는다. 덮지 않을 경우 비만 오면 에스컬레이터의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잦다.
수풀이나 정글이 우거져서 위쪽이 덮개처럼 된 부분. 생태적으로는 이 캐노피가 많을 수록 키가 낮은 식물들은 그늘 밑에서 자라는 음지식물이 많이 자라게 된다. 군사적으로는 캐노피가 많을 수록 적의 항공기의 승무원 눈에 안 보이게 움직일 수 있으며, 반대로 공중에서 적 지상군을 찾는 입장에선 걸리적거리는 존재가 된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이 우거진 수풀을 없애자고 뿌린 것이 고엽제.
낙하산하면 떠올리는, 주요 지지면을 이루는 삿갓 모양의 부분. 둥글게 펼쳐져서 저항을 만들어 속도를 줄여주는 부분이 캐노피다.
[image]
사진 속의 기체는 F-14.
민간 항공기는 소형 경비행기를 제외하면 잘 없으며, 보통 군용 항공기에 많이 장착된다.
일반적인 여객기는 조종석 윗부분이 동체의 일부분으로 되어있지만, 군용항공기, 특히 전투기들은 윗부분이 투명한 재질로 덮여 있으며, 이 부분을 캐노피라고 부른다.
1차대전 무렵의 초창기 항공기는 이러한 부분이 없었으며 조종사는 방풍용 고글과 조종사 헬멧만 쓴채로 맞바람을 맞으며 비행했다. 하지만 비행속도가 빨라지면서 당장 비행은 둘째치고 숨쉬기조차 어려워져서 일단 택한 방법이 조종사 앞쪽만 유리창으로 막는 방풍창(wind shield)[2] 이었다.
그러나 전투기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공기가 매끄럽게 지나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큰 구멍난 곳이 없이 공기가 매끄럽게 지나가야 했다.[3] 그래서 조종석을 뭔가로 덮긴 덮어야 하는데, 전투기에게 있어서 조종사의 시야 확보가 생명이므로 일반 여객기처럼 지붕을 덮을 수는 없고, 그래서 투명한 덮개를 덮게 된 것.
정식 명칭은 조종석 앞쪽의 부분은 방풍창(wind shield), 그 뒷부분의 조종석 위를 덮는 부분만 캐노피지만, 그냥 뭉뚱그려 모두 캐노피라고 부르기도 한다. 방풍창과 위쪽의 캐노피가 그냥 한 덩어리로 일체화되어 있어서 굳이 둘을 구분하는 의미가 별로 없는 경우도 있다.
투명한 부분은 보통 스트레치드 아크릴을 많이 써서 제작해왔으나 F-16 이후로는 폴리카보네이트 계열을 많이 쓰고 있다.
덤으로 설명하자면 방풍창 부분은 과거에는 상이 왜곡되지 않고 잘 보이도록 제일 앞쪽 부분만은 평평한 형태로 설계하였지만 현재는 그냥 '''잘 설계해서''' 상이 거의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으로 둥근 형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1950~60년대 정도만 해도 방풍창 제일 앞의 평평한 부분은 아크릴보다는 강화유리 재질을 썼는데, 이는 유리재질이 긁힘 손상에 강하고(지상 활주중에 먼지나 벌레가 와서 부딪치는 일이 봄~가을에는 일상이다) 고온에 강해서 초음속 비행시 캐노피 앞부분이 100ºC가 넘는 온도로 올라가도 변형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4]
또한 이 당시에는 조종석 앞쪽에 방풍창을 지지하기 위한 큰 금속제 뼈대가 지나가곤 했는데, 이것 역시 비행 중 큰 힘을 받는 방풍창 부분이 버티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더불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 같은 상황에서도 최대한 방풍창이 버티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
물론 소재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이런거 필요 없이 프레임이 단순한 형태로 하나 정도만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5] 도 많다. 고온에도 잘 견디고, 강한 충격에도 쉽게 깨지지 않기 때문. 그러나 군용기에서는 의외로 프레임리스 캐노피가 없다시피한데[6] 주로 초음속으로 흐르는 상대풍을 견디는 수준으로 만들려면 제작비용이 오르기 때문이다.
참고로 스펀지 등에 나온 '조종석에 달려 있는 백미러'는 보통 이 캐노피 프레임 안쪽에 붙어있다. 물론 조종석 위를 가로지르는 프레임이 없는 F-16이나 F-22는 백미러 역시 없다. 이 백미러의 역할은 주로 후방 시야가 좁은 기종의 조종석에서 뒤에 붙은 적을 확인하는 용도. 100% 효과를 발휘하는 물건은 아니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고.[7]
최근의 전투기들은 캐노피에 금색코팅을 입히는데, 이는 조종석 안쪽으로 적 레이더 전파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종석에서 난반사되어 돌아가는 전파는 전투기의 레이더 반사 면적을 크게 만드는 원인중 하나기 때문에 아예 조종석 안으로 전파가 못들어오도록 하는 것. 그래서 스텔스기인 F-22나 F-117의 캐노피는 유독 금빛이다. 물론 스텔스기가 아니더라도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므로 F-16역시 비슷한 코팅이 되어있어서 금빛으로 보이며, 다른 전투기들 역시 사정은 매한가지.
군용기의 캐노피는 조종사가 비상탈출시 먼저 제거되어야 한다. 현재 쓰이는 방법은 두 가지로, 하나는 캐노피를 프레임째로 떨어져나가게 하는 것. 이 방법은 보통 캐노피가 열리고 닫히도록 되어있는 관절부위의 연결부 및 잠금장치 부를 비상폭파장치 등으로 끊어버리고, 프레임에 달린 작은 로켓이 점화되어 캐노피가 프레임째로 날아간다. 조종사가 사출좌석 레버를 당기면 자동으로 캐노피가 떨어져 나가며, 혹은 필요시 캐노피만 따로 분리해내버릴 수도 있다.
외부에서 분리할 수도 있다. 항공기가 지상에 불시착하거나 기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조종사를 구출할 때 캐노피가 거치적거린다면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것이다. 물론 정상적인 방법으로 캐노피를 여는 것이 정석이지만, 이게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방안을 강구해두며, 캐노피 사출 역시 그 중 하나. 보통 조종석 좌우에 'Rescue'라고 적힌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곳에 캐노피를 분리시킬 수 있는 분리 핸들이 수납되어있으며, 커버를 열면 케이블에 연결된 D 핸들(D자 모양 손잡이)가 들어있다. 이를 잡고 케이블을 풀어 팽팽하게 당긴 상태에서 확 잡아채면 된다. 굳이 와이어를 길게 달아둔 이유는 가까이서 작동시켰다간 구조요원도 폭발에 부상당할 수 있기 때문.[8] F-16 전투기의 캐노피를 지상에서 분리하는 영상.
또 다른 방법은 캐노피 프레임은 그대로 둔 채로 투명부분만 깨버리는 방법이다. 주로 캐노피가 위아래로 열리는 방식이 아니라 좌우로 열리는 방식(One-sided Hinge)에서 쓰이는 방법으로 ]AV-8 해리어나 KT-1등을 보면 캐노피 투명창 부분에 흰색의 구불구불한 선이 그려져있는데, 이게 그냥 선이 아니라 도폭선이다. 필요시 신호가 가면 이 도폭선을 따라 캐노피가 말 그대로 깨져나가고, 조종사는 그 깨진 틈으로 비상탈출하게 된다.
참고로 캐노피는 정기적으로 교체해주기 때문에 쓰고 남은 캐노피의 조각을 얻어다가 병사들이 투명한 반지를 만들거나, 도장을 파기도 하고 조형물을 만들기도 한다. 탄피 반지와 달리 이쪽은 합법적인 '''폐기물'''로 만드는 것이니 그나마 걸려도 큰 문제는 없… 으려나?
간혹 “전투기의 캐노피는 방탄이다”라고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이 있는데, 캐노피고 뭐고 전투기의 어느 부분도 방탄이 아니다. 기총이나 대공포같은 대구경 고속탄에 대해 비행기 동체나 캐노피를 방탄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동체의 일부분만이라도 방탄 성능이 있는 군용 비행기는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드물다.
1. 덮개, 천장
무언가를 덮는 덮개를 일컫는 말. 건축에서는 제단 등의 위에 기둥으로 받치거나 매달아 놓은 덮개를 의미한다. 중세에는 신과 왕의 권위를 상징하였고, 16~17세기에 유럽 전역에서 다용도로 쓰였다. 또, 침대 등에 장식이나 방충 등을 목적으로 천장에 매달아서 늘어뜨리거나 고정하는 천도 캐노피라고 한다.
학교 운동장 스탠드에 우천시 비를 막아주는 캐노피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들어 스탠드에 캐노피를 설치하는 학교가 많아지고 있다.
도시철도 지하역 출입구 중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출입구는 높은 확률로 우천시 에스컬레이터와 승객[1] 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구에 캐노피를 덮는다. 덮지 않을 경우 비만 오면 에스컬레이터의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잦다.
2. 덮개 모양의 수풀
수풀이나 정글이 우거져서 위쪽이 덮개처럼 된 부분. 생태적으로는 이 캐노피가 많을 수록 키가 낮은 식물들은 그늘 밑에서 자라는 음지식물이 많이 자라게 된다. 군사적으로는 캐노피가 많을 수록 적의 항공기의 승무원 눈에 안 보이게 움직일 수 있으며, 반대로 공중에서 적 지상군을 찾는 입장에선 걸리적거리는 존재가 된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이 우거진 수풀을 없애자고 뿌린 것이 고엽제.
3. 낙하산의 주요 부품
낙하산하면 떠올리는, 주요 지지면을 이루는 삿갓 모양의 부분. 둥글게 펼쳐져서 저항을 만들어 속도를 줄여주는 부분이 캐노피다.
4. 항공기의 조종석을 덮는 부분
[image]
사진 속의 기체는 F-14.
민간 항공기는 소형 경비행기를 제외하면 잘 없으며, 보통 군용 항공기에 많이 장착된다.
일반적인 여객기는 조종석 윗부분이 동체의 일부분으로 되어있지만, 군용항공기, 특히 전투기들은 윗부분이 투명한 재질로 덮여 있으며, 이 부분을 캐노피라고 부른다.
1차대전 무렵의 초창기 항공기는 이러한 부분이 없었으며 조종사는 방풍용 고글과 조종사 헬멧만 쓴채로 맞바람을 맞으며 비행했다. 하지만 비행속도가 빨라지면서 당장 비행은 둘째치고 숨쉬기조차 어려워져서 일단 택한 방법이 조종사 앞쪽만 유리창으로 막는 방풍창(wind shield)[2] 이었다.
그러나 전투기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공기가 매끄럽게 지나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큰 구멍난 곳이 없이 공기가 매끄럽게 지나가야 했다.[3] 그래서 조종석을 뭔가로 덮긴 덮어야 하는데, 전투기에게 있어서 조종사의 시야 확보가 생명이므로 일반 여객기처럼 지붕을 덮을 수는 없고, 그래서 투명한 덮개를 덮게 된 것.
정식 명칭은 조종석 앞쪽의 부분은 방풍창(wind shield), 그 뒷부분의 조종석 위를 덮는 부분만 캐노피지만, 그냥 뭉뚱그려 모두 캐노피라고 부르기도 한다. 방풍창과 위쪽의 캐노피가 그냥 한 덩어리로 일체화되어 있어서 굳이 둘을 구분하는 의미가 별로 없는 경우도 있다.
투명한 부분은 보통 스트레치드 아크릴을 많이 써서 제작해왔으나 F-16 이후로는 폴리카보네이트 계열을 많이 쓰고 있다.
덤으로 설명하자면 방풍창 부분은 과거에는 상이 왜곡되지 않고 잘 보이도록 제일 앞쪽 부분만은 평평한 형태로 설계하였지만 현재는 그냥 '''잘 설계해서''' 상이 거의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으로 둥근 형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1950~60년대 정도만 해도 방풍창 제일 앞의 평평한 부분은 아크릴보다는 강화유리 재질을 썼는데, 이는 유리재질이 긁힘 손상에 강하고(지상 활주중에 먼지나 벌레가 와서 부딪치는 일이 봄~가을에는 일상이다) 고온에 강해서 초음속 비행시 캐노피 앞부분이 100ºC가 넘는 온도로 올라가도 변형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4]
또한 이 당시에는 조종석 앞쪽에 방풍창을 지지하기 위한 큰 금속제 뼈대가 지나가곤 했는데, 이것 역시 비행 중 큰 힘을 받는 방풍창 부분이 버티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더불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 같은 상황에서도 최대한 방풍창이 버티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
물론 소재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이런거 필요 없이 프레임이 단순한 형태로 하나 정도만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5] 도 많다. 고온에도 잘 견디고, 강한 충격에도 쉽게 깨지지 않기 때문. 그러나 군용기에서는 의외로 프레임리스 캐노피가 없다시피한데[6] 주로 초음속으로 흐르는 상대풍을 견디는 수준으로 만들려면 제작비용이 오르기 때문이다.
참고로 스펀지 등에 나온 '조종석에 달려 있는 백미러'는 보통 이 캐노피 프레임 안쪽에 붙어있다. 물론 조종석 위를 가로지르는 프레임이 없는 F-16이나 F-22는 백미러 역시 없다. 이 백미러의 역할은 주로 후방 시야가 좁은 기종의 조종석에서 뒤에 붙은 적을 확인하는 용도. 100% 효과를 발휘하는 물건은 아니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고.[7]
최근의 전투기들은 캐노피에 금색코팅을 입히는데, 이는 조종석 안쪽으로 적 레이더 전파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종석에서 난반사되어 돌아가는 전파는 전투기의 레이더 반사 면적을 크게 만드는 원인중 하나기 때문에 아예 조종석 안으로 전파가 못들어오도록 하는 것. 그래서 스텔스기인 F-22나 F-117의 캐노피는 유독 금빛이다. 물론 스텔스기가 아니더라도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므로 F-16역시 비슷한 코팅이 되어있어서 금빛으로 보이며, 다른 전투기들 역시 사정은 매한가지.
군용기의 캐노피는 조종사가 비상탈출시 먼저 제거되어야 한다. 현재 쓰이는 방법은 두 가지로, 하나는 캐노피를 프레임째로 떨어져나가게 하는 것. 이 방법은 보통 캐노피가 열리고 닫히도록 되어있는 관절부위의 연결부 및 잠금장치 부를 비상폭파장치 등으로 끊어버리고, 프레임에 달린 작은 로켓이 점화되어 캐노피가 프레임째로 날아간다. 조종사가 사출좌석 레버를 당기면 자동으로 캐노피가 떨어져 나가며, 혹은 필요시 캐노피만 따로 분리해내버릴 수도 있다.
외부에서 분리할 수도 있다. 항공기가 지상에 불시착하거나 기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조종사를 구출할 때 캐노피가 거치적거린다면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것이다. 물론 정상적인 방법으로 캐노피를 여는 것이 정석이지만, 이게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방안을 강구해두며, 캐노피 사출 역시 그 중 하나. 보통 조종석 좌우에 'Rescue'라고 적힌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곳에 캐노피를 분리시킬 수 있는 분리 핸들이 수납되어있으며, 커버를 열면 케이블에 연결된 D 핸들(D자 모양 손잡이)가 들어있다. 이를 잡고 케이블을 풀어 팽팽하게 당긴 상태에서 확 잡아채면 된다. 굳이 와이어를 길게 달아둔 이유는 가까이서 작동시켰다간 구조요원도 폭발에 부상당할 수 있기 때문.[8] F-16 전투기의 캐노피를 지상에서 분리하는 영상.
또 다른 방법은 캐노피 프레임은 그대로 둔 채로 투명부분만 깨버리는 방법이다. 주로 캐노피가 위아래로 열리는 방식이 아니라 좌우로 열리는 방식(One-sided Hinge)에서 쓰이는 방법으로 ]AV-8 해리어나 KT-1등을 보면 캐노피 투명창 부분에 흰색의 구불구불한 선이 그려져있는데, 이게 그냥 선이 아니라 도폭선이다. 필요시 신호가 가면 이 도폭선을 따라 캐노피가 말 그대로 깨져나가고, 조종사는 그 깨진 틈으로 비상탈출하게 된다.
참고로 캐노피는 정기적으로 교체해주기 때문에 쓰고 남은 캐노피의 조각을 얻어다가 병사들이 투명한 반지를 만들거나, 도장을 파기도 하고 조형물을 만들기도 한다. 탄피 반지와 달리 이쪽은 합법적인 '''폐기물'''로 만드는 것이니 그나마 걸려도 큰 문제는 없… 으려나?
간혹 “전투기의 캐노피는 방탄이다”라고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이 있는데, 캐노피고 뭐고 전투기의 어느 부분도 방탄이 아니다. 기총이나 대공포같은 대구경 고속탄에 대해 비행기 동체나 캐노피를 방탄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동체의 일부분만이라도 방탄 성능이 있는 군용 비행기는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드물다.
[1] 금속 재질이라 우천시 미끄러지기 쉽다.[2] 사실 자동차의 발전 역사도 비슷하다. 처음엔 아무런 창이 없어서 방풍고글과 머리 보호용 헬멧을 타고 차를 타다가 나중에 방풍창을 단 차량이 나오고, 뒤이어 지붕이 달린 차량이 나왔다.[3] 좀 다른 이야기지만 고속도로에서도 에어컨 돌릴 기름 아낀다고 창문 열고 달리면 그 만큼 공기저항을 더 받아서 연비가 나빠져 말짱 도루묵이 된다고 한다.[4] 캐노피의 긁힘 손상은 매우 치명적인데 단순히 시야를 가리는 문제뿐만 아니라 작은 긁힘 때문에 조종사의 초점이 거기에 맞춰져서 전방 주시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다.[5] 곡예비행용이 이런 경우가 많다.[6] 전 세계 군용기들 중 프레임리스 캐노피는 F-16과 F-22 뿐이다.[7] F-4 등 일부 구형 항공기는 공기저항 증가를 감수하더라도 좀 더 좋은 시야 확보를 위해 캐노피 프레임 바깥쪽에 백미러를 단 것도 있긴 하다.[8] 정비교육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례로 군 부대 사건사고기록에 따르면 어느 부대에선가 멋모르는 신병이 이 핸들이 캐노피 개방 레버인 줄 알고 잡아당겨서 캐노피를 날려버린 사고가 있었다. 이게 쉽게 당겨지는 것이 아닌데도(…). 이 이야기에 뻥이 가미된 것인지, 날아간 캐노피에 누가 맞아 죽었다(혹은 맞아 죽을 뻔 했다)는 흉흉한 얘기가 따라붙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