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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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상업지이자 청년만화. 하루미 치히로의 대표작이다. 일단 에로가 목적인 상업지이긴 한데 진지한 스토리물이고 에로가 안 들어간 화도 여럿 있어서 단순한 상업지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한국에서는 정식 발매되지는 않았고 레진코믹스의 만화 서비스를 통해서 수입 되었다.
2. 줄거리
술에 취해서 술집여자 대신 사채를 쓰게된 회사원 닛타.
사채를 동결해 줄테니 미소녀 카노코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하는 한 남자가 나타나고…
닛타는 제멋대로인 카노코에게 휘둘리다가 결국은 육체관계까지 가버리게 되는데…!!
수수께끼의 사건과 욕정이 담겨있는 에로틱 섹시 드라마 개막!
''― 레진코믹스 소개 페이지''
3. 발매 현황
4. 특징
사채를 쓴 남주가 빚 대신에 여주의 친구가 되어 휘둘려다니고 섹파 역할도 하게 된다는 만화. 배경 설정은 황당하지만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는 섬세하고, 두 사람이 점차 현실을 마주보며 나아가고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성장물이다.
에로 만화지만 진지한 스토리물이고 심지어 야한 장면 하나 없이 끝나는 화도 여러 편 있다. 그래서 단순한 상업지로 분류하지 않고 청년만화로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에 혹해서 읽었다가 적나라한 난교 묘사를 보고 멘탈붕괴에 빠지는 독자들이 많으니 조심할 것.
5. 등장인물
- 닛타 신 (新田 信)
남주인공
- 키쿠치야 카노코 (菊池屋 花乃子)
여주인공.
6. 평가
하루미 치히로의 만화 스타일이 극단적으로 바뀌기 시작한 작품으로 평가가 크게 갈린다. 기존의 순애지향적 스토리로 작가를 알던 독자들은 3권의 난교+NTR이라는 점에서 평가를 극도로 깎아먹고, 독자들 사이에서 여주를 걸레 취급을 하며 싫어한다. 사실 4권에서의 소드마스터 야마토급 전개와 열린 결말보다도 3권에서의 행적이 사실상 작품의 평가를 극도로 깎아먹은 주범이다. 겨우 상업지에 이런 반응을 하는게 이상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만화는 그저 떡을 치는 것이 다인 평범한 에로망가와 달리 스토리 위주의 작품이기에 이에 대한 반발이 더 심하다.
하지만 3권에 와서야 직접적으로 묘사가 되었을 뿐이지 여주는 원래 저런 짓을 하고 다니던 캐릭터였다. 남주와 딱히 사귀는 사이도 아니므로 바람 피운 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런 설정이 갑자기 나온 것도 아니고 1권과 2권에서도 직접적인 묘사만 나오지 않을 뿐 충분히 설명해준다. 아예 처음부터 싫었다고 하는 의견은 이해의 여지가 있지만, 잘 읽다가 3권에 와서야 싫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것이다.
달달한 순애물을 원하던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안 맞는 만화겠지만 다크한 성인 로맨스 만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호평이다. 서로를 싫어하면서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서로를 추구하던 두 사람이 점차 마음을 열어가고 성장해나가는 묘사가 매우 섬세하다. H신의 시추에이션도 하드하지 않으면서 절묘하게 자극적이다.
절정에 오른 미려한 그림체와 캐릭터 디자인 등으로 인해 여전히 작가의 대표작을 꼽을 때 이 작품을 꼽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이다. 유일하게 실사화도 되었고. 이 작품 이후로 하루미 치히로의 작화와 연출이 고유의 스타일을 잡게 되었고, 이후로는 H신을 줄이는 대신 심리 묘사를 앞세우는 쪽으로 가다가 결국에는 상업지 계열을 벗어나 일반 청년만화로 옮겨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