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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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기타
3. 창작물
3.1. 현대 이전
3.2. 현대
4. 바깥고리
5. 같이보기


1. 개요


을 갈 때 쓰는 그릇 형태의 도구로 서예에 필요하다. 문방사우 중 하나다. 한자로는 벼루 연(硯) 자를 쓴다.
제작재료와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다. 직사각형 형태가 가장 흔하지만 동그란 것도 있으며, 고급 벼루에는 뚜껑도 있다. 예부터 오석 같은 로 많이.만들었다. 먹이 잘 갈려야 하고 돌의 흡습성이 중요하다 보니 아무 돌로나 만들지는 못한다. 단단해 먹이 잘 갈리면서도 조직이 곱고 치밀하여 물이 쉽게 마르거나 스며들지 않고 잘 머금는 재질이 적합하므로 현무암 같은 돌로는 당연히 못 만든다. 한국에선 충청남도에서 산출되는 남포석, 그 중에서도 보령시 쪽에서 채굴하는 남포오석(烏石)을 제일로 친다. 그외에도 등 보석류, 또는 쇠나 나무, 도자기, 자석, 흙, 기와 등으로도 만들기도 한다. 벼루에 화려한 장식이라도 있으면 당연히 귀한 대접을 받고 가격도 그만큼 비싸다.
현대에는 동네 문구점에서 파는 검은색 플라스틱 싸구려 벼루가 많이 보인다. 가끔 돌가루를 섞어서 제작했다고 광고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냥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벼루는 먹 갈기에 도통하지 않은 한 오래도록 먹을 갈아도 좀처럼 갈리지 않으므로, 귀차니즘을 느낀 학생들은 그냥 문구점에서 파는 먹물을 사다 쓴다. 이런 벼루는 그냥 먹물을 담아 놓는 그릇일 뿐이다. 진짜 돌로 된 벼루는 먹을 한 바퀴만 돌려도 벼루 바닥에 새까맣게 먹이 갈린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먹이 갈리면서 특유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플라스틱 벼루에서는 웬만해서는 이 소리를 듣기 힘들고 미묘하게 먹이 겉돌면서 미끄러진다는 느낌이 든다. 한 마디로 먹이 안 갈린다는 것. 단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무게가 가볍다는 것. 돌 벼루는 재료가 재료인 만큼 굉장히 무겁다.
벼루를 사용하다 보면 먹물이 마른 자리에 찌꺼기가 남는다. 이 찌꺼기가 너무 많이 끼면 먹물이 금방 없어지고 붓에도 찌꺼기가 묻으므로, 쓰고 남은 먹물은 가급적 빨리 씻어내고 칫솔 등을 사용해서 벼루 면에 낀 찌꺼기를 벗겨주며 관리해야 한다.

2. 기타


한쪽 면엔 먹을 갈아 쓰고 다른 한 쪽 면에는 먹물을 담아 쓸 수 있게 만든 양면 벼루라는 것도 있는데, 일본 쿠레타케社 제품이 수입/판매된다.
벼루는 흉기로도 제격이다. 사람에게 던지면 죽을 수 있다. 인조소현세자에게 벼루를 던졌다가 소현세자가 사망했다는 야사가 생겼을 정도. 문방구에서 파는 플라스틱 벼루가 아닌 돌로 만든 진짜 벼루는 그 견고함과 무게가 가볍지 않다.
사극에서도 종종 분노하여 상대에게 벼루를 던지는 클리셰가 있다. 일명 벼루샷. 대표적으로 용의 눈물에서 이성계가 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 이복형제들을 죽인 후 찾아온 이방원이 나라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자 분노하여 벼루를 던졌고, 이방원은 이마에 맞으며 피를 흘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도 자기가 할 말을 끝까지 한다. 정도전에서도 비슷하게 오마쥬됐다.
당연하지만 진짜 벼루는 돌로 만들었으니 정통으로 맞으면 뇌진탕 내지는 두개골이 손상될 수도 있다.

3. 창작물



3.1. 현대 이전


  • 이규보는 벼루에 대한 시를 남겼는데 그것이 소연명(小硯銘)으로 다음과 같다.
벼루여 벼루여, 네가 작다 하나 너의 부끄러움이 아니로다. 네 비록 한 치쯤 되는 웅덩이지만, 끝없는 뜻을 쓰게 하노라. 내 키가 비록 여섯 자나 되지만, 사업(事業)은 너를 빌려야 이뤄진다. 벼루여, 나와 너는 함께 돌아가리니, 살아도 너 때문이요, 죽어도 너 때문이라.
소연명(小硯銘)||

3.2. 현대



4. 바깥고리



5. 같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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