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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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성우는 이드리스 엘바 / 한복현[1] / 미야케 켄타
'''Chief[2][3] Bogo'''
1976년생으로 작중 나이로 40세다. #
2. 상세
주디 홉스가 경관으로 근무하게 된 주토피아 경찰서의 서장. 주토피아 모든 경관들의 상관이다. 이름의 유래는 아프리카물소를 뜻하는 스와힐리어 단어 음보고(m'bogo)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성우가 영국인 배우이다보니 대부분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작중 인물들과는 달리 영국식 영어를 구사한다.[4] 작 중 초반의 주디와의 대립을 보면 전형적인 완고한 높으신 분 경찰 캐릭터이긴 하지만, 부하의 생일을 꼬박꼬박 챙겨주는 등 근본적인 성품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실제로 부하들을 엄격하게 대하는 이유도 근무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서인 것 같고, 부하들의 성향이 하나같이 거친거 보면 이럴 만하다.
3. 작중 행적
경찰학교를 수석졸업하고 큰 꿈을 품은 채 신입 경관으로 들어온 주디가 현실을 모른다며 못마땅하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윗선의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지만, 다른 경관들은 모두 연쇄실종사건에 투입하도록 하면서 주디만 따로 빼서는 주차단속을 하는 임무를 맡긴다.[5] 이에 불만을 품고 있던 주디가 가게를 털던 족제비인 위즐턴을 추격하여 체포하는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상사가 내린 명령에 불복종하고 임무를 이탈했다면서 크게 화를 낸다.[6]
후에 주디가 연쇄실종사건 해결에 투입하게 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자, 신참인 주디를 믿지 못해 이를 거절하지만[7] 때마침 서장을 찾아온 실종자의 부인에게 주디가 개인적인 약속을 공식적으로 해버렸고, 이로 인해 주디를 명령 불복종으로 해고...하려 했으나 지나가던 벨웨더 부시장이 이를 듣고는 시장에게 보고하는 바람에 결국 주디에게 다른 경관들이 모조리 달라붙어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일을 배정하게 되었다. 다만 이를 허락하는 조건으로 48시간 내에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퇴직시키겠노라고 엄포를 놓는데, 이는 엄연히 월권 행위에 가깝고 부조리이다(닉도 이걸 지적한다). 하지만 전입 온 지 하루된 신입 경관이 주제 모르고 사건을 해결하겠노라고 공적으로 선포를 하고 다녔으니 서장 입장에선 좋게 볼리가.[8] 다만 작중 드러나는 보고 서장의 성격은 규칙에 엄격하고 꽤 공정한 편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주디를 퇴직시키겠다는 것은 말 그대로 겁을 주려고 한 말이고 실제로는 주디가 정말 실패하면 딱 그만큼의 징계만 주고 끝냈을 가능성도 있다.
보고 서장이 이처럼 주디를 홀대한 것은 종에 대한 선입견[9] 때문도 약간은 있어 보이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시장이 상의없이 멋대로 주디를 중심부 경찰서에 배치해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기 때문[10] 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디가 닉과 함께 사건 해결에 큰 공로를 세우자 이를 인정해주고 그 공로를 모두 주디의 것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해주는 등 편견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다.[11] 이후에도 주디 홉스가 사건 해결 후에 큰 죄책감과 회의감을 느껴 경찰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자 이를 말리며 설득하려 했다. 이때 모습을 보면 단순히 주디를 얼굴마담으로 이용하려는게 아니라 "주토피아엔 좋은 경찰이 필요하네... 자네와 같은..."이라면서 진심으로 주디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녀가 끝내 떠나자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라본다. 나중에 주디가 경찰에 복귀했을 때의 반응은 나오지 않지만 이런 지금까지의 행적과 성격으로 보아 반갑게 받아주었을 듯하다.
영회 최후반부는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에게 주차 단속을 명령했지만, 사실 그건 농담이었고, 사바나 구역에 난폭한 폭주족[12] 이 싸돌아다닌다는 리포트를 주고 그임무를 하달한다.
4. 평가
어느 정도 완고하고 권위적인 면은 있지만, 자신이 인정한 부하들에게는 공정하게 대해주고 생일 같은 개인사도 잘 챙겨주며 자신의 잘못도 인정하고 고칠 줄 아는, 나름대로 좋은 상관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아랫사람을 마구 하대하며 제 욕심대로 이용하려 드는 라이언하트 시장의 안티테제로 볼 수 있는데, 실제로 극중 라이언하트와 보고는 사이가 굉장히 안 좋은 것으로 묘사되며 서로를 고깝게 본다. 이를 나타내는 장면이 주디가 야수화된 14마리 맹수 주민들이 잡힌 연구소에 잠입했을 때 엿들은 오소리 박사와 대담에서 드러난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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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하고 험악한 겉모습과는 달리 클로하우저와 마찬가지로 가젤의 팬이다. 클로하우저와 같이 가젤의 백댄서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주는 앱을 보면서 좋아하고 있는데 클로하우저가 불쑥 쳐들어오자 사건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우긴다. 하지만 핸드폰 소리를 음소거하지 않고 그냥 덮어버리는 바람에 걸렸다.[14] [15] 마지막에 클로하우저와 가젤의 라이브를 관람하면서 춤추는 장면을 보면 결국 덕밍아웃 해버린듯. 그 때문인지 이런 패러디도 나왔다.
얼굴 오른쪽에 긁힌 흉터가 있다.
보고 경찰서장 역을 맡은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영화 퍼시픽 림에서 스태커 펜테코스트 역을 맡았던 탓에, 두 캐릭터가 서로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16][17]
[1] 한미 둘다 도리를 찾아서에서 플루크를 맡은 성우다.[2] 영어권 나라에서는 직함이 먼저 나온 다음 뒤에 이름이 따라나오는 방식이다. 예) Professor Dumbledore: 덤블도어 교수[3] 우리나라도 직함을 앞에 쓰는 경우가 있긴 있다. 단, 앞에 쓰는 경우는 낮춤의 의미이기 때문에 본인을 가리킬 때만 쓰고 남을 지칭할 땐 부적절하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교수 김아무개입니다."라고 말하는 게 맞지 "김아무개 교수입니다."라고 하면 자기 높임 표현이라 부적절하다는 뜻. 물론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같은 건 예외이지만.[4] Parking duty를 "퐑킹 듀리"라고 발음하는 주디와 달리 "파킹 듀티"라고 발음하는 모습이나, 모음 뒤의 r발음을 들어보면 확실하다.[5] 근데 이건 특별히 주디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된 절차에 맞춘 상식적인 결정이다. 주차단속을 하며 근무지의 지리와 각 구역의 분위기를 숙지시키는 것. 실제로도 신참 경찰이 대개 처음으로 맡는 업무는 주차 단속 업무이다. 오히려 신참을 이런 강력사건에 투입하는게 비상식적이다.[6] 위즐턴 잡는 것은 코뿔소 경관이 지원요청하고 잡으려 했기에 명백한 임무이탈 맞다. 그것도 신참이 초반부터 주어진 일 안하고 멋대로 했으니 찍힐 만한 일이긴 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양파도둑 하나 잡겠다고 설치류 마을에서 깽판을 쳤다며 화를 낸 건, 깽판은 위즐턴이 도주 과정에서 친 것에 가까우니 명백히 억울한 평가로 볼 수 있겠지만, 위즐톤의 깽판질에 패닉에 빠진 설치류 마을에서 다량의 민원이 들어왔을 것이다. 당시 보고 서장은 청내에 있었고 주디가 위즐톤의 추적에 보고 이외의 보고는 들어오지 현장상황을 알 리가 없었기 때문에 설치류마을의 민원에 따라 상황을 판단할 수 없었기에 경험이 별로 없는 주디가 추적중에 실수를 한 거라 생각할 수도 있다. 혹은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들을 배치하던중 갑작스런 주디의 추격으로 인해 계획이 어긋났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경찰차가 위즐톤 앞을 가로막으려 했던 점이나 경찰차 넘어서 설치류 마을이 등장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또한 설치류 마을의 경우 크기가 작은 토끼마저도 소인국이라 느껴질 정도로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이런 소형마을을 관리하는 경찰이 따로 존재할 확률도 있다. 어느정도 근무지역이탈 정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법으론 같은 경찰이니 큰 잘못은 아니나 위와 같은 큰 문제들을 일으키고 다녔으니 당연히 혼날 만 하다. 정리하자면 주디가 좀 억울하게 혼난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임무를 이탈하고 작전을 방해한 잘못도 분명 있긴 한 셈.[7] 애니메이션이나 뮤지컬처럼 노래 좀 부른다고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말하며 나가라고 하는 대사는 다름아닌... Let It Go 이를 증명하듯 작중에서는 엔딩을 제외하면 뮤지컬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8] 제대로 된 직장이라면 완전히 신입한테 초반부터 중요한 업무를 맡기는 일은 없다. 나름 경험이 있는 경력직이라면 모를까, 아무리 똑똑하고 배운 게 많은 사람이라도 실무는 이론이나 연습과 다르기에 자칫하면 큰 실수를 저지를 위험이 있기 때문. 그래서 신입이 시간 지나서 경험이 쌓이고 나면 그때부터 중요한 업무를 맡기기 시작한다. 그런데 주디는 의욕이 너무 넘치는 관계로(...) 그런 절차를 무시하고 행동하는지라, 그러잖아도 후술할 여러 이유 때문에 주디에게 편견을 가진 보고로서는 좋게 보기가 어려웠던 것이다.[9] 작중에 등장하는 주디의 동료 경관들은 코뿔소, 코끼리, 늑대, 호랑이 등 하나같이 덩치가 큰 대형동물들뿐이다.[10] 알다시피 이 사자 시장은 초식동물들에게서 기득권을 얻기 위해 작은 양인 벨웨더를 부시장으로 앉힌 교활한 동물이다. 당연히 경찰서장인 보고가 이걸 모를리 없고 욕심많은 시장이 이번에도 똑같은 짓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11] 주디를 홀대한 이유는 체구가 작은 주디가 덩치 큰 범인을 잡아야하는 어려운 강력계 경찰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거라는 선입견, 시장이 자기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 신임 경찰을 막무가내로 도시 중심부로 발령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이다. 주디를 자르려고 한 것도 그녀가 능력도 없는데 일을 망치고 있다고 잘못 알아서 그런 것이지 막상 주디가 제대로 사건을 처리하자 바로 인정하는 것을 보면 꼰대끼가 심하긴 해도 기본적으로 상당히 공정한 캐릭터다.[12] 정체는 나무늘보 플래쉬...[13] Zootopia TV Spot #16 'Meet Gazelle' 에서 이 장면이 나온다. 원작에서도 확인 가능하다.[14] 이때 클로하우저가 "oh chief!!~~" (더빙판은 '오 써장니임!!) 라고 말했다..[15] 여담으로 클로하우저가 주디가 실종자들을 모두 찾았다고 보고하는 순간 폰에서 와우, 대단하네요(더빙판은 '''오 완전 감동'''이라고 의도적으로 웃기게 번역)가 웃음 포인트[16] 퍼시픽 림 일본어 더빙판의 스태커 역 성우는 주토피아에서 라이언하트 시장 역을 맡았다.[17] 캐릭터성도 비슷하다. 크고 강한 이미지, 꼰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격함, 하지만 알고보면 정이 깊고 공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