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홉스
1. 개요
주토피아의 주인공. 종족은 토끼고 직업은 경찰이다. 귀여운 외모에다 성격 또한 상당히 낙관적이고, 밝으며 따뜻한 인품을 지니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의욕과 열정이 넘쳐흐르며 한번 무언가를 이뤄내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며 무조건 반드시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아주 야무진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6] 주토피아 등장인물들 중 나무위키에서 개봉전부터 최초로 문서가 생성된 인물이다.[7] 또한 '''경찰학교 수석''' 출신이다. '''대형 포유동물을 전부 제치고''' 1등이었다는 게 된다. 심지어 이 평가에는 '격투'도 포함되어 있었다! 실제로 입학 초에는 맥혼에게 상대가 안됐지만 단련한 이후 스파링에서 회피 후 로프의 반동을 이용한 드롭킥으로 한방에 맥혼을 넉다운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연하지만 진짜로 맥혼이 토끼의 발차기 맞았다고 넉다운될리는 없고, 발차기로 주먹을 쳐서 거대한 자기 주먹으로 자기 얼굴을 치게 한 것이다. 종특이라 할 수 있는 달리기 외에 육체적 능력도 발군이라는 의미. 작중 후반부에서 닉을 주먹으로 건드는데 닉이 은근 아파하는걸 보면 상당히 괴력인 듯하다. 원래 토끼중에서 집토끼가 아닌 아생토끼는 순발력을 위해서 적근이 발달되어 있는데 주디는 야생토끼를 모티브로 만들었기 때문에 고증상 근육의 힘이 일반 토끼들보다 강하다. 물론 덩치에 비해 세다는 것일 뿐 대형 동물들과는 비교도 안된다.
작중 기준으로 '''1992년생'''.[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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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동물인 야생 토끼가 모티브라서 동태를 살피거나 무서울 때 코를 벌름거리고 짜증이 날 때 발로 스텀핑을 하고 무섭거나 기분이 다운되거나 긴장될 때 귀를 내리는등의 습성도 가져왔기 때문에 코와 귀의 움직임을 잘보면 더욱 좋다. 게다가 표정도 다양하다.
2. 작중 행적
시골마을인 토끼굴[9][10] 에서 태어난 주디는 어린 시절부터 최초의 토끼 경찰관이 되기를 꿈꿔왔다.[11] 주디의 부모님은 딸이 위험한 일을 하기를 원치 않았기에 그녀를 말렸지만 주디는 결코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때 그녀의 나이 9살이었다. 실제로 작중에서 15년 후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24세라는 공식 설정과 딱 들어맞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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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이후 주디는 경찰 학교에 들어가고 필사적인 노력 끝에[14] 경찰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 꿈에도 그리던 경찰관이 된 이후 주토피아에서 근무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처음으로 받은 임무는 주차 단속이었다.[15] 그래도 의욕을 내어서 일을 하다가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와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닉이 여우에 대한 편견에 시달려 아이에게 하드도 못 사주는 불쌍한 아빠인 줄 알고 도와줬으나 사실 그냥 사기꾼이었고[16] 자신이 깜빡 속아넘어간 꼴이 된데다 사기를 잡으려고 해도 닉의 교묘한 말장난으로 잡지도 못하고, 오히려 자기 꿈에 대한 비웃음만 잔뜩 사게 된다. 이 만남 이후 자신이 처음 생각하였던 꿈과는 전혀 다른 시궁창스러운 현실에 대해서 고민한다.[17]
다음날 변함없이 교통 정리 일을 하던 주디는 채소 가게를 털고 도망치던 족제비 듀크 위즐튼을 쫓게 되고 생쥐 마을에서의 화려한 추격전 끝에 그를 사로잡는다. 이 과정에서 거대한 도넛에 깔릴 뻔한 땃쥐 아가씨를 구해주는 활약까지 한다.[18] 하지만 인정받기는커녕 청장에게 하라는 주차 단속은 안 하고 썩은 양파 몇 개 훔친 족제비를 쫓다가 생쥐 마을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나 했다며 욕만 실컷 먹는다.[19][20] 이때 주토피아에서 벌어지는 맹수 실종 사건의 피해자 중 한명인 수달 '에밋 오터톤'의 부인(레이 오터톤)이 자신의 남편을 찾아달라고 청장을 찾아와서 간청할 때, 청장은 사건이 밀려있어 거절하려 했지만 주디는 자신이 의뢰를 맡겠다고 한다. 청장이 주디를 거듭된 명령 불복종으로 짜르려고 하는 찰나 마침 찾아온 벨웨더 부시장[21] 이 시장에게 "주디 홉스 경관이 실종 사건을 맡게 되었다."라고 문자로 알리는 바람에[22] 하는 수 없이 48시간내에 사건을 해결하고 그렇지 않으면 해고될 것이라는 조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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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는 유일하게 주어진 단서인 실종되기 직전의 사진에서 오터튼이 닉이 팔던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닉을 찾아간다. 여기서 닉이 탈세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당근모양 녹음펜'''으로 녹음해서 닉의 조롱을 현란하게 받아치고[23][24] 닉을 멘붕시켜 반강제적으로 닉을 파트너로 대동하게 된다.[25] 오터톤이 갔던 자연주의 클럽에서 오터톤의 행방을 확인하고 닉의 친구인 나무늘보 플래시에게서 오터톤이 탔던 차의 행방을 알아낸 주디와 닉은 툰드라 타운으로 향한다. 하지만 밤이 늦은데다 영장도 없어서 들어갈수가 없었기에 닉은 엃다꾸나 하면서 증거를 받고 돌아가려 했지만, 주디는 '''당근모양 녹음펜'''을 미끼로 닉과 함께 잠입에 성공한다. 여기서 오터톤이 탔던 차 안에서 큰 싸움이 있었고 그 차가 툰드라 타운의 지배자인 마피아 대부 '미스터 빅'의 차라는 것을 알고 도망치려 했으나 그의 부하 북극곰들에게 붙잡힌다.
닉이 스컹크 엉덩이 털로 만든 카펫 을 팔아넘긴 것에 원한을 품고 있던 미스터 빅에 의해서[26] 주디는 닉과 함께 꼼짝없이 얼음물에 빠져 죽을 뻔하였지만 미스터 빅의 딸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반전된다. 알고 봤더니 주디가 생쥐 마을에서 구해주었던 땃쥐 아가씨가 바로 미스터 빅의 딸이었던 것. 미스터 빅은 주디가 딸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을 알게되자 닉과 주디를 극진히 대접하고 그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준다. 오터톤이 갑자기 야수처럼 흉폭해져서 자신의 운전수를 공격하였다는 것.
주디와 닉은 오터톤에게 공격당했던 미스터 빅의 운전수인 흑재규어 만차스를 찾아간다. 만차스가 말한 '밤 울음꾼(Night howler)'이라는 단어가 결정적인 힌트인 것을 안 주디와 닉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였지만 어느새 만차스도 흉폭해져서 주디와 닉을 공격한다. 주디는 닉과 함께 도망가던 와중 기지를 발휘해서 만차스를 수갑으로 묶어놓고 경찰청에 연락하지만 경찰들이 도착했을때 만차스는 어딘가로 사라져 있었다. 보고 청장은 주디가 거짓 보고를 하였다고 생각하고 주어진 48시간이 다 되었다며 그녀를 해고하려고 하였지만 닉이 오죽하면 여우에게 사건 해결을 도와달라고 했겠느냐, 그리고 당신들이 2주동안 아무것도 못하던 사건에 고작 48시간 주면서 지원도 안 붙여주는건 뭐냐라며 작중 최고의 명대사로 일침을 날린다. 그리고 아직 10시간이 남았다면서 주디를 변호해줘서 사건을 계속 조사할 수 있게 된다.[27]
시청에서 벨웨더의 도움을 받아서 교통 카메라를 살펴본 결과 주디와 닉은 늑대들이 만차스를 끌고 간 것을 알게 된다. 늑대들의 행로를 추격한 끝에 둘은 낡은 병원에 도착하고 이곳에 실종되었던 맹수들이 모두 갇혀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늑대들을 시켜서 이곳에 맹수들을 가둔 장본인은 다름아닌 라이언하트 시장. 그는 원인 모를 이유로 맹수들이 흉폭해지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자 자신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것을 우려하여서 실종 사건으로 꾸미고 야수화된 맹수들을 모두 이곳으로 잡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주디와 닉의 활약으로 라이언하트 시장은 체포되고[28] 실종되었던 14마리의 맹수들도 모두 발견된다. 이때 부시장이었던 벨웨더는 후임 시장이 된다.[29][30]
실종 사건을 해결한 주디는 닉에게 경찰이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게 된다. 처음해보는 기자회견이라 긴장해서 어버버하다가 맹수들에 대한 선입견이 찬 발언을 하는 바람에[31][32] 닉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고 실망한 그에게서 결별 선언을 듣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야수화 된 맹수들은 아직도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못했을 뿐더러 이 사건 이후로도 육식동물들의 야생화는 곳곳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었고, 주디의 발언이 퍼지면서 맹수들에 대한 초식 동물들의 불신과 차별이 늘어나면서 주토피아는 더 이상 모든 동물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곳이 아니게 된다. 주디는 자신이 원한 것은 이런 결과가 아니었다고 깊이 자책하고 경찰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되어달라는 벨웨더의 부탁을 거절하고 자진해서 경찰 배지를 내놓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고향으로 돌아온 주디는 부모님의 일을 도우면서 지내게 되었지만 여전히 깊은 좌절감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러던 중 일을 돕기 위해 찾아온 기디온과 부모님으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주디의 밭에서 기르는 식물 중 하나의 또 다른 이름이 밤의 울음꾼이라는 것과 그 식물을 먹으면 초식 동물이라도 야수처럼 흉폭해진다는 것. 기디온이 자신의 가족들은 그 식물을 밤의 울음꾼이라고 부른다는 말을 통해 밤의 울음꾼의 정체를 알아챈 주디는 곧바로 주토피아로 돌아간다. 그리고 닉을 찾아가서 자신이 멍청했다는 말과 함께 그에게 눈물어린 사과를 한다.이에 닉은 '''당근모양 녹음펜'''을 미끼로 주디의 사과를 받아주고 안아준다. 닉이 꼬리 밟아서 아프다며 당근펜을 뺏으려고 그러냐는 농담에 주디는 당근펜을 뺏는 척을 하며 둘은 사건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서 다시금 함께하게 된다.
과거 그 식물을 훔쳤던 듀크 위즐튼을 찾아간 주디와 닉은 심문[33] 끝에 듀크가 식물을 훔쳤던 이유가 더그라 불리는 양에게 팔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폐쇄된 지하철 역 안의 낡은 지하철 차량에 있는 더그 일당[34] 의 아지트를 찾아간 주디는 그들이 바로 맹수들을 흉폭하게 만든 범인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이들은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원액을 추출해 농축한 다음 그것을 혈청 형태의 총알로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이 혈청을 몰래 맹수들에게 쏴서 의도적으로 흉폭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 이 과정에서 더그 일당에게 들켰으나 간신히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커브를 너무 빠른 속도로 도는 바람에 열차가 탈선하여 폭발하면서 증거는 모두 날아가버리...는 듯 하였지만 닉이 맹수들에게 발사하는데 사용하였던 총과 혈청을 마지막 증거로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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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와 닉은 자연사 박물관을 지나서 경찰청에 증거를 넘기기 위해서 가지만, 이때 갑자기 나타난 벨웨더 시장과 마주치게 된다. 기쁜 마음에 시장에게 증거를 넘기려단 찰나, 수상함을 느낀 주디와 닉은 곧 '''벨웨더가 진정한 흑막'''이었음을 알게 된다.[35] 둘은 증거를 뺏어서 인멸하려는 벨웨더와 그녀의 부하들에게서 도망치려고 하였지만 이 과정에서 주디는 다리에 상처를 입고 만다. 주디는 닉에게 증거를 들고 도망치라고 하였지만 닉은 주디를 놔두고 떠날 수 없다면서 거절한다. 닉과 주디는 벨웨더와 부하들로부터 도주하던 와중 움푹 파인 전시장에 떨어지면서 결국 막다른 곳에 몰리고 만 둘. 벨웨더는 주디를 없애기 위해서 닉에게 혈청을 발사하여서 그를 흉포화시키고 경찰에 연락해서 그들이 닉을 잡아가도록 만든다.
주디는 필사적으로 부탁하지만 닉은 혈청으로 흉포화되어 으르렁 거리면서 다가오고 벨웨더는 주디를 조롱한다. 하지만 닉은 주디의 목을 물어뜯지 않고 그냥 물어뜯는 척만 한다. 사실 주디와 닉은 시간을 끌기 위해서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고 진짜 총알인 혈청은 주디네 농장차에서 닉이 가져온 블루베리와 바꿔치기 되어 있었던 것. 그리고 벨웨더가 자신의 계획에 대해서 말한 것을 '''당근모양 녹음펜'''으로 몰래 녹음해 두었던 덕분에 벨웨더는 경찰에 검거된다.[36][37]
그 후 해독제가 개발되면서 흉포화됐던 맹수들도 모두 제 정신을 되찾고 주토피아는 다시금 평화를 되찾는다. 주디는 다시금 경찰에 복귀하고 최초의 여우 경찰이 된 닉과 파트너로서 주토피아에서 근무하게 된다.
3. 명대사
주디가 어렸을 적 연극을 마치고 나온 후에 토끼 경찰이 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부모님의 말에 답한 말. 더빙판 대사.'''그럼 제가 처음으로 해볼래요!'''
주디가 어렸을 적에 기디온과의 싸움 끝에 표를 빼앗고 적어도 하나는 기디온 말이 맞다고 한 뒤에 한 말.'''I don't know when to quit.'''[38]
난 끝을 보고야 말 거야.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죠.'''
'''나는 진짜 경찰이다...'''[39]
'''이게 뒷통수치기라는 거야, 이쁜이.'''[40]
기다려! 잠깐 기다려 봐, 날 용서하기 싫을 거야. 그래, 그건 당연해. 나라도 그랬을거니까! 난 멍청하고... 완전 편견으로 똘똘 뭉쳤어... 그러니까 포식자들이 나 때문에 고통받아서는 안 돼. 바로잡아야겠어. 그런데, 네가 필요해. 물론... 이 일이 끝나면, 날 미워해도 돼. 그래도 이해할게! 왜냐하면 나는 아주, 끔찍한 친구니까! 너한테 상처를 줬어! 그러니... 네가 그 때 옳았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 가도록 해! 나는 정말로... 멍청한 토끼가 맞아![41]
주토피아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적 메세지이며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이다.'''제가 어렸을 때, 저는 주토피아가 완벽한 곳이라고 생각했죠. 모두 사이좋게 지내고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는 세상이라고요. 그러나 현실은 제가 상상하고 꿈꿔왔던 것과는 조금 달랐어요. 모든 게 혼란스러웠죠. 우린 모두 단점이 있고, 우린 모두 실수를 해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에겐 공통점도 많아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면 할수록, 우리들은 더욱 특별해질 겁니다. 그러나 노력해야 합니다. 당신이 어떤 종의 동물이든, 그게 큰 코끼리든, 최초의 여우든 말이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세요. 노력하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어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세요. 그럼 알게 되겠죠. 변화의 시작은 당신이고, 바로 나라는 걸요. 정확히는 우리 모두죠.'''[42]
마지막에 닉이 사랑하는 거 안다고 말할 때 대답한 대사. 참고로 이 대화법은 닉이 주디에게 연설하는 방법을 알려줄 때 언급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는 대화법이다.Do I know that? Yes... Yes, I do!
정말 그럴까? 그래... 그래, 맞아!
주토피아 GV 이벤트에서 영화 속 장면을 재연할 때 닉의 성우인 정재헌이 애드리브로 "그래? 그럼 결혼하자"라고 말했다.
'''누구나 뭐든지 될 수 있는 곳.'''[43]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자! 주디가 영화 중 하던 말'''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4. 평가
[image]'''주디는 낙천적인 면을 가진 퓨리오사 같은 캐릭터.'''#
—주토피아 공동 감독, 리치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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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면서도 한계를 극복한 디즈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성장형 캐릭터'''중 하나이며, 더빙판 어린 주디를 맡은 아역 배우인 최보배의 연기는 평가가 매우 좋다. 아역이 연기한 것치곤 캐릭터와 목소리가 굉장히 자연스럽다는 게 중론. 성인 주디를 연기한 전해리의 경우 중반까지는 보통스럽다가 닉에게 사과하는 장면에서는 캐릭터와 정말 잘 어울린다는 극찬을 국내 디즈니 팬, 성우 팬 양쪽 모두로부터 받고 있다.[45]
본작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차별'''이라는 소재에 굉장히 밀접해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주디는 최초의 토끼 경찰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지만[46] 주위 인물에게는 일종의 마스코트 취급을 받는다. 그녀가 스스로를 '''토큰 버니'''라고 말하지 말라던지, 혹은 그녀의 임명이 다동물 정책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등, 그녀는 차별의 피해자로 묘사된다.[47] 하지만 중반 이후에는 그녀가 사실은 '''주토피아의 90% 층을 이루는 초식동물의 일원'''임을 드러내면서 그녀의 발언으로 육식 동물들이 차별받게 되는, 차별의 가해자로의 역할도 맡게 된다. 스스로 "나는 차별과 편견에 자유롭다."라고 말하지만 닉과의 언쟁에서 제대로 겁을 먹었을 때 본능적으로 여우꺼져 스프레이에 손을 가져가는 모습을 통해 그녀 또한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인물임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48][49] 그리고 그녀의 이런 한계는 역으로 그녀의 영향을 받았던 기디온과 부모님이 편견에서 벗어나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을 통해 극복하게 된다.
주인공인 주디와 메인빌런인 벨웨더와는 거울처럼 서로 닮은 데가 있다. 덩치 작은 소동물에 사회 도처의 편견에 시달린다는 것이 자신을 보는 것 같았는지 벨웨더는 경찰학교 졸업식에서 주디에게 동질감을 표현했고, 주디 또한 수사과정에서 믿을수 있는 '친구'로 벨웨더를 지목했음을 보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로 둘 간의 연대의식 또한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차별의 피해자로서 벨웨더의 연대감이 미치는 대상이 자신과 같은 소동물, 혹은 피식자에 국한되었다면 주디의 연대감은 피식자와 포식자를 넘어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미친다. 코끼리를 꿈꾸는 아기여우에게 '누구나 무엇이든 될수있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포식자 수달부인을 위해 수사를 진행하며, 꿈을 잃고 편견의 늪에 갇혀버린 포식자 여우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벨웨더는 자신을 핍박한 사자에게 치밀한 공작으로 실각을 안겨 줌으로써 복수했지만 주디는 자신을 다른 이들이 편견의 눈으로 바라보고 대하더라도 적대감으로 응수하지 않는다.
여러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차이가 명백한 만큼 벨웨더의 출연분량과 악당으로서의 존재감만 더 뚜렷했다면 둘은 좋은 '아치 에너미'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벨웨더가 설계한 미래, 혹은 단순히 공존을 위한 철학의 부재로 다가올 미래가 차별의 방향만 전도되고 권력의 주체만 바뀐 세상이라면, 주디는 한 차례의 실수를 통해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세상이라는 자신의 청사진을 재확인한다. 21세기형 우화의 주연으로서 주디는 이상론자이면서도 자신의 이상이 당장 세상에 도래해야한다는 비현실적 강박에 빠지거나 반대로 무너진 이상 속에서 현실에 마냥 순응해버리지도 않는다.
주디는 분명 다른 이들이 범접할 수 없는 도덕성을 지닌 성자는 아니다. 작품이 끝나갈 때쯤 주디가 원하던 세상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도 않는다. 단지 주디는 사회구성원들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며 불완전한 세상을 조금씩 이상향의 청사진에 가깝게 바꾸어나가는 현실적 이상주의자의 표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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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실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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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 클립으로 나온 주디와 닉의 셀카 찍기.
- 이름인 주디라는 어원은 그리 좋지 못한 뜻을 가지고 있다. 영어권에서 주디라는 말은 한국식으로 치면 순자와 같은 말로 지혜롭지 못하고 멍청한 여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 주디의 초기 컨셉은 지금과 달리 털이 노란색이고, 표정도 지금처럼 밝고 명랑하기보단 주로 뚱하고 까칠한 모습이었다. 첫번째 티저 예고편에도 이러한 도도하고 차가운 주디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리고 눈이 파란색이었다. 기존 컨셉(파란색) + 실제 토끼의 눈(빨간색) = 현재 주디의 눈(보라색). 참고로 아빠의 눈이 빨간색이고 엄마의 눈이 보라색이다. 처음엔 조연, 닉의 히로인 정도의 위치로 설정되었었다. 거기에 신입경찰이 아닌 부장이라는 설정도 있었다. 포식자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전과자였던 닉을 감옥에 집어넣기 위해 쫓아간다는 설정이었다. 닉의 시점에선 초반 악역(?)인 셈.
- 캐릭터가 귀엽고 표정이 다양하고 왈가닥 성격이란 점이 덕질 포인트를 자극하는지 영화가 개봉도 안 된 시점부터 양산된 팬 아트가 상당히 많이 있다.# 간혹 의인화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토끼 귀가 양갈래머리로 표현되곤 한다.
- 주로 닉 와일드와 많이 엮이는 듯 하다. 영화 내에서 보여준 둘의 케미가 팬심을 폭발시켜서 그런지 국내는 믈론이고 해외에서도 이 둘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51]
- 토끼 캐릭터치고 홍당무를 먹는 모습이 단 한 번도 안 나온 특이 케이스. 1인분 즉석조리 홍당무를 데워서 먹으려고 하다 어이없는 음식량에 쓰레기통으로 밀어넣는 모습이 전부. 대신 다른 쪽으로 홍당무가 많이 나온다. 펜, 차 열쇠, 가방무늬, 스마트폰 제조사 로고 등등.
- 앞서 말했듯 당근모양 녹음펜을 가지고 다닌다. 실제로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장치로 사용되었다. 상술의 왕 디즈니답게 실제로 저걸 상품화해서 팔기도 했다.#
- 끝날 때 닉이 사랑한다고 말한 것에서 종이 다른데 사랑한다는 말이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닉이 어릴 적 미스터 빅 아래에서 자란것이나, 초반부에 닉의 아들이 사막여우인데 어떤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것을 보면 종을 뛰어넘는 사랑이 작품 내 세계관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품 내의 종 차별은 현대 사회의 인종 차별의 은유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같은 종끼리만 이어질 수 있지 않느냐?"고 선을 긋는 것은 작품을 통해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차별에 대한 디즈니의 시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52] 감독은 팬의 질문에 둘은 영원한 베스트프렌드라고 대답했으나 딱 하루만에 친구가 연인이 될 수도 있다고 번복하였고 이후 감독의 트위터와 인터뷰를 보면 앞으로 연애감정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바이론 하워드 감독과 리치무어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주토피아에선 이종 간의 연애 및 결혼이 가능"하다고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53]
- 닉은 주디가 좋아하는 홍당무를 연상시키는 컬러인 반면, 주디는 닉이 좋아하는 블루베리를 연상시킨다.
- 그런데 의외로 설정을 따지고 보면 시험운과 관해서는 서브컬쳐 최강급 반열에 들 수도 있다. 버니버로우의 토끼 인구만 8천만이 넘어가는 점, 그리고 토끼가 버니버로우에만 있으리란 보장도 없다는 점, 그런데 역사상 최초의 토끼 경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충 최소 1억 가량의 다른 토끼들을 제치고 그것도 주토피아 사상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된 것이다. 이쯤 되면 벨웨더의 음모를 해결하지 않았더라도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주토피아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 서장이 주디를 토끼라는 이유로 박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54]
- 여담으로 작전을 수행할 때나 결과를 볼 때나 미스터 빅과 프루프루와 친밀한 사이가 되었는데... 경찰이 마피아와 이렇게 지내도 되는건지 심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작중 분위기를 보아 미스터 빅은 동물 몇 명(?)쯤 죽여버린 살인마이기도 한데...[55][56]
- 모바일 게임 Dead Ahead: Zombie Warfare에서는 해당 캐릭터를 페러디한 페퍼가 있다.
- 일본판에서의 일인칭은 무난하게 와타시.
- 한참 인기가 있을 무렵 이상하게 레드넥/도널드 트럼프와 엮는 합성 내지 팬아트가 많았다. 미국인이 보기에 레드넥 기믹이 있었던 모양.
- 주디의 성인 '홉스'는 '깡총깡총 뛰다'을 의미하는 홉(hop)의 언어유희이다.
- 주디의 눈색깔이 보라색인 이유는 회색털의 따분함을 줄이기 위한 컬러라고 한다. 그녀의 활기차고 낙천적인 성격을 대표하는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