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팔 웨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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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버워키 시에 언급된 검에서 따온 것이지만 본격적으로 목 베는 마법검이라는 개념을 퍼트린 것은 D&D 쪽.
AD&D 때만 해도 Sword of Sharpness의 업그레이드판이었다. 샤프니스 소드는 날카로워서 팔다리를 썰어내는 검이었는데, 보팔은 한단계 더 좋은 목을 베는 검이다. 목을 베이면 죽는 종류의 크리쳐는 보팔 효과에 걸리면 즉사. 1d20+3을 굴려서 20~23이 나오면 갑옷 입은 사람도 즉사한다.
D&D 3판부터는 킨 엣지와 서클 오브 데스 주문을 베는 무기에 적용해서 제작하는 +5 등급에 해당하는 마법무기의 부가효과.
우선 3.0판 기준으로는, '''성공적인 크리티컬 히트가 발생하면''' 상대 머리를 잘라낸다. 그리고 3.5판 기준으로는 20면체를 굴리는 공격굴림에서 주사위가 20이 나오면 상대 머리를 잘라낸다.
둘의 차이는 심대하게 다르다. 3.0판 기준으로는 '성공적인 크리티컬 히트'라는 부분이 재밌으면서도 골치아픈데, 3판에는 크리티컬 범위를 늘리는 수단이 다수 있으며 3.0판 시절에는 그것들이 '''스택되었다.''' 그래서 빌드와 템을 잘 짜면, 크리티컬 위협 범위가 11~20(즉 거진 1/2) 수준으로 늘릴 수도 있었다.
그런데, '''성공적인''' 크리티컬 히트가 되려면 우선 치명타를 때린 후에 '치명타 확정 굴림'이라는 명중굴림을 한 번 더 굴려서, 이 명중굴림이 명중해야 성공적인 치명타라고 판정받는다. 확정 굴림에서 실패하면 크리티컬은 아니고 그냥 일반 명중. 또한 치명타 면역인 생명체도 보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치명타 확정 굴림은 D&D의 명중굴림에서 주사위 눈이 순수한 20(natural 20)이 나오면 무조건 명중이라는 부분이 있는 점에 기인한다. 무조건 20이 나오고 무조건 치명타가 나면 좀 이상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 몬스터 AC가 너무 높아서, 순수한 20이 아니면 명중시킬 수 없는 몬스터인 경우, 아주 운 좋게 간신히 때렸는데 그게 무조건 치명타가 돼버리면 이상하지 않은가? 그래서 일부러 치명타 확정 굴림이라는 단계를 하나 더 넣은 것이다. (솔직히 게임적으로는 별로 좋은 디자인은 아니다. 상세해지긴 하지만)
하여튼, 상대가 동 CR대라면 치명타 확정 굴림이 심하게 실패하는 경우는 잘 없으므로, 3.0판 보팔 소드를 들면 턴 당 공회 2회만 되어도 매 턴마다 모가지를 하나씩 썩둑썩둑 자르는 미친 짓이 가능했다.
그래서 3.5판 기준 보팔 소드(그리고 덤으로 크리티컬 위협범위 규칙)는 크게 패치를 먹었다. 이제는 명중굴림에서 내추럴 20이 나오면 무조건 머리를 자른다. 3.5판 보팔은 치명타 확정 굴림과 관계 없으며, 치명타 대상이 아닌 경우라도 보팔 소드의 효과는 발생할 수 있다. (언데드는 치명타 면역이지만, 보팔 소드로 뱀파이어 머리를 잘라서 한칼에 죽일 수는 있다.)
아울러 3.5판에서는 어지간해서는 치명타 위협 범위가 중복되지 않게 패치도 먹었고.
머리를 베이면 죽는 크리쳐(대부분의 일반 생명체)는 보팔 소드에 머리 잘리면 HP에 관계 없이 즉사. 하지만 머리가 많은 히드라는 다 잘라내야 죽고, 에픽 몬스터 시러스같은 경우 목에 뼈대가 있어 목을 베는 효과에 저항하기도 하며, 머리가 원래 없는 크리쳐(우즈라든지)는 아무 효과가 없다. 오니는 잘려나간 신체부위를 붙히면 즉시 붙여서 재생해내는 조금 약한 초재생능력이 있어 보팔 소드에 의해 목이 잘려도 '''10분 이내에 접합하기만 하면''' 죽지않는다. 또한, 룰상으로는 언급되어있지 않지만 Q&A에서는 공격자와 피격자의 체격이 지나치게 차이가 나도[1] 목을 자르는 것을 불가능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3.0판이든 3.5판이든 성능 자체는 즉사 확률을 주는 것이니 좋다 치자. 문제는, D&D 3판부터 마법 아이템의 가격 계산법이 기본 마법 보너스 등급 + 부가효과 등급을 합쳐서 계산하는 점이다. 보팔 효과가 혼자서 +5나 잡아먹는 바람에 무기 가격이 쓸데없이 엄청나게 올라가서 쓰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니까 +1 마법검에 보팔 효과를 붙이면 가격으로는 +6이지만 공격굴림은 그냥 +1검. 기본 보너스가 낮으면 잘 안맞으니 꽝……. 기본 보너스를 높이려 하면 가격이 너무 올라가버려서 돈주고 사기가 힘든다. 돈값을 잘 못하는 옵션이었다.
베는 무기가 아니면 보팔 옵션을 붙일 수 없지만, 예외로 몽크는 에픽 레벨이 되면 수도로도 베기 피해를 가하는 킨 피스트 에픽 피트에 이어 보팔 피스트라는 에픽 피트를 쓸 수 있고 '''레이저 보어'''라는 멧돼지계열 마법 맹수는 '''보팔 어금니'''를 타고난다.
D&D 4th에서는 +6 등급만 존재하는 최고급 마법무기. 피해 굴림 주사위 중 최고 눈금이 나온 주사위는 그 값을 더하고 다시 한번 굴려서 더 더할수 있다. 이게 무한반복 가능. 일일 파워로 3d12 피해를 더 줄수 있다. 이제 제값을 하는 무기.
D&D 5th에선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선 참격 대미지를 주는 도검류 전반[2] 을 포함하는 +3 보너스 무기로, 모든 종류의 참격 대미지 내성 효과를 쿨하게 씹는다. 참수 효과의 경우, 그냥 심플하게 d20에서 내추럴 20이 나오면 그냥 여과 없이 잘라버린다. 이 때 원래 목 구조가 없거나 마스터 재량 상 너무 상대의 덩치가 크다고 판정할 경우 그 대신 대미지 계산 후 6d8 추가 대미지를 선사한다. 플레이테스트 때와 비교하자면 종류 자체가 늘었고, 부가효과 계산 시 추가 굴림의 필요가 없어져 심플해진 대신 목 구조가 없거나 덩치 큰 몹들은 일격사시킬 수 없다는 점 정도다.[3]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재버워키 시에서 재버워크의 목을 자르는 데 사용된 무기이기 때문에 D&D 관련물에서 보팔 소드와 재버워크가 동시에 등장할 경우 거의 반드시 서로 엮이게 된다. 예를 들어 로그라이크 게임 넷핵의 경우 보팔 소드로 재버워크를 공격하면 '''100%''' 즉사하고, 패스파인더 RPG에서는 즉사 확률에는 차이가 없지만 재버워크는 보팔 무기로만 돌파할 수 있는 15의 피해 감소를 가지고 있고, 보팔 무기에 피격당할 경우 1라운드동안 겁에 질려 동요하게 된다.
1. 개요
재버워키 시에 언급된 검에서 따온 것이지만 본격적으로 목 베는 마법검이라는 개념을 퍼트린 것은 D&D 쪽.
AD&D 때만 해도 Sword of Sharpness의 업그레이드판이었다. 샤프니스 소드는 날카로워서 팔다리를 썰어내는 검이었는데, 보팔은 한단계 더 좋은 목을 베는 검이다. 목을 베이면 죽는 종류의 크리쳐는 보팔 효과에 걸리면 즉사. 1d20+3을 굴려서 20~23이 나오면 갑옷 입은 사람도 즉사한다.
D&D 3판부터는 킨 엣지와 서클 오브 데스 주문을 베는 무기에 적용해서 제작하는 +5 등급에 해당하는 마법무기의 부가효과.
우선 3.0판 기준으로는, '''성공적인 크리티컬 히트가 발생하면''' 상대 머리를 잘라낸다. 그리고 3.5판 기준으로는 20면체를 굴리는 공격굴림에서 주사위가 20이 나오면 상대 머리를 잘라낸다.
둘의 차이는 심대하게 다르다. 3.0판 기준으로는 '성공적인 크리티컬 히트'라는 부분이 재밌으면서도 골치아픈데, 3판에는 크리티컬 범위를 늘리는 수단이 다수 있으며 3.0판 시절에는 그것들이 '''스택되었다.''' 그래서 빌드와 템을 잘 짜면, 크리티컬 위협 범위가 11~20(즉 거진 1/2) 수준으로 늘릴 수도 있었다.
그런데, '''성공적인''' 크리티컬 히트가 되려면 우선 치명타를 때린 후에 '치명타 확정 굴림'이라는 명중굴림을 한 번 더 굴려서, 이 명중굴림이 명중해야 성공적인 치명타라고 판정받는다. 확정 굴림에서 실패하면 크리티컬은 아니고 그냥 일반 명중. 또한 치명타 면역인 생명체도 보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치명타 확정 굴림은 D&D의 명중굴림에서 주사위 눈이 순수한 20(natural 20)이 나오면 무조건 명중이라는 부분이 있는 점에 기인한다. 무조건 20이 나오고 무조건 치명타가 나면 좀 이상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 몬스터 AC가 너무 높아서, 순수한 20이 아니면 명중시킬 수 없는 몬스터인 경우, 아주 운 좋게 간신히 때렸는데 그게 무조건 치명타가 돼버리면 이상하지 않은가? 그래서 일부러 치명타 확정 굴림이라는 단계를 하나 더 넣은 것이다. (솔직히 게임적으로는 별로 좋은 디자인은 아니다. 상세해지긴 하지만)
하여튼, 상대가 동 CR대라면 치명타 확정 굴림이 심하게 실패하는 경우는 잘 없으므로, 3.0판 보팔 소드를 들면 턴 당 공회 2회만 되어도 매 턴마다 모가지를 하나씩 썩둑썩둑 자르는 미친 짓이 가능했다.
그래서 3.5판 기준 보팔 소드(그리고 덤으로 크리티컬 위협범위 규칙)는 크게 패치를 먹었다. 이제는 명중굴림에서 내추럴 20이 나오면 무조건 머리를 자른다. 3.5판 보팔은 치명타 확정 굴림과 관계 없으며, 치명타 대상이 아닌 경우라도 보팔 소드의 효과는 발생할 수 있다. (언데드는 치명타 면역이지만, 보팔 소드로 뱀파이어 머리를 잘라서 한칼에 죽일 수는 있다.)
아울러 3.5판에서는 어지간해서는 치명타 위협 범위가 중복되지 않게 패치도 먹었고.
머리를 베이면 죽는 크리쳐(대부분의 일반 생명체)는 보팔 소드에 머리 잘리면 HP에 관계 없이 즉사. 하지만 머리가 많은 히드라는 다 잘라내야 죽고, 에픽 몬스터 시러스같은 경우 목에 뼈대가 있어 목을 베는 효과에 저항하기도 하며, 머리가 원래 없는 크리쳐(우즈라든지)는 아무 효과가 없다. 오니는 잘려나간 신체부위를 붙히면 즉시 붙여서 재생해내는 조금 약한 초재생능력이 있어 보팔 소드에 의해 목이 잘려도 '''10분 이내에 접합하기만 하면''' 죽지않는다. 또한, 룰상으로는 언급되어있지 않지만 Q&A에서는 공격자와 피격자의 체격이 지나치게 차이가 나도[1] 목을 자르는 것을 불가능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3.0판이든 3.5판이든 성능 자체는 즉사 확률을 주는 것이니 좋다 치자. 문제는, D&D 3판부터 마법 아이템의 가격 계산법이 기본 마법 보너스 등급 + 부가효과 등급을 합쳐서 계산하는 점이다. 보팔 효과가 혼자서 +5나 잡아먹는 바람에 무기 가격이 쓸데없이 엄청나게 올라가서 쓰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니까 +1 마법검에 보팔 효과를 붙이면 가격으로는 +6이지만 공격굴림은 그냥 +1검. 기본 보너스가 낮으면 잘 안맞으니 꽝……. 기본 보너스를 높이려 하면 가격이 너무 올라가버려서 돈주고 사기가 힘든다. 돈값을 잘 못하는 옵션이었다.
베는 무기가 아니면 보팔 옵션을 붙일 수 없지만, 예외로 몽크는 에픽 레벨이 되면 수도로도 베기 피해를 가하는 킨 피스트 에픽 피트에 이어 보팔 피스트라는 에픽 피트를 쓸 수 있고 '''레이저 보어'''라는 멧돼지계열 마법 맹수는 '''보팔 어금니'''를 타고난다.
D&D 4th에서는 +6 등급만 존재하는 최고급 마법무기. 피해 굴림 주사위 중 최고 눈금이 나온 주사위는 그 값을 더하고 다시 한번 굴려서 더 더할수 있다. 이게 무한반복 가능. 일일 파워로 3d12 피해를 더 줄수 있다. 이제 제값을 하는 무기.
D&D 5th에선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선 참격 대미지를 주는 도검류 전반[2] 을 포함하는 +3 보너스 무기로, 모든 종류의 참격 대미지 내성 효과를 쿨하게 씹는다. 참수 효과의 경우, 그냥 심플하게 d20에서 내추럴 20이 나오면 그냥 여과 없이 잘라버린다. 이 때 원래 목 구조가 없거나 마스터 재량 상 너무 상대의 덩치가 크다고 판정할 경우 그 대신 대미지 계산 후 6d8 추가 대미지를 선사한다. 플레이테스트 때와 비교하자면 종류 자체가 늘었고, 부가효과 계산 시 추가 굴림의 필요가 없어져 심플해진 대신 목 구조가 없거나 덩치 큰 몹들은 일격사시킬 수 없다는 점 정도다.[3]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재버워키 시에서 재버워크의 목을 자르는 데 사용된 무기이기 때문에 D&D 관련물에서 보팔 소드와 재버워크가 동시에 등장할 경우 거의 반드시 서로 엮이게 된다. 예를 들어 로그라이크 게임 넷핵의 경우 보팔 소드로 재버워크를 공격하면 '''100%''' 즉사하고, 패스파인더 RPG에서는 즉사 확률에는 차이가 없지만 재버워크는 보팔 무기로만 돌파할 수 있는 15의 피해 감소를 가지고 있고, 보팔 무기에 피격당할 경우 1라운드동안 겁에 질려 동요하게 된다.
2. 바깥 고리
3. 관련 문서
[1] 예를 들어 드래곤의 발가락도 건드리기 힘든 드워프가 콜로설 사이즈의 드래곤에게 보팔 소드를 휘두른 경우[2] 참고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 삽화에 나온 보팔 소드는 바스타드 소드다.[3] 플레이테스트 당시에는 상대의 HP가 150 이하일 경우 상대가 목이 없거나 해서 참수가 곤란한 상대라고 해도 '''반으로 쪼개버려서''' 즉사시키는 능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