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유리
1. 개요
화면이 큰 스마트폰은 스크린이 유리로 덮혀 있는데, 떨어뜨렸을 때 깨지는 것을 방지하고 오래 사용하였을 때 화면이 긁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화면에 맞추어 붙이는 얇은 유리로 된 소모품을 말한다. 스마트폰의 초창기에는 필름 재질이 많이 사용되었고 지금도 쓰이고 있지만, 화면 보호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강화유리 재질의 보호유리가 더 바람직한 선택이 된다. 그 이유는 아래에 설명되어 있다.
강화유리필름이라고도 하는데 필름의 뜻이 '얇은 막'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니다. 영어로는 smartphone protective glass 또는 glass screen protection 으로 표현한다.
2. 형태
2.1. 스마트폰 화면 유리의 종류에 따른 차이
[image]
우선 스마트폰의 스크린 유리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오른쪽 그림에 커버 유리의 단면이 나와 있다.
- 2D 유리는 원판 유리를 그냥 잘라내어 만든 것이다(손을 보호하기 위해 날카로운 부분은 다듬어져 나온다). 2D를 위한 보호유리는 스크린 유리와 동일하게 만들면 되니 가장 단순하다.
- 2.5D는 잡는 느낌을 편하게 하기 위하여 가장자리 부분을 곡선으로 살짝 깎아낸 것이며 iPhone 6 이후의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 곡선 부분에는 유리를 붙일 수가 없어서 2.5D 용 보호유리는 크기가 스크린보다 조금 작다.[1] 그런데 유리는 여러 공장에서 여러 기계로 생산하여 납품하기 때문에 곡선으로 깎은 모양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깊이 깎여진 경우에는 보호유리의 가장자리가 미세하게 들뜨는 것을 볼 수 있고, 특히 베젤이 검은색일때 도드라져 보인다.
- 3D 유리는 잘라진 유리를 흑연 금형에 넣고 고온으로 열을 가하여 구부려 만드는데 백이면 백 엣지 디스플레이 채용 모델이 대표적이다. 휘어진 모서리부분까지 모두 커버되기 때문에 흔히 "풀커버 강화유리필름"이라고 명명한다. 금형 하나에 한 개씩 넣기 때문에 제조 비용이 당연히 높아진다. 또한 구부러진 부분의 모양이 폰과 완벽하게 동일하지는 않기 때문에 구부러진 보호유리를 붙이기가 매우 애매하다. 게다가 구부러짐의 각도가 완벽히 일치하지 않으면 화면에 제대로 밀착하지 않게 되고 이는 터치의 씹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잘 맞는 각도를 찾지 못했다면 돈을 날릴 수 있다. 그리고 회사마다 아주 작은 구부러짐 각도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각자의 폰 스크린에 맞는 회사를 찾는것이 관건. 3d 이전 강화유리들은 평면 부분에만 붙었는데 이러면 모서리부분이 노출되는데 실제 떨어뜨렸을때 쉽게 파손되는 취약부는 바로 곡면 부분이기 때문에 단가가 높아도 현재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다.
2.2. 접착 부위 및 방식에 따른 차이
- 곡면 부위를 덮지 않는 보호유리 : 가장 단순한 형태로, 저렴하고 붙이기도 매우 쉽다. 화면에 밀착되도록 만들기 쉬우므로 터치감도 매우 우수하다. 그러나 곡면부위를 기피한 설계 때문에 테두리 보호가 안된다. 강화유리가 끝나는 지점이 실제 화면의 디스플레이를 모두 덮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상당히 거슬리는 문제이며 먼지가 심하게 끼기 때문에 미관상으로도 영 좋지 못하다. 엣지 디스플레이 떡칠을 하는 갤럭시폰에서는 이미 도태되어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폰에는 널리고 널린게 이 보호유리다. 테두리만 곡면인 iPhone에서도 아직 흔하게 쓰인다. 바리에이션으로 곡면 테두리 부분을 플라스틱으로 처리해서 어느 정도는 보호가 되게끔 만든 제품도 있다. 유리와 플라스틱의 경계면이 거슬릴수도 있지만, 나름 깔끔하고 제법 봐줄 만하다.
- 테두리 접착부 풀커버 보호유리 : 곡면 디스플레이 부분까지 커버가 되지만 가장자리 부분만 접착이 된다. 부착 난이도는 쉬운 편. 한때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커버 제품군이였지만 단점이 많기 때문에 화면접착부 보호유리가 등장한 이후부터는 도태되고 있지만, 가격 면이나 부착 난이도가 화면 접착부 풀커버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계속 나오고는 있다. 터치스크린 부분은 접착제 없이 약간 붕 떠있기 때문에 터치 인식을 위한 도트무늬가 박혀있지만, 그렇다 해도 화면 접착부 풀커버에 비하면 터치감이나 터치 정확도는 떨어지며 상황에 따라선 저 도트무늬가 비쳐 보이기에 눈에 거슬릴 수 있다. 제품이 화면 곡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거나(저가형에서 자주 일어나는 문제다) 부착 위치를 잘못 잡거나 해서 테두리가 완전히 접착되지 않고 뜨는 부분이 있으면 먼지가 계속 유입되어 미관상 안좋아지거나 화면에 흠집이 나기도 한다. 보호유리에 강한 마찰력을 가하면 자기 혼자서 밀려나거나 떨어진다. 작은 충격에도 매우 쉽게 깨지는 낮은 내구도를 자랑한다. 보호유리만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고 보호유리랑 잘 맞는 케이스를 함께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화면 접착부 풀커버 보호유리 : 유리 필름 중에서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가장 단점이 적긴 하지만 국내에서 시판하는 제품 상당수가 가격이 비싸다.[2] 또한 실리콘 접착제의 접착성능이 매우 강력해서 첫 부착에서 위치를 잘못 잡거나 먼지가 들어가도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다른 강화유리 제품이나 필름류 제품에 비해 부착 난이도가 높다. 테두리 부착부 제품만큼은 아니지만 먼지가 들어갈 가능성은 있다. 터치감은 그냥저냥 괜찮은 편이나, 접착제가 두껍게 발라져 있는 제품이라면 터치 정확도가 조금 떨어질수도 있다. 테두리는 검은색으로 안쪽에 페인팅된 채로 갭이 남아있으며 해당 부위는 작은 충격에도 잘 깨진다. 폰 화면 테두리 대신 깨져준다 정도에서 만족해야 할 듯.
- UV 경화액 부착 보호유리 : 유리 자체에는 별도의 접착제가 발려있지 않으며, 스마트폰에 경화액을 뿌리고 유리를 올린 다음 UV 램프를 이용해 경화액을 굳혀 접착하는 방식으로 부착한다.(이 방식은 실제로 공장에서 스마트폰 액정을 붙이는 방식이기도 하다.) 테두리 부착 방식의 강화유리는 테두리 부근에 충격을 받으면 로켓 발사되듯 날아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UV 경화액으로 붙인 보호유리는 액정과 단단히 붙어 있으므로 액정 대신 보호유리가 깨진다는 보호유리 기능을 가장 잘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간 스마트폰 모델들은 강화유리에 대한 선택지가 UV 경화액 부착방식으로 한정되어 있는데, 이유는 UV 경화액 부착방식이 기존의 테두리 접착식 보호유리나 일반 풀커버 보호유리들의 초음파 지문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을 보완하여 나온 방식이기 때문이다. 제대로만 붙이면 먼지도 안 끼고 투과도와 화질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지만 붙이기 매우 어렵다.(제일 어렵다) 경화 전이나 중에 먼지가 들어가면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경화액에 의해 스마트폰 화면의 올레포빅 코팅이 손상될 수 있으며, 수화부나 스피커 등에 경화액이 들어가면 고장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 뒷처리가 힘든건 덤이다. 접착력이 강한 경화액의 경우는 보호유리가 깨지거나 했을 때 떼는 것도 쉽지 않다. 드라이기로 따뜻할 정도의 예열을 해서 경화액을 부드럽게 만든 상태로 떼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경화액들은 뗄 때 아주 애로사항이 꽃피는 UV Loca-1000 모델이 아닌 뗄때 쉽게 떼어지는 Loca-2500 모델이므로 뗄 때 너무 큰 힘만 가하지 않는다면 쉽게 뗄 수 있다. UV램프의 자외선 불빛 또한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2.3. 구조
손이 닿는 표면에는 코팅을 하여 사용감을 향상시킨다. 올레포빅(oleophobic) 코팅 또는 내지문(anti-fingerprint, AF) 코팅이라고 한다. 먼지나 기름이 잘 묻지 않고 묻었더라도 쉽게 닦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스마트폰 화면에 코팅된 것과 동일한 것이나 아무래도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므로 내구성이나 품질은 조금 낮은 것을 사용한다. 값이 싼 제품은 코팅을 하지 않고 나오는 것도 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유분이 마구 묻으며 덤으로 감촉도 괴상한 경우가 많으니(매끄럽지 않고 '꺼끌꺼끌'한 느낌이 난다든가...) 주의하자.
유리는 대부분 일반 재질의 것을 화학강화 처리하여 쓰며 두께는 0.30~0.33mm가 보통이다. 화학강화라는 것은 질산칼륨(KNO3)을 녹인 400℃ 온도의 통에 2~8시간 유리를 담가두면 유리 속의 이온이 치환되어 강도가 증가되는 것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강화를 하지 않은 보호유리도 있다. [3]
스크린에 보호유리를 붙여야 하므로 양면테이프[4] 가 미리 결합되어 나온다. 보호유리와 닿는 쪽에는 120g 이상의 매우 강력한 아크릴 점착제가 있고, 스크린에 붙는 쪽은 10g 미만의 상대적으로 약한 실리콘 점착제가 발려져 있다. 먼지가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이형필름(release film)은 부착 직전에 제거하면 된다. 아니면 요즘에는 액상의 UV점착액을 이용해 램프로 굳히는 방법도 개발이 되었다. 이 방법을 쓰면 화면이 곡면이라서 생기는 단점들을 다 해결해준다.
2.4. 재질
주로 사용되고 있는 일반 재질의 유리라고 하는 것은 소다라임(sodalime)[5] 유리를 말하는데, 병유리나 창문에 쓰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가장 좋은 재료인 알루미노실리케이트(aluminosilicate) 유리[6] 를 사용한 보호유리도 있지만 이걸 채택하면 보통 가격이 매우 비싸진다.
3. 기능
보호유리이니 무엇인가를 보호해야 한다. 따라서 이 부분이 중요하다.
유리이므로 당연히 플라스틱 재질인 보호필름에 비해 훨씬 더 긁힘에 강하다. 보호필름에 9H니 방탄이니 어쩌고 해도 유리보다는 못한다. 그래서 화면을 오래 깨끗하게 볼 수 있도록 보호한다. 강화가 잘 된 유리를 사용하면 표면 경도도 증가하므로 긁힘에 좀 더 강해지며, 또한 코팅된 표면은 미끄러지는 효과가 있어서 긁으려는 힘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한다.
보호필름은 탄성이 있어서 어느 정도까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호필름은 보호유리보다 얇기 때문에 한계를 벗어난 큰 충격이 가해지면 에너지가 스크린으로 전달되어 깨질 수 있다. 반면에 유리는 취성을 갖고 있는 재료이므로 변형이 적고 일정 한계를 넘어서는 충격에는 깨져버린다. 이 점이 바로 스마트폰 스크린을 보호하는 핵심이다. 앞에서 '''충격을 받아 먼저 깨져버리기 때문에 스크린은 안전하게 보호'''되는 것이다(충격 에너지를 보호유리가 흡수하여 장렬히 산화한다).[7] 깨져서 보호하는 것이니 결국 소모품이라는 말이고, 달리 말하면 자주 바꿔야 할 경우가 생길 것이니 너무 비싼 것을 사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이나 주머니 사정에도 좋다. 물론 지나치게 싼 것은 투과율이 낮거나 지문 방지, 반사광 방지 능력이 낮아서 붙이고 있는 동안 화질 열화로 인한 눈갱을 당하기가 쉬우니 가성비를 따져야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
유리가 너무 두꺼우면 정전식 터치의 감도가 떨어지게 된다(보호유리를 2장 겹쳐서 붙여두면 '''밀어서 전화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0.3mm 유리와 결합되어 있는 양면테이프의 두께는 0.1mm 정도이니 합해서 0.4mm 전후로 두께가 올라가며, 이 정도의 두께 증가로는 감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다만 요즘 곡면 디스플레이의 증가로 인해 강화유리도 곡면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는데 보호필름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이 도구 없이 제대로 붙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보호필름의 경우에는 곡면 부분의 접착력이 약한 것이 문제지만 강화유리는 드물게 곡면이 정확히 휴대폰의 디스플레이와 일치하지 않게 성형된 경우 혹은 사람의 눈에는 정확히 일치할 정도의 수준으로 붙여도 실제로는 미세하게 틀어져있는 경우 유리의 곡면과 곡면 디스플레이 사이가 떠버려 터치가 씹히기 때문[8] 에 곡면 부분을 터치할 때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이때문에 아예 곡면 부분을 제거하고 원래 디스플레이 사이즈보다 작게 평면으로만 성형된 강화유리가 출시되기도 하는데 유리가 곡면 부분의 턱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역시 터치감이 좋지 않게 된다.
4. 붙이는 방법
보호유리를 붙이는 것은 몇 가지 점에서 곤란함이 있다. 유리는 딱딱하고 투명하기 때문에 위치를 정확히 잡는 것이 어렵다. 그게 왜 어려울까 싶을 수도 있지만 붙일 때 아무런 보조 장치가 없으면 투명한 것의 가장자리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또한 정확히 정렬을 하려고 하는 도중에 정말로 신경써야 할 것이 또 있으니 그것이 바로 먼지다. 먼지는 떠서 다니다가 정전기에 이끌리거나,[9] 피부의 각질이 떨어지거나, 옷의 섬유 보풀이 올라앉기도 한다. 아주 작은 기포는 붙이고 나서 하루 정도 지나면 조금씩 흡수되어 사라진다. 하지만 먼지가 들어가서 생긴 기포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화면을 볼 때마다 여간 거슬리는 것이 아니다. 뒷면의 이형필름을 벗겨낸 상태에서는 점착면에 지문이 묻지 않도록 조심도 해야 한다.
붙인다는 하나의 행위에 여러 가지 신경써야 하는 요인들이 함께 반영되어야 하므로 보호유리를 붙이는것은 이래저래 공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화면이 구부러진 엣지 모델은 스크린과 보호유리의 곡률 차이로 인해 완벽하게 밀착시키기가 어려워서 여기서는 제외하기로 한다. 액상의 자외선 에폭시를 스크린과 보호유리 사이에 채워넣어 붙이는 제품도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10] 능숙하다면 보호유리만을 사서 자신의 능력으로 완벽하게 붙일 수도 있고, 자신이 없다면 핸드폰 전문점에서 비용을 지불하고서 붙여달라고 할 수도 있다. 상업화된 방법도 선택지가 될 수 있으니 간단히 소개해 둔다.
4.1. 직접 붙이기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검색해 보면 필름과 유리 모두에 대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경첩(hinge) 방식이다. 1백만이 넘는 조회수의 영상도 있으니 그걸 보고 따라하면 정렬도 편하게 하면서 먼지가 들어갈 위험도 줄어든다(보면 알겠지만 먼지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방식은 아니다. 그 이유는 계속 읽다 보면 알게 된다). 최고의 방법은 클린룸에 방진복과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고 들어가서 마음 편히 붙이는 것이지만 반도체 관련 연구실이나 회사에서 근무하더라도 고작 그딴 이유로 핸드폰을 들여 보내주지 않는다. 삶의 여러 곳이 뜻한 대로 잘 돌아가려면 운도 따라주어야 하는데 이것 또한 예외가 아닌지라, 일단 각설하고 이 방식에 대해 아래에 설명한다.
- 보조 테이프가 두 개 정도 필요하다. 깨끗이 닦은 스크린에 보호유리를 정확히 얹어둔 채로 긴 변쪽에다 보조테이프를 스마트폰에 걸쳐지도록 붙이면 테이프가 붙지 않은 반대 쪽을 여닫이 문처럼 들어올릴 수 있다. 테이프를 하나만 붙이거나 접착력이 약한 테이프를 쓰면 접착시에 틀어질 위험이 있다. 한 번 붙인 필름은 방향 조정이 거의 불가능하고 이걸 다시 떼어내면 먼지 투성이가 되므로 위치 고정은 반드시 정확하게 해야한다.
- 보호유리와 스크린 사이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먼지를 열심히 닦아낸다. 알콜이나 물, 테이프 등을 써서 여러 차례 신중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고, 특히 손이나 옷 소매에서도 먼지가 많이 떨어질 수 있으니 반팔이나 민소매 옷을 입고 하는게 낫다. 사실 실내, 특히 집안의 먼지는 옷에 붙어 외부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발가벗고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
공기 중에는 보이지 않는 먼지가 굉장히 많이 떠다니기 때문에 아무리 닦아낸다고 해도 먼지가 끼일 수 있으며 특히 정전기가 심한 겨울철에는 더하다. 특히 스텝밟으며 천수건, 테이프로 닦다가 깨끗해졌다 싶어서 필름 들어올리면 다소곳이 내려앉는 먼지를 보며 울화통이 터지기 쉽상. 요즘 흔히 먼지 제거제로 활용되는 에어스프레이가 있으면 먼지를 쉽게 날려버릴 수 있지만 각도나 방향에 따라 액화된 그대로 분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하자.
욕실에서 샤워를 한 번 하면 그나마 공기 중의 먼지와 정전기가 좀 적어진다. 샤워나 목욕을 한 다음 변기 커버를 덮고 그 위에서 책상처럼 작업하면 편하다. 변기 커버가 곡면이라 고정이 안된다면 대야를 뒤집어서 그 위에 올려놓고 하는 것도 괜찮다. 화장실이 넓으면 작고 깨끗한 협탁 하나 들고와서 쓰는 것도 방법. 극단적으로 나아가 아예 붙이고 나서 세밀하게 확인 안 하는 것도 있다(...).[11]
욕실에서 샤워를 한 번 하면 그나마 공기 중의 먼지와 정전기가 좀 적어진다. 샤워나 목욕을 한 다음 변기 커버를 덮고 그 위에서 책상처럼 작업하면 편하다. 변기 커버가 곡면이라 고정이 안된다면 대야를 뒤집어서 그 위에 올려놓고 하는 것도 괜찮다. 화장실이 넓으면 작고 깨끗한 협탁 하나 들고와서 쓰는 것도 방법. 극단적으로 나아가 아예 붙이고 나서 세밀하게 확인 안 하는 것도 있다(...).[11]
- 완벽하게 청소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보호유리 뒷면에 붙은 이형필름을 떼어내고 유리를 살짝 내려놓으면 알아서 천천히 붙는다. 물이 스며들듯이 붙는다고 하여 웨팅(wetting)이라고 하는데, 점착제가 실리콘 재질인 경우에 보이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점착제가 고무나 아크릴 기재인 경우에는 이렇게 스며들듯이 붙지 않는다.
- 포장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조각(카드도 된다)이나 클리닝 천 등으로 남아 있는 기포를 가장자리로 밀어 제거하면 되고 작은 기포는 대부분 하루 정도 지나면 흡수되어 저절로 없어진다.
혹시라도 먼지가 들어가 기포가 생긴 것이라면 점착면에 지문이 묻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보호유리를 떼어내고서[12] 스카치테이프로 먼지를 붙여낼 수도 있지만 안쪽 깊숙한 곳에 들어가있을 경우 실패 확률이 굉장히 높아진다. 또 지문 안묻게 하려고 잘 들어보려다 필름이 접히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강화유리의 경우는 가능하면 시도하지 말거나 다른 새 유리를 준비하고 시도하자. 유리는 필름 수준의 탄성력이 없기 때문에 십중팔구 부러진다.
- 보조 기구나 장비 없이 손으로 정렬하여 붙이면서 먼지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도 있다.동영상 대충 문지르고서 작업하는데도 먼지가 죄다 제거되어 물이 스며들듯이 붙어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보호유리와 투명한 필름이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필름의 한 쪽에는 점착제가 있어서 당겨 빼내면 스크린에 남아 있는 먼지를 붙여서 제거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별도 장비 없이 손으로 작업하는 것이어서 전문점에 갈 필요도 없이 사다가 집에서 붙일 수 있는 제품이다.
4.2. 전문가에게 맡기기
돈이 좀 들긴 하지만 전문점의 직원에게 붙여달라고 맡기면 직접 붙이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본인이 미숙한 실력으로 붙이는 것보다 제대로 붙일 수 있다. 그리고 실패해서 보호유리를 재구매해야 할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부착비를 내고 안전하게 붙이는 편이 쌀 수도 있다. 보호유리가 깨질 때까지 오래 쓸 계획이며 비싼 제품으로 큰맘먹고 구매했다면 더더욱. 3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비싼 보호유리라면 전문점에 맡겨도 오히려 이익인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태블릿 컴퓨터는 들어간 먼지 제거하기가 매우 골때리는 관계로 휴대폰 보호필름 부착에 잔뼈가 굵은 사람도 태블릿만큼은 전문점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일부 매장은 매장에서 직접 구매 시 무료로 부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다만 돈 주고 부착해도 먼지가 잔뜩 들어갈 정도로 실력 없는 곳도 있다.)
- 핸드폰 대리점은 해당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이 아니면 부착을 안 맡을 가능성이 크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폰 구매 시 사은품으로 보호유리를 붙여주는 경우엔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저가 제품일 테니 품질이 떨어지는 건 감수해야 한다.(게다가 요즘 핸드폰 대리점에서는 잘 못 붙이는 곳도 굉장히 많다)
-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선 돔 글라스 같은 고가 보호유리를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부착 서비스까지 해준다. 매장 수가 적어 가볍게 찾아가기 힘들단 게 단점. 삼성 제품 사용자라면 시간을 내서 이용해볼만하다.
- 보호유리 전문 판매점에 방문하면 1만원 내외로 부착을 맡길 수 있다. 매장에서 현장 구매 시 무료로 부착해주는 곳도 있다. 미리 찾아보고 방문하는 걸 추천. 직접 하다가 이물질 제거가 서툴러 먼지투성이가 되거나 이상한 각도로 대충 부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절대 아깝게 생각할 비용이 아니다.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추후에 먼지가 끼거나 기포가 생길 경우에도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 이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한 업체는 전용 부착 장비를 개발해서 이 장비와 맞는 전용의 어셈블리로 붙여주는 서비스를 한다.동영상 먼지를 떼어내는 테이프라든지, 정확한 정렬을 위한 가이드 등 굉장한 노력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지고, 작업하는 것이 폼난다. 더 간단한 핸디툴을 사용한 동영상도 많이 있다. 한국에도 지사가 있으니 들어왔을 것 같기도 한데 아직 널리 보급되지는 않은 것 같다. 원리를 보면 성공률이 매우 높을 것 같은데, 폰의 스크린을 깨끗이 닦고 기계 안에 넣으면 그 위에 유리와 필름이 함께 결합된 어셈블리가 정확히 놓여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뚜껑을 덮고 보호유리 아래에 붙어 있는 필름을 잡아당겨 빼내기만 하면 부착이 끝나는데, 이 필름에도 칠판 지우개 같은 것이 살짝 붙어 있어서 빠져 나가면서 먼지를 쓸어내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기계로 하는 거다 보니 전문 기술자(?)도 필요없어서 일반 안내 직원이 해줘도 별 문제 없는 경우가 많다.
5. 유의할 점
보호유리는 화면을 보호하기 위한 소모품일 뿐이다. 그러니 먼지가 좀 들어가도, 약간 삐뚤어져 있더라도 스크린을 보호하는 기능을 충실히 하다가 깨지거나 하면 편한 마음으로 새 것으로 바꾸면 되는 사소한 물건이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면 작은 문제에 너무 마음을 두지 말고, 애초에 소모품에 너무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자기기 커뮤니티에는 보호필름 부착에 득도하고서는 아예 싼 제품으로 여러 개 사서 대충 붙이고 한 달에 한번씩 갈아주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유저도 많다. 하지만 당신이 지불한 스마트폰 가격에는 액정값도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보호유리 때문에 퍼포먼스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닌가?
단단한 특성상 조금이라도 휘어진 경우 테두리 부분이 밀착되지 않은 부분은 들뜸 현상이 있다.
보호유리가 없는 스마트폰 화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사실이지만 절대로 보호유리가 깨진 상태로 놔두지 말자. 미세한 유리조각이 손가락에 박히면서 감염 등의 심각한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UV점착액을 사용하는 강화유리의 경우 부착시 특히 점착액이 새어나와 수화부와 테두리 등 액정 밖으로 흐를 시, 재대로 닦지 못한채로 경화되면 핸드폰 틈에 경화액이 굳으며 유격이 생기고 방수능력을 상실 할 수도 있다. 유격이 생긴 전원버튼 사이에 점착액이 들어가면 버튼 고정부가 녹아 버튼이 떨어질 수도 있다. 자주 반복해서 강화유리를 교체할 경우, 점착액이 한두방울씩 새어나온 걸 닦으며 남은 미세한 점착액이 경화되며 조금씩 틈이 만들어지는 일이 반복되어 유격이 생길 수 있다. 이게 반복되어 점점 모르는 사에 유격을 만들기도 한다. 액정과 테두리부분에 필름이나 종이를 넣어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부분이 있으면 유격이 생긴 것이니 강화유리 부착을 조심하자. 마스킹을 꼼꼼히 한 뒤 아주 작은 점착액 물방울도 남지 않게 잘 닦은 후 경화하도록하고, 뒷면에도 묻지 않았는가 확인하자. 새어나오지 않을 적절한 양의 점착액만을 사용하는 것이 베스트다. 아니면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도록 하자.
[1] 풀커버라고 하여 전면을 모두 덮도록 보호유리 가장자리를 살짝 구부려 만든 것 또는 베젤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표시창 쪽은 유리로 만들어 결합한 것도 있다. 이들 제품은 동일한 이유로 전체를 밀착시켜 붙일 수 없기 때문에 가장자리만을 붙이게끔 되어 있다. 표시창쪽에는 광간섭무늬가 생기지 않도록 일정 간격을 띄우는 구조가 들어가는데(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구슬 같은 돌기가 있다), 밀착되어 있지 않으므로 스피커홀 부분 등을 통해 먼지가 조금씩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2] 팁을 주자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매우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거기선 비싸봐야 2000원 정도이니, 대여섯개 온전하게 잘 배송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본전 뽑은 것이다. 다만 배송기간이 최소 2주정도는 잡아야 한다. 그리고 제품 세부설명을 잘 보고 구입하자. 잘못 구입하면 단점만 많은 테두리 접착부 필름이 온다(...). [3] 문제는 일반인이 강화 여부를 쉽게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강화 깊이는 값비싼 전문 장비로 측정하거나 파괴 시험을 해 봐야 알 수 있다. 부착해 둔 보호유리가 깨졌을 때 파편이 만들어진 형상을 보면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지만 그 때는 이미 새 것을 사야 할 때가 아닌가.[4] 이 양면테이프를 광접착필름(optically clear adhesive, OCA)라고 한다.[5] 깨끗한 모래를 말하는 규사, 산화나트륨, 석회석이 주성분인 유리이다. 소다는 산화나트륨(소다회)을 말하고, 라임은 과일이 아니고 석회석을 의미한다.[6] 흔히 말하는 고릴라 글라스. 코닝(Corning)에서 1960년대에 개발한 유리이다. 알루미나(Al2O3)가 많이 들어있고 화학강화가 잘 된다. 아이폰에 채택된 이후 거의 모든 스마트폰은 이 유리를 사용하고 있다.[7] 자동차에도 동일한 개념이 적용되어 왔는데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충돌시 차의 프레임이 아코디언처럼 접히도록 설계하여 에너지를 흡수하도록 한다. 관련기사[8] 미세한 간격이고 누르면 일시적으로 패널에 접촉되기 때문에 항상 씹히는 건 아니다. 몇 번 누르거나 조금 힘을 줘서 누르면 터치는 된다.[9] 먼지를 닦겠다고 열심히 천으로 스크린을 문지르면 정전기가 생기게 되고 이것이 떠 다니는 작은 먼지를 끌어당기게 된다.[10] 작업과정이 좀 복잡한데 여기에 나와 있다. 홈페이지[11] 차이는 있지만 미세한 먼지면 디스플레이가 켜진 상태에선 잘 안보이기도 하고 좀 쓰다보면 필름 안에 먼지를 봐도 이게 겉에 묻은 먼지인가 구분도 대충 안되기 때문이다. [12] 손톱으로 깊게 긁으면 접힌다. 반드시 최대한 살짝 들어서 안쪽 접착부분에 손상이 가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 안그러면 재접착시 그부분이 들떠서 보기 흉해진다. 손톱이 영 무섭다면 접착력이 제일 약한 모서리면에 접착력이 강한 테이프나 매우 얇고 단단한 피크 등으로 살짝 들어올리는 방법도 추천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