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필름
1. 개요
"화면 보호막"(screen protector)의 속칭.
한 때 "액정 보호필름"이라 불리기도 했으나 오늘날엔 액정(LCD)이 아닌 디스플레이도 많으므로 그냥 보호필름이라 부른다. 사실 오늘날 사용되는 보호필름은 필름이 아니라 판(플레이트)에 가까운 경질 제품이 많으며 아예 유리로 된 제품도 많다.
거의 대부분의 화면 보호막은 휴대폰이나 휴대용 게임기 등의 휴대용 전자제품의 화면에 부착하여 충격과 손상으로부터 화면을 보호하는 용도이다. 간혹 화면의 내용을 남이 쉽게 볼 수 없도록 해 주는 화면 사생활 필터(screen privacy filter), 반사광을 줄여 시력을 보호하는 항반사 필터(anti-glare filter) 등도 보호필름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이들은 오늘날엔 보호필름이라고는 불리지 않는다. 화면 사생활 필터는 비즈니스 노트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아직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2. 역사
1990년대 말 정도의 휴대용 MDP/CDP 리모컨의 전면창 보호와 PDA의 디스플레이 보호를 위한 유저들의 눈물 나는 노력으로 전자 기기의 화면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라잇롸잇(WriteRight)이라는 외산 제품이 비싼 값에 국내에 수입되기도 했고 PDA 전문 수리업체인 남도시스템에서도 일본 산와에서 제작 중인 것을 다양한 PDA 사이즈에 맞게 재단해서 판매했던 게 보호필름 브랜드가 된 계기가 되었다.
전화기의 경우 애플의 iPhone을 필두로 터치스크린을 가진 휴대용 전자기기가 대중화되면서부터 보호필름이란 제품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사용자가 스크린에 접촉할 일이 많지 않았으나, 이런 기기들이 대중화되고 나서는 화면 보호막은 거의 필수품으로 간주되었다. 특히 애플 아이폰 제품들은 화면이 일체화된 모듈로서 수리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어떻게든 불의의 사고로 인한 화면의 파손을 막아보려는 노력으로 화면 보호막을 부착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3. 역할
전자제품에 악세사리를 덕지덕지 붙이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기본적으로 보호필름은 붙인 경우가 많다. 특히 터치 스크린을 주로 이용하는 아이팟 터치, 태블릿 컴퓨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같은 기계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잡았을 정도. 심지어는 휴대용도 아닌 디지타이저에도 보호필름이 존재한다. 손으로 주로 하는 정전식 터치 기기는 그나마 낫지만, 손톱이나 펜 사용이 기본인 감압식은 생으로 굴리면 십중팔구 기스천지가 된다. 터치를 안 써도 흠집 잘 나기로 유명한 PSP 같은 기계에도 붙인다.
기기를 막 굴리는 사람은 안 붙이기도 하지만, 미관상 매우 보기 좋지 않고 나중에 중고로 팔 때도 화면에 손상이 있으면 가격대가 심하게 떨어진다. 그렇기에 대부분 전자기기를 살 때 같이 구입해서 즉시 붙인다.
과거 이야기지만 보호필름 제조사가 많지 않고 그 값이 비싸던 시절에는 책을 쌀 때 사용하는 두꺼운 비닐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 당시 터치스크린은 대부분 PDA의 전유물이었기에 PDA 이용자들이 많이 썼던 방법이다. 그냥 비닐이니만큼 값이 매우 저렴하고(약 1,000원 이하) 한번 구입하면 그 널찍한 면적 덕에 PDA 버릴 때까지 계속 갈아 끼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은근히 마니아가 있었는데, 비닐 재단에 실력이 없고 붙이는데도 실력 없는 사람들은 그저 GG 칠 수밖에.
단, 접착제가 없어서 잘 붙지 않는 탓에 물이나 콩기름(…), 올리브 오일(…), 베이비 오일 등을 사용해서 붙여야 했다. 사용법은 스크린을 잘 닦은 후, 기름을 극소량만 스크린 위에 떨어뜨린 뒤 잘 재단한 비닐을 스크린 위로 덮는 것. 그러면 기름이 스크린과 비닐 사이를 채우면서 잘 떨어지지 않게 된다. 다만 그때 그 시절에는 대부분 정전식 터치가 아니라 감압식 터치였기 때문에, 비닐만 부드러우면 꾹꾹 누르는데 지장이 없었지만 지금은 아무 비닐이나 막 붙여 놓으면 터치가 제대로 안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3.1. 보호필름의 경도와 보호능력
요즘 강화유리를 달고 나온 정전식 스마트폰 같은 경우 굳이 보호필름을 붙이지 않아도 흠집이 잘 나지 않고, 올레포빅 등 지문방지 코팅 또한 되어있기 때문에, 보호필름을 붙이지 않고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보호필름을 붙이지 않는 경우 최고의 터치감과 맑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그렇지만 생폰으로 사용하다가 불빛에 비춰보면 보이지 않았던 작은 실흠집들이 보일 수 있고 잘못 떨어뜨리면 그대로 깨질 수 있다. 낙하 충격 등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려면 보호필름을 붙여주는 것이 좋겠지만, 휴대폰을 조심스럽게 다룬다고 할 경우 강화유리 화면에는 안 생길 흠집이 경도 차이로 인해 보호필름에는 잔뜩 생기게 되므로 보호필름을 붙여 놓는 것이 더 신경쓰일 수도 있다. 보호필름은 유리보다 비교적 쉽게 스크래치가 발생하기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지 않으면 더러운화면을 보기싫다고 더러운 화면을 만드는 꼴이 되기도 한다. 다만 현재 자주사용되는 강화유리 보호필름과 우레탄 보호필름의 경우 스크레치저항이 상당히 좋다. 미세한 흠집이 조금 나는 것 정도는 신경쓰지 않고 그냥 유리 그대로 쓸 것인지 보호필름으로 안전히 사용하다 더러워질때마다 교체해 줄지는 사용자가 선택할 문제.
2019년 기준 대부분의 스마트폰의 화면은 '''모스경도 6~7[1] ''' 정도로, 모스경도 5.5 쯤에 해당되는 칼날 정도로는 흠집이 나지 않는다. 리뷰어도 아닌 일반인들은 아무도 칼날을 휴대폰에 대고 긋지는 않지만 말이다. 제대로 된 사파이어 글라스(Al2O3) 화면의 경우라면 모스경도 '''8''' 정도이며, 이는 고급 손목시계의 글라스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모래의 석영 등에도 멀쩡하다.[2]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유리라는 물건은 그렇게 흠집이 잘 나지 않는다. 따라서 보호필름 없이 쓴다 해도 옛날 pda나 3ds의 터치패드처럼 흠집투성이가 되는 일은 없다.
다만 간과하기 쉬운 것이, 스크린에는 열쇠나 칼날 등의 대놓고 날카로운 것들보다 느껴지지도 않는 미세한 먼지나 파편 같은 것들이 더 위험하다. 스마트폰의 강화유리는 경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칼날이나 열쇠는 잘 견디지만, 다이아몬드나 사파이어 글라스는 아니기에 미세한 입자가 밀착한 상태에서 큰 힘으로 마찰할 경우 별 도리가 없다. 무언가 경도가 높은 입자를 포함한 먼지가 스크린 표면에 붙은 상태에서 그 위를 문지르게 되면 너무나도 쉽게 흠집이 난다. 그리고 상상 이상으로 경도가 높은 먼지는 많다. 예를 들어 상기된 모래의 주성분인 석영은 무려 모스경도 7짜리 광물이다. 괜히 고대 이집트인들이 피라미드의 돌을 자를 때 모래를 이용한 게 아니다.
보호필름 중에서도 가끔 강화유리급으로 흠집이 안 나는 물건이 존재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상 '''99.99%의 보호필름은 그 모스경도가 6에 훨씬 못 미친다.''' 종종 보호필름 광고에서 내세우는 9H는 모스 굳기계의 9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KS M ISO 15184 표준에 따른 연필경도시험 결과이다. 연필경도 9H는 모스 굳기계로는 약 5쯤에 해당된다.[3] 간혹 이를 모스경도가 9라는 식으로 광고하는 것은 죄다 허위인 셈. 애초에 그렇게 수많은 중소업체가 모스경도 9짜리 필름제품을 대량 생산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비싸면 비쌀수록 성능이 좋은 건 당연해야 하지만, 소비자 고발 실험에 의하면 필름의 보호능력은 비싼 제품이나 싼 제품이나 차이가 거의 없다. 원자재가 같다면 투과율이나 경도는 비슷비슷할 수밖에 없다. 단, 보호능력과는 별개로 표면처리(지문방지나 반사율 때문에)와 모서리 처리, 가공 등등에서 약간씩 차이가 난다. 저가형 필름 제작업체의 경우 정밀가공 능력이 떨어져서 스피커나 버튼 부위를 매우 크게 뚫어버린다던가, 모서리 부분이 쉽게 들뜬다든가 한다. 정말 싸구려는 뜯었을 때 접착제가 스크린에 남기도 한다. 그럴 땐 물파스나 에어파스를 묻혀서 살살 닦아내거나 플라스틱 헤라로 긁어내면 접착제가 깨끗이 제거된다. 살충제도 가능하지만 인체에 훨씬 유해하기 때문에 되도록 파스 쪽을 쓰는 것이 낫다. 항균 기능은 대부분 있으나 마나로, 설령 되어 있다고 쳐도 휴대폰 특성상 손가락과 마찰하며 항균코팅이 닳아 없어진 뒤 손에 있는 수없이 많은 세균들에 순식간에 오염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싼 제품과 비싼 제품의 가격 대비 성능 차이를 생각하면 고가 제품은 엄청나게 비효율이다. 비싼 건 3~5만 원 안쪽인데, 본인이 매우 부유한 이가 아니면 비추천한다. 사실상 브랜드 마케팅에 당하는 꼴이다. 다만 실제로 성능이 월등한 경우도 드물게 있고 패키징의 질적 차이는 크므로 본인이 매우 부유하다면 사서 붙여도 무방하다.
3.2. 지문방지 필름
극초기 스마트폰으로 인해 정전식 터치 방식이 널리 퍼진 시절 지문방지 필름이라는 물건도 널리 퍼졌지만.. 대부분의 저가 제품은 지문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필름을 거친 표면으로 만들어서(...) 실제 밝기보다 더 어둡거나 뿌옇게 보이게 하거나, 화면 전체에 지문을 골고루 얇게 발라 놓은 것처럼 알록달록하게 번져보여서 그다지 좋은 물건은 아니었다. 특히 HiDPI 기기들에 저가형 지문방지 필름을 붙인다면 거의 아이폰 3GS급 화질로 만들어 줄 정도. 지문방지라고 기대하다가 화질 저하와 적게나마 남는 지문으로 실망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개발된 올레포빅 코팅은 투과율 93% 이상에 지문방지 기능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지문이 100% 안 남는 건 아니지만 작은 흔적 정도다. 스마트폰 유리에 지문감식까지 할 수 있을만큼 덕지덕지 기름이 끼는 것보다는 낫다. 현재는 대부분의 필름에서 채용하는 방식.
액정 태블릿용은 종이질감이니 뭐니 하는 광고를 하기도 하는데, 재질이 플라스틱인 만큼 진짜 종이질감을 바라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마찰력을 어느 정도 더 주려고 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다만 최근 지문방지 필름은 예전만큼 화질저하가 심하진 않으니 궁금하면 한번정도는 쓸만하다. 당연히 싼거 말고 이름좀 있는 회사걸로...
3.3. 안티글레어
비반사처리. 화면에 반사광이 비치지 않게 해 주는 필름이다. 특유의 사각사각하는 감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2018년 들어서는 시중에서 찾기 힘들다. 섬광 방지기능이 있다거나 안티글레어 층이 있다고 주장하는 필름들도 붙여보면 감촉이 매끄럽고 얼굴이 거울처럼 비쳐진다.[4]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그냥 조금 각도를 틀면 되기 때문인 듯. 상술한 구형 지문방지 필름이 비반사 기능까지 있었는데, 엄청나게 물러서 조금만 방심하면 필름에 마구 흠집이 난다. 바닥에 엎어두었다가는 작은 먼지에 쓸려서 단번에 엉망진창이 될 지경. 안티글레어 층 위에 강화 보호층을 입히면 그 보호층이 빛을 반사하므로 보호층을 씌울 수 없어서...
4. 재질
본래 PET(2번 항목) 재질로 된 보호필름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14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엣지를 시작으로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시작하자, 엣지면까지 전부 보호하는 필름(제조사들은 풀커버라고 함)의 제조를 위해 우레탄 재질이 채용되기 시작했다. 우레탄 재질은 싸고 곡면에 붙는다는 점 두가지만 빼면 PET에 비해 좋은 점이 하나도 없으므로 제 3의 대안으로 강화유리가 새로이 채용되고 있다. 그러나 강화유리도 단점이 많아 이 셋 중 압도적으로 뛰어난 재질은 없는 형편이다.
4.1. PET 보호필름
가장 기본적인 보호필름이다. 보호유리와 더불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장점으로는,
- 필름을 부착하다가 먼지가 들어가도 제거하기 용이하다. 테이프 같은 걸로 들어 올린 뒤 다른 테이프로 먼지를 제거하면 끝.
- 일상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굵직한 흠집 정도는 막아낼 수 있는 경도를 가지고 있다.
-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휴대전화 구매시나 길거리 행사에서 무료로 붙여주는 경우도 더러 있다.
- 유리만큼은 못되지만 터치감이 좋은 편이다. 표면이 딱딱하고 매끄러운 플라스틱이라 터치감이 좋은 편이다.
- 엣지 디스플레이 한정으로 필름의 제조가 까다롭다. 엣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전용 PET 보호필름은 필름 자체가 엣지 곡률에 맞게 휘어져서 나온다. 대부분의 엣지 디스플레이 + 곡면이 들어간 평면 스마트폰의 보호필름이 우레탄 재질인 이유. 게다가 필름을 만든다 하더라도 스마트폰의 곡률이 같은 기종이라도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에, 어떤 스마트폰에는 잘 붙는 필름이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엣지면에 붙지 못하고 떠버리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접착제가 다른 필름보다 더 세게 나오는 필름들이 있는데 접착성분이 세게 나오면 먼지 제거하는데 일반적으로 쓰이는 스카치 테이프보다 접착력이 강해서 먼지 제거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어느 정도냐면 필름을 다 덮었는데 안에 먼지가 있어서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테이프로 필름 한쪽을 들어 올리는 것이 불가능 할 정도이다. 후술할 접착부만 우레탄으로 처리한 제품도 있지만, 이런 제품은 터치감이 기존 PET 제품과 동일하다는 것 외에는 우레탄 필름의 단점을 그대로 계승한다는 게 문제. 다만 현재는 엣지 디스플레이도 완벽히 커버하는 고품질 PET 필름도 다수 출시되어서 들뜸 등의 태생적 문제는 이미 옛말이다.
- 경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 미세 먼지로 인한 흠집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사용하다 보면 표면에 흠집이 많이 남아 보기에 좋지 않다. 게다가 꽤 오래 사용한 경우 필름 코팅까지 벗겨지는데, 이런 경우엔 터치감까지 나빠진다. 하지만 PET 재질의 필름들은 대체로 저렴하기 때문에, 적당히 쓰다가 교체하면 되므로 그리 큰 단점은 아니다. 부착 실력이 점점 느는 것은 덤.
- 유분이 묻었을 때 티가 잘 난다.
4.2. 우레탄(TPU) 보호필름
젤리케이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케이스와 동일한 소재의 필름. 선술했다시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출시를 시작으로 곡면까지 커버하는 필름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개발이 쉽지 않고 같은 제품이라도 복불복인 PET 재질이 아닌 우레탄 재질이 주목받기 시작, 유명 보호필름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우레탄 보호필름을 출시하기 시작하였다. 갤럭시 폴드같은 폴더블 스마트폰은 특성상 우레탄 필름만 부착할 수 있다 . 위에 비닐이 한 겹 붙여져 있는 겅우 다 붙이고 뗄 때 필름이 같이 들려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장점으로는,
- 재질이 일종의 말랑말랑한 비닐과 유사하기에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들뜨지 않는다. 사실상 우레탄 재질의 유일한 장점. 이 때문에 유리나 PET 재질 필름을 사용할 수 없는 폴더블 스마트폰에서는 유일한 선택지나 다름없다. 설사 약간의 들뜸이 있다 하더라도 드라이기 등으로 열을 가해 눌러주면 끝이다.
- 좋은 품질의 필름을 사용하면 터치감이 PET 필름에 비견될 정도로 부드럽다.
- PET 필름보다는 아니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 스크래치 자체는 적게 생긴다.
- 부착이 굉장히 어렵다.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어림 반푼도 없다. 너무 물렁물렁하고 조금만 힘을 줘도 쭉쭉 늘어나기 때문에 위치 잡기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우레탄 필름 제품을 사면 위치를 조정할 수 있게끔 필름을 고정시키는 스티커가 필수로 따라붙는다. 근데 이 스티커를 사용해도 여전히 어렵다는 게 문제.
- 그렇게 부착하다가 먼지가 들어가면 망했어요. 부착면의 접착력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먼지를 제거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먼지가 너무 많이 들어간 경우, 끈기와 테이프로 어떻게든 떼어낼 수 있는 다른 제품과 달리 우레탄은 그냥 버려야 한다.
- 표면이 물렁하기 때문에 부착 과정에서 찍힌듯한 자국이 여럿 생긴다. 빛을 비춰야 보이는 수준이라 실사용에 크게 지장이 있다기보다는 조명빛이나 햇빛에 비춰질 때마다 꽤 거슬린다.
- 한두달 쓰다 보면 황변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우레탄 재질의 투명 폰케이스를 오래 사용하면 누래지는 걸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자주 갈아줘야 한다. 부착 난이도가 상당한데 자주 갈아줘야 하니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닌 점.
- 손톱 등으로 눌려서 자국이 생겨도 어느 정도 복구되는 PET 재질과 달리, TPU는 우레탄 재질 특성 상 그 자국이 쉽게 남는다. 어디 모서리에 살짝 눌렸는데 파인 자국이 계속 남아있으면 미관상으로 심히 불편하다. 특히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같은 펜 사용 모델은 펜 자국이 남기 쉽다. ( ) 2021년 기준 눌림자국을 최소화하거나 수복하는 기능을 통해 펜등으로 동일한 위치를 주기적으로 압력을 가하거나 하지 않으면 상당히 깔끔한 표면을 유지하는 제품이 늘었다.
- 재질 특성상 터치감이 영 좋지 않다. 저질 제품이라면 더더욱. 특히 드래그 할 때의 촉감은 매우 좋지 않다. 우글우글한 느낌이 손 끝에 전해진다. 다만 이것도 제조사의 코팅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몇몇은 터치감이 그렇게 좋다는 순정 삼성필름이랑 비슷할 정도.
- 저가형 제품은 부착 시 PET 재질의 필름에 비해 화질이 상당히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지문방지필름처럼 자글자글한 느낌이 있으며, RGB가 약간씩 분리되어서 보인다. 고가품이라면 덜하지만 고가 TPU를 쓸바엔 강화유리를 쓰는 게 나아서...
- 우레탄 필름의 단점을 완화하기 위해 내측(스크린에 붙는 부분)은 우레탄으로, 외측(손으로 터치하는 부분)은 PET로 만든 멀티 레이어 형태의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시간지나면 변색되는 문제는 여전하다.
보다시피 곡면에도 잘 붙는다는 점 외에는 기존의 PET 필름에 비해 장점은 전혀 없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곡면 디스플레이 채용 스마트폰의 수가 늘어만 가는 갤럭시 사용자들의 보호필름 선택에 대한 고민도 늘어만 간다. 물론 iPhone 같이 평면 디스플레이 폰에서는 도태된지 오래다. 그쪽에서는 TPU 대신 풀커버 강화유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4.3. 유리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스마트폰 화면의 강화유리를 말하는 게 아닌 말 그대로 필름 대신 유리로 된 핸드폰 보호구이다. 장점으로는,
- 부착이 용이하다. 단단하고 휘어지지 않기 때문에 위치 잡기도 매우 쉽다. 화면의 먼지를 완전히 제거 후 수화부와 홈버튼 등에 맞춰서 살짝 내려놓고 미세한 위치 조정 후 가운데부터 꾹꾹 누르면 부착 끝. 잔기포는 며칠 지나면 저절로 빠진다. 그리고 먼지 한톨만 들어가도 필름이 들려서 기포가 생기고 망하는 일반적인 필름과 달리 작은 먼지정도는 그냥 씹고 화면에 들러붙어 버린다. 물론 처음 붙여본다면 PET 재질과는 좀 다른 특성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다.
-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 표면 강도가 9H 정도의 제품이 대부분으로 사실상 휴대폰의 커버글라스인 고릴라 글라스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강화유리<석영이므로, 모스 굳기계에서 6에 해당된다. PET나 우레탄은 모스 굳기계 2의 석고에 긁혀도 흠집이 난다. 9H 경도의 연필로 그어도 흠집이 남지 않는다는 뜻으로 심지어 커터칼로 그어도 흠집이 남지 않는다.[5]
- 화면으로 떨어뜨릴 경우 스크린 대신 깨지면서 충격을 상당량 흡수하기 때문에 스크린 보호에 좋다.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박살났을 경우 드는 비용을 생각한다면 큰 메리트. 엣지 디스플레이는 응력, 변형률 곡선의 파단점 위치의 넓이에 해당하는 에너지 만큼 충격을 흡수한다. 따라서 그 이상의 충격이 아니라면 보호유리가 온전히 받아낼 수 있는 정도의 충격은 디스플레이를 확실히 보호해주고, 보호유리는 저렴하게 다시 구하는게 가능하니 디스플레이를 깨먹는 경우의 수리비를 아낄 수 있다.
- 터치감이 좋다. 우레탄 보호필름은 물론 PET 보호필름보다도 좋고 흔히 말하는 '생폰'과 동일한 터치감을 내 준다.
- 유리라는 특성 상 다른 필름과 달리 잘 휘어지지 않고 깨지기 때문에 제거할 때 다른 보호필름보다 난이도가 약간 높다. 실제로 저품질 강화유리를 부착한 후 제거하다가 기기의 스크린과 터치패널이 분리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제거 시 필름 아랫부분을 쑤셔줄 나무 이쑤시개를 필수로 지참하자. 물론 고가품이라면 예외. 비산방지 처리가 되어있는 제품이 대부분이라 깨져도 당장은 깨진 채로 가만히 있는다.
- 갤럭시 S6 이후 갤럭시 시리즈 기종 등 전면 스크린에 곡면이 있는 기종 경우 사이드가 전부 붙여지지 않아 양옆에 흰 줄 모양의 공기층이 생기는 들뜸 현상이 발생하여 외관상 좋지 않고, 그곳에 먼지가 들어가면 골치 아프다. 이는 PET 필름도 가지고 있는 단점이다. 그래서 가로 폭을 줄여 곡면 베젤 부분을 덮지 않는 필름이 등장하였는데, 문제는 이런 제품은 곡면 부분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날이 가면 갈수록 화면부까지 곡면이 적용된 엣지 디스플레이 기종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 이런 기종의 경우엔 필름의 폭이 디스플레이보다 좁아져 강화유리의 경계가 사용자가 보는 화면에 걸쳐짐으로써 왜곡현상이 일어나고 사용자의 눈을 거슬리게 하는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 곡면 풀커버가 아닌 경우 청소가 좀 귀찮다. 특히 안쪽에 먼지가 끼어들거나 기포, 액체가 끼어들어갈 경우 쉽게 빼기가 힘들어 애로사항이 꽃핀다.[6] 그나마 소독액이나 세정재처럼 증발이 빠른 물건이라면 틈 안쪽에 스며들어도 며칠 정도면 알아서 없어진다.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예 곡면까지 전부 덮는 풀커버 강화유리가 나오기는 했다. 그러나 대량 생산되는 동일 기종 휴대폰 하나하나 미세한 곡면 편차를 고려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기술적인 문제로 평면 강화유리와 달리 테두리 곡면 부분에만 접착제가 도포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엔 화면과 유리 사이가 완전히 밀착이 되지 않아 전면 스크린과 강화유리 사이에 미세한 공간이 생기며, 이 유격이 클수록 터치감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터치 정확성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화면과 유리 사이의 공간이 적거나 없는 제품이 좋은 제품이나, 이런 제품을 고르기가 쉽지는 않았으나, UV점착방식의 강화유리가 등장하면서 이런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 강화유리를 얹기 전 점착액을 액정위에 붓고 강화유리를 얹고 uv라이트로 경화하는 방식이라서 터치감이 나빠지지 않고 (테두리 점착방식하고 비교해서) 먼지가 안으로 끼지 않고, 화질왜곡이 없는 장점을 가졌으나, 작업대의 수평이 맞는지 확인해야 하고,[7] 점착액이 옆으로 세어 나와서 기기 틈 사이로 들어갈 수 있고, 화면의 올레포빅 코팅이 점착액에 의해 까지고, 점착액을 너무 많이 사용할 경우 지문 인식이 안 되며 시간이 더 걸리는 등의 문제점도 많아 초보자가 붙히기에는 상당히 어렵다. 옛날에는 uv점착방식의 브랜드 제품이 1개뿐이고 5만원이라는 매우 비싼 가격이었으나, 최근에는 5,000원 안으로 UV램프까지 포함해서 살 수 있어서 상당히 싸졌다.
- 두꺼운 편이기 때문에 물리버튼을 깊게 눌러야 한다. 다만 화면에 가상키를 띄우거나 제스쳐 방식으로 홈버튼 기능을 수행하는 폰이 많아지면서 단점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화면을 다 메우는 강화유리를 쓰는데 폰을 꽉 조이는 폰케이스를 쓸 경우엔 유리 때문에 장착에 애로사항이 생기고, 만약 터치펜을 쓴다면 잘 터치가 안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좌우 1mm 정도씩 간격을 남겨두는 제품이 많아졌다. 원래 다 메우던 제품도 최신 생산품부터는 간격을 두도록 변경된 경우도 있다. 또한 기어 VR같은 주변기기류가 장착이 안될 수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
- 유리라는 한계가 있는 것을 감안해도 기존 스크린이라면 버틸 충격을 유리가 못 버티고 깨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소 저렴한 강화유리는 정말 미세한 충격에도 금이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엣지 디스플레이의 경우 더더욱 쉽게 깨진다. 깨지면 유리 재질의 특성 상 가루가 조금씩 미세하게 날리게 되는데, 당연히 좋지 않으므로 반드시 갈아 주어야 한다. 많이 깨졌을때는 제거하는 과정에서 파편이 발생할 우려가 높으므로(특히 파편이 비산하면서 눈을 다칠 수도 있다.) 위에 테이프를 바른 다음 제거하는 것을 권장한다.
- 특정 조건에서의 터치 입력이 씹히는 현상이 있다. 아무리 비싸고 얇은 강화유리 필름을 써도 약 1cm 정도 거리의 두 지점을 입력했을때 한 지점만 입력되는 현상이 있다. 이 단점이 절실하게 느껴지는게 리듬게임. 태블릿 정도의 화면 크기의 기기는 몰라도 일반적인 스마트폰 크기의 화면에서 좌우로 붙어나오는 두 노트를 처리할때 애로사항이 있다. 리듬게임 유저에게는 추천하지 못할 재질이다.
- (태블릿 PC 한정) 무겁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크기가 작아서 별 체감이 안 되지만 태블릿 사이즈로 넘어가면 충분히 체감이 될 정도의 무게를 자랑한다. 제품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인치 유리의 경우 50~100g 정도인데, 일반적인 10인치 태블릿 PC의 무게가 500g 전후임을 감안하면 무게가 거의 15% 가량 늘어나며 충분히 무거워진것을 체감 가능하다. 13인치 유리라면 최대 150g도 넘어간다.
- 화면내장 지문인식이 잘 안된다. 되더라도 인식속도가 확실히 느리다. 두꺼운 특성에서 파생된 단점으로 화면내장 지문인식 센서를 가진 스마트폰 유저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단점이다.
지문이 많이 묻는다는 단점도 있었으나 지문방지처리가 들어간 제품도 많다. 한두달 쓰면 자주 터치하는 부위만 방지코팅이 벗겨지는 제품도 있으나 고가의 개선품은 몇달을 써도 처음상태 그대로다. 화질저하도 없고, 질감은 생폰에, 가격대도 많이 내려가 전술한 곡면 문제 외에는 디스플레이 보호용품 끝판왕이 되어 버렸다. 물론 화질저하도 없고 내구성도 튼튼하며 오래 가는 지문방지 코팅이 된 제품을 사려면 2만원은 투자해야 한다. #
5. 보호필름의 미래
근래에 제조되는 스마트폰의 화면 유리는 생각보다 마모에 상당히 강해[8] 보호필름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한다는 일부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애플의 경우 자사 제품에 "3D 터치"라는 단계적 가압 감지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데 경질 보호필름(유리 등)을 붙일 경우 그 감도가 저하된다는 주장도 있다.
때문에 액정이 깨질 위험성을 감수하면서 보호 필름 없이 사용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 그러나 갑작스러운 낙하충격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비록 몇 년 전에 비해 곡면 보호필름의 제작의 어려움으로 인해 업체의 수가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폰케이스와 더불어 보호필름의 수요 자체는 꾸준하다. 전화를 자동차 열쇠 등의 금속제 물건과 함께 바지주머니나 가방 안에 수납할 경우 화면에 흠집이 생기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화면 보호막을 부착하는 사용자들도 많다.
스마트폰 파손보험에 가입한 뒤 보호필름을 부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생폰으로 액정을 직접 손가락으로 터치할 때의 쾌적함을 경험한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법이다. 월 2~3천원 정도만 지불하면 보호필름을 부착할 필요 없이 쾌적한 생폰 사용을 즐길 수 있으며, 혹여나 액정이 파손되더라도 보험을 통해 수리받을 수 있다.
6. 이모저모
보호필름하면 화면만 보호한다는 점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훼손된 화면을 보완(?)하기 위해 쓰는 경우도 있다. 폰을 쓰다 보면 화면에 흠집이 생기기 마련인데, 특히 일반 흠집은 화면을 켜면 잘 보이지 않지만, 무지개 빛 흠집은 화면을 보는 주인 마음을 하루가 다르게 타들게 한다. 이 때 보호필름을 부착하면 점착제 덕분에 무지개 빛 흠집을 포함한 대부분의 심하지 않은 흠집은 보이지 않게 된다. 또한 화면이 파손된 경우에는 스마트폰 사용중 전면 유리의 깨진 조각이 삐져 나와 사용자의 손에 매우 아픈 상처를 내는 경우가 있다. 깨진 후 필름을 발라 놓으면 이런 사태는 다소 예방이 가능하다.
7. 애로사항이 꽃피는 부착
이게 붙이기가 묘하게 까다로운 게, 손재주 없는 사람은 어지간해서는 정말 붙이기 힘들다. 이걸 실패하고 나면 세상에서 먼지가 제일 싫어진다. 보통 필터 1세트에 4,000~8,000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냥 막 붙였다간 필름과 디스플레이 사이에 낀 먼지 때문에 기포가 생기고, 이게 신경쓰여서 붙였다가 떼었다가를 반복하다 아까운 돈 날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잘 붙인다고 자신하는 친구에게 즉석 혹은 맡겨서 부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친구한테 부탁했다가 실패하면 부탁한 사람은 화가 나지만 자기가 부탁했으니 뭐라 하기 힘든 안습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붙인 사람은 억지로 나름 잘 됐다고 위로 하며 자기 위로도 함께 석고대죄라도 하고 싶게 된다. 그 뒤로도 자기가 붙인 폰 볼 때마다 뜨끔뜨끔 하다가 폰 바꾸면 그 때 한소리 얻어먹는다. 친구에게 부탁할 거라면 실력이 검증된 숙련자에게 부탁하자.
UV점착액을 사용하는 강화유리의 경우 특히 점착액이 새어나와 핸드폰 밖으로 흐를 시, 재대로 닦지 못한채로 경화되면 핸드폰 틈에 경화액이 굳으며 유격이 생기고 방수능력을 상실 할 수도 있다. 전원버튼 사이에 점착액이 들어가면 버튼 고정부가 녹아 버튼이 떨어질 수도 있다. 자주 반복해서 강화유리를 교체할 경우, 점착액이 한두방울씩 새어나온 걸 닦으며 남은 미세한 점착액이 경화되며 틈이 생길 수 있다. 이게 반복되어 점점 모르는 사에 유격을 만들기도 한다. 액정과 테두리부분에 필름이나 종이를 넣어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부분이 있으면 유격이 생긴 것이니 강화유리 부착을 조심하자. 아주 작은 점착액 물방울도 남지 않게 잘 닦은 후 경화하도록하고, 뒷면에도 묻지 않았는가 확인하자. 새어나오지 않을 적절한 양의 점착액만을 사용하는 것이 베스트다. 아니면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도록 하자.
가장 무난한 방법은 살 때 직원에게 붙여달라고 하는 것이다. 게임샵 같은 곳에서는 직원들이 매우 능숙하게 붙여 준다. 대부분 공짜로 붙여주지만 판매처에 따라 추가 요금을 받고 붙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는데 믿고 맡겼을 때 기포가 남거나 좀 삐뚤어져서 전면 카메라 등이 가려지면 심히 빡친다. 기포는 잘 안 남고 비뚤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직접 붙이는 게 최선.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받은 경우라면 아래 '보호필름 붙이는 요령'을 따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 등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구매고객이 아니더라도 무료로 붙여주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자. 또한 삼성 갤럭시 플래그십 기종은 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으면 역시 무료로 붙여주곤 한다[9]
7.1. 보호필름 붙이는 요령
7.1.1. 정확한 위치를 잡는 법
기포와 먼지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위치 잡기가 어려운데, 화면 전체를 덮으면서 마이크나 스피커, 홈버튼, 전면렌즈 등은 비껴나기 때문이다. 조금만 어긋나면 위치가 맞지 않고 모서리가 살짝 튀어나온 기종은 그 부분에 필름이 얹혀 제대로 붙지 않는데다 엣지 계열은 더더욱 심각해진다.
간단한 방법은 테이프로 모서리를 고정하는 것. 필름의 후면 보호필름을 떼지 말고 폰 위에 얹어 위치를 잡은 뒤, 한쪽 모서리를 길게 테이프로 붙여 책표지처럼 여닫게 한다. 테이프가 짧으면 흔들릴 수 있으므로 주의. 이후 후면 보호필름을 떼어내고 모서리쪽부터 기포를 밀어내며 덮으면 정확하게 위치를 잡을 수 있다.
7.1.2. 일반적인 부착 방법
1. 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온수 목욕을 한다. 이는 부유하는 먼지에 수증기 입자를 붙여 무겁게 하여 바닥에 떨어지게 함으로써 공기 중의 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김이 많이 나게끔 할수록 좋다. 문을 열면 기껏 먼지 제거를 한 것이 도루묵이 되므로 보호필름과 적용할 기기 등은 애초부터 들고 들어가는 편이 좋다. 목욕할 시간이 없으면 주변에 대고 분무기를 뿌리는 방법도 좋다. 작업할 책상과 필름, 동봉된 밀대나 먼지제거 스티커 등에도 먼지제거용 공기 스프레이로 먼지를 좀 날려주고하면 더 좋다.
2. 수증기가 사라지고 먼지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린 후 스크린 위의 먼지를 정리한다. 안경닦이로 닦으면 오히려 먼지가 더 많이 떨어지므로 비추. 안경닦이로는 큰 먼지만 대충 닦고 스크린필터의 모서리로 살짝 먼지를 밀어내자. 원래 안경닦이로 유명한 극세사천은 몇 번 쓰고 나면 그냥 버리는 소모품이다. 새로 산 것이라도 먼지가 많이 떨어지니 그냥 먼지가 너무 많이 묻었을 때 대충 털어내는 용도로만 쓰자. 3M의 매직테이프나 포스트잇의 접착면 같이 접착 잔여물이 잘 남지 않는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클리너에 알콜을 묻혀 닦는 것. 약국에서 500ml에 1,000~2,000원 정도로 판매하니 참고. 고급형 필름에는 기본적으로 알콜 클리너를 제공하므로 그걸 사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알콜스왑이라고 부른다. 약국에 가면 100매 1박스에 4,000~5,000원 내외로 구매가 가능(참고로 인터넷에서 1,000~1,500원 내외로 구매가 가능)하다. 구입할 때 알콜솜 달라고 하면 된다.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어있고 상처 소독용 상비품으로 일반인들도 많이 사가는지라 용도도 안 물어보니 참고. 아니면 인터넷으로 카메라 렌즈청소용 일회용 알콜솜을 팔기도 하니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보호 필름의 전면부를 보호하기 위해 부착된 필름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원래 순서로는 필름 부착 후 마지막 단계에서 이걸 떼야 하지만, 미리 떼어버린 다음 그대로 스크린 전면에 붙였다 떼면 이 필름 자체의 접착력으로 인해 먼지 상당수가 손쉽게 제거된다. 다만 싸구려 필름은 그런 거 없다.
3. 한 번에 덮어씌우듯이 붙이려고 하지 말고 기준점을 잡아 구석부터 조금씩 손으로 살살 밀어붙이면서 꾹꾹 눌러주면 기포가 덜 생긴다. 기포가 생겨도 요즘 나온 보호필름은 성능이 좋아서 손으로 밀어주거나 가만 놔두면 다 사라진다. 이 때 진입 각도를 잘 잡아야 다시 떼야 되는 불상사가 안 생긴다. 특히 겨울엔 다시 뜯으면 정전기로 인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방 안에 먼지가 하나도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면, 보호 필름을 일단 스크린 전면부에 갖다 댄 다음 테이프 2개로 한 쪽 모서리를 고정시키고 부착하면 된다. 이러면 절대 어긋날 일은 없지만 먼지가 들어갈 위험이 있다. 테이프 1개로 시도할 경우 비뚤어질 수 있으니 주의.
4. 이래도 먼지가 안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럴 땐 테이프를 써서 먼지를 조금씩 떼어내면 제거할 수 있다. 모서리에 테이프를 붙여서 접착력으로 그 부분만 살짝 들어올린 다음, 먼지가 묻은 부위를 새로 떼어낸 필름 접촉면에 붙여 떼어내면 된다. 다만 이걸로도 감당이 안될 정도로 먼지가 많거나 , 태블릿 같은 대형 기기의 한가운데에 박혀있으면 그저 안습.
위 방법은 샤워법이라 해서 유명한 방법이지만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으며, 전문화된 매장 직원의 경우 '''투명 박스테이프'''를 이용해서 미세먼지를 모두 제거하고, 모서리부터 붙여나가며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해 기포를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7.1.3. 기타 먼지를 피하는 방법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예 먼지가 안 나는 곳에서 붙이는 것이다.''' 어지간히 필름을 잘못 붙이지 않는 한, 안에 먼지가 들어있지 않은 기포는 붙인 후라도 플라스틱 막대로 대부분이 제거가 가능하다. 화장실 같이 최대한 먼지가 안나는 곳을 찾아보자. 화장실은 기본적으로 물을 쓰는 장소라서 습기가 많아 먼지가 무거워져 가라앉으며 바닥도 타일이고 사람이 상주하는 공간도 아니라 먼지가 잘 나지 않는다. 일부 연구실, 특히 전기전자 관련 랩에는 고도의 청정 기술을 이용해 먼지가 아예 없는 클린룸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는 먼지 걱정 않고 편하게 필름을 부착할 수 있다. 혹시 반도체 공정 관련 연구원이 있다면 부탁해 보자.
예전에 많이 사용되던 방법으로 보호필름을 붙이기 전에 퐁퐁 섞은 물을 몇 방울 떨어트리고 보호필름을 붙이는 방법이 있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먼지가 들어가도 안에 있는 물을 통해 밖으로 밀어낼 수가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전자기기에 물을 닿게 하는 건 찝찝하기도 하고 요즘은 필름이 좋아져서 예전보다 붙이기가 휠씬 좋아졌기 때문에 요즘은 예전처럼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니 다른 방법으로도 자신이 없으면 고려해볼 가치는 있을듯. LG G6, 갤럭시 S7, 갤럭시 노트 FE,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 8 등 어지간한 기기는 생활방수가 되기 때문에 그냥 스크린에 몇 방울만 물을 적시는 것으로 고장나지는 않는다. 방수방진을 지원하는 갤럭시 S4 Active를 시작으로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폰 한정으로 '''아예 물 속에서''' 부착해버리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
단 물을 떨어뜨리고 필름을 붙일 때 필름을 붙이고 나서 물을 제거할 때 물이 완벽하게 빠져나가지 않고 수증기 수준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는 화면을 흰 화면으로 해놓고 확인하면 볼 수 있는데 이게 빛이 굴절되면서 거슬리게 된다. 전자기기에 물을 쓰는 것이 걱정된다면 에탄올이나 아이소프로필 알콜을 방울방울 듬뿍 뿌려놓고 그 위에 보호 필름을 얹는다는 느낌으로 붙이면 된다. 일단 얹고 위치는 살짝 뜬 상태라 밀어서 맞춰줄 수 있다. 다만 아이소프로필 알코올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며 독성도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는 필름 안에 남은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기포가 지속적으로 생기므로 최소 10분은 기포를 열심히 빼줘야 한다.
자신이 있다면 눈으로 먼지 없는지 확인하고 붙이는 방법이 제일 좋다. 정석이기도 하고. 고급브랜드에서 나오는 필름의 경우 세트당 만원 내외로 비싼 편이지만 한 세트에 필름 두세장에, 필름 별로 무상교환 등의 서비스가 빵빵하고, 먼지 제거용 스티커와 Squeezer라 써있는 기포 제거용 플라스틱 조각이라기 보다는 하드보드지와 같이 빳빳하고 두꺼운 종이를 준다. 만약 구성품에 그런게 없다면 안 쓰는 카드에 안경 닦는 천을 한 겹 둘러 바깥쪽으로 기포를 밀어내도 된다. 필름 부착시 스크린에 있는 먼지는 테이프로 쭉 밀어서 제거해주는게 가장 좋고(유분도 제거된다) 테이프가 없다면 불어서 없애주자 만약 필름을 붙였는데 그 사이에 먼지가 들어왔을 경우 조심스레 뗀다. 성급하게 떼면 정전기로 인해 먼지가 더 달라붙게 되니 주의. 이 때 먼지는 스크린이 아닌 접착제 쪽이 달라붙어 있게 되는데 동봉된 스티커를 사용하도록 하자. 여러 장 주더라도 한 번 쓰고 버리지 말자. 다시 붙여 놓았다가 나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필름을 부착하는 작업이 순수 요령이 필요한 작업이다 보니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어난다. 폰케이스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싼 필름을 무더기로 같이 주는 경우가 많으니 나중에 필름을 교체하게 될 때 이 필름들로 연습하자. 숙달되면 그렇게 어려운 작업도 아니다.
한편 일부 보호필름/강화유리 업체에서는 부착시 수고를 덜어주는 방법으로 자사 보호필름을 기종에 맞는 프레임에 부착해서 출시하기도 한다. 이는 위치선정에 따른 번거로움을 덜어주며, 방법은 케이스를 벗긴 단말기를 프레임과 결합하고, 바로 붙이면 된다. 그걸로 성이 안 찼는지 수동 핸들을 당기면 바로 부착되는 기계가 나오기도 했다. 일반 개인보다는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사람이 해준다.
만약 따로 붙이는 폰이라면 저런 요령 다 필요 없고 아무 대리점이나 가서 필름사고 붙여달라고 하자. 실력자가 붙여 준다. 단 핸드폰 처음사면 거의 대부분 무료로 붙여주는데 그냥 그필름 소중히 쓰다가 수명 다 되면 해주면 된다.
7.1.4. 스프레이형
슈피겐의 네오플렉스나 IQ 쉴드에서 나오는 보호필름으로 수분을 이용한 보호필름이다. 물기를 이용해서 보호필름을 부착하는 것으로 부착 전용 스프레이와 필름 그리고 물기를 제거하는 밀대와 극세사 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착법
- 제품에 동봉되어 있는 스프레이를 약간 바닥에 뿌려서 바닥을 먼저 닦아 준다.
2. 양 손가락에도 스프레이를 뿌려 준다. 양 손가락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이유는 보호필름의 스크린 접착 부분에 지문이 묻는 것을 방지해 주기 때문이다.
3. 스크린을 동봉되어 있는 천으로 닦아 준 다음 먼지를 제거해 준다.
4. 보호필름을 떼기 전에 필름에 동봉된 스프레이를 뿌려 준 다음 보호필름을 뗀다.
5. 보호필름 접착면에도 동봉된 스프레이를 뿌려 준다.
6. 스크린에 스프레이를 뿌린 다음 보호필름을 올려주고 위치를 맞춰 준다.
7. 한 손으로 스크린을 잡고 동봉되어 있는 밀대로 물기를 바깥으로 밀어내서 제거해 준 다음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8. 스크린이 마르면 부착이 완성된다.
3. 스크린을 동봉되어 있는 천으로 닦아 준 다음 먼지를 제거해 준다.
4. 보호필름을 떼기 전에 필름에 동봉된 스프레이를 뿌려 준 다음 보호필름을 뗀다.
5. 보호필름 접착면에도 동봉된 스프레이를 뿌려 준다.
6. 스크린에 스프레이를 뿌린 다음 보호필름을 올려주고 위치를 맞춰 준다.
7. 한 손으로 스크린을 잡고 동봉되어 있는 밀대로 물기를 바깥으로 밀어내서 제거해 준 다음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8. 스크린이 마르면 부착이 완성된다.
8. 여담
- 삼성에서는 S10시리즈부터 기본적으로 필름이 제조공정에서 붙여져서 나오기 때문에 굳이 살 필요는 없다. 정품 필름을 S7엣지 후 기종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13,000원에 정품필름을 부착해주고 있는데 재질은 PET이나 시중 제품과는 조금 다르며 부착 후 전용기계를 통해 기포제거 후 UV처리까지 하고 마무리한다. 터치감은 진짜 강화유리와 동일하지는 않으나 일반 PET보다 좀더 강화유리와 비슷한 질감이다. 확실이 PET 필름 중에서는 상급에 속하는 듯. 일반 PET나 TPU(우레탄)재질의 일반 필름보다 지문이 덜 묻어난다. 그러나 경도가 약해서 필름 흠집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그리고 코팅이 마모에 약한 편이라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거의 1~2달 이내에 가운데 코팅이 벗겨지면서 엄청 흉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애플에서도 벨킨에서 나오는 필름을 기계로 부착해 준다.[10] 그러나 최소 시작가격이 2만원 대라 가격부담은 꽤 있는 편. 항반사필름과 유리필름이 대부분이다.
- 특수가공 그런건 필요없고 여러번 갈아치울거라 그냥 최대한 저렴한 액정필름을 원하거나, 마이너한 기종이라서 한국에 정식 수입되는 악세사리를 찾기 힘든 경우라면 알리익스프레스 등지에서 직구할 수 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유리재질의 보호필름 같은 경우 1달러대의 가격에 무료배송으로 날아온다.
- 화면을 거울처럼 쓸 수 있는 미러 필름도 있는데 화면 반사가 너무심해서 후광이 밝은 곳에서는 불편하다.
- 통신사 대리점 앞을 지나면 액정보호필름을 교체해 준다는 구실로 단말기를 강매하는 자들이 기생하고 있다.
[1] CORNING사의 고릴라 글래스 3 기준. 2015년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고릴라글래스 3 이상급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2] 다만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HTC U Ultra나 Kyocera Duraforce Pro 2등 특수한 제품에 한정되어 있다.[3] 2H ≒ 모스경도 2.5, 4H ≒ 모스경도 3.5[4] 거리가 가까워서 크게 보이는 데다 스마트폰은 아래쪽으로 내려다보기 때문에 피부가 늘어져 더욱 얼굴이 추해진다.[5] 그러나 고품질의 Al2O3로 제대로 제조하는 경우가 적다 보니 실제로는 칼날에도 쉽게 긁히는 제품이 매우 많다.[6] 사실 그보다도 더 짜증나는 사단이라면 접착시 액정 위에 아직 먼지가 붙어있는 경우(...) 갈 때까지 그 먼지와 함께하는 화면을 볼 수 있다. 이거야 뭐 무딘 사람이라면 며칠 정도만 거슬리고 그 이후는 거의 신경 안 쓰게 되긴 하지만.[7] 부착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작업대가 수평이 되지 않으면 경화제가 위아래로 골고루 퍼지질 않아 부착에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8] 물론 일상적인 환경에서 얌전히 사용하는 경우에만. 운 나쁘면 경도 높은 무언가에 의해 크고 아름다운 흠집이 나는건 여전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미세하게 생기는 실 기스는 어쩔 수가 없다.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이것은 곧 나중에 중고로 팔때 감점 요인이 될 수가 있다.[9] S8, 노트8 이상 한정[10] 애초에 애플이 붙여주는게 아니고 벨킨에서 붙여주는거다. 부착점을 가면 애플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기기도 붙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