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디스플레이
1. 개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일종으로 디스플레이의 모서리에 곡률을 주어 휘게 한 디스플레이다. '''Edge'''는 ''엣지''가 아니라 '''에지'''이므로 '''에지 디스플레이'''라고 불러야 맞지만 대중적으로 엣지라고 부르다 보니[1] 표현이 그렇게 굳어졌다.
2. 상세
삼성전자가 2014년 9월에 공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엣지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미 기존에 삼성전자에 패널을 공급해 출시되었던 갤럭시 라운드나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패널을 공급했던 LG G Flex와는 다르게 전면은 평면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측면에만 곡률을 준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한 삼성전자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커브드(curved), 벤디드(bended),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스트레처블(stretchable) 등의 순으로 이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단계의 2단계인 벤디드 디스플레이에 속하는 디스플레이다.
엣지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근본기술은''' AMOLED'''다. AMOLED 패널 소자는 깨지지 않는 유기 다이오드로 구성되어 있어 패널에 상처를 내지 않고도 자유자재로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엣지 디스플레이의 생산에 매우 적합하며, 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 스크린 패널을 분리하여 따로 제작할 수도 있으므로 대량생산에 유리한 특징이 있다. 2016년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세계 중소형 AMOLED 시장의 '''97.9%'''를 점유한 경쟁없는 단독 시장을 형성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CES 2013의 삼성 프레스 컴퍼런스 @ CES 2013에서 엣지 디스플레이의 프로토타입 기기를 '''YOUM(윰)''' 디스플레이의 공개와 함께 공개하였다. 초기에는 실용성이 강조되어 엣지 디스플레이와 평면 디스플레이의 조작 환경이 분리되어 태스크를 수행하는 방식이었으나 점점 평면 디스플레이와 다른 엣지 디스플레이 특유의 '''심미성'''에[2] 집중하여 평면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되 보기에 더 좋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3] 다만 이는 엣지 디스플레이의 기능성이 보편화가 될 만큼 유용하지 못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곡률을 준 부분을 '엣지 스크린'이라 지칭하며 이 부분에다 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엣지 스크린을 위한 SDK를 공개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한쪽 측면에만 엣지 스크린을 적용하였으나, 왼손잡이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 이후 '''양면 엣지 스크린'''이 적용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6 엣지를 시작으로,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폰을 매년 출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특성상 구라베젤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노트9의 경우 좌우 베젤이 제법 생겼다.
2.1. 단점
한편 위 항목에 언급한 심미성을 제외하면 엣지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로서의 단점이 훨씬 많다. 스마트폰의 크기는 세대가 지날수록 점점 커지고 있고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의 특성상 좌우 베젤이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 시(특히 한 손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피할 수 없이) 측면을 터치하게 되어 입력 오류가 생긴다. 최근 출시한 모델들은 팜리젝션을 적용하여 이전보다 오터치 비율이 줄었으나, 팜리젝션이 불필요하게 작동하여 터치가 안 먹히는 현상도 종종 겪는다.
또한, 그립감을 저해시키는 요소로도 크게 작용하는데, 플랫 디스플레이의 경우 기기 측면부와 손이 닿는 부분의 면적이 넓어 안정적인 반면 엣지 디스플레이의 경우 엣지부분만큼 기기와 손이 맞닿지않고 뜨는 부분이 많아 잡았을 시 붕 뜨고 안정적이지 않다. 특히 삼성의 엣지 디스플레이의 경우 후면 가장자리에도 곡률을 줘 이러한 점이 더욱 부각되는 편.
시야각 차이 때문에 좌우 가장자리는 색이 흑녹색으로 왜곡되어 보인다. 엣지 디스플레이 채용 제품에서 나타나는 화면 녹테 현상이 이것이다. 측면으로 비스듬히 보면 가장자리 부분이 정면이 되어 밝아지고 원래 정면이던 부분이 어두워지는 것으로 확인 가능.
또한 큰 문제점으로 패널의 곡선모양 때문에 파손 위험이 매우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 기존의 플랫한 형태의 스마트폰은 사용 중 떨어뜨릴 경우 지면과 완전히 수평하게 뒤집어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상대적으로 튼튼한 사이드라인이나 케이스 가장자리에 충격을 받는다. 더구나 범퍼 정도의 보호케이스만 써도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반면 엣지 디스플레이는 측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엣지 디스플레이 부분이 지면과 부딪혀 충격을 받아 액정이 깨질 확률이 매우 높다. 더구나 유리라는 소재 특성상 휜 구조 자체가 평면보다 내충격성 면에서 불리하다. 각종 내구성 테스트에서 갤럭시 S8과 갤럭시 노트8이 악평을 받았던 이유가 이 때문.[4] 이런 내구성을 커버해 줄 수 있는 액정보호필름을 붙이는 방법으로 보완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기스 방지 정도만 가능한 얇은 필름형 제품이 아닌 이상, 내구성이 강한 강화 유리형 필름은 엣지 디스플레이의 굴절 때문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측면 터치 인식 불량이나 오터치 등의 불편함을 안고 써야 한다. 다만 최근에는 곡률이 줄어들면서 내구성도 확보됬는지 타사 대비 내구성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오히려 내구성이 더 좋은 경우도 있는 편.
내구성이 떨어져 파손 확률이 높아진 것과 더불어 엣지 디스플레이의 패널 생산단가가 비싸서 파손 시 수리비가 폭등하는것은 덤. 플랫 시리즈의 경우 액정 수리비가 액정 미반납시 20만원 초반/반납시 10만원 초반으로 형성되었지만,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 한 모델부터는 수리비가 액정 미반납시 30만원대 중반/ 20만원대 초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액정을 반납하고 수리하는 조건에서는 수리비가 2배 가까이 폭등한 셈.[5] 후면에도 강화유리를 사용하는데 이것 때문에 생폰으로 쓸 경우 상당히 그립감이 좋지 않은데 낙하충격으로 전면 액정이 파손될 경우 높은 확률로 후면 강화유리도 파손되는 경우가 많아 수리비가 플러스 된다. 사설 수리도 답이 없는건 마찬가지로, 사설 수리점이 부품을 공급받는 중국 업체들이 아직 곡면 OLED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 보니 파손된 앗세이에서 패널만 떼서 유리를 교체하는 방법으로 수리할 수밖에 없는데, 이게 또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해서 가능한 사설수리점도 많지 않고, 수리 도중 파손 확률도 평면 패널에 비해 높다. 이마저도 내부 액정이나 터치패널이 파손되면 얄짤없이 공식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알리익스프레스 등지에서 부품을 구하려 해도 그쪽도 사정이 같기에 번인이 생긴 패널로 만든 부품밖에 구할 수 없다. 이러다보니 IT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삼성이 수리비를 올려서 마진을 챙기려고 엣지를 적극적으로 채택한다는 음모론식 개드립도 꾸준히 나온다.
또 액정보호필름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PET 재질의 고투명 강화필름은 평면 부분에만 확실히 부착이 되며, 측면까지 붙는 풀커버 필름도 계속 떠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다. TPU 재질로 측면까지 확실히 부착되는 풀커버 필름도 나오기는 했지만 쉽게 쭉쭉 늘어나기 때문에 부착이 어렵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고투명 필름과 똑같은 PET 재질이 아닌 우레탄 재질(보통 있는 투명 젤리케이스 재질이라고 보면 된다)로 제작되어서 부착시 지문이 더 심하게 묻으며, 고투명 강화필름에 비해 투과율이 비교적 낮고 화질 또한 상대적으로 더 나빠보이며, 오래 사용할시 누렇게 변하는 황변 현상이 생기고 손톱이나 열쇠 등 날카로운 것으로 긁으면 깊은 흔적이 남는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여 3D 열성형한 PET에 가장자리 쪽으로 약간의 우레탄이 섞인 합지 필름도 나오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 등지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기본 PET 필름보다 내구성이 약하고, 부착력이 강해 붙일 때 먼지가 들어가면 수정이 어렵다. 익숙해지면 그런대로 붙이는 실력이 나아진다. 내구성이 약하여 자주 갈아줘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구매하는 필름에 따라 양옆이나 위아래가 뜰 수 있다. 하지만 풀커버가 가능하며 비용적인 부분도 적당하기 때문에 이 3D PET 필름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여진다. 그외에도 풀커버 강화유리 필름도 있지만 이 경우 화면 부위가 너무 두꺼워져 대부분의 케이스가 쓸 수 없게 되거나, 필름과 폰의 곡률의 미세한차이로인해 밀착이안돼서 필름만 깨져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또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휘어있다보니 떨어뜨릴 시[6] 평면 디스플레이에 비해 외부 유리 파손이 비교적 쉽게 된다는 점이며, 삼성 갤럭시 시리즈중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와 측면 메탈 프레임이 일체형이다 보니 수리비 또한 매우 비싼 편이다.
위와는 별개로 노트 시리즈의 경우[7] 엣지 디스플레이로 인해 펜으로 필기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좁아져 불만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 갤럭시 모델에서 발생하는 빛샘현상의 원인이기도 하다. 여기서의 빛샘이란 LCD 패널 테두리에서 백라이트가 새나오는 빛샘이 아닌, 화면 유리와 옆면 테두리의 경계에서 빛이 새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사실 이는 빛이 새어나오는 것이 아닌, 화면에서 나온 빛이 화면 유리 내부에서 전반사되다가 크롬 도금된 테두리에서 반사되어 보이는 것이다. 일반 평면 디스플레이에서는 경계면에서 반사되는 방향이 정면이 아니므로 눈에 띄지 않으나, 엣지 디스플레이는 테두리의 각도가 기울어졌으므로 반사된 빛이 정면을 향하여 눈에 띄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백라이트 없이 소자가 직접 발광하는 아몰레드에 빛샘이란 것은 있을 수가 없는 현상이고, 빛샘이라는 단어는 틀린 셈.
3. 적용 기기
3.1. 삼성전자
- 갤럭시 노트 엣지
- 갤럭시 S6 엣지 & 갤럭시 S6 엣지+
- 갤럭시 S7 엣지
- 갤럭시 노트7 & 갤럭시 노트 FE
- 갤럭시 S8 & 갤럭시 S8+
- 갤럭시 노트8
- 갤럭시 S9 & 갤럭시 S9+
- 갤럭시 노트9
- 갤럭시 S10 & 갤럭시 S10+ & 갤럭시 S10 5G
- 갤럭시 노트10[8] & 갤럭시 노트10+
- 갤럭시 S20 & 갤럭시 S20+ & 갤럭시 S20 Ultra
- 갤럭시 노트20 Ultra [9]
- 갤럭시 S21 Ultra [10]
3.2. LG전자
3.3. 블랙베리
3.4. 화웨이
3.5. OPPO
3.6. vivo
3.7. OnePlus
3.8. 노키아
3.9. 샤오미
3.10. 소니 모바일
4. 사건사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엣지 디스플레이 설비 제조를 맡은 기업이 기술을 중국에 팔아넘긴 것이 적발되었다고 한다. 이미 유출된 설비와 기술로 3년간 6조 5천억 원의 매출손해가 날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한다. 더 큰 문제는 경제전체적 측면에서 분석해 볼 때 삼성디스플레이가 해당 손실을 추정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해서 다 받아낸다고 하여도 손해배상액 만큼은 국내사업자가 국내사업자에게 배상하는, 말 그대로 국내에서의 현금성자산의 이동인데 반하여 매출손해 자체는 국외에서 발생하는것이라 '''국가적차원의 손해'''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5. 같이 보기
[1] 제품을 내놓는 회사, 그걸 보도하는 언론,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까지 엣지라고 부른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역시 이렇게 이름이 굳어졌다.[2] 쉽게 말해 예쁘다는 것이다.[3] 물론 개척자 포지션이 다 그렇듯 초기에는 상당히 욕을 먹었다.[4] 공교롭게도 LG는 V10부터 밀스펙을 통과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삼성 LG의 내구성은 완벽히 역전되고 말았다.[5] 웃긴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리비는 타사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하다. LG V50 수리비 26만5천원, S10+ 수리비 22만원. 아이폰xs max '''42만9천원''' 게다가 갤럭시는 액정을 갈면 측면 하우징과 배터리까지 같이 교체된다.[6] 기기 중앙부 횡충격시 다이어리형 케이스를 제외한 모든 케이스는 이를 보호할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7] 갤럭시 노트 엣지, , 갤럭시 노트 FE, 갤럭시 노트8, 갤럭시 노트9,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노트20 Ultra[8]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 중 유일하게 FHD 해상도의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9] 노트20 일반 모델은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10] S21, S21+ 모델은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