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페티쉬
본 페티쉬(Bone Fetish). 종류로는 언데드 박피자(Flayer), 언데드 영혼 살해자(Soul killer), 언데드 저승 인형(Stygian doll)이 있다.
디아블로 2에 등장하는 몬스터로 다른 페티쉬들과 달리 언데드 계열로, 우상족 계열의 몬스터가 죽어서 뼈만 남은 듯한 몰골을 하고 있는 녀석이다. 액트3의 하수구와 증오의 사원 1, 2층에 주로 등장하며, 액트5 월드 스톤 성채에서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우스꽝스럽고 작은 외형과는 다르게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하는데, 바로 '''자폭''' 때문이다. 이 놈들은 죽을 때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뼛조각을 사방으로 날리는데 이 대미지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위력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피 4000 가까이 되는 그 튼튼하다는 팔라딘도 5~6마리의 스티지언 덜들에게 둘러 싸여 있다가 놈들을 죽이면 그 자폭 대미지로 순살될 정도다. 햄딘의 경우는 근처에 돌아가는 해머에 의해 달려들다가 알아서 죽어버리고 그 자폭 대미지로 인해 버티기가 힘들다. 자폭은 얼음으로 산산조각내도 발동된다.
설상가상으로 '''이동 속도도 비거 켠 팔라딘 수준'''이라서 홀리프리즈의 영향을 받아도 웬만한 유저보다 이동이 빠른데다,[1] 대체 무슨 원리로 대미지를 주는 것인지, 물리 리듀스를 50%로 한계치까지 끌어 올리고 모든 저항력을 풀로 찍어도 들어오는 '''대미지는 전혀 줄어들질 않는''' 신묘함으로 플레이어들의 멘탈을 위협한다. 피해는 전체 체력에 비례해서 들어오므로 자신의 방의 인원수에 따라서 위력이 증가한다. 풀방에서 맞는 자폭 대미지는 정말 충격과 공포.
특이한 건, 챔피언 등의 이유로(즉 공격력 증가) 대미지가 늘어나면, 앰플리파이가 걸려있어도 대미지가 늘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방패로 블록이 된다! 물론 그래봤자 서너마리가 터지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다. 특히나 유니크가 저주 옵션을 단 경우, 유니크도 대미지가 늘어나있고 부하가 터질 때도 저주가 걸리므로 그냥 무조건 2배 이상 으로 맞는 거라고 보면 된다.
역시 무슨 원리인지 미상이나 용병이나 소환물은 이 자폭 대미지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용병을 앞세우고 후방에서 공격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 놈들의 공격 우선 순위는 용병보다는 플레이어 쪽이므로 추천할 만하진 않다. [2] 메피스토나 바알을 족치러 가다가 이 놈들과 마주치면 원거리에서 조지든가, 아니면 얌전히 텔레포트 등으로 도망치는 것이 멘탈에 이롭다. 문제는 웬만한 프레임 이상의 패캐가 아닌 이상 텔포조차 쫓아올 수 있다는 것. 열심히 텔포하는 와중에 뒤에서 바짝 쫓아오는 이 녀석들을 보면 정말 공포 그 자체다. 도중에 용병이 이녀석을 공격해 터뜨리기라도 한다면...
소환물에게는 자폭 데미지가 없음을 이용하여 조폭넥이 용병 외에도 스켈레톤에 골렘에 리바이브까지 산더미처럼 몰고 가서 머릿수로 찍어누르면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하긴 하다.
역대 디아블로2의 몬스터 중 플레이어 킬 수가 가장 많은 놈이 이 놈이다. 2위는 역시 만만찮게 악랄한 '''버닝 소울'''. 다만 비교적 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버닝 소울이나 윌오위습 등 그 아류 몬스터들과 다르게 스티지언 덜들은 한정된 장소에서만 나타나므로 그나마 다행. 액트 4 오블리비언 나이트가 한 때 아이언 메이든 저주로 악명이 자자했지만,[3] 본 페티쉬는 예나 지금이나 작정하고 잡으려할 때 플레이어 뒷목 잡게 만드는 잡몹이다.
에디터 등으로 인위적으로 실험을 해 본 결과, 본 페티쉬 10여 마리만 있으면 헬 난이도의 디아블로도 순살시키는 위엄을 자랑한다.(...).
하도 플레이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다보니 블리자드에서 특단의 대책을 내렸는데 이 녀석을 잡으면 다른 몹들에 비해 경험치를 꽤 많이 준다. 하지만 경험치 때문에 이 녀석들을 다 잡고 가는 플레이어는 절대 없다.
[1] 이동속도 30%에 비거 20렙이 넘는 상태로 뛰어도 떨쳐낼 수 없는 속도다. 홀리프리즈를 걸어도 웬만해서 잘 따라올 정도. 나이트메어에서는 콜드의 영향을 받으면 속도가 33% 저하되나 헬에서는 속도 저하가 없다.[2] 무엇보다 용병 AI는 매우 구려서 플레이어를 따라오다가도 멀쩡한 곳에 혼자 걸려서 버벅거린다. 골렘이나 스켈레톤 같은 소환수들은 제때제때 잘 따라오며 순간이동으로 적절하게 따라오는 반면 용병은 멀리 이동해도 텔레포트로 따라오는 것이 매우 늦기에 짜증을 배로 일으킨다. [3] 그마저도 1.13 패치에서 사라져 더 이상 버닝 소울이나 본 페티쉬에 비비기조차 힘든 입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