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연동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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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동-어성전 방향 구간 주행 영상
어성전-부연동 방향 구간 야간 주행 영상
위의 영상과 사진들은 전부 포장 이전의 사진/영상들이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부연동삼거리에서 출발하여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에서 끝나는 도로. 위의 사진과 영상만 보면 흔한 강원도의 산길이자 시골길로 보이지만 이 길은 평범한 시골길이 아닌 '''59번 국도'''의 일부분이다. 도로명으로 XX길을 쓰는 구간이 국도로 지정된 곳이 이곳만 있는 건 아니지만, 이곳은 '''한때 비포장도로'''였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명칭은 이 도로가 지나가는 오지 마을이자 1박 2일 시즌 1 절친 특집의 메인 무대였던 부연동마을에서 따왔다.
2. 상세
2001년 국도로 지정된 이후로 2017년까지 쭈욱 비포장이었던 구간이며 '''자연을 느끼려고 이 도로로 왔으면 천국이 따로 없으며, 빠른 길로 간답시고 이 도로로 왔으면 지옥이 따로 없는 구간이다.''' 이 길의 난이도를 일단 숫자로 설명을 해본다면, 문제의 이 구간이 약 20km정도 되는데, 이 구간의 끝과 끝을 서로 시작과 끝 지점으로 설정하여 내비게이션에서 검색을 하면 대부분은 50km를 가야 하는 극단적인 우회로인 현북-하조대-연곡교차로-부연동 입구를 안내한다. 이 우회로가 대략 1시간 이내의 시간이 걸리는데, 절반 거리도 되지 않는 원래 59번 국도의 예상 시간은 2시간을 찍고, 실제 주행 시간도 안전을 생각한다면 최소 1시간 이상을 잡아야 한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권장 예상 속도가 시속 10km일 정도면 이 길의 난이도가 얼마나 높은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난이도 극악으로 뽑히는 위험한 도로인 미시령과 한계령의 싸다구를 날릴수 있을정도다
단순히 길의 고저차가 심하고 굴곡이 심한 차원을 넘어 이 구간은 국도는 커녕 군도로 부를 수도 없는, 웬만한 시골 농로도 이 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망이다. 실제로 전 구간이 사실상 시골 농로 역할을 하고 있으니 국도가 아닌 농로라고 폄하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전 구간 왕복 2차로도 아닌 그저 1차로, 그것도 도로 폭이 매우 좁은 구간이 대부분이라 교행을 할 일이 있다면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도로 변의 델리네이터(반사판)가 무수히 많이 설치되어 있으며[1][2] 부연동 마을을 지나는 구간을 제외하면 급경사가 대부분이다. 특히 부연동-삼산리 구간은 산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도로에는 가드레일도, 이스케이프 존도 없이 바로 계곡으로 이어져 조금만 잘못하면 추락할 정도로 위험하다. 여기에 이로하자카는 애들 장난으로 보일 정도의 헤어핀 구간까지 있으니 운전 기술이 충분히 않다면 아예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고, 경력이 충분해도 절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구간이다. 일단 콘크리트 포장은 되어 있으나 산사태 등의 이유로 도로가 파손된 곳이 많아 비포장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을 정도. 부연동 마을-어성전리 구간은 그나마 산을 넘는 정도는 아니지만 비포장 구간이 많은데다 도로 폭도 농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해 속도를 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은 변함이 없다. 다만, 태풍으로 인해 도로가 유실되는 일이 발생하여 한 번 '''확장'''공사를 했으며, 국도 유지보수의 일환으로 교량에 가드레일 및 유도표지판 설치를 하였고 일부 위험한 구간엔 시멘트, 아스팔트 포장을 하였다.
눈에 보일 듯 말 듯 꾸준히 유지보수를 해온 탓에 이젠 경차도 통행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비나 눈이 오면 도로에 낙석이 떨어지고 흙길은 온통 진흙탕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통행하지 않는 쪽이 좋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유로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하여 이 구간을 확포장하자는 움직임이 있으며, 실제로 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전에 대부분의 구간이 포장 완료되어, 2020년 현재에는 부연동마을 내 약 200m 정도를 제외하고는 흙길은 없게 되었다. 선형개량 및 확장 없이 전 구간 '''1차로'''에 중간중간 대피공간이 마련되었으며, 시멘트 포장과 아스팔트 포장 구간이 모두 존재한다. 그래도 국도라고 볼 수 없는 몰상식한 급경사과 급선회 구간이 널려 있으니 절대 서행해야 한다.
이곳을 방문하는 차량들이 많아지면서 여름 피서철에는 마을 차원에서 환경 보호를 명목으로 산적질을 하고 있다. 엄연히 공도로 일반교통방해에 해당하므로 무시하고 지나가도 된다.
(#기행기)
다음 로드뷰에서 이 구간을 달려 볼 수 있다. (진고개→양양, 양양→진고개) 현재는 공사가 끝나 여전히 국도라기에는 부족하지만 적어도 차가 다니는 길이라는 느낌은 확실히 난다.
3. 개량
사실 이 도로는 지난 2016년에 발표된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연곡-현북' 구간으로 포함됐지만 국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2019년에 국비를 확보하면서 설계가 진행됐으며, 2021년 말부터 2028년까지 개량·건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사
[1] 흙과 함께 쓸려 내려가거나 왠지 모르게 박살난 델리네이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2] 위의 야간 주행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부연동길은 가드레일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조금만 운전을 잘못해도 낭떠러지를 굴러 저승사자를 영접하게 되는 매우 위험한 길이다. 따라서 저만큼의 많은 델리네이터들은 꼭 필요하며 절대 과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