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상감모란당초문 유개항아리

 

[image]
[image]
1. 개요
2. 내용
3. 보물 제1068호


1. 개요


粉靑沙器 象嵌牡丹唐草文 有蓋壺. 조선 세종~세조 재위시기에 만들어진 한국의 분청사기. 현재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1068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높이 25.1㎝, 입지름 8.4㎝, 밑지름 10.2㎝.
조선 전기, 15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한국의 분청사기로, 분청사기 상감모란당초문 장군, 분청사기 상감연화당초문 병 등과 비슷한 시기에 부안 우동리요에서 번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뚜껑을 갖춘 장신 항아리로, 600여년전 한국의 분청사기 상감기법을 대표하는 작품의 하나이다.

3. 보물 제1068호


분청사기는 고려말 상감청자가 쇠퇴하면서 백자와는 다른 형태, 무늬, 구도을 가지고 나타난 매우 독특한 자기이다. 그 명칭은 백토로 분장한 회청사기, 즉 ‘분청회청사기’라는 말에서 유래되었고 ‘분청’이라고도 한다.

총 높이 25.2㎝, 높이 22.6㎝, 아가리 지름 8.4㎝, 밑지름 10.2㎝의 이 병은 두께가 비교적 얇으며, 바로 선 듯이 밖으로 약간 벌어진 아가리를 가지고 있다.

아가리 아래부터 굽 윗부분까지 몸통 전체에 백상감된 2줄의 선을 이용하여 문양을 3부분으로 나누었다. 윗부분에는 변형된 연꽃잎을 흑·백상감하고, 그 안에 점을 찍어 채웠다. 몸통의 넓은 부분은 모란과 덩굴을 꽉 차게 상감하였고, 아래 굽주변에는 연꽃을 백상감하였다. 뚜껑에는 원형의 꼭지가 붙어있고 윗면에는 모란잎을 흑·백상감하였다. 밑을 향해 완만히 굽어있는 아가리 주변에는 점을 찍었다. 바탕흙에 이물질이 섞여 병 전면에 흠집이 보이며, 유약이 고르지 않아 벗겨진 곳이 있다. 상감된 모란과 덩굴에는 빙렬이 보인다.

병의 형태와 문양, 유약이 상감청자 말기에서 분청사기로 넘어오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어, 15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