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령선인

 

1. 개요
2. 기준
3. 기타
4. 같이보기


1. 개요


'''不逞鮮人 / ふていせんじん'''[1]
1910년 일제조선인들 중 자신들의 명령 및 지도 등을 따르지 않고 저항 및 반항 등을 하는 조선인들을 지목하여 만든 용어. 불령(不逞)이라는 한잣말은 중국의 고서에도 용례가 나오는 단어로 '불만이나 원한을 품다.', '난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요컨대 불령선인이란 '(일제의 통치에) 원한을 품고 난이나 소요를 일으키는 조선인'이란 의미이다.
일제는 1910년 한일병합 이후 앞으로 조선총독부일제의 훈령 및 권고 등을 따르지 않는 조선인들을 '''불령선인'''이란 명칭으로 요주의 인물로 지정하고, 그의 행동을 파악하고 감독했다. 더욱 심한 경우에는 무국적자 처리를 통해서 불이익을 주었다.

2. 기준


조선총독부가 지목했다는 불령선인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일제 및 조선총독부에 항거 또는 저항하는 조선인 또는 그 세력
  • 독립운동을 한 조선인 또는 그 세력
  • 일제 및 조선총독부의 어떠한 훈령 및 지시를 따르지 아니한 조선인
  • 내지인(일본인)을 폭행하거나 살해한 조선인
  • 그 외 일제 및 조선총독부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조선인 및 그 세력
일제는 이와 같은 불령선인 기준으로 이에 해당되는 조선인들은 무조건 체포하여 투옥하고, 나가서는 무국적자 처리까지 하기도 하였다.

3. 기타


일본 극우 인물로 유명한 타카다 마코토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반일로 보이는 한국인을 지칭해 불령선인이라는 용어를 자주 거론하고 있다.
박열은 불령선인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은 '''후데이센진(太い鮮人)'''이라는 기관지를 간행했다. 제목은 발음이 불령선인과 같다는 점을 이용한 풍자였다.

4. 같이보기



[1] 후'''테'''-센징. '''레'''가 아니다. 음을 표기하는 呈의 음과 같고, 중국 한자음 역시 성모가 tʰ(현재 한자음은 ch). 한국 한자음으로는 (呈을 고려하면) 본래 '''정'''이어야 하지만 음이 달라진 경우. 원래 해당 글자는 畜('튝')과 領('령')의 반절이었기 때문에 '텽'으로 발음되어야 했으며, 이에 가까운 '정(옛 표기로는 '뎡')'이라는 독음도 현재까지 남아있으나, 한국어에서는 자음 ㄷ의 약화로 '령'으로 와전되어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후레이센진'이라는 발음은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