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알친구
1. 개요
남자 사이에서,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면서 가까이 지낸 벗을 이르는 말. 이 말은 '''엄연히 표준어'''며 신조어나 속어가 아니다. 부랄친구라고도 한다.
요즘에는 남사친과 여사친 사이, 여자끼리도 종종 쓰는 경우가 있다. 원래는 중부지방 사투리라고 한다. 말 그대로 불알로 맺어진 사이라는 뜻이지만 그 어원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부끄러운 것도 모르고 발가벗은 채 서로 보면서 같이 놀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해석,[1] 불알 두 짝처럼 붙어다녀서 불알친구라는 해석 등 다양한 해석이 있다. 간혹 서로 불알을 만지면서 놀았던 사이라는 바보같은 해석을 하는 것도 있다.
'죽마고우' 역시 남성들 사이의 교우관계를 뜻하는 말이므로[2] 불알친구와 뜻이 완전히 같다. 하지만 '불알'이라는 더 남성적인 말을 사용함으로써 남성 친구 사이의 거리낌 없고 '사내다운' 교감을 더 강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주의사항은 상대방과 다른사람이 아는 경우라면 상관은 없지만 모른다면 단어자체가 남성생식기를 연상케 하는 뜻이 되기에 자칫 “게이친구(?), 불순한 언어, 성희롱 발언”으로 서로서로 오해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 가급적이면 장난이라도 “남-남, 여-여, 남-여” 말해선 안된다. 그러니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선 그냥 죽마고우라고 하는게 낫다.
2. 용례
남성들은 끈끈한 의리와 뜨거운 우정을 나눌 친구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들이 '불알친구'라는 개념에 매달리는 것은 이런 경향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아서, 어릴 적부터 사귀어온 친구를 현실적 문제 때문에 떠나보내는 일도 많다. 그렇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마음에 큰 위안이 된다.
하지만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친구를 중요시하지 않으며, 자신을 숨기는 경향이 강하므로 이런 개념이 없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용례로 전라도에서는 '깨복쟁이 친구'라는 표현이 쓰인다. 어릴 적 부터 깨벗고 놀던 친구라는 뜻이다.
여초 사이트 등에서는 속어로 여성들 간의 어린 시절부터의 친구 관계를 '공알 친구'라고 일컫기도 한다. 영미권에서는 '가슴 친구'(bosom friends) 라 부른다. 첫 브래지어할 때 부터, 유방이 생길 때부터 알던 친구라는 뜻. 중국에서는 남녀를 아울러 '짜개바지 친구'[3] 라는 단어와 '청매죽마'(青梅竹马)[4] 등을 사용한다.
외국인들은 이 단어를 알게 된 후에 멘붕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
미국 흑인 문화권의 호미에 친구의 의미를 더하면 불알친구와 유사한 표현이 된다.
탈북자 출신 가수 김용에 따르면 북쪽에서는 남쪽보다 수위가 약한 것 같다. 그쪽에서는 '빤쓰친구'라고 하는 듯하다. 송아지적 친구라고도 한다.
왕괴짜 돈만이의 ともだちんこ가 불알친구와 비슷한 의미라고 추정된다. 사실 좋게 의역한 게 불알친구고 굳이 직역한다면 '''친곧휴나 friendick''' 정도. 한국어판에서는 심의의 영향인지 '''돈벼락 악수'''가 되었다.
응답하라 1988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