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앤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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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관광
2.1. 브라이튼 팰리스 부두
2.2. 브라이튼 아쿠아리움
2.3. 브라이튼 웨스트 피어 폐허
2.4. 영국항공 i360
2.5. 로열 파빌리온
2.6. 브라이튼 박물관
2.7. 부스 자연사 박물관
2.8. 호브 미술관


1. 소개


Brighton and Hove
영국의 도시. 동남부 잉글랜드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원래는 브라이튼과 호브 두 개의 도시였으나, 생활권과 산업권이 겹치는 바람에 '브라이튼 앤 호브'로 통합되었다. 주로 더 큰 도시인 브라이튼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로마 시대에 세워진 항구 도시로서, 프랑스와 가까운 점 때문에 영국과 대륙 유럽을 잇는 중요한 관문 중 하나이다. 채널 터널의 개통과 항공 산업의 발달로 쇠락하기는 하였으나, 관광 및 전자산업 위주의 도시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특이사항으로는 이곳이 '영국의 게이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성소수자 인구와 성소수자 인권활동이 활발한 곳이라는 점이 있다. 인구의 10분의 1 이상이 성소수자라고 하며[2], 영국에서 동성 커플이 제일 많은 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브라이튼에서는 매년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여는데, 영국 내에서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이다. 게이바레즈비언바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브라이튼 박물관에서는 아예 트랜스젠더를 주제로 전시관 하나를 꾸며놓았을 정도이다.[3]
브라이튼 대학교와 이스트 서섹스 대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스포츠 구단으로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가 있다.
세븐 시스터즈 절벽으로 가기 위해 이스트본과 더불어 사람들이 많이 경유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브라이튼과 이스트본을 잇는 13x번 버스가 일요일과 공휴일마다, 한 주에 한 번 왕복한다. 평일에는 12x번 버스를 타고 중간의 벌링 갭(Birling Gap)이나 세븐 시스터즈 정류장에서 내려서 한 시간여 걸으면 된다. 도시에서 바로 걷지는 말자. 엄청 멀다. 해안가에서는 육안으로 보이기도 하며, 영국항공 i360에서도 잘 보인다.

2. 관광


항구도시로서 어업과 조운업 관련 관광자원이 많으며, 영국 내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중심지로서 관련 관광 자원도 많다.
아래 관광지들 외에도 브라이튼 돔,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전기철도, 올드 폴리스 셀 박물관(브라이튼 시청에 있다), 프레스턴 저택 등의 관광지가 있다.

2.1. 브라이튼 팰리스 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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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정박하여 물건을 오르내리는 부두라기보다는, 부두 위에 세워진 해상 테마파크 같은 곳이다. 롤러코스터와 놀이기구, 실내게임장과 카지노 등이 있는 곳으로서, 1899년에 개장했다.

2.2. 브라이튼 아쿠아리움


영국 내 최초의 상업 수족관이다.

2.3. 브라이튼 웨스트 피어 폐허


가장 위 사진 왼쪽 위 부분, 바다 쪽에 있는 구조물. 1860년대에 지어졌으며, 브라이튼의 주 항구 역할을 하다가 1975년에 폐장했다. 이후 방치 상태로 바닷물에 의한 침식이 계속되다가, 2002년에 해안 쪽 구조물 붕괴, 2003년의 화재로 인해 폐허가 되었다. 지금은 붕괴된 해안 쪽 구조물은 철거되어 기둥만 남았고, 바다 쪽 구조물의 뼈대만이 남아 있다. 입구 건축물도 2002년의 붕괴 때 크게 손상되었는데, 현재는 입구는 복원되어 영국항공 i360의 매표소로 쓰이고 있다.

2.4. 영국항공 i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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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소유의 전망대. 2016년 8월 4일, 비교적 최근에 개장한 관광지이다. 긴 원통형 모양의 중앙 지지대를 도넛 모양의 전망대가 오르내린다. 웨스트 피어가 무너진 자리에 세운 건축물로, 브라이튼의 과거와 현재의 영광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덕분에 현대에 들어서는 이 건축물이 브라이튼의 상징물이 되어가고 있다. 브라이튼에서 제일 높은 건축물이다. 매표소로는 전술한 브라이튼 웨스트 피어의 입구 건물을 쓰고 있는데, 이는 원래의 건물이 아니라 2002년의 붕괴 이후 다시 지은 건물이다. 내부 대기실에서 틀어주는 동영상에 따르면, 입구 건물의 잔해를 일부 재활용했으며, 건물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서 잔해의 본을 뜨는 등의 활동을 하였다.

2.5. 로열 파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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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4세가 지은 휴양용 궁전. 마치 천일야화에 나올 듯한 인도/아랍풍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로 들어가 보면 도자기와 옥 등 중국 색체가 매우 강하게 묻어나온다. 입구 홀만은 검소해 보이지만, 문 하나만 지나가면 각종 중국제 도자기와, 복도 끝에 놓인 거울로 상당히 성대한 느낌을 주며, 특히 주 연회장은 중국 신화를 모티브로 한 천장화, 붉은색과 황색으로 뒤덮인 인테리어 때문에 지금 내가 중국에 있는 건지, 영국에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이다. 하지만 조지 4세의 개인 생활 공간은 약간의 인도풍이 가미된 전통적인 영국식 건축이다. 매우 사치스럽고 과시욕이 강한 조지 4세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건축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당시에는 저게 도대체 뭐냐고 욕을 들어먹었지만,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나 에펠 탑 처럼 후대에는 관광지가 되었다. 입장료는 유료이며,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겨울에는 아이스 링크가 개장하여 궁전 옆에서 아이스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상징적인 모양의 돔은 브라이튼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으며, 브라이튼앤호브의 관광청, 의회 등 다양한 곳에서 이 돔을 상징물로 쓰고 있다.

2.6. 브라이튼 박물관


브라이튼의 예술과 문화를 전시해 둔 박물관으로서, 로열 파빌리온의 정원 반대편에 있다. 현대 예술 위주의 전시물이 있으며, 브라이튼에서의 LGBT 역사에 대해서 심도깊게 다루고 있으며, 특히 트랜스젠더에 대해선 별도로 하나의 전시관을 마련해 둘 정도.

2.7. 부스 자연사 박물관


박물학자 에드워드 부스가 세운 박물관으로서, 각종 동물의 골격과 박제, 지층 등의 전시물이 있다. 인간의 골격도 전시되어 있는데, 다른 동물들의 멸종위기 등급란에는 '최소 관심', '멸종', '야생에서 멸종' 등의 글이 쓰여 있는 데 비해, 인간 혼자만 '위험함'(dangerous)라고 적혀 있다(...)[4] 입장료는 무료이다.

2.8. 호브 미술관


호브 쪽에 있는 미술관. 정원에는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인도군을 추모하는 위령비가 세워져 있어, 소란을 피우거나 담배를 피거나 자전거를 타는 행위 등이 금지되어 있다. 입장료는 무료로, 1층에는 도자기 전시관과 아이들 놀이 공간이 있고, 2층은 근대 미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1] 사진은 영국항공 i360이 지어지기 전의 2011년 시점으로, 2016년 이후에는 웨스트 피어 옆에 높은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2] 그런데 사실 이는 전 세계 평균에서 그리 떨어져있지 않다. 어디를 가든 인구의 10분의 1 정도는 동성애자라는 통계가 제시된 바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동성애 항목 참조.[3] 때문에 보수당 지지율이 높은 남부 잉글랜드에서 몇 안되는 노동당, 녹색당 강세 지역이다. 영국 서민원의 유일한 녹색당 의석이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4] 멸종 위기라는 게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게 위험하단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