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디르

 


후린의 아이들의 등장인물.
브레실에서 할레스 가문을 이끌던 통치자로 한디르의 아들. '''벨레리안드 최고의 순정남.'''지도자였지만 온순한 성격을 가졌고, 또 절름발이였기 때문에 일족에 대한 통치력은 약했던것 같다. 치유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한디르 사망이후 일족을 이끌던 인물로 실마릴리온에서 등장은 투린의 이야기중 마지막 부분에 해당된다.
핀두일라스를 구하려다 실패했던 투린을 일족의 일원 도를라르가 그들의 본거지로 데리고 오면서 투린과 연관되게 되는데 그는 그 전부터 일족을 위해서는 전쟁보다는 숨는것을 원하였던 인물이기에 당시 다쳐있던 투린을 보고 불길한 예감을 가지나 그를 불쌍이 여기고 그의 치유 능력으로 그를 치유하여 준다. 이후 투린이 기억을 잃은 니에노르를 니니엘이라는 이름을 붙여 데리고 올때 그녀를 치유하였고, 그녀를 사랑하였지만 그녀는 투린을 사랑하였다.
투린이 니니엘에게 청혼할때 자신의 경쟁심보다는 그녀를 위해서 자신의 불길한 예감을 전하고 투린의 정체[1]를 알려주었다. 결국 니니엘은 투린과 결혼하게 되고 이에 투린은 그녀한테 집을 지키는 경우 외엔 전장에 나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나 브레실 인들이 전투에 패배하자 도를라르는 투린을 비난하여 그를 전장에 나가게 하였고, 이는 곧 글라우룽 에게 전해지게 된다.
다음해 글라우룽 이 다가올때 쯤엔 투린에게 명령권을 빼앗긴듯 하다.
투린이 글라우룽을 마을에 다가오기 전에 칠 것을 계획하고 동료들을 모으나 도를라르말고는 나서지 않는다. 이에 대해 도를라르는 브란디르가 할레스 가문의 후계자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모욕하고 결국 친족인 훈도르가 그의 허락을 받아 같이 나서게 된다. 한편 투린이 떠난 후 운명의 두려움을 이기지 못했던 니니엘은 임신한 몸임에도 투린을 찾아 나서고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따라 나서자 브란디르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람들이 진정하도록 설득하였으나 아무도 말을 듣지 않자 결국 그는 자신의 왕권과 자신을 경멸한 백성들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고 단지 니니엘에 대한 사랑만 간직한채 그녀를 따라가게 되지만, 절름발이이기에 그녀에게 뒤쳐지게 된다.
투린글라우룽을 찌를 당시 넨 기리스에서 용이 지른 소리에 놀란 니니엘을 따라잡고 그 용의 소리와 불길로 인하여 투린이 죽은 것으로 알았기에 니니엘에 대한 연민과, 투린이 죽었기에 그녀가 자신을 따라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를 이끌고 사라지지만, 테이글린 건널목에서 그녀는 투린을 찾아 떠나고, 그는 그 길을 따라간다. 그랬기에 쓰려져있던 투린과 글라우룽을 보고 글라우룽의 마지막 말을 니니엘과 더불어서 듣게 되었다. 절망하고 있던 니니엘에게 다가가지만, 그녀는 그에게서 달아나 카베드앤아라스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택한다.[2]
그후 그 역시 절망하여서 돌아서던중 투린의 일행에서 도망치던 도를라르를 만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살인을 행한다. 일족이 기다리던 넨 기리스로 돌아와 사람들에게 용과 투린이 죽었고 그것을 '''좋은 소식''' 이라 칭하며 니니엘이 니에노르였다는 것을 전한다.
그러던중 투린이 정신을 되찾고 돌아와서 니니엘을 찾자 브란디르는 그녀가 죽었다고 말하자 도를라르의 아내는 투린이 죽었던것을 좋은 소식이라고 말한 브란디르의 말을 전한다.
이에 분노한 투린은 브란디르의 행위를 질투에 의한 악행이라 여기고 브란디르를 모욕한다. 이에 브란디르는 니니엘의 정체를 포함하여 글라우룽의 마지막 말[3]을 전하고 이에 투린은 광분하여 그를 죽이게 된다.[4] 결국 그는 벨레그 와 더불어서 투린 에게 부당하게 죽은 자요 귄도르와 더불어 투린과 사랑에 대한 갈등을 겪은 자였다. 특히 귄도르와는 사랑의 갈등 뿐만이 아닌, 그의 정체를 밝히는것, 자신보다도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이를 행하는것, 자신의 입지를 투린에게 박탈당하는 등 투린에게 배푼 은혜를 오히려 배덕으로 받는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또한 그와는 다른 모습도 많이 보인다.
우선 귄도르는 직접 투린과 함께 한 이요, 그가 절망하였을때 그를 이끌어준 이로서 투린에 대한 직접적인 호감이 다른 감정과 같이 존재하였지만 브란디르에게 있어서 투린은 단지 병들었던 그를 보고 치유해준 이로서 그 은혜의 폭이 적고, 또 그들 사이에 다른 감정이 들어갈 시간이 없었다. 또한 핀두일라스는 본래 귄도르의 연인이었고, 이로 인하여 정체가 드러나자 투린은 분노하고 이것이 그들 사이가 멀어지는 근간이 되었다. 하지만 니니엘은 혈연관계를 제외하더라도, 가장 먼저 보고 사랑한 이가 투린이였고, 그녀의 마음은 항상 투린을 항해 있었다. 브란디르의 최후는 투린의 삶에 있어 마침표 역할을 한 것으로, 귄도르가 최후의 순간에 투린에게 핀두일라스를 맡기면서 그의 운명을 막을 방법을 제시한 것과는 다르다.
[1] 당시 투람바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다[2] 이 때 그녀는 브란디르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며 그에게 사과를 한 후 자살한다.[3] 투린은 그의 일족과 그를 보호해준 모든 이들에게 저주[4] 더욱 막장인 것은 이 때 투린은 글라우룽에게 당한 부상을 니니엘이 아닌 브란디르가 치료해주었던 것으로 원래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사실을 말하는 브란디르를 비웃으면서 살해하였고, 브란디르는 사랑하는 그녀의 곁에 가겠다며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