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콩콩녀 사건
1. 개요
다음 카페인 쭉빵카페에서 올라온 글로 일어난 논란.
2. 상세
2015년 12월경 쭉빵카페에서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온다. # 현재는 삭제되었다.
글 게시자는 위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으나 현재는 삭제되었다.
이 글이 올라온 뒤 수많은 사이트로 퍼지면서 여러 차례 기사화까지 되었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3.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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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보면 줄넘기 줄이 빛에 비쳐보인다. 여자는 차가 와서 줄넘기를 멈췄다가 다시 차가 떠나니까 줄넘기를 다시 계속 뛰는 것으로 약간의 실루엣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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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자세히 보면 줄넘기 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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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밝기를 높인 사진들이다. 자세히 반복해서 보면 줄넘기를 하는 것처럼 제자리에서 뛰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줄과 양 팔은 잘 안보이나, 양 손을 자세히 보면 뛸 때 마치 줄넘기를 하듯 양 손에 움직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부동자세로 콩콩 뛰고 있는 모습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밝기를 올린 사진의 손부터 아래로 따라가보면 노란색 줄이 보인다. 아래의 당사자의 해명처럼 줄넘기하던게 거의 기정사실이다
해당 블랙박스 동영상 및 쭉빵카페 최초 게시자의 글을 토대로 한 당시 상황은 이러하다.
- 영상이 촬영된 당시 날짜는 11월로 겨울이다.
- 당시 시간은 아침 6시 25분이다.
- 장소는 주택가 주차장 자리 주변의 짧은 골목
- 당사자의 평소 출근 시간에는 동네에서 사람들 보기가 극히 드문 곳이라고 함
- 해당 여성은 당사자의 차량 쪽 방향을 계속 응시하고 있었으나, 당사자 차 외에는 죄다 벽이므로 해당 여성은 당사자의 차량을 계속 응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임
- 후진을 하기 전까지는 해당 여성은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 후진을 시작하려고 하자 해당 여성이 콩콩 뛰는 제스쳐를 취했다.
- 앞면 카메라에는 해당 여성이 찍혔는데 후면 카메라에는 아무것도 안 찍혔다.
3.1. 귀신이라는 추측
- 해당 시간은 아침 6시 25분으로 겨울이라서 주변도 어둡고 사실상 새벽에 가까운 시간에 저런 곳에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 영상과 사진을 보면 고개가 살짝 틀어져있는데 후진이 시작되기 전까진 사람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아무런 미동이 없다. 차가 오는 저 순간에 무언가 반응을 보인다거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나와야 되는데 마치 인형처럼 가만히 서있다.
- 소름 끼치도록 아무런 미동도 없던 여성이, 갑자기 후진을 시작하자 마치 추적하려는 듯이 콩콩 뛰어간다.
- 겨울인 데다가 신새벽이라 무지 추울 텐데도 불구하고 사진 속 여성은 비교적 덜 두꺼운 차림을 하고 있다. 거기다 추운 상황에서 손을 감싼다거나 몸을 움츠린다거나 해야 할 텐데, 추운 환경에 있는 사람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미동이 없는 모습을 유지하였다.
- 콩콩 뛰는 제스쳐도 비정상적이다. 일반적인 사람이 달리는 듯한 모습이 절대 아니다.
- 앞면 카메라에는 찍혀있는데 후면 카메라에는 안 찍혀있다.
- 키가 큰 편인 건 둘째 치더라도 목이 비정상적으로 길고 얼굴이 이상하리만큼 작다.
3.2. 사람이라는 추측
- '앞면 카메라에는 찍혀있지만 후면 카메라에는 안 찍혀있다'라는 점은 영상 밝기, 화질, 각도에 따라서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 거기다 후면에 조명을 비추고 있지 않았다면 어두워서 안 보이는 게 당연하다.
- 여러가지 정황들을 봤을 때 확실히 해당 여성이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하긴 하였으나 귀신이라는 확정증거는 되지 못한다. 그냥 줄넘기를 했다 말았다 하다가 멍하니 있다가 아 줄넘기해야지.라고 생각했을수도 있기 때문. 귀신이라는 확증이 없는 한 가장 자연스러운 추정을 하는 게 맞으므로 인간이라고 봐야 한다.
- 행동이 특이하다는 것 외에 귀신이라고 볼 객관적인 증거는 하나도 없다. 그냥 제자리에 서있다가 제자리 점프한 행동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일 뿐인데, 이는 귀신이라기보단 '비정상적인 여자'가 아닐까 추측하는게 자연스럽다. 실제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도 한밤 중 시골 도로 귀신 제보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 실제 귀신을 보고 사고가 나기도 했다고 한다. 제작진들이 잠복 결과 흰 소복을 입은 여자가 차가 지나갈 때 도로를 빠르게 가로지르는 상황이 목격되었다. 그런데 워낙 순식간에 사라져서 잠복하고 있던 제작진들도 아차 하니 놓쳐버렸을 정도였으니 무방비 상태였던 목격자들이 뒤돌아보니 사라졌다란 목격담이 거짓은 아니었던 것이다. 다시 잠복하여 쫓아갔는데, 그냥 정신이 온전치 못한 여자였다. 흰 소복에 머리를 길게 풀어헤친 전형적인 처녀 귀신의 모습을 했다고 귀신은 아니란 것이다. 하물며 저 여자는 복장이나 전체적인 상태로 봤을때는 지극히 정상이다.
- 인적이 드문 새벽에 이상한 여자를 만났으니 그동안 TV에서 본 귀신 상황과 비슷하므로 귀신이라는 암시가 유발되었을 수 있는데, 만약 환한 대낮에 사람 많은 상황에서 저 여자가 똑같은 행동을 보였다면 그냥 '이상한 여자네'하고 무시했을 가능성이 크다.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반응속도도 떨어져서 차가 오는데도 비키지 않고 멀뚱히 서있거나, 심지어 느닷없이 차에 달려들어 난폭한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만약 저 여자가 제자리 점프가 아닌 공중부양을 했거나[2] , 혹은 엑소시스트처럼 목이 360도 돌아가는 등 자연법칙을 초월한 뭔가를 보여줬다면 인간이 아니라는 근거가 될 수 있겠지만, 제자리 점프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동작이므로 제자리 점프를 했다고 해서 인간이 아니라는 근거는 될 수 없다. 귀신이라고 주장하려면 인간이 아니라는 근거를 보여줘야 한다.
- 목이 길다고 하는데, 목이 길면 귀신인가? 게다가 '비정상'으로 볼 정도로 목이 긴 것도 아니며, 카메라 화질에 따라서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 아니면 목 부분이 많이 파인 옷을 입고 있거나. 만약 저 여자가 이상행동을 하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지나가는 모습이었어도 목이 길다며 귀신이라고 했을까? 그냥 귀신이라고 생각하고 보니 이상해보이는 것일 뿐, 객관적으로 보면 행동만 이상하다 뿐이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정상이다. [3]
- 블랙카메라에 또렷하게 촬영된 것과 '제자리 점프'를 보면 사람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알다시피 귀신은 동상적인 물리, 물질적 존재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과거 귀신 괴담에는 여행에서 사귄 친구와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 와서 현상해보니 나 혼자 있더라는 일화도 있었던 것이다. 블랙카메라는 입자로 구성된 철저히 물질적인 존재만 촬영할 수 있으므로 블랙카메라에 찍혔다는 것은 물질적인 존재라는 의미고, 따라서 귀신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제자리 점프 자체가 지구의 자전과 중력의 법칙을 적용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인간이 점프를 하면 곧 내려오는 것은 물질적인 존재이기에 중력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귀신영화들을 보면 귀신들은 붕 뜨거나 순간이동으로 접근하는 등 중력의 지배를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블랙박스 속 저 여성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점프하자마자 추락하여(...) 인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블랙박스에 찍혔다는 것과 제자리 점프를 보면 물질적인 존재임은 확실하다.
4. 당사자 해명글?
같은 달 2015년 12월, 인스티즈에서 영상에 찍힌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
4.1. 해명글에 대한 반박
- 해당 글에선 자기가 영상에 찍힌 당사자라는 것을 증명할 근거는 아무것도 제시되지 않았다. 해당 위치를 직접 찍어서 인증하거나, 영상에 찍힐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을 찍어 인증해서 자기 자신이란 걸 증명해야 믿을 만할 텐데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상 주작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영상 속 여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체의 어떠한 미동이 없다. 줄넘기를 하려고 팔을 휘휘 저을 거라곤 생각되지 않을 만큼 아무런 미동이 없다. 차가 후진하면서 콩콩 뛰는 제스쳐를 볼 때도 '줄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보기엔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줄넘기를 할 만큼 팔을 넓적하게 움직였다면 아무리 화질이 안 좋은 블랙박스라도 어느 정도 움직이는 모습이라도 찍혀야 할 텐데 팔이 움직이는 것 역시 일절 찍히지 않았다.
- 상식적으로 당시가 아침 6시 25분으로 신새벽에 가까운 데다가 겨울이라서 엄청 춥고 완전 깜깜한데도 저런 차림[4][5] 으로 줄넘기를 했다는 건 좀 부자연스러운 상황이다. 하다못해 최소한 가로등 불빛이 드는 곳에서라도 하는 게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 줄넘기를 하고 있던 사람 치고는 차가 후진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줄넘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에 의구심이 갈 수밖에 없다.
4.2. 해명글 반박에 대한 재반박
- 귀신이 나라고 주장한 사람이 저렇게 거짓으로 해명글을 쓸 이유가 없다. 내가 귀신이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싶은 관심병 환자라도 어떤 커뮤니티에서 어떤 사이버상 신분이나 컨셉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관심을 끌어 얻을 이득이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인지도를 높힐 수가 없으므로. 만약 그게 아니라 사이버상 신분이 없는 단발성 관심병 환자라도 그렇다면 차라리 이 귀신 논란을 부추키는 글을 쓰지 논란을 잠재우는 글을 쓸 이유가 없다. 오히려 나도 그 귀신을 봤다 진짜다 라고 주장하는 게 논란을 키워서 관심병 환자에게 심리적인 이득을 준다. 그래서 저 사람이 그 귀신이 나다라고 주장할 하등의 이유도 이득도 없다. 더구나 결정적으로, 저 해명글 말미에 쓰인대로 어느 정도 퍼지고 나자 글은 삭제됐다. 관심병 환자라면 글을 삭제하지 않고 방치해서 계속 관심을 유도했을 것이다. 네티즌 사이에서 인증문화가 퍼지면서 마치 인증이 진실의 필수요건처럼 인식되는데 그냥 상식적으로 상황을 고려해보면 저 글 자체만으로 주작글일 가능성은 하나도 없다. 상술했다시피 단발성 관심병 환자든 뭐든 이득이 없으므로.
- 줄넘기할 때 입고 있던 사진을 자세하게 찍어 인증하지 않은 것은 신상털이를 우려했을 가능성이 높다. 네티즌이 아니더라도 주변인이 " 어? 저 옷은 XX가 입고 다니던 옷 아닌가? " 라고 알아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투표 인증이나 한정판 구매 인증처럼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고, 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인증하겠는가? 본인이 콩콩녀임을 인증한다면 주변인과 친구들에게 콩콩녀로 놀림당하며 더 큰 상처를 받을 가능성도 크다.
- 줄넘기 하는데 왜 츄리닝 안입고 저런 긴 치마를 입고 있느냐고 하는데, 해명글에서 말한 것처럼 고양이 밥주러 나왔다가 잠깐 줄넘기 50개나 100개 정도 하고 들어갈 생각이라면 굳이 옷을 갈아입을 필요없이 가벼운 평상복 차림이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또한 11월은 늦가을에 가깝다. 한겨울일지라도 가벼운 차림으로 집 앞에 잠깐 나갔다 오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줄넘기를 하면 몸이 더워지고 옷이 둔하면 줄넘기에도 방해가 되므로 잠깐 줄넘기 하고 올 생각이면 옷을 두텁게 입고 나갈 필요도 없다.
- 왜 환한 가로등 밑에서 줄넘기를 하지 않고 어두운 데서 하느냐고 이상하다는 주장도 있는데, 해명글에서 본인이 후줄근한 차림으로 있었기에 차가 왔을 때 놀랐다는 대목이 있다. 그런 후줄근한 차림으로 굳이 사람들의 눈에 띄는 가로등 밑에서 줄넘기를 해야할 이유는 없다. 줄넘기는 제자리에서 뛰는 거니 어두워도 상관 없으며, 굳이 가로등 밑까지 가서 환한 조명을 받으며(...) 줄넘기 하는 것보다는, 후줄근한 차림이라면 좀 쪽팔린 것도 있으므로 차라리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두운 곳이 나으며 자신의 집 앞에서 잠깐 줄넘기 하는 상황이라면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
- 미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고 이상하다고 하는데, 쪽팔려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한거라고 한다. 사실 새벽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운동하고 있는데 차가 오는 것을 감지하면 잠시 멈추는 것은 당연하며, 그 멈춘 상태에서 헤드라이트가 자신을 비췄을 때 화들짝 놀라거나 하면 쪽팔릴 여지가 있기에 태연한 척 가만히 있는 것은 충분히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가 차가 후진하고 빠져 나가는 것을 감지한 뒤 콩콩 뛰기 시작했는데(...) 전세계인이 보는 유튜브에 떡하니 콩콩녀 귀신이라는 제목을 달고 자신의 영상이 올라왔으니 억울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기분도 나쁠테니, 만약 콩콩녀가 사람이라면 저런 해명글을 올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처음 제보했던 글도 만약 귀신이었다면 명예훼손 엮일 일이 없으니 굳이 자삭할 일이 없을텐데, 해명 글도 올라온 이상 아무래도 평범한 이웃주민과 빚어진 오해로 명예훼손 우려가 있기에 자삭했다고 볼 수도 있다.
- 물론 장난글일 수도 있으나, 해명이 너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고 자연스럽다. 웬 새벽에 여자가 가만히 있다가 제자리 점프했다, 이게 이상한 행동이므로 귀신이라는 논란이 생긴 거고, 일반적으로 귀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일지라도 '좀 이상한 여자' 정도로 취급하는게 다 였다. 헌데 '줄넘기'를 들고 나왔는데, 이게 상황상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왜냐하면 헤드라이트로 비추고 있었을 땐 멈춰있다가, 차가 후진하며 움직이자 그제서야 점프를 시작했는데, 이게 줄넘기하는 상황이었다면 충분히 자연스럽게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헤드라이트로 비추고 있는데 계속 제자리 점프하고 있었다면 이상하겠지만, 만약 실제로 줄넘기 하는 상황이었다면 차가 오는 것을 감지했을 때에는 잠시 멈췄다가, 차가 후진하고 다른데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다시 줄넘기 시작하는 것은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게다가 콩콩점프 자체가 줄넘기용 점프에 가깝다. 또한 해명글에서 밝힌 시간대도 그렇고(원래 사람 없는 시간대라 그냥 가볍게 운동), 해명글에서처럼 고양이 밥 주러 나왔다가 잠깐 줄넘기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하면 충분히 자연스럽고 아귀가 맞아 떨어진다.
- 단순히 낚시성 글이라고 치부하기엔 글에서 억울함이 진지하게 묻어난다. 솔직히 귀신이라는 반응도 많고, 이런 사건에서 으레 그렇듯이 별의별 사이비 무속인들까지 나서서 억울하게 죽은 원혼이니 개잡설(...)까지 하는 상황에다가, 귀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미친 사람이라는 반응이니 충분히 억울할만 하다. 당장 처음 제보글에서도 귀신 아니면 미친년(...)이라는 식으로 말을 했었고, 일반인들도 대체로 같은 반응이었으니, 만약 정말 이른 아침에 잠깐 줄넘기하는 상황이었다면 굉장히 억울할만 하다. 해명글에서 자신을 억울한 원혼이라는 하는 사이비들을 보며 너무 무섭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충분히 그럴만도 하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 본인이 이른 아침에 잠깐 집 앞에서 줄넘기하는데, 당신 영상이 인터넷에 콩콩녀/남이라는 영상으로 올라가서 귀신or미친년/놈(...)이라는 댓글로 뒤범벅되있는데 기분이 안 나쁠까? 더군다나 별의별 사이비 무속인들까지 가세해서 억울하게 죽은 여자/남자라는 둥, 졸지에 악령취급 당하거나, 미친년/놈 취급 당하는데 충분히 화가 나고 인터넷에 해명 올릴 법한 사안이다. 왜 적극적으로 인증하지 않냐고 하는데, 솔직히 굉장히 쪽팔린 상황이므로 굳이 본인이 직접 나서서 밝히기도 민망한 상황이다.
5. 결론
단지 멈춰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줄넘기를 다시 뛰는 타이밍이 이상해서 귀신으로 오해받기 충분했던 사건이었다. 자세한 설명으로는 이 글의 분석부분의 사진, 짤, 동영상, 글들을 읽어보자.
과학의 시대라는 21세기인 현대에도 귀신 목격담이 어떻게 퍼져 나가며 확대재생산 되는지, 자극적인 떡밥을 덥석 문 언론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왜곡하고 부풀려 확대 재생산하는지, 또한 이런 상황에 가세하여 기름을 끼얹는 일부 무속인들의 행태 등(언론과의 유착), 이번 사건으로 인한 교훈이 참 많다.
아무 사전 정보없이 보면 귀신이든 아니든 굉장히 무서운 것은 사실이다. 귀신이면 말할 것도 없고, 설사 사람이라도 새벽에 멀뚱히 서있다가, 차가 움직이자 제자리에서 미친 듯 콩콩 뛰는 모습은 상당히 섬찟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 해명글을 사실이라고 가정하고 보면 이보다 더 웃긴 것은 없는데, 그냥 집 앞에서 줄넘기 한번 했다가(...) 졸지에 전세계인이 보는 유투브에 '''블랙박스 콩콩녀 귀신(...)'''이라는 타이틀로 올라 가서 큰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데다가, 무속인까지 가세해서 억울하게 죽은 원귀니, 악령이니 심지어 잡귀(...)취급 받으며 '''잡귀야 물러가라'''는 댓글도 있을 정도다.
설사 해명글이 거짓이라고 해도 위의 확대 움짤에서 양 손을 유심히 보면 뛸 때 양손이 줄넘기 할때처럼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콩콩점프 자체가 줄넘기용 점프에 가까우므로 줄넘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보는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일단 부동자세로 콩콩 뛰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부동자세로 콩콩 뛰는 운동도 있긴 있는데, 제자리에서 콩콩 뛰면서 왼발 한번 차주고 오른발 한번 차주는 운동이 있긴 하다. 물론 이런 운동이 아니고 그냥 새벽에 이유없이 제자리에서 콩콩 뛰는 사람이라면 정신이상자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귀신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블랙박스 영상만으로는 딱히 귀신이라고 볼 만한 증거는 없다. 현재 정황상 저 해명글이 상당히 아귀가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므로 해명글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6. 관련 문서
[1] 사실 '부동'이 아닌 '미동'이나 하물며 '부동자세'라고 하는 게 맞다.[2] 초능력자 사냥꾼 어메이징 랜디는 과거 SBS에서 진행했던 '도전 백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에 출연하여 공중부양에 대해 설명하며 내 앞에서 단 3초만 제자리에서 떠있을 수 있다면 10억 주겠다고 공언한 적이 있다. 말 그대로 제자리에서 딱 3초만 붕 떠있는 것도 중력의 지배를 벗어난 '초'능력이라는 것인데, 콩콩녀의 제자리 점프를 보면 너무나 인간적(...)임을 알 수 있다.[3] 과거에 키가 190가까운 이토준지스런 괴상한 여자 목격담이 화제가 되어 실제 '궁금한 이야기Y'에 방영된 적도 있었는데 정신이 온전치 못한 변태 남자였다. 키가 180넘는데 하이힐에 망사스타킹에 비키니 가까운 차림으로 새벽 골목길에 돌아다니니 목격하고 기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단순히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귀신'이라고 하기엔, 우리 주변에 정신이 온전치 못한 정신질환자들이 엄청나게 많다. 게다가 무속인들도 종종 사람을 깜짝 놀래키곤 하는데, TV에서 흉가에 찾아갔다가 안에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있어서 기겁을 하다가 알고보니 무속인이었던 클리셰도 종종 나올 정도. 성묘 등을 이유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한복 차림으로 터널을 오가다가 귀신으로 착각되는 사례가 엄청나게 많은데, 비슷한 유형의 사례일 듯하다.[4] 줄넘기를 하려고 했다면 츄리닝을 입었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사람이 없다고 해도 치마를 입고 줄넘기를 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짧은 치마라면 혹시 사람이 지나가다 볼 수도 있고, 긴 치마라면 밟고 넘어질 수도 있으니.[5] 또 겨울과 새벽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옷차림이 제법 얇은 편이며, 저렇게 크게 퍼지는 치마를 입은 상태에서는 줄넘기가 수월하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