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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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관련 문서


1. 개요


'''새벽'''은 해가 뜨기 이전 먼동이 트는 이른 아침을 가리키는 말이다. 동쪽을 뜻하는 순우리말 '새' + 밝다의 옛날 형태인 ㅂㆍㄹㄱ다의 'ㅂㆍㄹㄱ'이 변형되어 새벽이 되었다. 뜻 그대로 풀이하면 '동쪽이 밝아온다'는 뜻
시간을 말할 때에는 조금 의미를 확대하여 0시 이후 일출 전까지는 '새벽 X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주로 0시부터 5시까지를 새벽이라고 한다.

2. 상세


일반적으로 새벽이 되면 어둡던 하늘이 서서히 파래지고 동쪽 하늘이 붉어지며 해가 솟아오른다. 사람들이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는 시간.
서울 기준으로는 오전 4시부터 버스가 다니기 시작하고 오전 5시 정각부터 지하철이 다니며(구로역 기준, 대부분의 역은 오전 5시 20~30분대에 첫차가 있음),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나 멀리 일하러 출근하는 사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등 의외로 사람들의 활동이 많다.
이 시간대에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할 경우 시청률은 '''당연히''' 바닥을 설설기는 암흑 시간대에 해당한다. 새벽에 쿨쿨 자는 사람들은 당연히 TV를 켜지 않을 것이고 새벽에 깨 있는 사람들은 출근 준비를 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그나마 오전 6시가 넘어가면 뉴스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 TV를 켜는 사람들도 있다. 따라서 새벽에 편성하는 방송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뉴스 프로그램이거나 시간 때우기용 재방송, 혹은 심야 애니메이션이나 옴부즈맨 프로그램 등이다. 다만 새벽 시간대(오전 12:00 ~오전 5:00)에 올림픽이나 월드컵대한민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중요한 스포츠 경기가 열릴 때에는 그나마 시청률이 높다. 그리고 가끔 영화 채널을 돌리다보면 선정적인 장면들이 자주 나오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어두운 밤에서 날이 밝아오는 아침의 중간 시기여서 그런지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으며 어두운 현실에서 밝아오는 미래, 즉 희망을 비유하는 말로도 자주 쓰인다. 우리나라에서 이 비유로 유명한 사례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 당시 의원직 제명안 가결 직후에 말한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가 있다.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도 하비 덴트는 동트기 전의 새벽이 가장 어두운 시간이라고 말한 바 있다.[1]
그러나 반대로 해가 뜨기 전 가장 어두운 1~4시 쯤에는 무섭다는 이미지도 있다. 공포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시간대이기도 하며, 무속인들도 이때가 귀신이 제일 많이 움직이는 순간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대부분 에 들어있어 신체 활동이 둔화되기 때문. 물론 야간에 일하는 사람이나 밤에 깨어 있는 게 몸에 맞는 사람이라는 예외는 있다.
군사에선 이 새벽이 은폐와 기습에 가장 효율적인 시간대라는 설이 있다. 왜냐하면 곧 해가 뜨는 아침이 되므로 밤새 경계에 지친 경계 인원도 긴장이 풀리며 피곤함이 더 몰려오거나 상대적으로 해이해지기 쉽고 어중간하게 밝은 빛은 아예 어두운 때보다 오히려 경계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아침과 더불어 가장 춥게 느껴지는 시간대이며, 실제로도 하루 중 기온이 제일 낮은 시간은 해 뜨기 직전의 새벽 시간이다.[2]
새벽은 감성이 증가하는 시간대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새벽감성이 증가해 슬픈 노래를 듣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뻘글을 싸지르는 행위 등으로 인해 흑역사를 쓰기도 한다. 이는 낮에 활동을 하게 해주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고 밤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과학적 설명도 있으며, 주침야활족들이 우울증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일본과 중국 같은 한자 문화권에서 어두운 새벽을 㫚(홀)이라고 쓴다.
비슷한 한자말 중에 여명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이 말은 아침이 다가오는 새벽에 밝아오는 희미한 빛을 일컫는 말이라 의미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문학적으로는 새벽보다는 좀 더 희망의 의미가 강하다.
이름으로도 쓰이며, 주로 여성의 인명으로 쓰이지만 드물게 남성의 인명으로 쓰이기도 한다.

3. 관련 문서



[1] 실제로는 오전 12시 30분이 가장 어둡다.[2] 그래서 정작 희망이 오기 직전인 새벽이 가장 춥고 어둡다는 아이러니함을 얘기하거나 그런 가장 춥고 어두운 시기를 버텨내야만 비로소 희망을 맞이할 수 있다는 식의 표현도 종종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