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라폰

 



[image] (출처:위키피디아)
1. 개요
2. 상세
3. 활용

영어, 프랑스어
Vibraphone
독일어
Vibraphon
이탈리아어
Vibrafono

1. 개요


서양의 타악기. 여러 음정을 가진 금속 막대를 쳐서 소리내기 때문에 '이디오폰(체명악기)'으로 분류하고, 음정이 있기 때문에 유율 타악기로도 분류할 수 있다. 어원은 진동을 뜻하는 '바이브레이션(vibration)' 과 대부분의 유율 건반 타악기에 붙는 후철 '폰(~phone)' 이 결합된 형태. 미국식 영어로는 '바이브라폰' 이라고 하고, 약칭은 '바이브' 다.
한국의 비브라폰 연주자로는 마더바이브, 장성호가 있다.

2. 상세


비브라폰의 연주 모습.
원산지는 미국으로, 1921년에 악기회사인 리디(Leedy)에서 나온 것을 시초로 보고 있다. 하지만 리디의 비브라폰은 지금 것과는 꽤 달랐는데, 현재 형태에 가깝게 개량된 것은 1927년에 J.C.디건(J.C.Deagan)의 헨리 슐러터가 만든 악기다.[1]
금속 막대를 쓴다는 점에서는 글로켄슈필과 비슷하지만, 글로켄슈필에는 없는 공명통이 막대 밑에 달려 있다. 음역도 좀 더 낮은 편인데, 높은음자리표 밑의 파(F)에서부터 위의 파까지 3옥타브 가량의 악기가 일반적으로 쓰인다. 마림바와 마찬가지로 기보음과 실음이 같다.
금속 막대 악기임에도 주로 연주하는 채는 털실채나 펠트채처럼 부드러운 재질인데, 물론 강한 음색을 얻기 위해 고무채나 나무채, 금속채까지 활용하기도 한다. 채 쥐는 법은 양손에 하나씩 두 개 쥐는 것부터 마림바처럼 한 손에 두 개씩 네 개 (혹은 대여섯 개 까지) 쥐는 법도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딱딱한 채를 쓸 경우 미묘하게 음정을 끌어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데, 채로 친 뒤 막대에서 떼지 않고 모서리까지 그으면 얻을 수 있다. 와이어브러시도 드물게 사용하고, 현대음악에서는 막대 모서리에 첼로콘트라베이스용 활을 그어 소리를 내기도 한다.
[image]
(출처:위키피디어)
악기에 피아노처럼 페달이 달려 있는데, 페달을 밟으면 여음을 좀 더 길게 낼 수 있다. 페달 외에 특이한 것으로 어원에서 유래한 바이브레이션 효과가 있는데, 금속 막대와 가까운 공명통 상부에 선풍기처럼 팬이 달려 회전하도록 되어 있다. 팬이 회전하는 동안 막대를 치면 막대 자체의 공명음이 회전하는 팬에 실려 전해지는데, 다른 건반형 유율 타악기에서 얻을 수 없는 독특한 음색이다.
팬의 회전은 악기의 오른쪽에 부착된 전기 모터로 통제하는데, 최신형 악기는 모터의 회전수도 조절할 수 있다. 그래서 작곡가들이 이 효과를 쓰고 싶을 때는 악보에 'motor on/off' 를 특별히 기입하고, 모터를 켰을 때도 회전수를 조절할 때는 'motor slow/middle/fast' 등의 지시어를 추가로 써줘야 한다.

3. 활용


미국에서 발명된 악기답게 초기에는 미국인 연주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재즈 영역에서도 의외로 많이 쓰이는 악기로 자리잡고 있다. 드럼 연주자들이 이 악기를 연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초기 재즈 비브라폰 주자로 가장 유명한 라이오넬 햄튼도 드러머 출신이었다. 이외에 레드 노르보나 모던 재즈 쿼텟의 밀트 잭슨, 게리 버튼도 재즈 비브라폰의 대가들로 손꼽힌다.
[1] 디건에서 나온 악기는 처음 시판됐을 때 리디의 것과 구별하기 위해 '비브라하프(vibraharp)' 라고 불렀는데, 지금도 이렇게 부르는 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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