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명악기
體鳴樂器, idiophone
1. 개요
현이나 막이 아니라 악기 몸체가 진동하여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말한다. 영어로는 이디오폰(idiophone)이라 하는데, "스스로", "개인"을 뜻하는 그리스어 idio(ἴδιος)에 소리를 뜻하는 phone(φωνή)을 조합해서 만들어 낸 단어다. 한자로는 몸 체, 울 명 자를 쓰며 악기 몸체가 소리를 낸다는 뜻.
체명악기는 관현악단에서 타악기 파트에 속한다. 그리고 북 종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타악기는 체명악기다.
체명악기의 하위 분류로 chromatic percussion[1]이 존재하는데, 첼레스타, 글로켄슈필, 오르골, 비브라폰, 마림바, 실로폰, 튜블러 벨 등이 해당한다.
2. 분류
호른보스텔-작스의 악기 분류에서는 4가지 분류 중 첫 항목으로 나온다. 이 분류법은 체명악기를 다시 4개의 세부 분류로 나눈다.
- 악기를 때려서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방식. 대부분의 체명악기가 이에 속한다.
- 막대기나 손으로 직접 때려서 소리를 내는 방식. 트라이앵글, 마림바가 대표적인 예.
- 악기를 흔듦으로서 간접적으로 악기를 때리게 하는 방식. 마라카스가 대표적인 예.
- 뜯어서 소리를 내는 종류
- 불어서 소리를 내는 종류
- 마찰로 소리를 내는 종류. 유리를 문지르는 글라스하모니카나 여러 개의 유리잔에 물을 채우고 문질러서 연주하는 글라스하프, 톱을 이용한 연주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1] 반음계적 타악기/유율 타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