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탈출 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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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팔들어!! 내려가!!'''
1. 개요
여객기가 사고로 비상착륙하거나 물 위에 비상착수했을 때 승객들의 탈출을 위해 구비된 안전장치.
2. 상세
1965년 콴타스의 안전 감독관으로 근무하던 잭 그란트가 바다에 비행기가 비상착수할 경우 비상 땟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팽창형 슬라이드를 발명했다.
비상시에는 슬라이드 메커니즘이 작동하여 슬라이드가 출입문 밖으로 방출된 후 부풀어오르기 시작 하는데, 초기에는 실린더로부터 압축 이산화탄소와 질소가스가 슬라이드에 주입된다. 약 1/3크기만큼 부풀어오르면 그 후 흡입기가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 슬라이드를 끝까지 팽창시킨다.
슬라이드는 섬유재질로 되어있어 쉽게 찢어지는데 탈출할 때 승무원들이 짐을 버리라는 이유가 짐이 슬라이드를 훼손시키기 때문이다. 짐 뿐아니라 선글라스, 하이힐 등 날카로운 소지품은 버려야 한다. 입고있는 옷, 여권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챙기지 말고 군말없이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야한다. 만약 찢어지면 그 슬라이드는 제 역할을 할 수 없다. 대표적인 예로 아시아나항공 214편 추락 사고 당시 사진으로 봤을 때 왼쪽 퍼스트 클래스석, 비지니스석 입구에 붙어있던 슬라이드가 다른 슬라이드와 달리 축 처져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 몇몇 승객들이 짐을 들고 탈출하면서 파손이 되어 쳐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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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214편 추락 사고다.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는데 슬라이드가 터져서 축 처졌다.
3. 유의사항
3.1. 비상탈출시
슬라이드에 오면 바로 앉아 허리와 목을 세워야한다. 단, 얼굴은 발을 봐야한다. 다리는 쩍벌이나 꼬면 안된다. 반드시 양쪽 다리는 붙여야 한다. 팔도 다리와 같은 방향으로 펴야 한다. 한마디로 몸이 'ㄷ'자가 돼야 한다. 또는 팔을 가슴에 X자가 되도록 자세를 잡고 내려가기 전에 착지포인트를 잡아야한다. 그래야 착지하기전에 준비를 할 수 있고 안전하게 착지를 할 수 있다.
위 동영상을 보면 출입구 위치, 기종에 따라 슬라이드가 구비되어 있는 곳이 다르다. 예를 들어 날개쪽일 경우 탈출구가 아니라 동체 밑부분에 있다. 날개쪽 탈출구가 열리면 저절로 슬라이드가 나오는 것이다. 보잉 747 등의 경우 출입구에 보면 문에 '앉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써져있고 커다란 통 같은 것을 볼 수 있다. 이 공간에 슬라이드가 구불구불하게 꼬아져있다. 이렇게 기종이나 위치에 따라 슬라이드가 구비되어 있는 곳 이 다르다.
3.2. 비상착수시
날개 쪽에 있는 슬라이드는 '''비상착수가 아닌 비상착륙'''에만 유용하며 비상착수시엔 기내에 별도 구비된 구명보트를 이용한다. 구명보트가 펼쳐지는 건 위에서 설명했던 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원리와 비슷하다. 비상착수 시 모든 슬라이드가 쓸모없는 것이 아닌 날개 쪽만 유용하게 쓰이지 않다!!
일단 구명보트는 슬라이드와 달리 구급용품, 비상식량[1] , 해양염색제,[2] 조명탄, 칼등 구조를 기다리는 중에 쓸 수 있는 물품이 구비되어있다. 근데 슬라이드는 아무것도 구비되어있지 않다. 또 구명보트는 48인승 이고 슬라이드는 12~20인승 밖에 되지 않는다.
4. 기타
가끔씩 승객이 슬라이드를 멋대로 여는 사고가 발생하는데[3] 절대 그러지 말자. '''다시 집어 넣는데만 수천만원'''이들 뿐 아니라 운항 지연에 따른 보상은 물론이고 처벌까지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슬라이드가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립항공박물관의 기내훈련체험에는 슬라이드 체험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재밌어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만약 '재밌다'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비행기의 동체는 땅에서부터 약 3m다.[4] 높기 때문에 슬라이드는 경사질 수 밖에 없다. 만약 제멋대로 이상하게 타다간 슬라이드에서 벗어나 추락이다. 대형기나 중형기에는 추락을 방지하기위해 벽같은게 있다. 하지만 737은 없다. 또한 슬라이드가 펴질 때 엄청난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 소음으로 공포를 갖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