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소울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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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 남도형/ 타쿠미 야스아키
1. 개요
소울워커의 등장인물.
과거 네드 컴퍼니의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나 네드 컴퍼니가 저지른 비인도적인 만행에 염증을 느껴 퇴사한 청년. 퇴사 후 별숲리그로 이적하려 했지만 과거 직장이 직장인지라 입대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현재는 캔더스 시티의 아론 중령 밑에서 명예 대원으로 활동 중.
특이하게 소울정크를 사랑하는 과학자로 소울정크에 관해서 상당한 지식을 자랑한다. 소울정크로 인해 개판이 된 캔더스 시티는 어떻게 보면 그가 가장 높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장소였던 셈일 것이다. 네드 컴퍼니의 비인도적인 면이 싫어 박차고 나왔을 만큼 심성은 매우 선하다. 기본적으로 영리하고 친절하며, 정의감에 불타는 바른 생활 청년.
브록과의 무전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로코 타운의 미리엄이 첫사랑인 듯 하다.
2. 작중 행적
2.1. 캔더스 시티
아론의 딸 캐서린이 멋대로 플레이어의 임무에 따라나갔다가 아론에게 근신처분을 받고, 빅터는 아론의 지시에 따라 캐서린을 감시하게 된다. 그러나 캐서린은 그의 눈을 피해 플레이어를 돕는답시고 기어이 별숲리그의 작전지역에 몰래 들어갔다가 네드가 만든 인공 소울정크 아라크니스의 습격으로 바큠베인에 감염되고 만다.
이에 그녀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것에 크게 자책하며 헨리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독제를 찾는답시고 소울정크가 풀려나는 바람에 버려진 네드의 연구실로 단신으로 쳐들어간다. 본인도 소울정크에게 붙잡혀 감염될 뻔 했다가 가까스로 플레이어에게 구조되지만, 해독제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둔다. 이후 헨리가 안내하는 대로 해독제와 플레이어가 구해온 비홀더의 점액을 섞어 캐서린에게 주사한다.
그러나 헨리가 정보를 제공하고 빅터가 구해온 해독제는 사실 해독제가 아닌 소울정크화를 촉진시키는 약이었다. 헨리가 이능력자인 캐서린이 소울정크로 변이되는 모습을 연구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제공했던 것. 캐서린이 점점 소울정크화가 진행되자 이능력자가 베이스인 소울정크라는 먹이감을 노리고 수많은 소울정크가 캔더스 시티를 침공, 캐서린은 끝내 헨리의 실험으로 탄생한 인공 소울정크 디그니티 스내쳐의 숙주가 되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캐서린의 사후 아론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다. 헨리에게 속은 스스로를 자책하며 헨리는 물론, 그렇게 좋아하던 소울정크까지 증오하게 되어 복수를 다짐한다.
이후 플레이어가 다시 캔더스 시티를 방문했을 때 단순히 소울정크 연구를 좋아하던 선량한 과학자는 사라지고, 밤낮으로 소울정크를 학살하기 위한 병기 개발에 몰두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되어버리고 만다.
브록은 누구보다 소울정크 탐구에 열성적이던 청년이 그 누구보다 소울정크에 정통한 학살자가 되었다며 안타까워한다. 프라이멀 입장 퀘스트 내용을 보면 아마릴리스가 된 캐서린을 상대로도 소울정크 실험을 한듯하다.
릴리의 승급 스토리에서도 짤막하게 근황이 나오는데 아론과 같이 소울정크 토벌에만 미쳐있어 방사능 무기를 무자비하게 써 소울정크를 학살한다고 한다. 덕분에 무기가 투하된 곳은 민간인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졌고, 빅터는 민간인이 어떻건 소울정크를 학살했으니 좋은 모양. 빅터 본인도 자신이 달라진 걸 아는지 진정한 정의와 인류가 살아남는 방법의 관해 눈을 떳다고 하며 자신의 속죄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이 무너질 때까지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모양. 디플루스 호라이즌에서의 피폐해진 모습도 이 여파인듯 하다.
이리스 유마의 승급 스토리에서는 조금은 어른스러워진 이리스가 복수심에 뵈는 게 없어진 자신의 모습을 지적하자 오히려 "당신이 그딴 태도를 취하니까 당신이 그런 힘을 가지고 있어도 당신이 가는 곳마다 사람이 여전히 죽어나가는 거 아니냐" 라고 역정을 내 이리스에게 멱살을 잡히기까지 했다. 거기다 환영으로 등장하는 데자이어 이리스는 가져온 약이 무슨 약인지 뭔지도 확인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보면 그가 소울정크에 관해 얕은 지식으로만 대했고 그로 인해 캐서린을 구하지 못한 점을 꼬집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네드 컴퍼니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약이었고 캐서린이 위험한 상황인지라 시간이 없었던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상당히 씁쓸하게도 빅터가 개발한 대 소울정크 병기중 버닝 레드 MK2라는 무기가 잠깐 언급되는데 이 이름은 이전에 캔더스 시티에서 종종 언급되던 캐서린이 갖고 싶어하던 애니매이션에 등장하는 로봇의 이름이다.
2.2. 디플루스 호라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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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즈의 지시를 받은 아론을 따라 디플루스의 소울정크 퀸 수색부대에 합류한다. 유일하게 기존 일러스트에 색만 조금 바꾸고 다크서클만 추가했으나, 내적으로는 아론과 더불어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 캔더스 시티의 일러스트와 비교해 보면 정상인이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되었음을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변했으며, 이름 앞의 타이틀도 "소울정크 학살자"가 되었다. 베네리스와는 구면인지 베네리스는 그의 바뀐 모습을 남자다운 표정으로 달라져서 돌아왔다고 말한다. 브록은 차라리 빅터가 남 탓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으면 자책감을 덜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착한 나머지 자기 잘못이라고 끊임없이 자책하다가 망가졌다고 했다.
항상 무모한 작전을 만류하는 브록을 못마땅해하고 있으며 그녀를 죽이고 싶다는 발언까지 한다. [1] 아론과 함께 소울정크를 학살하는 신병기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심지어 전사자와 처형당한 탈영병들의 시신을 실험체로 써먹기도 한다.[2] 심지어 반란군들에게서 펜던트를 찾기 위해 그들이 도주한 무인도에 신경가스를 살포해 모두 몰살시키려는 계획까지 세웠다가 소울워커의 제지로 잠시 보류했다.[3]
이후 브록이 죽을 뻔한 사건으로 아론이 다시 제정신을 차린 이후에도 복수심을 거두지 않고, '이제 아론 중령님마저 저렇게 되었으니 소울정크에 복수할 사람은 나밖에 남지 않았다' 라면서 더욱 복수심을 불태운다.
싱크홀 스토리에선 자신처럼 소울정크에 원한을 가진 병사들을 결집해 통칭 청소부대를 조직하고 네드 컴퍼니의 연구자료를 이용해 소울정크용 병기를 비약적으로 파워업시켜 세계관에서 처음으로 소울정크를 상대로 비능력자의 전력화를 성공시켰다는, 따지고보면 어마어마한 위업을 이루지만 미치광이같은 언동 때문에 주변에선 그저 불안해할 뿐이다. 그 전까지 소울워커들은 아론과 마찬가지로 빅터가 원래대로 돌아오길 바랬지만 이 시점에서 빅터 갱생을 포기해버린다. 헨리를 죽여서 시체까지 태워버릴수 있었다는 점에 퀸을 놓친 결과도 따지지 않을 정도로 기뻐하지만 복수를 끝낼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용서받지 못할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를 보아 헨리를 완전히 죽이기는 한건지 의문이 남는다.
2.3. 그레이스 시티 웨스트 워
어윈,릴리,치이 스토리 초반부에서 첫 등장한다. 디플루스의 N303쉘터에서 나온 대량의 데이터로 식음을 전폐해가며 더더욱 소울정크 말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여전히 그를 마음에 두고 있는 브록이 계속 그를 말리고 있지만 디플루스에서도 먹히지 않은 설득이 연구에 더더욱 미친 지금의 빅터에게 먹힐 리 만무하고, 어윈의 일침에도 '내 연구가 진전이 되어서 청소부대가 정크 퀸을 처리하면 소울워커인 당신들에게도 좋은 것 아니냐?'라며 듣는 둥 마는 둥 해버린다. 치이는 필요하다면 자신의 팔 하나 정도 내줄 수 있다고 하지만 아론이 제지하여 그만둔다.빅터는 치이가 90% 이상이 소울정크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건 잘 알기 때문에 해칠 생각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아론에게 치이를 실험체로 쓰고 싶다는 제안은 꾸준히 하고 있다고.
그리고 여기서 자기 자신에게 실험을 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도 뿌려진다.몇날며칠을 잠조차 자지 않고 실험에 몰두했는데 별 피곤한 기색 없이 대화하고 행동하는 것에 브록이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아래에서 하술한다.
이후 레저렉션 프로젝트 스토리 막바지에 등장한다. 레르펜느가 데자이어 워커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소울정크라는 것을 간파해 몰래 레르펜느에게 배급되는 모든 음식에 소울정크 억제제를 넣어 레르펜느가 도망치는 걸 막았다. 하지만 빅터는 레르펜느를 실험체로 사용할려 하고 이 사실은 토오루에게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토오루와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암시한다.
레르펜느로 실험을 해도 별 효과가 없었는지 결국 치이에게 접근해 그녀에게 자신이 인간에게 들어붙은 소울정크를 분리해내 아루엘을 살릴 수 있다며 자신에게 협조하라고 유혹한다. 그러나 때어진 소울정크 부분(치이)에 대해서는 내 알 바 아니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스텔라와 이리스에게 저지되고 물러난다.
하지만 결국 선을 넘어버린 모습을 암시하듯이, 마침내 그 모습이 이나비 개인 스토리에서 확인되었다. 동부 별숲리그에서 넘어온 로드즈의 멤버인 세 번째 권력가이자 별숲리그 최고의 두뇌이자 최악의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체리블라썸의 인조수인족인 비스타와 협력관계를 맺어서 청소부를 만들었으며, 빅터에게 자기가 실험 중이던 바큠베인을 공유해 '''반소울정크로 만들어버렸다.''' 브록이 빅터가 몇날 며칠을 실험해도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았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 때문. 아네모네가 되어버린 헨리의 시체를 소울워커들과 아론과 브록에게는 융해액으로 녹여버렸다고 뻥을 쳤고, 진짜는 시체를 수거해 소울정크 말살에 한층 더 혈안을 들이고 있었다. 또한 레르펜느도 자기 부하로 부려먹고 있었다.[4] 이 모습을 보다못한 아론이 결국 마지막 설득으로 빅터를 권유하지만, 빅터는 이를 듣지도 않고 브록에게 마지막 인사도 하지 않은 채로 비스타와 함께 레르펜느와 살아있었던 플레마를 데리고 소울정크를 제대로 실험하러 동부에 있는 별숲리그 본부로 이동한다. 자기를 걱정해주는 소울워커들과 아론, 브록을 위선자라고 한다던지 로드즈의 지원을 뒷배삼고 온갖 문제들을 일으키는 등 자기가 그렇게 증오하는 헨리와 다를 것 없는 인간이 되어버렸다.[5]
[1] 물론 이는 홧김에 한 말이었으며, 실제로는 군사법정에 명령 불복종으로 세울 수는 있다고 했다. 그리고 디플루스 후반부에 그녀가 죽을 뻔 하자 "또 내 주변 사람이 죽을 뻔 했다."라면서 분노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2] 단 에프넬의 경우 과거 인체실험의 경험 때문인지 시신을 연구한다는 빅터의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빅터를 팼고, 빅터가 설명하려 했지만 말리던 베네리스로부터 '어차피 뭔 말을 하건 에프넬씨에겐 소용 없다' 라는 말을 듣고 인체실험을 취소한다.[3] 소울워커마다 제지한 방법이 다른데, 하루/진/스텔라는 '네가 신경가스로 사람들을 죽인다면 나도 더 이상 싸우지 않겠다'라면서 맞섰고, 어윈/이리스는 '그럼 널 해쳐서라도 못 하게 하겠다'라고 했으며, 릴리는 아예 주둔지의 모든 아군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고, 치이는 빅터가 계획을 설명하기도 전에 제지했다. 에프넬은 탈영병 시신 연구 건으로 한 번 트러블이 있어서인지 '자기 나름대로 계획이 있다' 라고만 할 뿐 그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4] 가혹한 실험도 실험이지만 죽고 살아날 때 마다 뇌가 완전히 재생이 되지 않아서 소생할 수록 지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빅터에게 찍소리도 못하고 빅터에게 벌벌떠는 것.[5] 이런 빅터의 행동을 매우 긍정적으로 봤던 인물이 베네리스로 위장했던 에드가였다. 과거 분노와 증오로 성장한 씨앗이 어떤 '꽃'을 피웠는지 보았다며 빅터에게서도 같은 씨앗을 보았고 인연이 된다면 함께 일해보고 싶을 정도라며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