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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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등장인물
3. 줄거리
4. 그 외의 단편
5. 기타 등등


1. 개요


'''Чем люди живы'''
'''What Men Live By(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가 1885년에 저술한 단편소설.
사람들에게는 대개 이것과 다른 단편 몇 개를 묶어서 출판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외(What Men Live By, and Other Tales, 1885년에 출판됨)"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단편집에는 '세 가지 질문', '수라트의 찻집', '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 등이 추가되어 있었다. 물론 현대에서는 오리지널과 달리 톨스토이의 다른 단편들을 포함시켜 출판하기도 한다. 다만 이 작품이 단편 중에선 가장 유명한데다 단편집에는 꼭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본 문서에선 해당 단편은 물론 톨스토이의 다른 단편에 대해서도 서술하기로 한다.
기독교의 가르침을 쉽고도 효과적으로 알려주려는 목적에서 저술됐기 때문인지, 기독교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 개중에는 단편 첫머리부터(혹은 말미에) 성경 구절이 나오는 것도 있다.

2. 등장인물


  • 세묜: 아내와 세 아이를 둔 평범한 가장으로 구두 세공인. 가난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착실하게 지내나 손님들의 무개념질에 의식주도 제대로 충족할 수 없던[1] 팍팍한 세상살이에 화가 나서 보드카를 마시고 집으로 오던 중 교회 옆에서 떨고 있던 미하일을 만났다.
  • 마트료나: 세묜의 아내로 평범한 주부. 남편이 데리고 온 의문의 사나이 미하일을 보고 화를 냈다가 남편의 얘기를 들은 뒤 마음을 풀고 그와 함께 지낸다.
  • 미하일: 사실상 이 이야기 전체를 이끄는 주인공. 원래는 천상에서 하느님의 명을 받드는 대천사 미카엘이었다가 하느님의 명을 거스른 죄로 3개의 질문의 답을 찾고 있다. 세묜의 말에 따르면 성실하고 배움이 빨라 일을 잘 한다고 한다.
  • 쌍둥이 자매: 미카엘이 과거 목숨을 거두어간 여인의 딸들로 부모를 모두 잃었지만 마음씨 고운 마을 주민들과 양부모 밑에서 무사히 성장했으며 자매 중 한 아이는 다리를 절고 있다. 이 이야기의 중심 주제에 대한 의미를 알 수 있는 열쇠를 가진 아이들.
  • 쌍둥이의 양어머니: 쌍둥이 자매의 양어머니로 자매의 친어머니와 친한 마을 주민이었다. 마트료나에게 아이들을 키우게 된 계기를 얘기해주며 미하일이 천계로 돌아가는 마지막 해답을 알려준다.
  • 하느님: 이 이야기의 문제를 제시하고 해답을 알려주는 그분. 작중에서는 6년 전 회상에 잠시 등장한다.

3. 줄거리


러시아 작은 마을에 살며 아내와 아이들을 둔 평범한 구둣방 주인인 세묜. 그는 가난하지만 그럭저럭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허나 자신의 노력과 달리 세상살이는 팍팍하게 돌아갔고, 손님들은 빌린 돈과 외상값을 주기는커녕 온갖 변명 아닌 변명을 들거나 도리어 겁박하면서 주지 않는다. 그나마 준다 해도 푼돈에 고쳐달라는 망가진 구두 뿐이다. 게다가 아내를 위해 털옷을 사려고 했을 때 외상도 잘 통하지 않았다. 이렇게 상황이 나쁘기만 하니 결국 화가 잔뜩 나서 받은 돈으로 독한 보드카를 사 마시고 투덜대며 집으로 돌아오던 세묜은 교회 옆에서 알몸뚱이 남자를 발견한다. 그는 남을 도와줄 형편이 안된다고 생각해 무시하고 지나치려 했지만, 어쩐지 불쌍한 마음이 들어 그를 집으로 데려온다.
이를 본 세묜의 아내 마트료나는 돈은 커녕 노숙자나 데려온 세묜에게 화를 내며 욕을 하면서 남편이건 그 알몸뚱이 남자건 내쫓으려고 했다가 세묜의 "당신의 마음 속엔 하느님도 없소?"라는 말에 마음이 누그러졌고, 어째서인지 그가 가엾게 여겨지고 사정이 궁금했기에 그를 집으로 들이고 식사도 제공한다. 그러자 그 남자는 처음으로 미소를 지어 보였고, 자신의 이름이 미하일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와 사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세묜은 같이 살려면 일을 해야 한다며 그에게 구두 수선 일을 가르쳐준다. 미하일은 가르쳐주는데로 잘 따라해서 곧장 능숙한 일꾼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덩치가 큰 부자가 시종을 거느리고 와서는 고급 가죽을 보여주며 이 가죽으로 1년이 지나도 모양이 변하지 않고 실밥이 터지지 않는 장화를 만들라고 오만하게 주문하면서 성공하면 10루블을 주겠지만 실패하면 감옥에 가두겠다고 한다. 세묜은 자기 솜씨로 이걸 만들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미하일은 무슨 이유에선지 부자를 보고 웃었다.
결국 부자는 미하일에게도 시비를 걸더니 그에게 신발을 만들라고 시켰다. 그렇게 뒤집어 놓고 나가다가 워낙 덩치가 커서 문 위에 머리를 세게 부딪치기도 했다.[2] 이후 부자가 떠나자 셰몬은 미하일의 솜씨를 믿고 고급 가죽을 넘겨주며 일을 부탁한다. 잠시후 확인해보니, 미하일은 어째서인지 부자가 주문한 장화가 아니라 장례식 때 시신에게 신기는 슬리퍼를 만들고 있었다. 세묜은 이를 보고 대경실색했는데 놀랍게도 이 때 부자의 시종이 다급하게 돌아와서는 "정말 죄송합니다. 급히 주문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망자에게 신기는 슬리퍼로 주문을 바꿔 주십시오. 실은 나리께서 집으로 가시다가 마차에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며 주인마님의 요청으로 장화 대신 슬리퍼를 달라고 요구했다. 세묜이 깜짝 놀란 사이 이에 미하일은 미리 만들어 둔 슬리퍼를 건네줬고 하인은 고맙다고 인사한 뒤 슬리퍼를 들고 서둘러 장례식장으로 갔다. 세묜은 미하일이 어떻게 그 일이 있는 줄 알았는지 놀라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다.
그 일 이후 6년의 세월이 흘렀고 세묜 일가는 미하일의 뛰어난 솜씨 덕분에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기게 되어 그를 몹시 아끼게 된다. 그리고 다시 어느 날, 창문 밖을 보던 세묜네 아이들이 미하일에게 얘기를 하는데, 한 부인이 두 여자아이를 데리고 아이들의 신발을 만들러 찾아왔다고 한다. 이 때 여자아이 한 명이 다리를 저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에 좀처럼 한눈을 안 팔던 미하일은 깜짝 놀라 서둘러 창문가로 가서 창밖의 모녀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가게에 들어온 여인은 다리가 불편한 언니인 듯한 여자아이의 두 발에 맞춰 두 아이의 신발을 만들어달라고 얘기한다. 아이들이 쌍둥이다보니 발 크기가 똑같아서 저는 발 한 짝과 멀쩡한 발 세 짝으로 만들면 맞다고. 미하일은 평소와는 달리 두 아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광경을 조용히 보고 있던 마트료나가 차를 끓여오며 여인의 사정을 묻자, 그 여인은 사정을 털어놓는데 자신은 두 아이의 엄마가 아니라고 한다.
사실 그 여인은 아이들의 양어머니로 두 아이의 친어머니의 이웃이었는데, 6년 전 두 아이의 친아버지는 혼자 숲에서 나무를 베다가 쓰러지는 나무에 압사당했고, 친어머니는 혼자서 두 아기를 낳고 나서 산후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한 아이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깔려서 다리를 절게 되었다. 마음씨 착한 마을 사람들은 안타까워하면서 아기들의 부모의 장례를 치르는 걸 도왔고, 그 동안 그 여인이 두 아이를 임시로 맡게 되었다. 이때 그 여인은 당시 8주 된 아들을 두었으며 처음엔 두 아기 중 두 발이 멀쩡한 아기에게만 젖을 주고 절름발이 아기에게는 젖을 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굳이 한 아기를 저버릴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서 두 아기 모두에게 젖을 주었다. 다행히 세 아이에게 충분히 먹일 정도로 젖이 넘쳐흘렀다고 한다. 그러다가 본래 자기가 낳은 아들은 2년만에 병으로 죽고, 더 이상 자식을 낳지 못했으나 두 아기를 자신의 아이들로 입양해서 계속 키워온 것이다.
그리고 세묜과 미하일이 구두를 다 만들 무렵, 그 여인이 이야기를 마치고 세묜과 미하일이 만든 구두를 받은 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떠나자, 미하일은 다시금 미소를 지었고 그의 몸에서는 빛이 났다. 놀란 세묜이 그 이유를 묻자 그제서야 미하일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원래 미하일은 천상에서 하느님을 모시던 대천사 미카엘이었다.[3]
미카엘이 밝혀주는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 된 6년 전의 그날이었다, 그는 하느님으로부터 한 여인의 영혼을 데려오라는 명을 받았는데, 그 여인이 바로 앞서 아이들의 양어머니에게 언급되었던 두 여자아이의 친엄마였다. 그 여인은 미카엘에게 자신은 벌목 사고로 남편[4]을 잃고 갓 태어난 아이들만 남았으며 '이 아기들은 부모 없이 살 수 없으니 제발 제대로 클 때까지만 기다려 주소서'라고 부탁했다.
그녀의 말에 안타까워진 미카엘은 아이들에게 젖을 물려주고는 하늘나라로 돌아가서 "저는 차마 그 여인의 영혼을 데려올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느님은 "자, 그래도 그 여인을 데려오거라. 그러면 세 가지 뜻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세 가지를 알게 되면 하늘나라로 돌아오게 되리라."라고 말했다. 결국 미카엘은 여인의 영혼을 빼앗았고, 이 과정에서 여인의 시체에 깔린 한 아기는 다리를 절게 되었다. 그리고 여인의 영혼을 데려오던 미카엘은 폭풍에 휘말려 추락했고, 여인의 영혼만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그리고 미카엘 자신은 날개가 부러진 채 교회 옆의 길에 누워 있다가 세묜에게 발견된 것이다.
처음에 미카엘은 세묜의 첫인상을 보고 '저런 사람이 날 어떻게 도와줄까'라고 낙심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세묜은 돌아와서 자신을 구해줬고, 그의 아내 마트료나도 무작정 화를 냈지만 세묜의 말을 듣고 화를 풀었다. 그리고 이때 미카엘은 '''사람의 마음 속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웃는다. 이후 일을 하던 중 부자가 와서 장화 타령을 했을 때, 미카엘은 세묜이나 마트료나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자신의 천계 시절 동료인 죽음의 천사가 부자 옆에 붙어 있는 걸 보았다.
즉, 이 부자는 자기가 오늘 죽는 걸 모르니, '''사람에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아는 힘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걸 알고 동료였던 천사를 만난 것도 반가워서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오늘, 6년 전에 자신이 죽을 거라고 걱정했던 두 여자아이가 마음씨 좋은 마을 사람들의 도움과 아이들의 양부모인 이웃 부부의 손에서 잘 자란 것을 보고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깨닫고 웃었던 것이다.
이렇게 세 가지를 알게 되었기에 그는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세묜과 마트료나, 그리고 아이들 앞에서 '모든 사람은 자신에 대한 걱정이 아닌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진리를 설파한 뒤 찬송을 드리면서 하늘로 승천하는 것으로 끝.

4. 그 외의 단편


  • 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 - 제법 유명한 단편 중 하나. 어느 악마에 의해 파홈이라는 이름의 농부가 점점 농사지을 땅에 집착하게 되는 이야기다. 계속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넓은 땅을 가지길 원하던 농부는 굉장히 넓은 땅을 가지고 있던 어느 바시키르인 유목민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풍습에 따라 정해진 돈을 지불하고 하루를 잡아 해가 뜨고서부터 질 때까지 걸어다닌 만큼의 땅을 받게 된다. 단, 만약 해가 질 때까지 시작 지점에 돌아오지 못하면 전부 잃게 되는 조건으로. 농부는 신이 나서 출발했다가 조금만 고개를 돌려봐도 너무 탐이 나는 기름진 땅에 욕심을 부려 너무 멀리 가게 되고, 결국 온 힘을 다해 돌아와 땅을 차지하는데 성공했지만 도착하자마자 지쳐서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악마는 통쾌하게 웃는다. 결국 농부가 차지할 수 있었던 땅은 그가 묻힌 묫자리 크기만큼이었다며 끝난다.[5]
  • 세 가지 질문 - 한 대자가 대부의 충고를 무시하면서 긴 여행을 떠나고 대부가 알려준 세 질문의 답을 찾아가며 자아 성찰을 하며 정신적으로 성장하며 한 강도와의 만남을 통해 그를 선의 길로 들이게 하는 이야기.
  • 수라트의 찻집
  • 하느님은 진실을 알지만 빨리 말하지 않는다. 악소노프라는 상인이 같은 여인숙 옆방에서 자던 상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시베리아로 가 강제노동을 하게 될 처지에 놓였는데, 이 때 자신의 아내마저도 자신을 의심한 것에 충격받고 오직 하느님만을 믿겠다고 멩세하게 되었고, 그래서 모범수가 되어 대부분의 죄수와 간수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된다. 그러다 세묘노프라는 사람이 들어왔는데, 그 사람의 행동과 말을 보고 악소노프는 누명을 쓴 그 사건의 진범이 세묘노프라고 의심하기 시작하고, 훗날 자신이 범인인 걸 눈치채고 있었으면서도 자신이 탈출을 위한 땅굴을 파는 것을 말하지 않은 악소노프를 본 세묘노프는 악소노프에게 진실을 말하며 용서를 구하고, 악소노프는 직접 간수에게 자백하라고 한다. 그래서 세묘노프는 자백했지만, 누명이 벗겨진 악소노프는 출소 명령을 받았을 땐 이미 죽은 뒤였다는 이야기.
  • 촛불
  • 불을 내버려 두면 끄지 못한다
  • 도둑의 아들
  •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 머슴 에멜리안과 북
  • 바보 이반
  • 세 농사꾼
  •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습격
  • 홀스토메르
  • 일리야스 - 일리야스와 쉬엠 쉐마기란 바시키르인 노부부가 젊은 시절 부자로 살았으나 여러 일로 인해 망하고 작은 농원에 더부살이하며 인생의 진리를 깨달아 모두에게 얘기해주는 이야기. 작중에서 톨스토이의 가치관을 알 수 있으며 이슬람교 사제가 그들의 얘기에 진지하게 답하고 모두가 생각에 잠기는 인생속 진리.
  • 신부 세르게이
  • 두 노인 -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를 떠나게 된 두 노인 중 한 명이 어느 농가에 물을 얻어마시러 들렀다가 굶어죽기 직전인 일가족의 기구한 모습을 보고 도저히 그냥 돌아갈 수가 없어 성지순례를 포기하고 그 집에 머물면서 가져온 경비로 그들이 정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친구가 뒤따라오지 않음을 걱정하며 예루살렘에 당도한 노인은 제단에 기도를 드리다가 제단 아래서 빛을 받으며 서있는 친구를 보게 된다. 그러나 가까이 가면 사라져버렸고, 예루살렘에 머무는 동안 제단 아래에서 그를 여러번 목격했지만 끝내 만날 수 없었다. 성지순례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그는 한 농가에서 저녁을 대접받게 되었고, 그 집은 바로 친구가 도와주었던 농가였다. 그들에게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노인은 자신은 신에게 기도를 드렸을 뿐이었지만 친구는 신이 원하는 일을 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성지순례는 어땠냐고 묻는 친구에게 "나는 몸만 다녀왔지만 자네는 영혼이 다녀왔더군."이라고 말하며 끝.
  • 세 은자 - 러시아 정교회의 한 대주교가 배를 타고 여행 중, 덕망이 높은 세 명의 은자가 살고 있다는 섬에 들르는데, 그 은자들은 나이도 많은데다 문맹이어서 정교회의 예배의식 따윈 하나도 모르고 그냥 떠오르는 대로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대주교는 은자들을 크게 나무라고 정교회의 예배의식과 기도문을 가르쳐주고 세 은자는 아주 고생고생해서 겨우 의식들을 외운다. 대주교는 저런 무식한 것들이 무슨 덕망있는 은자냐고 혀를 차며 다시 배를 출발시키는데 갑자기 세 은자가 물 위를 뛰어 배로 다가와 아까 가르쳐주신 기도문을 잊어버렸으니 다시 가르쳐달라고 간청하고, 이에 놀라자빠진 대주교는 자신의 오만에 대해 세 은자에게 용서를 빈다.

5. 기타 등등


  • 맨 위에서 말했듯이 성경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그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성경공부에 쓰이는 일이 많으며 이런 부류들을 생각해 보면 이 단편(집)이 시사하는 의미가 참 크다.
  • 이 단편집은 나중에 보후슬라프 마르티누가 오페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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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웃에게 돈을 꽤 빌려주었는데 겨울 외투를 장만하려고 가진 주머니도 털고 빌린 돈을 받으러 갔지만 아무도 갚지 않았다. 기껏해야 20코페이카(100코페이카가 1루블이다.)에 수선할 구두를 받을 뿐이었다. 당연히 코트 가게에선 외상을 받아 주지 않아 옷을 살 수가 없었다.[2] 아마 이게 죽음의 원인이 된 듯.[3] 라틴어로는 미카엘을 러시아어로는 미하일이라고 읽는다.[4] 아이들의 양어머니가 말한 아이들의 친아버지.[5] 하지만 농부는 성공하였다. 출발하기 전에 등기를 떼고 시작했으므로, 그가 차지한 땅은 그의 가족들에게 상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