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로스트
1. 개요
'''Samorost'''[1]
Amanita Design이라는 체코 인디 게임 스튜디오에서 만든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 아주 독특하고 기묘한 그래픽과 아기자기함이 합쳐진 기묘한 게임 시리즈이며, 시리즈 자체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3년동안 지속되었으나 발매 텀이 매우 긴 탓에 현재 3편까지 출시되었다.
기본 스토리로는 우주의 어느 소행성에 사는 주인공과 그의 강아지가 함께 겪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2. 시리즈
2.1. 사모로스트
2003년에 무료로 출시된 사모로스트 시리즈의 1편.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할 수 있었지만 어도비플래시가 종료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사모로스트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로, 작은 행성에 사는 주인공이 충돌 위기에 처한 행성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2.2. 사모로스트 2
2005년 12월 8일에 출시된 사모로스트 1편의 후속작. 현재 스팀과 GOG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챕터 1 데모버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스토리는 1편 이후 두번째 이야기로, 외계인들이 주인공의 행성에 와서 강아지를 납치해가고, 주인공이 강아지를 구출하기 위해 다시 모험을 떠나는 내용. 1편에 비해 높은 완성도와 긴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데모버전에 있는 챕터 1 만 해도 1편의 플레이 타임보다 긴 수준이다.
2020년 11월 5일, 15주년을 기념하여 대규모 비주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화면 해상도나 그래픽이나 시스템 면에서 많은 것들이 변경 및 개선되었고, 줌 기능이나 저장 시스템 등 편의 기능도 많이 개선되었다. 또 Mac 버전과 안드로이드 & iOS 버전도 동시 출시가 되었다. 자세한 업데이트 정보는 이와 같다.
'''새롭게 향상된 버전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요정의 두 번째 우주 모험을 다시 경험해보세요!'''
새롭게 향상된 버전은 이제 훈련된 AI 덕분에 높은 해상도가 가능해지면서, 전체 화면과 매우 개선된 시각자료로 플레이됩니다.
사운드 또한 수정되고 재녹음되어, 주인공에게 폭넓고 더 많은 성대함이 주어졌습니다.
새롭게 향상된 버전 특징:
- 전체 화면 기능과 향상된 그래픽
- 게임 디자인 수정
- 개선된 저장 시스템(레벨 필요 없음!)
- 새로운 줌 기능
- 도전 과제
2.3. 사모로스트 3
2016년 3월 24일에 스팀에 출시된 '''11년 만의 후속작'''[2]. 같은 해 12월에는 안드로이드, 2017년 3월에는 iOS로도 출시했다. 이후 2018년 7월 12일에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도 뒤늦게 출시되었다.
스토리는 2편 이후의 시퀄. 어느 날 주인공의 행성에 영혼의 소리를 듣고 영혼과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나팔[3]이 떨어지게 되고, 나팔의 비밀을 풀기 위해 주인공이 다시금 우주로 여행을 떠난다는 스토리.
오랜 준비 기간과 가격에 걸맞게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한다. 배경이 되는 행성이 5개, 달이 4개나 등장하며, 세세한 부분까지 HD 그래픽으로 만들어져 있다. 플레이 타임은 4~6시간 정도이며 엔딩을 본 이후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머쉬나리움이나 보타니큘라의 이스터 에그도 찾아볼 수 있다.
2020년 9월 기준 메타스코어 80점을 받았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
- 노움
시리즈의 주인공. 이름답게 난쟁이에 하얀 쫄쫄이를 입고 다니는 모습이며, 소개에서는 우주 요정으로 묘사하고 있다. 시리즈마다 다양한 행성들을 오고가며 모험을 떠나는데, 이는 이 게임의 의미[4]와도 일치한다.
1편에서는 자신의 행성에서 망원경으로 순찰을 하던 도중 한 행성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되고, 그 행성이 충돌하는 것을 막기위해 비행선을 타고 떠난다. 행성에 들어와 여러 지역을 지나치며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 지구에나 있을 것 같은 창고(?)건물까지 도달해서 행성의 각도를 바꾸는데 성공한다.
2편에서는 잠을 자고 있던 도중에 자신의 애완견이 푸른 외계인들에게 잡혀가자 애완견을 구하기 위해 다시 비행선을 타고 떠난다. 푸른 외계인들의 행성에 침입하여 하수구도 기어다는 등(...) 고생을 하지만, 여차저차하여 왕 내지 보스로 보이는 외계인에게 줄 과일병에 들어가서 보스의 방까지 침투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보스 외계인은 TV를 보느라 병을 보지않고 그대로 들이켰고, 뭔가 이상해서 다시 뱉은 나머지 그대로 들켜버려 끈끈이 기계에 잡히고 만다. 이후 플레이어가 조작에 성공하면 보스를 밀어서 대신 끈끈이에 잡히게 한 뒤, 애완견을 풀어주고 비행선을 타고 탈출한다.
하지만 탈출하는 것까진 좋았으나 연료가 없던 주인공과 애완견은 그대로 살아있는 행성에 추락하게 되고, 다시 여차저차 반대편까지 도달해서 기사 아저씨와 함께 택시를 타고 다시 귀환한다. 비록 비행선은 잃었지만 기사 아저씨와 춤판을 벌이다가 작별인사를 하고 잠에 드는 것으로 엔딩.
- 개
노움의 개. 2편부터 첫등장해서 푸른 외계인들에게 납치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이후 보스의 방에서 선풍기의 동력원으로 헥헥거리며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불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에 무사히 탈출한 뒤 추락하고서는 주인공과 함께 동행한다. 동행하면서 주인공이 들어가지 못하는 작은 땅굴에 들어가서 도움이 되는 등 지능은 굉장히 똑똑한 듯 하다. 2편 엔딩에선 기사 아저씨를 반겨주고 캠프파이어를 오줌으로 끈 뒤 잠에 드는 것으로 끝.
3편에서도 등장하나, 집 앞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밖에 나오지 않는다.
4. 여담
게임의 진행은 튜토리얼이나 힌트 같은 것이 거의 없어서 어떻게 퍼즐을 풀어야 할지에 대한 플레이어의 상상력이 요구되는 편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국내에서는 한때 '''상상력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졌었다.
아기자기하지만 몽환적이고 독특한 그래픽, 귀여운 캐릭터들, 그리고 사운드 트랙 덕에 유명한 시리즈이기도 하다.
주인공의 우주선이 깡통을 개조하여 만든 것임을 보면 지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주인공은 인간에 비해 매우 작은 크기로 추정된다. 우주선에 쓰여진 "Polokonzerva"는 체코어로 "보존식품"이라는 뜻이다. 사모로스트3 첫번째 행성 초반에 만나는 버섯 캐는 할아버지(?)[5] 캐릭터가 준 퍼즐을 맞추는 장면에서는 퍼즐 조각들이 원시시대의 인간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로고가 그래픽처럼 매우 몽환적인 서체로 되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3편에서는 아기자기한 서체로 변경되었다.
주인공의 복장이 하필 얼굴만 나와있는 하얀색 전신 타이즈라 디시인사이드에서 이 게임에 붙힌 별명이 윤서인이다(...). #
[1] 체코어로 "나무 조각품"을 의미하지만 "방랑자", "나그네" 등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게임의 내용을 볼 때 후자가 더 적절한 번역으로 보인다.[2] 개발사인 Amanita Design 자체로만 보면 이전 작품인 보타니큘라가 출시된 이후 4년 만에 나온 작품이다.[3] 나팔이라곤 하지만 나는 소리를 들어보면 영락없는 클라리넷(...).[4] Samorost는 "방랑자", "나그네" 등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5] 주인공이 위쪽의 덤불에서 영혼의 소리를 듣고 영혼의 소리를 연주하여 버섯의 영혼과 소통하게 되면 맵 이곳저곳의 덤불에서 버섯이 피는데, 이것을 채취한다. 또한 몸 전체가 초록색이고, 덥수룩한 텁석부리 수염을 기르고 모자를 눌러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