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리 사건

 



沙織事件
1991년 교토부 교토시의 한 남자 중학생이 게임샵에서 성인용 게임인 사오리 미소녀들의 관을 훔치다 체포된 사건과 그 후에 벌어진 제작사의 가택수사사건을 말한다.
게임을 훔치려 한 남자 중학생은 연령 덕에 합의금을 지불한 후 조용히 사건을 끝내려 했으나 언론사에서 이것을 대서 특필하며 성인용 컨텐츠가 청소년의 범죄를 강요한다는 식으로 몰아세워 가면서 문제가 커졌다.
게다가 사오리 -미소녀들의 관-은 그 내용 자체가 어지간한 성인용 AV보다 농후한 것이라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제작사에게도 불똥이 튀어 1991년 11월 25일 경찰들이 직접 제작사인 페어리테일과 모회사인 JAST의 건물을 수사하여 사장을 외설도화의 제작과 판매조장이란 죄를 붙여 구속한 사건을 말한다. 이때 불똥이 튄 게임들에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천사들의 오후3 번외편와 함께 페어리테일에서 발매된 '드래곤시티 X지정'이 있다. 특히 드래곤시티의 경우에는 다른 두 작품보다 훨씬 수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하필이면 같은 제작사가 비슷한 시기에 발매한 작품이라는 이유로 덤터기를 쓴 억울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남중생이 경찰에 잡힌 사건 부분을 사오리 사건, 회사가 털린 사건을 회사명을 따 FJ사건이라고 부르나 대개의 경우 두 개를 합쳐 사오리 사건이라고 부른다.
이 사건의 영향으로 인해 컴퓨터 소프트웨어 윤리 기구가 이듬해인 1992년에 설립되었으며, 2000년대 이후로는 미성년자와의 성행위 묘사가 금지되는 등 규제가 한층 강화되었다. 게임 관련으로 청소년 범죄가 일어나면 대서특필되면서 두들겨 맞기 쉬웠던 풍토를 엿볼 수 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게임제작사들이 에로 말고도 모에개그를 추구하게 되었다는 어느 정도의 순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91년을 이 사건을 기점으로 성인용 게임 제작사들은 자사 발매 게임에 대한 자체 검열에 들어가게 한 것도 일종의 순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엘프사의 드래곤나이트 시리즈만 보더라도, 91년작인 드래곤나이트3에서는 성기 묘사가 있는데 반해, 94년작 드래곤나이트4에서는 직접적인 성기 묘사는 피하는 식으로 수위를 조절한 것을 보면 제작사들이 얼마나 고심했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