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안고
坂口安吾 (さかぐち あん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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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다자이 오사무, 오다 사쿠노스케와 함께 일본의 전후 무뢰파(無賴派)를 대표하는 소설가, 평론가. 본명은 사카구치 헤이고. 1906년 10월 20일 니가타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방랑벽이 있었고 싸움질을 하고 다니는 문제아였다. 중학교에서 퇴학당했을 정도니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문학에 대한 사랑은 빠지질 않아서 학교에 빠지고 싸움질하는 와중에도 틈틈히 책을 읽으며 구도자처럼 살았다.
도요 대학에 들어가 독학으로 5개 국어 넘게 배우며 미친듯이 공부했다. 1931년 드디어 소설가로 데뷔. 단편소설들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1946년 2차대전이 끝난 후 패전 직후의 시대를 분석한 '타락론'과 '백치'로 당대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오피니언 리더로 떠오른다.
추리소설을 좋아했고 직접 [明治開化 新十郎探偵帖]을 쓰기도 했다. 이를 원작으로 한 UN-GO가 애니메이션화되었고, 2020년 5월에 NHK에서 시대극으로 드라마화한다.
시인 나카하라 츄야와는 친분이 있었는데, 한 번 싸우고서 친해졌다고 한다.
1947년 1월 오다 사쿠노스케의 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을 때의 일로, 그 자리에 있던 한 여성을 보고 편집자에게 저 여자가 마음에 드니 소개해 달라고 한 일이 있었다. 그 말을 들은 편집자 曰, '''"저분 오다사쿠[1] 부인 되시는 분인데요..."'''(...)[2] 이 대화로 주위는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는데, 그 와중에 동석한 사람들 중 오다의 부인과 면식이 있었던 다자이 오사무가 옆에서 대화를 듣고 매우 난감해했다는 일화가 있다. 오다 부인이 오기 전, 누군가가 오다가 숨기고 있던 여자 이야기를 하려 하자 "오다 부인이 있을 때 말하지 말고 오기 전에 빨리 해버려"라고 한 것도 사카구치였는데, 정작 본인이 오다 부인에게 실례를 범하게 된 셈이다.
1955년 2월 17일, 자택에서 뇌일혈로 급사했다. 향년 50세.
2. 한국 출간작
- 일본 호러 걸작선 - 활짝 핀 벚꽃나무 숲 아래
- 불연속 살인사건
- 슬픈 집착, 성애 - 전쟁과 한 여자
- 이런 꿈을 보았다 - 만개한 벚꽃 나무 숲 아래
- 소설 오다 노부나가[3]
- 사카구치 안고 단편집
- 사카구치 안고 산문집
- 백치ㆍ타락론 외
3. 매체에서
- 문호 스트레이 독스 - 사카구치 안고(문호 스트레이 독스)
- 문호와 알케미스트 - 사카구치 안고(문호와 알케미스트)
- 푸른 문학 시리즈 - '만개한 벚나무 숲 아래서'가 애니메이션화 되어 다뤄진다. 쿠보 타이토가 캐릭터 원안을 맡고, 감독은 아라키 테츠로, 성우진으로는 사카이 마사토, 미즈키 나나, 카와타 타에코 등이 출연.
- UN-GO - 1950년 10월 1일 간행된 사카구치 안고의 추리소설 '메이지 개화 안고 수사록'(明治開化 安吾捕物帖 메이지카이카 안고토리모노초)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본즈의 애니메이션이다.
- 간장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