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배증양청주

 

三倍増醸清酒
1. 개요
2. 역사와 희석식 소주의 관계
3. 사케와 관련


1. 개요


일반적으로 줄여서 삼증주(三増酒)라고 부른다. 쉽게 말하면 물탄 술.
이름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일반 사케, 식용 에탄올을 섞어서 양을 3배로 늘리고 화학조미료로 맛을 낸 술. 이름 그대로 미즈와리이며 당연히 희석식 소주처럼 알코올 냄새가 많이 나고 맛이 없다.
희석식 소주는 말 그대로 주정에 물 타서 만든, 그러니까 '전통적인 술'이 한방울도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분류에 들어가진 않는다. 국내에서 파는 백화수복이 대표적인 증양청주이다. 밑술에 에탄올을 1:1.4 비율로 섞는다.

2. 역사와 희석식 소주의 관계


제2차 세계 대전 참전 여파로 쌀이 부족해짐에 따라 태어난 물건인데, 같은 재료로 3배를 만들수 있으니 당연히 쌀 부족 문제가 해결된 지금도 대형주류업체들이 여전히 만들어 팔고 있다. 불행한건 이 악습이 대한민국에까지 전해져 희석식 소주가 탄생됐다. 희석식 소주에서 나는 알코올 냄새가 싫어서 사케나 청주를 먹을 때 반드시 피해야 할 술.

3. 사케와 관련


마트 등에서 파는 사케를 아무거나 집어 왔을 때 높은 확률로 이것이 들어온다. 그리고 삼배증주가 아니더라도 혼조주, 긴조, 다이긴조 등에도 에탄올이 들어 있으니 주의할 것.[1] 혈관에 피 대신 알코올이 흐르는 알코홀릭이 아니면 '''준마이(純米)'''라는 글자가 붙어 있는 사케를 마시는 것이 좋다. 물론 순미주는 비싸다(...).
다만 2006년 일본의 주세법이 개정된 뒤로 부원료가 50%를 넘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3배까지는 불가능하여 사라진 관계로 이것도 옛말이다. 가끔 돌아다니는 것들은 자세히 보면 엄청 옛날 물건이거나 사케 취급을 못 받는 물건들이다. 2배까지는 있긴 있다는 모양.

[1] 단, 긴조와 다이긴조의 경우 에탄올을 추가하는 것이 양을 늘이기 위함이 아니라 긴조 특유의 향을 더 강조하는게 목적이라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