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핑거즈(Salad Fi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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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


'Salad Fingers'의 주인공. 성우는 제작자 본인인 데이비드 퍼스(Daivd Firth).

2. 상세


황무지 한가운데 문에 '22'라는 번호가 적힌 낡은 오두막[1]에서 살고 있는 돌연변이의 기인. 별명에 따라 초록색 피부손가락은 채소처럼 길고 가늘며 휘어진 외모가 특징이다. 왕방울만한 두 눈에 다크서클이 끼어 있고, 이 사이에 초록색의 뭔가가 잔뜩 끼어 있다.
가느다라면서도 쉰 듯한 상당히 특이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며[2], 억양으로 보아 영국인으로 추정된다. 기이하고 흉측한 외모지만 꽤나 격식있는 말투를 구사하며, 현대에는 잘 쓰이지 않는 고어들을 자주 사용한다. 성별 또한 확실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여성적인 면과 남성적인 면이 양립하고 있다.
조현병이라도 있는지 정신이 매우 온전치 못하다. 기본적으로 인격 자체가 분열되어 있어 행동을 종잡을 수 없는데다,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도 나오고, 무생물들이나 식물, 동물, 시체에 인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 증상과[3]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는 모습도 나온다. 그뿐만 아니라 이상성애가 심하며[4] 작중 황폐한 세계에서 식량을 구하기 힘들어서 그런지 이상식욕, 이식증에도 시달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5]
손가락 세개로 플루트를 연주하고 인형들에게 프랑스어로 얘기를 하는 등 의외로 다방면에 재능이 많다. 9화에서는 모스부호를 사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행동은 기이해 보여도 감성도 풍부하고 순수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나, 때때로 주변인들의 인격을 물려받은 것인지 아님 본 성격이 그러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차별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그 예로 9화에서 자기 자식으로 생각하는 물체를 강제로 떨어뜨려 놓아 운동을 시키며 폭언을 하고 휴버트를 잠자리에서 밀쳐내면서 난 그 더러운 이민자들을 받아 들이지 않을거라는 제노포비아적인 말을 한다.
10화에서는 손인형 중 하나인 휴버트 컴버데일의 생일을 맞이하는데, 바깥을 쏘다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3화에서 갈고리에 걸어놓았던 밀포드 큐비클[6]의 시체가 뼈 밖에 남지 않은 것을 확인한다. 집 안에 있던 말들을 쫓아내고 밖으로 나와보니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물[7]들이 밀포드의 뇌와 내장을 정신없이 뜯어먹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자신을 위한 파티석이라며 합석했고, 정작 이들이 샐러드 핑거즈에게 눈길 하나 주지 않는 와중에도 아까부터 집앞에 있던 생일 기둥이라는 것 위에 있던 선물을 받고 기뻐한다. 헌데 문제는 그 선물이 '''밀포드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모자라는 것. 이렇듯 작중에서 손인형 중에서도 휴버트에게 유난히 말을 자주 거는데다, 생일 선물로 받은 모자가 휴버트의 것과 비슷한 톱 해트 형태인 것을 고려하면 그가 본래 휴버트 컴버데일이라는 추측이 있다.
11화에서의 모습을 보면 몸이 불편한 어머니에게 구박을 받으며 살아온 과거가 있었는지 거울 속에 비친 어머니의 환상을 보며 쩔쩔매는 모습을 보인다.


[1] 오븐, 침실, '안전 찬장(Safety Cupboard)'이라 부르는 작은 틈새 공간, 라디오, 전화기, 탁자 등이 구비되어있다.[2] 제작자 퍼스의 코멘트에 따르면, 이 독특한 목소리는 할머니 목소리와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3] 10화에서 자신의 행동이 단순히 망상이라는 것을 지각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4] 못에 일부러 손가락을 찔려 피를 흘리면서 행복해한다든지(...), 쐐기풀을 손이나 몸통에 문대면서 즐거워한다든지(...). 기본적으로 마조히즘 성향을 지녔다. 뿐만 아니라 녹슨 물건들의 표면에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패티쉬도 있는 듯.[5] 모래, 머리카락, 인형, 그 외 정체불명의 물질들을 섭취한다.[6] 달고 있는 명찰에 '해리(Harry)'라는 이름이 쓰인 것을 보면 이쪽이 본명으로 보이지만, 본인이 멋대로 명명했다.[7] 본인은 '소대원(Platoon)'들이 돌아온 것이라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