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 타이거드
1. 개요
록맨 X3의 보스 중 하나.
호랑이형의 삼림보호용 레플리로이드. 몸 여기저기에 눈 형태의 렌즈가 박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냉정하며 지능도 높고 성실하며 쿨한 성격. 햇빛을 에너지원으로 삼는다. 정글에 남은 몇 안되는 야생동물들을 밀렵꾼으로부터 지키고 있었다. 태양 에너지가 동력원이기 때문에 그의 힘은 해가 떠 있는 한 떨어질 일이 없다. 반대로 태양빛을 못 받으면 힘이 약해진다.
Dr. 도플러의 손에 의해 이레귤러화된 후에는 정글을 전선기지로 삼았다.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쫓는 한편, 팔의 레이저 클로는 방어용도로도 쓰인다. 몸 전체에 빽빽하게 있는 눈 같은 것들도 실제로 다 고성능의 시각 센서라 어둠 속에서 불시에 기습해오는 전법도 애용한다고 한다.
코믹스판에서는 어느 암컷 호랑이(로봇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물)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밀렵꾼 때문에 암컷 호랑이가 다쳐서 인간에게 분노한 나머지 도플러의 감언에 넘어가 도플러 군단의 일원이 된다. 제로나 엑스와의 싸움 끝에 패배하고 기능정지 하지만, 암컷 호랑이 덕분에 기능이 부활하고 제정신을 되찾는다.
2. 스테이지
다른 부분은 무난하지만 중간에 그라운드맨 스테이지의 오야무카무카데를 연상시키는[1] 지네형의 중간보스 웜 시커-R이 고비이다. 머리 외에는 무적이라 공격할 기회도 적고 패턴도 피하기 짜증나서 꽤 까다로운 편이다. 다만, 트라이어드 썬더만 있다면 단 4방에 보내버릴수 있다.
스테이지 테마곡이 건즈 앤 로지스의 My Michelle 도입부(00:27~00:45)와 유사하다고 지적받았다.
SFC판의 BGM이 너무 템포가 느려 평가가 그닥 좋지 않은 편인데, PC판은 템포가 훨씬 빨라졌고 그만큼 평가도 훨씬 좋은편으로,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X3의 BGM 논쟁에서 샤이닝 타이거드 스테이지만큼은 대부분 PC판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3. 공격 패턴
설명대로 이 보스는 1편의 아머 아르마지처럼 일반 상태에서 챠지샷을 쏘면 클로로 막아내 씹어버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좀 성가시다. 체감 난이도는 사람에 따라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는 것이 보스의 동선은 대부분 제자리-반대편 벽 위쪽으로 대각선으로만 왔다 갔다하는 경우가 많고, 정신을 잘 차리면 요리조리 피하면서 꾸준히 때려주는 것도 어렵지 않지만 기습적으로 덮쳐오는 공격에는 조심해야 한다.
패턴 1 : 챠지샷 방어. 공격을 할 때나 점프하는 동안을 빼면 노멀 버스터에서 조금이라도 기를 모은 샷은 즉각적으로 방어한다. 그냥 버스터는 방어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순간이 아니면 버스터 연사를 퍼부어주자. 이는 제트 세이버도 예외가 아니라서 제트세이버도 막는 무시무시한 보스가 되기도 한다.(...)
패턴 2 : 대각선 점프 후 제자리로 되돌아오기. 유일한 이동방식으로 보통은 엑스의 머리 바로 위쪽 벽에 붙었다가 바로 되돌아오는 식이다. 날아갈 때 뒤통수에 챠지샷을 박을 수 있지만 타이밍이 안 맞으면 원위치로 돌아오는 순간 막아낼 수도 있어 은근히 짜증난다. 간혹 벽 윗쪽에 조금 오래 붙어있을 때가 있는데, 그냥 돌아올 수도 있지만 패턴 3이나 패턴 4로 이행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니 보스가 머리 위에 있다면 바로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패턴 3 : 레이 스플래셔. 꼬리 끝의 전구로 제각기 다른 각도로 광선탄을 5번 쏜다. 그리고 이걸 1~2번 정도 더 반복한다. 엑스의 위치에 따라 먼저 어느 각도로 날아오느냐가 달라지는데 제일 피하기 쉬운 건 정면에 있을 때다. 처음 대면할 때는 당하기 쉬운 것이 이때 첫 발을 피하겠다고 점프하면 무조건 맞는다. 점프는 세 번째에 직선으로 날아오는 것 하나만 피하면 된다.
또한, 이 때는 5번째 탄을 쏜 직후가 아니면 챠지샷에 완전히 무방비하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타이밍에만 살짝 피하면 데미지 딜링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벽에 붙어서 레이 스플래셔를 쓰는 경우는 위 경우보단 피하기 훨씬 성가시지만, 같은 각도로 두 번이나 발사되는 경우는 없고 각도간 차이도 크기 때문에 대쉬로 요령껏 피하면 된다. 단 패턴이 끝난 뒤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패턴 4로 덮쳐드는 때가 있으니 조심할 것.
패턴 4 : 벽에 붙어있을 때 갑자기 벽에서 떨어지더니 클로를 휘둘러 큰 데미지를 입힌다. 리치는 대략 Z-세이버보다 약간 긴 정도라 근접공격이라 무시할 것이 못 되고, 오히려 불시에 들이닥치는 공격인데다 데미지도 커서 이 보스가 어렵게 느껴지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거기다 패턴 3 이후 이걸 날리는 경우 '''아예 반대편 바닥까지 순식간에 내려와''' 휘두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피하기 어렵다. 해법은 오직 벽에 오래 붙어있을 경우 이 패턴이 언제든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대쉬로 피할 준비를 상시 해 두는 것.
패턴 5 : HP가 반 이상 떨어졌을 때 쓰는 발악기. 방어자세를 취한 뒤, 혹은 챠지샷을 막은 뒤 몸이 주황색으로 빛나기 시작하다 엑스를 향해 돌격하고, 제자리에서 클로로 한번 베고 점프하면서 위로 크게 한번 더 휘두른 뒤 착지한다. 엑스와 Y축이 겹칠 때 점프해서 부딪히기 때문에 그냥 점프로 피하는 것 보단 벽에 붙어있다가 대쉬점프로 뛰어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 동안에는 어떤 공격도 먹히지 않으며 착지 후 주황색기가 다 사라져도 막상 챠지샷을 날리면 또 막는다. 게다가 2~3번 이상 반복하기까지 할 수도 있으므로 공격을 먹일 기회가 잘 안 나기 때문에 점프하거나 레이 스플래셔를 쓰는 때를 또 기다려야 한다.
이유는 모르지만 패턴 2와 3을 쓰기 시작할 시점에는 보스의 피격 무적시간이 풀린다. 이 때문에 노차지 버스터를 계속 쏘다 보면 피격 무적시간 캔슬 때문에 대미지가 연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즉, 레이 스플레셔를 쓰느라 잠시 무방비일 때를 제외하면 차지샷은 봉인하고 딱총만 계속 쓰는 것이 좋다.
여담으로 레이 스플래셔의 SFC판하고 PS판의 발사 효과음이 다른데, 전자는 약간 듣기 거슬리는 편이다.[2]
4. 약점
약점은 쉬림퍼의 무기 스피닝 블레이드. 머리 위에 붙어있을 때나 활공할 때 쓰면 잘 맞지만 차지하지 않고 그냥 맞추면 데미지는 2칸으로 적은 편이다. 맞는 즉시 바로 추락하기 때문에 머리 위로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록맨 X2 소울 이레이저에서는 마사이더의 토네이도 팽이 약점 무기이다.
5. 획득 무기
승리 시 얻는 무기는 '레이 스플래셔'.
작은 광탄을 연발로 발사한다. 보스가 쏘던 레이 스플레셔에 비하면 탄속도 매우 빠르고 연사력이 좋기 때문에 잘 애용되는 특수 무기다 . 단점으로는 너무 튄다는 점 때문에 일반 버스터 연사가 편하다는 유저도 있는 편. 차지하면 위로 구체를 발사하고[3] 거기서 광탄이 전방향으로 나가는데 공격이 이리저리 퍼져서 그다지 효용성은 없다.
그리고 보스들의 약점으로도 활용도가 가장 높은 무기이다. 우선 비트부드의 약점이며 만다렐라 BB의 약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고 나이트메어 폴리스 둘이 합체한 갓카르마신 O 이나리의 약점으로도 쓰인다. 셋 다 공격력이 무지막지하게 강한 보스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매우 고마운 무기인 셈이다. 게다가 스피닝 블레이드와 더불어 바바 본체의 약점이기까지 하다. 즉, 바바나 만다렐라를 첫 대면시 완전히 끝장내고 싶다거나 비트부트를 쉽게 클리어하고 싶다면 이 보스를 초반에 잡아놓는 것도 좋다.[4]
프로젝트 크로스 존 2에서 엑스의 기술로 재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