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리카드 위비/2019-20시즌/3라운드
1. 12월 4일 vs 삼성화재 : 승리 승점2점
3대0으로 털어버린 삼성화재를 바로 다시 만난다. 여기서 승리하면 6연승이 된다.
1세트 펜스를 파괴하는 수비로 듀스를 만든 이상욱의 활약에 힘입어 서로 엎치락 뒤치락 경기력이 크게 좋다고 하기는 힘들었지만 풀세트 승리를 거두었다. 4세트 집중력이 흐트러져 3점 가져올 경기를 2점밖에 못 가져왔지만 창단 이래 최초 6연승으로 선수들이 이제는 지지 않는 법을 배워가는 느낌이다.
스코어가 참 독특하게 나왔는데 듀스접전이 2번. 한쪽이 일방적으로 무너지는 세트가 3번 나왔다. 우리카드는 4세트 패하고도 5세트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승리했다.
돌아온 펠리페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에서 2회째.
여자부 GS칼텍스와 동시간 경기가 있었고 GS칼텍스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리시브가 붕괴하며 3-1 로 패하며 서울남매는 그래도 1위를 유지했다.
2. 12월 7일 vs KB손해보험 : 패배 승점1점
완전히 무너지고 있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오도록 하자.
우리카드를 만나기 직전 KB가 12연패를 끊었다. 이번 시즌이 이미 끝난 KB지만 우리카드가 과거에 그랬듯이 잃을 것이 없는 언더독팀은 의외로 무서운 법이다. 침착하게 공략하자.
그리고 KB는 요즘 김학민의 몸상태가 굉장히 좋고 한국민도 어느정도 자기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방심을 하게되면 고춧가루를 맞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끝까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첫 두세트를 따냈고 특히 2세트에는 25-11로 이겼으나, 결국 4세트에서의 듀스 접전을 내주고 그 여파로 5세트도 뒷심부족 으로 연승이 끊겼다.
브람까지 빠진 KB에게 역스윕패하면서 KB의 시즌 첫 연승을 허용하고 말았다.
3. 12월 10일 vs OK저축은행 : 패배 승점 1점
최하위 KB손해보험한테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하락했고 이번상대는 5연패에 빠지면서 우리카드보다 분위기가 안좋은 OK저축은행이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이번시즌 1라운드에서 송명근과 조재성이 강서브로 이상욱의 멘탈을 부셔버리고 레오가 맹활약을 하면서 우리카드를 3대1로 이겼기 때문에 방심을 할 경우에는 연패에 빠질확률이 높아진다.
만약 2연패를 당하게 되면 2016~2017시즌 5라운드부터 시작된 악몽같은 추락을 또 다시 경험하게 될 수도 있기때문에 이번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된다.
그러나 연패를 당했다. 30점대의 듀스접전도 이겼으나 5세트 막판 신영철의 펠리페 투입이 완전히 실패해버리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4. 12월 14일 vs 현대캐피탈 : 패배 승점 0점
천안에서 2번 털어버린 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새로운 외국인선수 다우디의 합류로 만만치 않을 듯 하므로 잘 준비하자.
팀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 펠리페 관련으로 감독이 결정을 내릴 때가 되어야할 듯 하다.
이런 상황에 현대캐피탈을 만났으니 이길 리가 있나(...) 1세트 접전에서 지자 10년 내내 허접했던 멘탈이 또 작살나며 3-0으로 시원하게 쳐발리면서 3연패를 찍었다. 장충체육관은 언제나처럼 현대팬들에게 점령당해 "장충은 우리 홈이다"라는 창단 때부터 듣던 소리를 오늘도 또 들었다. 경기력을 보면 뭐 반박할 말도 찾기 어렵지만...응원단장 심윤섭은 현저한 기량 저하를 보이면서 교체요구가 거세다.
한 때 드림식스의 유일한 자랑거리였던 신영석이 800블로킹을 기록했다.
가파르게 DTD를 시작했다. 다음 경기는 아가메즈와 함께하고도 1승밖에 못했던 대한항공. 4연패는 확정이고 준플레이오프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게 멘탈수습이라도 해야할 듯 하다.[1]
장충남매 GS칼텍스도 DTD의 조짐이 보이면서 이번 시즌도 서울배구팬들에게는 힘든 시즌이 되어가고 있다.
4,021명이 장충을 찾았다. 아직 남자배구는 수용허용인원 4,200명 경기가 없다. (GS칼텍스 2회 기록)
뒤이어 화성에서 열린경기서 GS가 기업은행 한테 3-1로 패배하고 서울남매가 모두패했다.
5. 12월 19일 vs 대한항공 : 승리 승점2점
우리카드의 가장 큰 난적. 대한항공. 이번에는 넘어야 한다. 이번 경기도 패배할 경우 무려 7연패라는 흑역사를 쓰게 된다. 사실 성적이 꾸준히 안 좋았던 터라 삼현항을 상대로 6연패 기록은 이미 다 있다.(...) 어떻게해서든 연패를 끊자.
모든 종목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하지만 이길 리가 없는 경기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3라운드 4연패로 1위 도전은 사실상 끝나게 된다.
심지어 김상우 감독시절에는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했지만 2016~17시즌과 2017~18시즌에 대한항공한테 장충에서 승점 3점으로 승리를 거둔 적이 한번씩은 있었는데 아직까지 신영철 감독은 장충에서 대한항공한테 승리가 없다.
이렇듯 팬들조차도 회의적인 경기였지만 우리카드는 대반전을 썼다! 나경복과 펠리페가 동반 폭발하면서 공격을 든든하게 책임져주었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끈질기게 따라붙어 5세트 정지석의 범실을 유도해냈고, 풀세트 승리를 거두었다.
대한항공전 첫승, 신영철 감독의 장충 대한항공전 첫승, 전구단 상대 승리, 펠리페 트리플 크라운 등등 좋은 소식도 많았다. 우리카드는 2009-10 드림식스 첫 정규시즌 이래 대한항공에게 전패시즌이 한 번도 없다.
연패 도중 만난 강적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면 이번 시즌 맥없이 무너지지만은 않을 듯 하다.
같은시각 수원에서 GS가 현대한테 3-0으로 패배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6. 12월 25일 vs 한국전력 : '''승리''' 승점3점
22일 국가대표 합류가 결정되어 나경복, 이상욱이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나경복은 한성정, 황경민으로 빈자리를 채울 수 있지만 이상욱의 빈자리는 너무 큰 상황.
3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안좋았는데 리그선두 대한항공한테 승리를 거두면서 큰 고비를 넘겼고 이번상대는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전력이랑 경기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를 해야한다.
1세트를 뺏기긴했지만 2, 3, 4세트를 연이어 가져오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상대팀에 가빈이 없기도 했지만 나경복과 이상욱의 빈자리를 선수들이 잘 채워주었다.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1] 그나마 위안거리를 찾자면 대한항공이랑 경기가 끝나면 휴식기가 오기전에 3경기가 있는데 꼴찌 한국전력과 2경기를 하고 마지막 경기는 올림픽 예선때문에 주전이 대거 빠지는 대한항공이랑 만나는것이 위안거리이고 무조건 3연승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