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빈(오즈랜드)
1. 개요
'''버려진 밭의 파수꾼'''
오즈의 마법사의 등장인물(?)인 허수아비가 모티브인 캐릭터[1]. 금발 포니테일에 째진 눈이 특징.
2. 행적
민들레가 도로시의 스승을 찾아 아르델로 가는 길에 만난 인물로 불여우산적단과 마주쳐 위기에 처한 민들레를 구해주고 그녀가 불태운 헛간 값으로 은화를 가져간다.
이 헛간은 설빈이 증오하는 자[2]가 살고 있던 곳으로 3년간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마침 헛간도 불타버려서 설빈이 증오하는 자를 직접 찾아 나서게된다.
이에 민들레는 용병이 되어달라고 부탁했고, 설빈은 거절하지만 금화를 줄테니 용병이 되어달라는 민들레의 말에 이를 승낙하고 같이 아르델로 떠나게 된다.
2.1. 실력
주무기는 총. 사격 실력이 수준급이고, 총잡이임에도 불구하고 근접전에도 능하다.[3] 작 중 묘사로만 최소 국왕군 이상이다.[4] 활도 매우 잘쏘고, 게다가 '허수아비의 공포'라는, 등 뒤에 거대한 허수아비 스탠드를 출현시켜서 공포를 거는 기술도 익히고 있다. 디코이용 허수아비라는 회피기도 있다. 단 허수아비가 모티브가 된 캐릭터라 그런지 불에 굉장히 약하다. 그걸 감안해도 인간 중에선 전투력 최상위권이다.
도로시 일행 중 그나마 정상인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5] 저주에의해 15일에 한번 달의 마녀가 모습을 감추는 밤이 되면 허수아비가 된다고 한다. 이 상태에서는 듣지도 말하지도, 물론 움직이지도 못한다. 이 때문에 도로시 일행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6] 아르델에 이르렀을 때는 임무를 다했기 때문에 금화를 받고 민들레 일행을 떠나지만 범죄조직 '살라다'의 잔당으로 추정되어 감옥에 갇힌다. 곧 사라지긴 하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살인을 위한 기술로 검술, 궁술, 격투술, 승마술, 은신술, 생존, 꽃꽂이[7] 등을 배웠다고 한다. 민들레와 만나기 전까지는 보리밭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서 모종의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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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짤방이 매우 유명하다. 베스트 댓글에도 패러디 될 정도.
2.2. 정체
115화에서, 설빈은 자신에게 마법을 건 여사제와 대면했다. 그녀는 "당신의 손에 죽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칼을 든 설빈의 손을 끌어당겨 자살했는데, '''그녀가 숨을 거둠과 동시에 설빈은 허수아비로 변해 버린다. 월식이 있는 날도 아니었는데.''' 그 사제는 자신이 설빈에게 건 마법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란 말을 했는데, 그 말 때문에 사실 설빈은 '월식 때마다 허수아비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인간'이 아니라 '월식이 없는 동안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허수아비'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116화부터 설빈의 과거사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설빈은 원래 사냥꾼이었고, '잔밀라'라는 이름의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나 달의 신전의 여사제 '루완'이 설빈을 흠모해서 종종 그들의 집 근처에 숨어 두 사람을 주시하곤 했는데, 잔밀라는 그녀가 항상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인사도 나누지 말라는 둥 불쾌해하지만 설빈은 며칠 저러다 말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랬는데 며칠 뒤, 잔밀라가 머리 위로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죽었다. 그녀의 장례식에서, 설빈은 루완이 잔밀라를 저주해 죽였을 거라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말을 들었다. 분노한 설빈은 루완을 찾아가서 소문의 진위 여부를 따지는데,[8] 루완은 부인하면서도 잔밀라에 대한 고인드립[9]을 치고는 설빈을 칼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10]
그리고 죽은 설빈의 몸에서 피와 장기를 빼내고 지푸라기를 채워 넣은 뒤, 달의 여신의 마력으로 망자를 부활시키는 의식을 치른 것이었다. 즉 설빈은 원래 인간이었지만 망자 부활 의식 때문에 몸이 허수아비가 되어버렸던 것. 어떤 의미에서는 설빈이 '허수아비가 되는 저주에 걸린 인간'이라는 말도, '인간이 되는 마법에 걸린 허수아비'라는 말도 어느 정도씩 맞는 말인 셈이다. 그래서 인간의 정신과 외형을 유지했지만 달이 사라지는 밤에는 허수아비로 돌아가야 했으며, 그 대신 의식의 영향으로 조건부 불로불사가 되었다.[11]
이 모습을 본 루완의 아버지는 딸의 살인이 들통날 것이 두려워, 살라다의 수장 '하사딘'에게 딸을 데려가 달라고, 그리고 허수아비로 되살아난 설빈을 데려가 제거해 달라고 청했다.[12]
하지만 하사딘은, 설빈이 부활 의식으로 되살아났기에 영원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알고는 그를 자신의 양자로 삼아 무예를 가르쳤다. 그리고 설빈을 살라다의 차기 지도자로 삼으며[13] 하사딘이란 이름을 물려준다.[14] 그리고 이 때 하사딘은 설빈에게 검은 외투를 물려주는데, 이게 현재 설빈이 입고 다니는 외투.
그리고 새로 부활하면서 과거의 기억을 전부 잊어버렸던 듯 하다. 살라다로 루완과 함께 가게 되면서 점차 루완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였다.[15][16]
117화에서 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과거 마왕을 물리친 영웅 3인조의 궁수 하사딘 본인이다!'''[17][18] 국왕군이 살라다의 본거지를 치러 왔을 때, 그 중에 있던 레이번과 오즈와 마주쳤다.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한 레이번이 이름을 묻자, 하사딘이라고 대답했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서 나중에 루완을 데리고 도망쳐 외딴 헛간에서 살림을 치리며 살아가는던 중, 레이번과 오즈가 찾아와 자유를 조건으로 걸며 마왕 레이드를 제안하자, 트리오 파티에 들어가게 된 듯하다.
하지만 마왕 레이드를 마치고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살라다의 일원이었던 암살자가 월식 날 설빈을 찾아와 루완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 [19]집을 불태운 뒤, 루완을 데리고 없어져 버린다. 다행히 얼마 안 가 비가 온 덕에 설빈은 살아남는데, 인간이었을 적 잔밀라와의 기억은 떠올랐으나, 허수아비가 되고 난 이후 루완과 쌓았던 기억을 깡그리 잃어 버리며 루완을 적으로 인식하게 되어 버린다.
설빈에게 주술을 건 루완이 사망하였기에 이대로 설빈이 작중에서 리타이어할 예정...이나 메인캐릭터이기 때문에 쉽게 리타이어 할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124화에선 달의 여신 아르미테스 [20] 를 만난다. 아르미테스는 해의 신에게 밤의 영역으로 밀려났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많은 장기말이 필요하다며 한번더 생명을 주겠다고 한다.[21] 설빈의 선택에 달렸다고 하는데, 설빈은 12화에서 민들레가 자기 뺨을 치며 '넌...! 내가 고용한 용병이야! 무슨일이 있어도... 날 지켜야해!! 알겠어??!!' 라고 한 말을 회상하며 지켜야할 사람이 있다고 살려달라고 한다. 초반부의 정과는 상관없이 이익만 챙기고 떠날려고 하는 모습과 많이 대조되는 모습.
작가의 다른 작품 좀비딸에선 오즈랜드가 TV 프로그램으로 잠깐 나온 덕에 얘도 스쳐지나가듯 나오는데, 원작과 달리 정말 훈훈하게 웃고 있다. 해당 프로가 아동용 프로그램이어서 그렇게 나온 걸로 보인다.[22]
[1] 단 원작의 허수아비와는 달리 굉장히 무뚝뚝하고 차갑다. 성격으로 치자면 쿨가이 + 시니컬 + 츤데레의 그 어딘가에 있다(…)[2] 설빈에게 허수아비의 저주를 건 달의 신전의 여사제[3] 총으로 여러 무기를 받아내는 걸 보고 설빈과 싸우던 놈들 중 하나가 총에 뭔가 조치를 취한 게 아니냐고 하는 장면이 있다. 일반적인 총을 근접무기처럼 맞다이 쓰듯이 다루면 총신이 휠 수도 있다는 걸 고려해볼 때 뭔가 특수한 총은 맞는 듯.[4] 오즈랜드의 국왕군은 그 실력이 엄청 강하기로 유명하며 실제로도 그렇다.[5] 덕분에 간혹 츳코미 거는 모습도 보인다.[6] 다만 의도치 않게 이 허수아비 모습이 위장이 된 경우도 있다.[7] 취소선을 그어야 할 것 같지만 진짜다.[8] 근데 루완이 있는 신전 안에는 사람 옷이 입혀진 '''허수아비'''들이 한가득이었다.[9] 그 천박한 여자는 잘 죽은 거예요.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아요.[10] 정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설빈을 살해하고 아래 나온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의식을 착착 진행했던 걸로 보아, 루완이 잔밀라를 해쳤건 아니건 간에 설빈을 언젠가 살해해서 의식을 걸 준비를 예전부터 하고 있었던 것은 틀림없어보인다.[11] 허수아비 상태에서 불에 탄다는 식으로 크게 훼손당하지 않는 한 거의 무슨 일이 있어도 죽지 않는듯하다.[12] 망자 부활 의식을 치뤄서 삭(달이 뜨지 않는 밤)의 밤에 허수아비가 되는 걸 빼면 불로불사가 된 설빈을 어떻게 죽일 수 있는지는 의문이나, 허수아비 상태에서는 원래 몸으로 되돌아오기 전까지 무력할 게 자명하니 망가뜨리거나 불태우는 식으로 죽일 수도 있을듯하다.[13] 설빈의 과거회상에서 그를 '아들' 이라고 부른 사람과 온갖 기술(꽃꽂이 포함)을 가르쳐준 사람이 바로 이 하사딘으로 추정된다.[14] 하사딘은 살라다의 신앙에서 달의 여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다. 즉, 정확히 말하면 이름이라기보단 칭호에 가깝다고 하겠다. 예를 들어 아시아 북방 유목민족의 우두머리를 '칸'이라고 하는 것처럼.... 하지만 후술할 내용을 보면 이름처럼 쓰기도 하는 것 같다.[15] 근데 이건 기억을 잃었다는 걸 이용해서 루완이 자신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심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16] 루완이 병사들에게 공격받자 바로 화살을 쏴서 병사를 처리하고 루완에게로 갔다.[17] 마왕을 쏘아 떨어뜨린 궁수 = 엘프왕 존잘레스의 화살을 첫 번째로 잡아낸 사람 = 하사딘 = 설빈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궁수(하사딘 = 설빈)도 과거회상에서 묘사될 때 어두운 색의 후드달린 외투를 입고 있었다(!)[18] 그 전까지는 마왕 레이드 3인조 중 두 명이 이미 호호할배가 될 정도로 세월이 흘렀으니 설빈은 이 궁수의 자식/후손일 거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사실 본인이었다.[19] 루완은 마력을 잃고 머리가 검은색으로 변하며 설빈은 허수아비가 돼버린다.[20] 자기가 자기입으로 줄여서 아름이. 라고 말한다[21] 그리고 아이템도 추가로 얻었다.[22] 잘 보면 다른 일행들도 모두 싱글벙글 웃고 있다. 오프닝도 아동애니풍의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