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기독교)

 


1. 개요
2. 가톨릭에서 성전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3. 정교회에서 거룩한 전통
4. 기타


1. 개요


거룩한 전통·성스러운 전승·전통[聖傳], Tradition.
가톨릭 사전의 풀이
성전(聖傳)이란 그리스도교, 특히 가톨릭, 정교회를 중심으로 한 보편교회에서 인정하는 교회 조직을 통해 이어진 전통·전승을 말한다.
그리스도교는 계시종교로써 보편교회는 성경 및 성전을 그 계시의 원천으로 인정하고 있으나, 유독 개신교에서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에 따라 성경만을 계시의 원천으로 인정하고 있다.

2. 가톨릭에서 성전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성전의 의미에 대해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문헌인 계시헌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계시는 성령의 작용을 통하여 교회 안에서 전달된다.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 그리고 그분과 함께한 공동 생활에서 받은 것과 성령의 조언에 힘입어 배운 것을 설교와 모범과 제도로써 전달”(7항)해 주었는데 이것이 성전이고, 이러한 성전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맡기신 하느님의 말씀이 전달된다.

계시헌장은 성경과 성전이 “동일한 신적 원천에서 솟아 나온다”(9항)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 계시의 원천이 성경과 성전이라는 말보다는 계시가 성경과 성전 안에 담겨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뿐만 아니라, 성경과 성전은 그 기원을 볼 때 서로 갈라져 있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에서는 이 점에 더욱 주목하여, 오히려 성경이 교회의 살아있는 전통(성전) 안에서 형성되었고 그 전통 안에서 해석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사도들과 함께 생활하시던 때부터 성전은 생겨나고 있었고 그 전승 안에서 성경이 기록되었으니, 성전은 부수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없고 오히려 성경이 형성된 모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3. 정교회에서 거룩한 전통


동방 정교회측은 거룩한 전통을 다르게 이해한다. 개신교가 거룩한 전통을 아예 인정하지 않고 성경만을 인정하고, 가톨릭이 거룩한 전통과 성경을 동등한 높이로 이해하여 인정한다면, '''정교회는 성경 자체를 거룩한 전통의 일부로 이해한다.''' 사도들 및 교부들에 의해 기록된 여러 경전들 중 무엇이 바른 성경에 속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은 교회이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령의 전이라고 말하는 성경의 표현은 교회가 많은 제도들 중 하나로, 혹은 하나의 사회 구제 조직으로, 혹은 민족적 형제적 친교 단체로 생각하는 것 이상의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이는 것이다.

4. 기타


서방의 로마 가톨릭과 동방의 정교회가 분열된지 800여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인터넷 기술에 힘입은 것인지(...) 오히려 현대에 서로의 전승이 뒤섞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선악과사과라는 전승은 고대~중세 기록을 보면 서방에서 멋대로 나타난 것인데, 현대에는 동방 정교회 측에서도 선악과를 사과로 간주하는 사람들이 왕왕 있다. 또한 예수를 유혹한 사탄의 이름이 루시퍼라는 말은 성경의 라틴어 번역 과정에서 나타난 오해다. 그런데 앞의 두가지 사항이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가 쓴 정교회 교리 입문서에서도 그렇게 서술되어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