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냐
1. 소개
드래곤 퀘스트 11의 등장인물.
음악을 좋아하는 여유롭고 아름다운 소녀. 음유시인과 승려를 섞은 느낌의 캐릭터. 베로니카의 쌍둥이 동생이자 현자 세니카의 환생 중 한 명이다. 나이는 불명이지만 북미판 한정으로 18세.[스포일러]
드퀘에선 보기 드믄 매우 성실하고 착한 여성 캐릭터. 다른 게임 같으면 자주 나오는 타입이겠지만 지금까지 드퀘는 여캐들이 개성이 워낙 강해서 오히려 더 부각된다. 굳이 꼽자면 성인 비앙카나 미티아 정도. 그중에서도 미티아와 비슷하단 평을 가지고 있다.
약간 맹하고 눈치가 둔한 면이 있어서 던전 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거나, 언니가 저주로 어린애로 변했는데 귀여우니까 좋다면서 그냥 넘어가거나 세상을 동화책 같은 걸로 배웠다는 등 뭔가 위기감이랑 현실감각이 남들보다 부족하다. 언니인 베로니카도 애가 맹하니까 가끔씩 학을 뗄 정도. 모두가 슬퍼할까봐 남들 앞에서는 울지도 않다가 주인공 앞에서 조용히 운다거나 호메로스에 의해 고인능욕을 당해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등, 유약해보이는 외모와 성격에 비해 심지가 굳은 외유내강형이다.
각종 회복 마법을 다 가지고 있으며 바기, 자키로 공격 지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게임 중반부까지는 로우의 하위호환에 가까운 파티 내 최약의 동료 신세이다. 게임 극후반까지는 가야 차별화가 이루어지는 캐릭터로 여러가지로 주력으로 활약하기가 힘들다. HP나 MP 등 능력치가 로우보다 밀리며 연계기도 로우 쪽이 강해서 효율 중시 플레이라면 로우에게 밀릴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로우가 합류 직후에 쓸 수 있는 치유의 비가 너무 회복력이 좋아서 캐릭터 성능만 따지자면 로우에게 완벽하게 밀린다. 그•러•나 합체기의 성능이 매우좋다. 주인공, 카뮈와의 합체기 비스트모드는 말할 것도 없고 주인공, 마르티나와의 합체기 요정들의 폴카는 파티원 전원에게 공격력, 방어력 2단계 상승에 hp와 mp회복이 붙는 극강의 효율을 자랑한다. 적강함 모드 기준으로도 얼어붙는 파동을 사용하는 보스는 종반부에나 등장하기 때문에 보스전 난이도가 폭락한다. 게다가 후반에는 로우에겐 없는 베호마, 베호마즌을 사용할 수 있는데, 실상 후반부에는 이 두가지 회복마법 외에는 의미가 없는 수준으로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기 때문에 초반부터 종반까지 세냐가 보스전에서 빠지는 일은 거의 없다. 세냐를 레귤러로 쓸 경우는 스킬로 아군이 죽지 않게 방어를 굳혀주는 것이 중요. 3부 혹은 클리어 이후의 보스들은 상태이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태이상을 막아주는 특기 반짝반짝 폰이 있어 후반부 보스 전에서는 중요도가 급상승한다. 트레이 정도나 가능하던 방패도 후반으로 가면 질 좋은 방패들도 장비 가능하고 베호마즌이 있어서 회복계 원탑이 된다. 바기 같은 공격마법도 의외로 강력한데 세냐는 공격마력 수치가 거의 성장하지 않아 데미지가 별로 나오지 않는다. 오직 장비구로만 공격마력을 올려줄 수 있는데 일단 장비구로 공격 마력을 올리면 생각보다 강력한 데미지를 뽑아낸다. 합류 레벨은 12.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딸려있는 코스튬의 노출이 은근히 많다. 무희의 옷, 성녀 의상, 현자의 의상 등. 그래서 여러가지 옷을 입히는 재미가 많은 캐릭터. 스위치판 S에서는 외형을 고를 수 있게 바뀌면서 굳이 장비하고 다니지 않아도 외형을 원하는 복장으로 바꿀 수 있어서 더욱 좋아졌다. 그리고 고무 슈트가 새로 추가되었다.
캐릭터 고유 내성으로 파후파후에 걸리지 않으며, 마호톤과 즉사공격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단 라리호 같은 수면 상태이상이나 함성 같이 겁을 주는 상태이상 공격에 취약하다. 몸치라 상태이상으로 춤추기가 걸렸을 때도 춤이 어색하다.
여성이 감정이입하기 좋은 캐릭터라서 여성 드퀘 팬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주로 주인공이나 카뮈와 커플링으로 엮이는 편.
맹하고 4차원적인 면 덕에 부끄럼 저주 내용이 전반적으로 심심한 여성진 치고 웃긴 스크립트가 많다. 연애 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을 지우고 자신의 이름을 써넣지 않나,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베로니카의 마도서를 먹어버리질 않나...
2. 습득 주문, 특기
2.1. 스틱
가장 추천 스킬. 물리공격을 하면 MP가 다소 회복된다.
회복마력을 올릴 수가 있는데 올려주면 회복마법의 회복량이 급상승하므로 무조건 올려줘야 한다. 아군 한명의 상태이상을 막아주는 반짝반짝퐁, HP가 절반 이상이면 즉사를 막아주는 성녀의 기도 등도 필수 기술.
이도류는 창은 할 수가 없고 방패를 포기하고 스틱 2개 들고 회복마력을 극대화 시키는 경우에만 의미가 있는데 방패 쪽이 더 나으므로 중반까지는 무리하게 노리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떤 RPG든 힐러는 죽으면 안 되므로 방패로 수비력을 올려두는 게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대신 후반에는 장비한 상태로 전투를 시작하면 특수능력이 걸리는 스틱이 나오므로 이도류로 시작하자마자 효과 2개 걸고 시작한 뒤 방패로 갈아끼우는 전략이 쓸만하므로 후반엔 찍는 게 좋다.
후반에 두루다의 시련을 클리어하면 니마 대사가 썼다는 전설의 엉덩이 때리기 봉을 받을 수가 있는데 스틱으로 분류되어 있다. 노송나무 봉 수준의 공격력 밖에 없지만 +3강을 띄우면 '''회심율이 50%'''가 되므로 악세사리나 씨앗으로 세냐 힘 수치를 좀 올려주면 세냐로도 물리공격을 할 수 있다.
2.2. 창
원래부터가 힐러이며 기본 공격력이 낮기 때문에 물리 공격은 별 의미가 없으므로 초중반 비추천 스킬. 일섬 찌르기가 강화되어서 상당히 쓸만하긴하지만 습득하는데 마르티나보다 스킬 포인트가 많이들며, 폭풍우찌르기, 뇌광일섬도 없다. 단지 후반에는 세냐의 공격 주문은 거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세냐로 공격에 참여하려면 창에 찍어주는 것이 좋다. 혹은 초반에 카지노에서 노가다를 해서 창을 사주면 세냐로도 충분히 어택을 할 수 있다. 양손 무기이므로 이도류는 안 된다. 후반부에는 카운터 기술이나 강력한 공격기가 추가되며, 바기무쵸도 배울 수 있게 되므로 게임 클리어 후 쯤에 찍어주면 도움이 된다. 본작의 바기무쵸는 예전 작품에 비해 매우 강화된 편이다. 또한 카운터 기술로 천지마투의 자세에서 따온 천지의 자세가 있다.
2.3. 하프
속성 방어 기술과 능력치 상승에 관계된 스킬 트리. 불의 선율과 빙의 선율까지는 찍어두는 것이 좋다. 이유는 적이 쓰는 기술 대부분은 불,빙 속성이기 때문. 나머지는 굳이 무리해서 찍을 필요는 없다. 단지 나머지 선율을 배워두면 전천후 대응이되며 주인공과 연계로 속성검을 쓸 수 있으므로 적의 속성을 파악하고 플레이하는 상급자 플레이에선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후반가면 거의 쓸모가 없지만 '악마의 선율'은 매우 강력하다.[1] 적의 속성 내성을 전부 낮춰버리는데 속성이 있는 주인공의 아방류 도살법, 양손검, 베로니카의 마법 공격이 모두 강화되는 초우량 기술로 이거하나 보고 찍어보는 것도 좋다.
3. 작중행적
언니 베로니카가 사망한 이후 그녀의 스킬과 장비구는 동생 세냐에게 계승되며[2] 결의를 굳히기 위해 머리를 단발로 자른다. 스킬 패널이 베로니카와 하나도 겹치지 않는 것이 복선. 채찍, 양손지팡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공격과 회복을 전부 다 하는 만능 캐릭터가 된다. 다만 공격 마력은 여전히 언니를 따라가지 못하므로 장비로 끌어올려줄 필요가 있다. 안 그러면 로우보다 약해지고 만다.
엔딩 이후 베로니카가 살아나면 베로니카의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대신 스킬 패널이 늘어나 더 다양한 스킬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엔딩 전의 각성 상태에 비하면 베로니카의 스킬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전투력이 저하되지만 베호마즌, 바기무쵸, 자라키마, 크로스 마단테 등으로 보조 쪽으로 더 특화된다.
주인공과 어디까지나 친구인 베로니카, 주인공을 남동생처럼 생각하는 마르티나와 달리 세냐는 주인공을 감정적으로 동경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묘사가 꽤 있는 편이다. 어릴 적에 좋아하던 로맨스 소설 주인공인 왕자님과 드퀘11 주인공이 많이 닮았다고. 주인공을 용사로 만났음에도 사명보다도 주인공의 몸 상태를 더 걱정하는 대사가 많고, 주인공이 과거로 떠날 때 눈물을 흘리며 "과거로 가서도 절 찾아 주실거죠?"라고 한다거나, "제 짧은 머리가 맘에 드시면 과거의 저한테도 얘기해보세요."라고 하는 등 언니의 죽음 이후로는 뭔가 느낀 게 있는지 간접적이긴 해도 꽤 적극적으로 자기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하지만 과거의 세냐는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지 못하고 결국 짝사랑으로 끝나고 만다. 주인공의 결혼사진에서도 혼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결혼 이후 동료 회화를 걸어보면 "저도 앞으로 용사님 같은 멋진 남자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하면서 표정이 또 우울해진다.
세냐 및 다른 동료와의 루트가 만들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원망 탓인지, 완전판이라 할 수 있는 '''드래곤 퀘스트 11 S'''에서는 모든 동료와의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엔딩 선택지가 생겼다. 하지만 세냐는 동성 커플링에서는 카뮈에게, 이성 커플링에서는 마르티나에게 밀려 선택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
드래곤 퀘스트 11 S에서는 제작진이 세냐를 엄청나게 푸쉬해준 것을 느낄 수 있는 추가 복장 변경 장비와 대사들이 산재해있다. 다만 완벽한 현모양처상으로 그려진 세냐에게도 단점은 있어서, 세냐를 연애상대로 소원을 빌고 동거를 시작하게 되어 신의 바위로 산책을 가게 되면 세냐가 도시락을 싸왔다면서 같이 먹자고 권하는데 주인공이 좋아하는 페를라의 스튜를 배워서 끓여온 거대한 가마솥을 통째로 내놓는 엉뚱함에 이어 이것을 먹으면 드퀘 전통의 '''저주 걸림 효과음'''이 울린다. 맛있었냐고 물어보는 착한 세냐의 미소에 상처를 주기 싫어 '예'라고 대답하면, 앞으로도 요리하는데 힘 쓰겠다고 대답을 하므로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 뒤 눈물을 흘리며''' '약속대로 저를 찾아와주셨군요' '''라는, 시간을 되돌리기 전 시점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듯한 의미심장한 대사를 하기도 한다(물론 자신이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의아해 한다.) 이래저래 스위치판에서는 히로인으로서의 지위가 격상됐다고 볼 수 있다.
완전판의 추가 개인 시나리오가 없는 유일한 멤버(극중 사망한 베로니카 제외)인데 아무래도 베로니카의 생사여부 관련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스포일러] 사실 세니카는 죽지 않고 시간의 관리자로 계속 살아왔기 때문에 그녀의 환생은 아니다. 다만 그녀와 베로니카 자매는 아기 시절 세계수 밑의 시조의 숲에서 발견되었단 점으로 미루어볼때 세계수가 현자의 역할을 맡기기 위해 인위적으로 탄생시킨 존재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1] 드퀘 10의 포스 브레이크와 같은 효과. 드퀘 10에서 거의 필수급 기술로 여겨지는 기술이니 그 강력함을 알 수 있다.[2] 본래 베로니카만 장비할 수 있던 양손 지팡이와 채찍도 장비할 수 있다. 구작들의 현자에 가까운 형태가 되는데, 설정상 자매가 현자 세니카의 환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나름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