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스티아 라 레온하르트
1. 개요
박건의 신드로이아 연대기 시리즈의 소설 당신의 머리 위에의 등장 인물.
참고로 세레스티아(당머위)로 쳐도 본 항목에 들어올 수 있다.
2. 상세
관대하가 접촉한 최초의 외계인. '셀'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특이하게도 외계인이라는 칭호를 달고 있음에도 인간과 똑같은 외형을 하고 있었다. 물론 변장이나 변신같은 능력은 아니고 그녀 역시 엄연한 인간이다. 본디 우주는 창조신이라는 초월적인 존재가 구상하여 만들어진 세계로, 그런 창조신의 설계에 따라 우주의 생명체 중 과반수 이상을 인간이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이성인(異星人)이라고 해도 인간일 수 있다는 것.
마치 시진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물같이 푸른 머리카락을 가진 엄청난 미소녀. 수많은 은하를 지배하는 레온하르트 제국의 황녀임과 동시에 전 우주에서 유명한 우주 아이돌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제국의 황녀임에도 젼혀 다른 나리인 데트로 은하 연합의 돌격대장까지 하고 있는 특이한 소녀.
우주 아이돌이라는 말 답게 미모도 어마어마한 수준이고[1] , 노래도 매우 잘 부른다는 모양. 게다가 일단 황족이기때문에 레온하르트 제국의 황족만이 쓸 수 있다는 황금사자기도 사용할 수 있으며, 본인도 매우 뛰어난 실력의 마총사이기도 하다. 본인의 언급에 의하면 알바트로스 함 내에서 초월자인 천현일 다음으로 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최소 완성자는 가뿐히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기구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고, 이를 넘어서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온 소녀. 모친의 정체가 창부라는 점[2] 때문에 천한 핏줄이라고 황가에서도 천대받아왔다. 심지어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황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황족들에게 강간당한 과거도 있었다.[3]
덕분에 레온하르트 황실엔 소속감이 매우 희박해 황실의 간섭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것을 원하고 있었다. 거기에 나아가 스스로가 제국의 황제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심도 있었기 때문에 자신을 지지해줄 기반세력을 만들고자 우주 아이돌도 하고, 전장을 누비면서 자신의 부하를 모아왔다. 이 부대가 데트로 연합의 4군단 제 1 돌격대.
다만 저런 불우한 과거를 가졌음에도 성정 자체는 올곧고 바르게 자라났다. 자뻑 기질이 좀 있기는 해도 사려도 깊고, 내숭을 좀 떨기는 해도 주변의 엇나간 다른 황족들과는 달리 상당히 개념있는 수준. 사실 우주 아이돌로서 아름다운 외모 이상으로 '영혼이 빛난다'라고 표현되며 실제로 초월종인 드래곤까지 그녀의 팬이 있는것을 보면 외형 이상의 빛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4]
상술하듯 저런 과거 때문인지 대하가 전지(全知)의 능력으로 본 바에 따르면 정도는 알 수 없지만 남성 혐오증 증세도 있는듯. 다만 상술한 남성 혐오증과는 별개로 세레스티아 본인이 대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불명. 물론 세레스티아가 관대하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는건 사실이나, 관대하 본인은 '그녀가 보이는 호의는 남녀간의 사이가 아닌 친구사이의 그것'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관대하의 그런 판단 치고는 작중 묘사를 보면 세레스티아도 관대하를 꽤나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당장 결혼식때 보인 홍조를 띄우며 기뻐하는 모습도 관대하 본인이 연기로는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리얼하다고 느낄 정도라고 서술될 정도니.
3. 작중행적
34지구에 우연히 관광을 왔다가 관대하를 마주하게 된다. 어떤 능력을 쓴건지, 아니면 단순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지' 알 수 없지만 관대하의 특별함을 눈여겨보고 그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
허나, 급작스럽게 그녀를 습격한 암살자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지구 성계신의 성역으로 대피하다가 얼떨결에 우주에 가려는 대하에게 휘말려 같이 알바트로스 함에 탑승하게 된다. 당연히 제국의 황녀인 그녀는 제국 함선인 알바트로스함의 최귀빈이 되어 한동안은 따로 행동하게 되었다.
그렇게 순탄하게 순항을 하던 중, 비인 연맹의 함선인 대천공의 습격을 받게 되며, 그녀 역시 쳐들어온 비인들과 전투를 벌이며 응전한다. 그 전투에서 대하가 활약해 상대편 초월자인 모르네가 물러나 서로간의 전투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였고, 전력상 열세였던 알바트로스 함은 세퍼트 항성계의 엘라-3 행성의 전기구름에 숨어 함선의 수리를 하게 된다.
그 동안 세레스티아는 황실의 신혈을 일깨우기 위해 황실의 결혼을 주관하는 청원에게 부마를 찾았다는 신호를 보냈고, 도착한 대하가 자신의 남편감으로 적합한지 묻는다. 하지만 모종의 계획이 있던 청원의 농간으로 졸지에 대천공으로 텔레포트 당한다. 거기에 뜬금없이 청원은 비인인 모르네를 그녀의 남편으로 점지해버렸고, 모르네에 의해서 원하지도 않는 임신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일단 알바트로스 함과 당장의 전투가 급했던 대천공은 날뛰는 그녀를 대하가 갇혔던 감옥에 감금해두었다. 허나 그 동안 대하의 기지와 능력, 대하의 친부가 준 열쇠의 힘으로 대천공에 궤멸적인 타격을 주고 간신히 탈출하게된다. 이 과정에서 모르네가 무리하게 관대하와 세레스티아를 추격하느라 대천공을 비워둔데다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관대하의 능력으로 대천공의 관제인격마저 폭주시켰기 때문에 엄청난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알바트로스 함은 대천공에게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것도 잠시 6황자가 전함 라이징 스톰을 몰고 알바트로스 함을 찾아오게 되었고, 황실의 신혈을 이용해 선계의 속박에서 벗어나려던 청원의 사주를 받고 알바트로스 함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원래부터 황제의 기함으로 불리며 순수한 전투순향함이었던 라이징 스톰에 비해 전력적으로도 열세였던데다, 대천공과 한창 전투를 치렀던 알바트로스 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위기의 순간 대하의 신혈이 각성함과 동시에 신급 기가스인 아레스를 타고 골드리안과 라이징 스톰을 격파. 대하가 활약을 마친 후 지쳐 잠든 순간에 그에게 결혼을 해달라며 프러포즈를 한다.
그렇게 수 개월 후 대하가 깨어나자 모종의 계획이 있었던 세레스티아는 3개월만 결혼하고 그 이후에는 이혼해도 좋다는 계약서를 작성케 한다. 사실 세레스티아는 황실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관대하가 가진 신혈을 구실로 결혼을 계획하게 된 것.[5] 본래라면 그녀와 관대하간의 신분차이 때문에 혼인은 말도 안되는 일이긴 했지만, 대천공과 라이징 스톰에서의 전투에서 대하가 엄청난 전공을 세웠고, 대외적으로 '황녀를 구한 백마탄 기사' 정도의 시선을 받고 있기에 이런 추진이 가능했던것.
그렇게 황성에 들어선 후 마찬가지로 그의 특별함을 꿰뚫어본 황제에게서 결혼을 승낙받으나, 겨우 하루만에 황제가 영자폭탄에 의해 암살당하면서 국면이 어지러히 돌아간다. 그녀가 일개 낙후 지구인과 결혼한 것, 그리고 황제와 가장 마지막으로 만났었다는 이유때문에 정치적인 공격을 당할 뻔했으나 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하가 신혈을 각성하여 초대 황제를 떠올릴만큼의 엄청난 신성을 보여주자 모든 귀족들이 굴복하여 대하와 세레스티아의 결혼을 지지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라의 처소에서 열린 결혼식 날 제국의 수호신인 초월병기 92번 기가스 라가 깨어나 태양의 왕관으로 변해 관대하에게 씌워지게 된다. 기가스 라는 제국의 황제조차 몇 타본적 없다는 제국의 최고의 보물로, 그 상징성이 어마어마한 물건이었던 것. 심지어 라가 변해서 만들어진 태양의 왕관은 초대 황제밖에 써본적이 없었다고한다.
허나 그 이후 신혼여행이란 명목으로 찾아간 수성에서 하워드 공작가의 함정으로 인해 초대 황제를 좀먹는 저주였던 환몽관의 저주에 빠지게 된다. 결국 관대하가 신성을 해방해 저주를 부수고 탈출했고, 관대하가 신성에 취해 3개월간 몸을 다른 인격에 빼앗긴채로 반대파를 쓸어버리는 것을 곁에서 지켜본다. 그 사이 무슨일이 있었던가는 작중에서 제대로 드러난바는 없다.
그러나 제국의 황제의 즉위식 날, 그녀의 노래때문에 관대하는 제정신을 차리게 되고, 결국 황제의 좌에 오른 관대하에게 선물로 황좌를 이어 받는다. 관대하의 신성이 담긴, 언터쳐블 뺨치는 괴물이 된 신급 기간트 라라는 덤을 받고.
2부 내내 등장이 없다 완결 막바지에 재등장. 34지구의 문명이 급작스레 3문명에 도달했던데다 가지고 있던 신급 기간트인 '광희의 라'가 갑자기 관대하게에 소환되어 잡음이 나오게 된 것. 언젠가 만날것을 기약하며 등장 종료
4. 관련문서
[1] 지구에서 아이돌급 미녀라는 이경은도 세레스티아에 비하면 미치지 못한다는 관대하의 언급이 있었다[2] 사실 그조차도 위장된 신분이었고, 세레스티아의 어머니는 특수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낸 실험용 키메라 같은 존재였다. 뭐 하나 제대로 못하는 결함품이었으나 외모만큼은 아름다웠기 때문에 귀족들의 성노예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당연하겠지만 본래라면 황제인 앙겔로스 3세는 이런 성노예를 (애초에 금욕적이라 관심도 없었지만) 자신의 아내로 받아들인다는것이 있을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그녀에게서 신혈의 편린을 본 청원에 의해서 결혼하여 세레스티아를 낳게 되었다.[3] 다만 왠지는 몰라도 이때는 여자가 아닌 남자의 몸이었던 걸로 보인다. 어째서 남자의 몸이 되었는지는 불명. 황족들이 남자로 변한 세레스티아를 보고 성적인 요소 말고는 쓸모없으니 여자로 돌아와라 한 것을 보아 아주 예전부터 이런 일을 당해온 듯 하다.[4] 드래곤은 외형 이상으로 대상이 가진 혼과 정신의 형태에 더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5] 황실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두 가지 방법중 하나가 혼인, 나머지는 초월지경에 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