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락
1. 개요
[image]
Sethrak.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인간형 뱀, 그 중에서도 코브라를 모티브로 한 종족이다. 뱀 로아인 세스랄리스가 창조한 종족이며, 그녀를 모시는 세스랄리스 사원을 건설했다. 잔달라 제국의 볼둔 지역에 위치한 하늘소환사의 첨탑을 수도로 삼고 있다.
2. 종족 특징
뱀 답게 독을 사용할 수 있고, 바람과 번개의 원소 마법을 주로 사용한다. 세스락의 하늘소환사(Skycaller)들은 폭풍을 부릴 수 있으며, 지면에 첨탑 구조물을 소환하여 번개의 힘을 모으거나 이를 워프 포탈처럼 사용해 다른 지역에 있는 군사들을 소환하기도 한다. 또한 주변 지형을 자신들이 활동하기 적합한 사막 지형으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나즈미르와 줄다자르 일부 지역에 쳐들어와 사막으로 만들었다.
[image]
잔달라 부족이 공성 쇠뇌를 중포병이나 함포로 운용하는 반면 이들은 뱀의 머리가 세겨진 화포를 사용한다.
세스락의 무기와 의복에는 사막의 모래를 가공한 유리가 재료로 들어가며, 번개의 힘이 깃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복식이나 건물 양식 등은 베두인을 모티브로 한 듯하다.
거대한 삼엽충을 닮은 야수 크롤러스크를 길들여 탈것이나 수호자, 식량이나 천막 지붕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하며, 크롤러스크 외에도 테러닥스나 크로그 같은 다양한 야수를 길들여 활용하기도 한다.
세스락은 불페라나 잔달라 트롤 등의 타종족을 노예로 삼으며, 수도 아래의 시장에서는 노예들을 매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보리크가 불페라, 잔달라 트롤들과 손잡고 코르테크 일당을 격퇴한 후에는 이런 노예 매매도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3. 역사
오래 전 크트락시인 종결자 미스락스가 볼둔에 나타나 그 땅을 황폐화시키고 세스락과 잔달라를 공격했는데, 뱀 여신 세스랄리스는 스스로를 희생해 미스락스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 세스락인 술디스는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으나 혼자서는 미스락스를 봉인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코르테크와 보리크와 협력해 미스락스의 시체를 볼둔 중앙에 있는 아툴아만 지하에 봉인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수호자 중 하나인 코르테크는 지배욕에 빠져 타락했다. 그는 미스락스의 봉인을 풀어 그 힘으로 잔달라를 지배하려 음모를 꾸몄다. 이를 위해선 세 수호자가 나눠가진 열쇠를 모두 모아야 했는데, 코르테크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 챈 술디스는 한 발 앞서 열쇠를 숨겼다. 코르테크는 술디스를 살해했지만 열쇠를 찾아내지 못했고, 보리크는 자신의 추종자들과 함께 숨어버렸다. 코르테크는 스스로 황제라 칭하며 세스락 제국의 지배자가 되었으며, 잔달라 제국의 장군인 자크라제트와 손을 잡고 나머지 열쇠를 찾고 있다.
코르테크, 보리크, 술디스로 이루어진 삼두 체제는 코르테크의 음모로 인해 크게 두 세력으로 갈라졌다. 양 진영 플레이어에게 우호적인 '헌신한 자(the Devoted)'의 지도자는 수호자 보리크, 그들을 대적한 '부정한 자(the Faithless)'의 지도자는 황제 코르테크이다. 호드의 볼둔 퀘스트에서도 각각 협력자와 적으로 등장하는데, 부정한 자는 고대 신, 잔추리 의회와 손을 잡은 적으로, 세 명의 수호자 중 하나인 보리크의 추종자들인 헌신한 자는 아군으로 등장하며 볼둔 서부의 헌신한 자의 성소를 거점으로 삼고 있다.
4. 작중 행적
4.1. 격전의 아제로스
얼라이언스 전쟁 대장정 중, 부정한 자들에게 습격받은 보리크는 자신의 몫인 수호자의 열쇠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고 온몸에 독이 퍼진 채 사막에 버려져 있었다. 그는 습격당하기 직전 포로로 잡혀 있던 인간 병사 제임스의 주머니에 열쇠를 숨겼다. 근처의 항구를 장악한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와 하사관 에르미는 사라진 병사 제임스를 찾던 중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치료해 준다. 보리크는 감사를 표하며 두 얼라이언스를 자신의 성소로 안내한 뒤 제임스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제임스가 구출된 후, 얼라이언스는 제임스가 가지고 있던 쐐기돌 열쇠를 보리크에게 돌려주고 떠난다.
한편, 호드 플레이어는 볼둔으로 추방당한 '전쟁경비병 라케라'를 찾기 위해 '칼날경비병 카자'를 포함한 잔달라 트롤 셋과 함께 볼둔으로 날아간다. 볼둔에 진입한 순간 부정한 자 군대를 사열하던 코르테크와 자크라제트에게 들켜 격추된 후 사로잡히는데, 타이밍 좋게 나타난 불페라 '니샤'에게 구출된다. 이후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헌신한 자에 속한 우호적인 세스락과 만나고, 부정한 자들이 뒤지던 폐허를 조사하던 중 수호자 술디스가 감추었던 열쇠 조각을 얻게 된다.
보리크의 인도로 헌신한 자의 성소로 간 호드 플레이어는 성소를 공격하던 부정한 자들을 물리치고 보리크를 구출한다. 보리크는 코르테크가 종결자 미스락스의 봉인을 풀어 그 힘을 이용해 잔달라를 지배하려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플레이어는 보리크와 불페라들과 함께 부정한 자의 제국을 공격하게 되고, 결국 코르테크를 처단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코르테크는 보리크가 성소를 떠난 사이 장군 자크라제트가 헌신한 자의 성소를 공격해 열쇠를 모두 얻었다고 말하며 보리크를 비웃는다.
보리크와 플레이어가 뒤늦게 성소로 돌아왔지만 이미 두 개의 열쇠를 모두 빼앗기고 만다. 아툴아만의 지하로 간 플레이어와 보리크, 라케라, 카자는 자크라제트가 미스락스가 잠들어 있는 구덩이에 희생 제물을 바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결국 자크라제트를 물리쳤지만, 마지막에 자크라제트 스스로 제물이 되어 구덩이에 뛰어들면서 미스락스가 완전히 부활하게 된다.
일행은 간신히 성소까지 도망치고, 보리크는 미스락스를 막으려면 세스랄리스 여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활할 때가 지났는데도 여신이 깨어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하며, 무언가 세스랄리스의 부활을 막고 있는 것 같으니 세스랄리스 사원으로 가 그녀를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세스랄리스 사원은 볼둔의 인스턴스 던전으로 등장하며, 마지막에 세스랄리스의 부활을 방해하는 트롤들을 물리쳐 그녀를 완전히 부활시키게 된다.
5. 주요 인물
- 제왕 코르테크(Emperor Korthek)
[image]
세스락 제국의 현 수장이자 세 명의 수호자 중 하나. 미스락스를 깨워 잔딜라를 손에 넣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 보리크(Vorrik)
[image]
세 명의 수호자 중 하나. 황제 코르테크에 대항하여 미스락스 부활 계획을 막으려 하며 불페라, 잔달라 제국과 동맹을 맺는다. - 술디스(Sulthis)
[image]
세 명의 수호자 중 하나. 오래 전 코르테크에 의해 살해당했다. 하지만 코르테크의 수상한 낌새를 미리 눈치 채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열쇠 조각을 숨겼다.
6. 기타
불페라가 고블린에서 가져온 것처럼 모델의 틀은 늑대인간 여캐에서 따온 종족이다. 잠을 자는 모션을 보면 여우나 꼬리털이 풍성한 개들처럼 똬리를 튼 채로 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다른 NPC 종족에는 찾아보기 힘든 고유모션을 가진 덕에 호드의 동맹 종족이 된 불페라처럼 추후에 얼라이언스나 호드 종족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다. 불페라와는 달리 고유 평판은 없지만,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두 퀘스트 중 부정한 자에 대항하는 세스락들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플레이어가 아제라이트를 흡수하는 애니메이션인 ArtOffLoop 또한 가지고 있다.[1]
보통 이런 종족이 남성만 등장하는 것과 달리 성별이 나누어져 있다. 여성 세스락 모델은 남성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일반 NPC들은 구분되어 있지 않지만 세스랄리스를 다른 세스락과 비교해보면 팔이 얇고 허리 가슴의 비율도 다른 여성형 모형도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 젖을 먹이지 않는 파충류인 만큼 포유류 암컷과는 구조가 다르니 남성과 여성 차이가 포유류 종족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다.
[1] 다만 격전의 아제로스가 8.3 패치로 끝나버린데다가, 어둠땅은 세스락과 별다른 연관이 없어서 동맹 종족으로 세스락이 출연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