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페라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인간형 여우 종족이다.
모티브는 사막여우와 낙타에 짐을 싣고 사막을 오가며 무역을 하는 캐러밴. 이름은 여우의 라틴어명인 불페스(Vulpes)에서 따온 듯하다.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페라는 늘 다재다능하죠. 어떤 고난 앞에도, 살아남을 길을 찾고... 동족을 굳건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힘들 때 호드는 힘을 빌려줬죠. 이제 은혜를 갚을 때입니다. 그래야 정당한 거잖아요.
모험이 가득한 세계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세계를 탐험하고 영웅이 되십시오.
불페라를 위하여... 그리고 호드를 위하여!
― 키로, 불페라 종족 인트로
2.1. 종족 특성
'''가방 뒤적이기'''는 비장의 묘수를 사용할 때 던질 내용물을 선택하는 기술이다. '''비장의 묘수'''를 사용하면, 현재 활성화된 내용물 중 무작위 하나를 해당 대상에게 던져 아군이면 치유하고 적이면 피해를 준다.
- 기본적으로 활성화된 묘수는 적에게 자연 피해를 주는 '부식성 약병'과 아군을 치료하는 '치유의 약병'이다.
- 과거 확장팩 레이드 우두머리로부터 확률적으로 드랍되는 아이템을 사용하여 묘수를 추가할 수 있다. 묘수마다 외형과 피해 유형은 다르지만, 피해량과 회복량은 똑같다. 각 묘수는 캐릭터 귀속으로, 다른 불페라 캐릭터에서 쓰고 싶은 묘수는 다시 얻어야 한다.
-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묘수: 분노의 화염(화염 피해, '불의 땅' 라그나로스), 사악한 어둠(암흑 피해, '황혼의 요새' 초갈)
- 아군에게 보탬이 되는 묘수: 신성한 유물('태양샘 고원' 므우루)
- 사거리가 40m로 매우 길고 즉시 발동되며, 공수양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 레벨 업 과정부터 만렙 컨텐츠까지 그럭저럭 도움이 된다. 자기 자신에게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특히 유용하다. 문제는 수치 배율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과 글로벌 쿨타임이 돌아간다는 것. 어느정도 스펙이 오른 후에는 비장의 묘수를 던질 시간에 기존 딜사이클을 돌리는 것이 더 나은 경우도 적지않다.
- 야영지 만들기를 사용하면 현재 위치에 텐트와 모닥불을 설치한다. 근처에 있는 동안에는 여관이나 대도시와 같은 휴식 지역으로 취급되어, 비전투 상황에서 자유롭게 특성을 변경할 수 있고 접속 종료 시 일반 필드에서보다 휴식 경험치가 많이 누적된다. 또한 모닥불 덕분에 잠깐 동안 소량의 유연성 버프를 얻게 된다. 텐트 옆에 놓인 배낭과 상호작용하면 종족 고유 탈것이자 야영지 귀환 능력 사용 시 컷씬으로 등장하는 짐마차 하이에나의 차양 전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 야영지 귀환을 사용하면 야영지 만들기로 만들어진 귀환지점으로 복귀한다. 귀환석과 마찬가지로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재사용 대기 시간이 1시간으로 긴 편.
'''알파카 안낭'''은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지속 효과 능력으로, 기본 가방 칸을 '''8칸''' 늘려준다. 기본적으로 불페라는 10레벨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가방을 여러 개 갖고 시작하는데, 이 효과가 함께 적용되기 때문에 육성이 매우 편리하다.
종합적으로 보면 블러드 엘프의 광역 버프 제거 + 자원 회복, 타우렌의 체력 증가 + 광역 기절 등 다른 종족만큼 확실한 시너지를 보여주지는 않아도 직업과 전문화를 가리지 않고 무난하게 유용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추가 가방 칸과 야영지를 통한 주요 거점 이동 능력은 매우 쏠쏠하다. 탈것 비행 기능이 없는 확장팩 초반이나 레벨 업 과정에 있어 직접적인 보탬이 되는 좋은 능력. 단, 불페라의 비장의 묘수는 DPS에 관여하는 모든 종특을 통틀어 최하위에 속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딜러로서 극한의 성능을 추구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불페라가 그리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오직 DPS 측면에서의 이야기일 뿐으로, 비장의 묘수를 아군에게 사용할 경우에는 꽤 큰 치유량의 노코스트 즉시시전 힐이 되는 만큼 힐러나 탱커에게는 충분히 쓸만한 종특이다. 특히 탱커의 경우 추가 자힐수단인 비장의 묘수뿐만 아니라 추가로 광역 탱킹에서 유용한 약삭빠른 촉까지 활용할 수 있으므로, 생김새와는 다르게 탱커로서 상당히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넓은 가방칸 + 순간이동 가능 지역 추가의 환상적인 궁합에서 오는 전투 외 편의성 덕분에 탈것과 펫 등을 수집하는 것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이만큼 유용한 종특이 따로 없다.
2.2. 외형과 진영 특색
잔달라 대륙과 쿨 티라스의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잔달라에서 사는 불페라들은 사막인 볼둔에서 살아간다. 상인들은 주로 '''알파카'''를, 사냥꾼들은 '''하이에나'''와 매를 탈것으로 이용한다. 양쪽 다 아제로스 동물 중에서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니지만, 불페라가 워낙 작다 보니 상대적으로 탈것이 꽤 커 보이게 된다. 조그마한 장식품과 무장을 나름대로 얹어 놓은 탈것들의 디자인도 볼만한 요소.
모델링이 등장하자마자 굉장한 귀여움으로 주목을 받았다. 작은 체구와 그에 비해 긴 팔 등 고블린의 뼈대와 모션을 공유하지만, 사막여우의 모습을 하고 있어 귀여움이 강조된 디자인. /춤 동작은 두 성별 모두 Ylvis의 What does the fox say?에 맞는 춤을 추지만, 성별에 따라 파트가 달라 모션은 겹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귀여운 디자인이지만, 큼직한 귀 때문에 머리 부분 모델 자체가 몸에 비해 큰 편이라 투구를 쓰면 대두 고블린이 되는 것이 얼마 없는 호불호 요소. 우락부락한 타 종족과는 어울리는 룩도 꽤 달라진다. 다만 몇몇 판금 세트들은 특유의 대두가 미니어쳐 느낌이 나서 오히려 귀여움이 강조 되기도 한다. 복면의 경우, 불페라 특유의 툭 튀어나온 주둥이 때문에 피노키오라도 된것 마냥 얼굴 부분이 엄청 튀어나온다. 이것만 제외하면 무기 사용 모션이나 기합도 괜찮은 편이라 특별히 안 어울리는 직업은 없는 편이다.
작은 체구에 얍삽한 이미지다 보니 출시 전에 도적을 선택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주술사의 경우 토템이 여우의 흉상 모습에 정기가 꼬리모양으로 토템을 휘감아 굉장히 귀엽다. 주술사를 선택하겠다는 반응또한 상당했다.
2.3. 플레이어 대사
성우는 박성영(남) / 강은애(여). 북미판 성우는 그리핀 푸아투(남)
2.3.1. /농담
- 불페라 남성
- 불페라에겐 빈 수레가 없으니 요란할 틈도 없답니다.
- 불페라는 대체로 사실만을 말합니다. 이따금 '여우짓'을 하긴 하지만요.
- 불페라는 생존의 달인이에요. 우리 사전에 포기, 중단은 없죠. 그저 더 노력할 뿐.
- 호드 가입의 최대 장점이 뭔지 아세요? 여우사냥을 해댄 길니아스에 드디어 복수할 수 있다는 겁니다.[1]
- 음료 하나 말아드려요? 어디 보자... 화염병, 라니슈 위산, 상한 알파카 젖, 그리고... 저기요? 듣다 말고 어디 가요!
- 불페라라고 다 사막을 본거지로 삼진 않아요. 바다로 진출해 해적이 되기도 하죠. 우리 사이에선 '물여우'라고 불린답니다.
- '아쿤다'라는 트롤에겐 절대 돈 빌려주지 마세요. 받으러 가면 동명이인 '아쿤다'에게 빌려준 거 아니냐고 시치미를 잡아떼거든요.
- 불페라 여성
- 귀여우면 다냐고요? 귀 '여우'면 다죠! '귀' 여운데.
- 할 말이라도 있습니까? 말씀하시죠. 귀 쫑긋 세우고 있어요!
- 세스락 상인은 믿을 족속이 못돼요. 아주 뱀 혓바닥[2] 사기꾼들이야.
- 모래 위에 집을 지으면 안 된다고요? 천막을 치는 건 괜찮지 않나요?
- 우리 우정 돈독한 거 알죠? 하지만 당신이 죽으면, 물건은 제가 가져도 될까요?
- 사막에서 살아남으려면 물자를 긁어모아야 해요. 때론 다른 사람에게서도요. 제압이 첫 번째 단계랍니다.
- 미라가 돌리랑 도트 가지고 귀에 확 들어오는 노래를 만들긴 했죠. 그렇다고 불페라들이 전부 한 곡 뽑으란 법은 없잖아요?
2.3.2. /고백
- 불페라 남성
- 불페라 여성
- 느리게, 그리고 은근하게.
- 여우 같은 매력을 좋아하나요?
- 깊은 사막 속 오아시스, 누가 와서 먹나요♪
- 뭐든 쓸모가 있기 마련이죠. 당신도 마찬가지고요.
- 당신에 대한 제 열정은 여우불처럼 타오른답니다!
- 제 꼬리 쫓아다니며 노는 것도 질렸어요. 이제 당신 꼬리를 쫓아다녀도 돼요?
- "여우가 따로 없네!" 하는 게 괜찮은 작업 대사 같죠? 그거 지금까지 백만 번도 넘게 들었어요.
2.3.3. 기타 감정표현
- /안녕 (불페라 남녀 공통)
- 반가워요. / 만나서 반갑습니다. / 거래를 하러 온 건가요? /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 /잘가 (불페라 남녀 공통)
- 잘 가요! /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 / 나가서 조심하세요. / 모래를 따라 걸으세요.
- /돌격 (불페라 남녀 공통)
- 한바탕 해볼까요? / 신속하게 공격! / 무너뜨려 버리자! / 밀어붙입시다! / 모래여, 우리의 칼날을 인도하라!
- /축하 (불페라 남녀 공통)
- 잘하셨습니다. / 잘했어요, 친구. / 인상적이군요.
- /감사 (불페라 남녀 공통)
- 정말 감사합니다. / 큰 빚을 졌네요. / 이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 /도발 (불페라 남녀 공통)
- 불페라 잘못 건드린 줄 알아!
3. 설정
3.1. 역사 및 행보
3.1.1. 격전의 아제로스
호드의 볼둔 퀘스트에서 주로 만나게 되는 종족으로서, 황제 코르테크가 이끄는 뱀 인간 세스락과 대립 중이다. 하지만, 먹고 살기도 급급해서 전쟁 같은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호자 보리크가 이끄는 로아를 추종하는 세스락 및 잔달라 제국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호드 전용 평판 세력 볼두나이로도 등장한다. 정확히는 잔달라 추방자나 세스랄리스를 믿는 세스락을 포함한 볼둔에 사는 우호적 종족 연합이 볼두나이인데 아무래도 여기서 원래 토착하던 터줏대감인 불페라가 핵심 세력이다. 평판 판매품도 불페라스러운 것들이고.'''잊지 마세요. 모든 것은 쓸모가 있답니다.'''
얼라이언스의 경우에는 쿨 티라스 티라가드 해협의 무쇠파도 약탈단 휘하에 '항만의 시궁쥐단'이라는 수인 해적단[3] 이 존재한다. 선장 유도라는 여성 불페라이며 자유지대에서 이들과 겨뤄볼 수도 있다. 메인 퀘스트인 보랄러스 공성전이 끝나면 약탈단의 산하 해적단들이 얼라이언스에 항복하는데, 선장 유도라와 불페라 해적단의 행보는 어떻게 되는지 애매하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가장 쉬운 전역 퀘스트들을 지닌 맵 중 하나인 볼둔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만렙을 찍은 호드 유저들은 불페라의 날탈 거점을 자주 쓰게 된다.
같은 왕를 섬기게 된 노움과 기계노움이랑 다르게 방랑하는 유랑 생활 방식을 고수하던 불페라의 호드 합류는 개연성 면에서 조금 뜬금없다는 말도 있지만 본거지인 볼둔에서 세스락들과 얼라이언스의 대대적인 불페라 탄압으로 인해[4] 동맹의 필요성을 느낀 불페라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합류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말이었다.
막상 호드는 처음에는 불페라의 호드 가입 신청을 거부하려고 했었다. 불페라 영입퀘 초반에 묘사된 장면에 따르면 바인 블러드후프는 불페라의 호드 가입 신청을 정중히 거절했었는데, 그렇잖아도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벌였던 행위들의 여파 때문에 호드 내부의 분위기가 여전히 어수선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새로운 세력이 호드에 합류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페라가 호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자, 바인은 불페라의 호드 가입을 거절했던 것을 사과한 뒤 새로운 동맹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3.2. 특징
무역으로 살아가는 유랑종족이며, 유물을 이용해서 보물찾기나 잡템들을 수집하고 있으며, 특이한 동물을 길들이는걸 좋아한다.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은 이후에도, 고블린들이 뒤통수를 치고 쫓아낼 준비를 하는 모습과는 달리, 불페라들은 사심없이 매우 고마워 한다는 점도 약간의 차이점. 살고있는 지역이 척박해서 잔달라 제국, 쿨 티라스와 교역할 수 있는 돈벌이는 뭐든지 좋아하는 모습이다. 대체로 순수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모습이 강조되어서 "별달리 나쁜 생각은 없는데" 여러가지 일을 저질러대는 느낌이다. 호드 유저들도 생존을 계기로 접근하지만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받게 된다.
함께 동맹 종족으로 추가되는 기계 노움과 비슷하게 별 다른 건축 양식은 없는 모양. 대부분 불페라는 동굴 속에 살거나 짐마차에서 산다고한다. 애초에 컨셉 자체가 짐마차를 끌고 유랑을 다니는 캐러밴이기 때문에 짐마차 이외에 별 다른 거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그나마 노움 건축물을 그대로 가져다 쓴 기계 노움보다는 나은 신세. 볼둔에서의 모습을 보면 가축으로 주로 알파카를 기르는 것으로 설명되나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면 알파카는 몇번 등장하지 않는다(...). 구현되진 않았지만, 날탈로는 꼬리가 3개 달린 대머리 독수리를 쓰는 것 같다.
3.3. 주요 인물
- 키로(CV.장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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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페라 대상단의 단장. 불페라 사이에는 특별한 수직적 상하관계가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호드 가입 요청 당시 대표로 혼자 바인과 접선했으며 동맹 종족으로 불페라 캐릭터를 생성할 때도 나레이터로 등장하여 실질적인 대표로 볼 수 있다.
- 니샤
[image]
불페라 전사. 볼둔 퀘스트 처음에는 세스락들에게 붙잡혀 있는 모습이라 무장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플레이어와 함께 탈출하면서 갖춰 입은 모습은 등의 거대한 깃발과 세스락 뼈 투구 등 개성이 확실한 전사 캐릭터. 검귀처럼 잠입하여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볼둔 퀘스트 중 플레이어와 가장 접점이 많은 캐릭터이며, 다른 불페라들의 전투 구호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면 상당히 명망있는 전사로 추정된다.
- 선장 유도라
해적단 항만의 시궁쥐단의 단장으로, 볼둔에서 살고 있는 다른 불페라와 달리 티라가드 해협에 존재하는 해적들의 무법 지대 던전 자유지대에서 우두머리로 등장한다. 하스스톤에서도 달라란 침공으로 등장한 이후 전장의 우두머리로 추가된 바 있다.
4. 기타
불페라는 격전의 아제로스 초기부터 동맹 종족으로 바로 추가해도 될 정도로 완성 수준이 높아, 격전의 아제로스나 차기 확장팩에서 플레이어블 종족으로 넣으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와우헤드의 당시 분석글). 남녀 모델링과 커스터마이징 옵션,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더불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는 등 고유 모션, 세스락과 더불어 아제로스의 심장을 받아드는 플레이어블 종족 전용 모션, 일반적으로 플레이어블 종족이 아닌 경우 필요없는 망토 모형 등 있을 건 다 구현되어 있다. 불페라 관련 평판인 볼두나이 또한 호드 전용이다.
그에 반해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만렙 달고 볼둔 전역퀘에서 웜베인이 부르기 전까진 '불' 비슷한 단어조차 들을 일이 없다. 티라가드 해협 퀘스트 라인이나 자유지대 던전의 적 몬스터 '항만의 시궁쥐단' 중에 '여우 비스무리한' 종족을 종종 인식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불페라'라는 묘사가 나오지는 않는다. 다르게 표현하면, 얼라이언스에 불페라는 큰 위협이 되거나 호드의 중요한 동맹으로 인식되기 어려운 민간인이나 마찬가지였다. 호드에 티끌만큼이라도 도움을 주고 있던 잔달라 트롤 등은 얼라이언스의 이름으로 즉각 처단해 버리는데 반해 격전의 아제로스 필드 지역에서 불페라를 적대하는 퀘스트는 거의 볼 일이 없다. 얼라이언스가 잔달라에서 할 수 있는 아제로스의 심장 관련 퀘스트에서도 잔달라 트롤 포로 NPC는 약간 적대적인 데 반해 불페라 포로 NPC는 우호적이다.
불페라가 호드에 편입될 기미는 8.1 패치에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볼둔 지역의 진영 습격 퀘스트 중에는 두 진영 모두 불페라와 교전 중인 얼라이언스를 볼 수 있다. 얼라이언스는 "악감정은 없고 해치기도 싫지만 그렇다고 호드에게 도움이 되게 놔둘 수는 없으니 놀래켜만 달라"는 NPC들의 코멘트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 호드는 불페라를 포로로 삼고 짐마차 보급품을 무자비하게 불태우는 얼라이언스에게서 이들을 지켜준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불페라 입장에선 용병으로 일하는 자신들의 생업을 방해하고 생존을 위협하는 얼라이언스를 적대할 수밖에 없었고, 특히나 니샤는 증오에 불타고 있다. 볼둔 진영 습격 중 호드 퀘스트 '불페라가 되어 보는 하루' 중, 니샤는 '(전략)... 우리 불페라는 헤아리기 어려운 세월 동안 자유 상인이자 무역상을 해왔어요. 자기네가 싫어하는 자들과 협력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면 우리를 괴롭힐 수도 있다고 생각하다니, 얼라이언스는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세스락이랑 다를 게 하나도 없어요.. 제가 세스락을 어떻게 다루는지는 잘 알고 계시겠죠... (후략)'라고 말하며 적대한다. 다자알로 전투 이후에는 라스타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다자알로를 찾아온 키로가 얼라이언스의 잔혹함에 충격을 받는다.
8.2 패치에 메카곤 섬과 함께 추가된 기계노움은 불페라에 대응되는 얼라이언스 동맹 종족으로 주목받았다. 고블린 모델링을 활용한 불페라와 노움 모델링을 활용한 기계노움은 몸집이 작은 종족으로서 각자의 진영에 똑같이 대칭되기 때문에 적절한 조합이었고, 새로운 동맹 종족은 적절한 스토리와 함께 추가될 것이라고 여러 블리자드 인터뷰도 있었다. 다만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의 여론도 기계노움의 외모가 불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후달리기 때문에 얼라이언스 유저들의 불만이 많이 나왔다.
8.3 패치에 기계노움과 함께 새로운 동맹 종족으로 추가됨으로써, 불페라는 호드에 완전히 합류했다. 캐릭터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저들 중에서는 '주술사가 가능한 종족 중 이쁘거나 귀여운 애들이 없었는데[5] 불페라가 주술사가 가능하다니 키워봐야겠다'며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고, 불페라가 귀여운 알파카와 함께 다닌다는 데에서 알파카 탈것을 기대하기도 했다. 알파카는 오랫동안 탈것이 없었다가 8.3 패치에서 양진영 공용 탈것 몇 개가 추가되었다. 그밖에 알파카 도트 펫도 나왔다.
[1] 길니아스의 모티브가 대체로 여우사냥으로 유명한 영국에서 따왔다는 점에서 착안한 농담이다.[2] 영어 단어에 Wormtongue(뱀 혓바닥)라는 말이 있다. 보통 간악한 거짓말쟁이, 아첨꾼, 사기꾼 등 말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원래 반지의 제왕에서 나온 단어가 대중적으로 쓰여 숙어화된 것.[3] 불페라 뿐만 아니라 호젠, 사우록 등 각종 수인 종족들이 구성원이다.[4] 볼둔 침공퀘가 바로 얼라이언스의 불페라 공격에 관한 내용들이다.[5] 주술사가 가능한 종족은 드레나이, 드워프, 쿨 티란, 오크 & 마그하르 오크, 트롤 & 잔달라 트롤, 타우렌 & 높은산 타우렌, 고블린, 판다렌 정도인데 정말로 드레나이 여캐와 판다렌을 제외하면 미형이라 말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