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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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구경거리로 전락하고 마는 코브라, 심지어 야생 코브라이다.''' (인도 코브라, Naja naja)
1. 개요
코브라과 코브라속에 속하는 독사의 총칭이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중국, 인도, 중동에 서식하는 스피팅코브라도 있다.
2. 특징
2.1. 형태
코브라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특징은 높이 쳐든 머리와 목 양옆의 넓고 납작한 볏이다. 기본적으로 몸을 일으켜 세운 범위만큼 공격이 가능하다.
항상 이러고 다니는 것은 아니고, 위협을 받았거나 공격을 가할 시에 몸을 일으켜 세우고 목 주변의 늑골과 피부를 펴서 실제 크기보다 더 커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다.[3] 평소에는 다른 뱀들과 비슷하게 생겼다.
2.2. 독
코브라의 독은 신경계를 파괴하는 매우 강력한 신경독이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 특히 킹코브라의 경우 한번 물 때 대량의 독을 주입하는데, 이는 어른 코끼리도 한번 물 때 내뿜는 독의 양으로 서너 시간 안에 죽이고[4] , 사람의 경우 20~100명 정도는 죽일 수 있는 양이다. 그리고 스피팅코브라의 경우, 독액을 입에서 물총처럼 최대 3미터까지 뿜을 수도[5] 있으며, 이것이 잘못해서 눈에 맞으면 실명할 수도 있다.[6]
가장 독이 강한 코브라는 의외로 중앙아시아에 서식하는 카스피 코브라[7] 다. 치사량은 피하지방 주입시 0.10 mg/kg. 인도 코브라보다 3배쯤 강하다.
2.3. 기타 특징
뱀 중에서는 특이하게 늑대처럼 일부일처제인 뱀인데, 특히 킹코브라는 최고의 일부일처제이며 암수가 함께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알 둥지를 지켜준다고 한다.
코브라는 파충류라서 혈압이 낮아 목이 잘려도 얼마간 기능을 유지한다. 이를 간과하면 목이 잘린 코브라한테도 물려죽을 수 있다.#
3. 생태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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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매우 강해서 천적이 없을 듯도 하지만, 몽구스는 전문퇴치용으로 쓰일 만큼 코브라에게 매우 강하다. 몽구스가 코브라에게 물려도 안 죽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몽구스가 워낙 민첩해서 보통은 코브라가 몽구스를 물기 전에 먼저 목을 물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몽구스도 다른 쉬운 먹잇감이 있다면 굳이 위험한 독사를 공격하려고 하지 않는다. 먼저 문 쪽이 승리하는 데스 매치[8] 이며 닭싸움 시키듯 도박용으로 서로 싸움을 붙이기도 한다.
라텔에게는 그냥 갖다 발리는데, 라텔은 코브라의 독에 '''물려도 기절할 뿐'''이라 일단 코브라에 물려도 머리 한번 '''씹어주고''' 기절했다가 깨어난 뒤 코브라의 몸통을 먹는다. 악명 높은 독사인 블랙맘바 등도 얄짤없다.
악어는 악어가죽이 단단해 코브라의 독니에 물려도 아무렇지도 않고, 표범은 코브라를 가지고 놀다가 잡아먹는다. # 뱀잡이수리는 독에 면역은 없지만 신중하고 재빠르게 움직여 코브라를 큰 어려움 없이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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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뱀한테 지는 경우도 있지만, 덩치가 더 작은 비단뱀한테 선제공격을 해서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사람의 경우 권총 같은 원거리 살상무기가 없다면, 절대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할 동물이다. 사실 총이 있어도 뱀은 가늘어서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정 맞추어야 한다면 조그만 산탄들이 동시에 여러 개 발사되는 산탄총이 효과적이다.
4. 문화
베트남에서는 음식재료로 쓴다. 매우 비싸기 때문에 회식자리에서나 쓰이며, 머리, 뼈, 껍질, 내장 등 버리는 것이 없다. 중국에서 한약재로 각광받기에 베트남이나 동남아 각지에서 마구잡이로 잡아서 죽이고 말려서 약재로 수출하기도 한다.
인도나 네팔 지역에는 코브라가 목을 펼쳐 부처의 머리를 가리는 모양의 불상들이 종종 있다. 석가모니가 수도 중에 비가 왔는데. 코브라가 제 몸으로 막아주었다는 설화에서 근원한 것이다. 중국이나 동북아시아에서는 뱀을 꺼려해서인지 대신 용이 부처를 호위하는 방식으로 묘사가 바뀌었다.
4.1. 피리 불기 놀이
인도에서는 피리를 불며 코브라를 춤추게 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 이 코브라는 주로 인도코브라인데, 놀라운 것은 피리에서 나오는 코브라는 사육된 코브라가 아니라 '''야생'''에서 잡아온 것을 며칠간 길들인 것일 뿐이라는 것. 사실 뱀은 청각이 아예 없기 때문에 코브라는 피리 소리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피리를 연주하는 사람의 무릎으로 일으키는 진동이나 피리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것이다. 보통은 안전을 위해 당연히 독니를 뽑아놓는다고 하지만 물론 방심은 절대 금지다.
코브라 댄스. 피리 소리보다는 움직이는 바구니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5. 대중매체
특유의 모습과 독사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대중매체에 종종 등장한다.
코브라가 등장하는 영화로는 킹 코브라(King Cobra, 1999), 코모도 vs 코브라(2005), 코브라게이터(Cobragator, 2016)가 있다.
리얼주주에선 인도코브라가 나왔는데, 핫도그의 말에 의하면 피리를 불어야만 바구니 밖으로 나오도록 길들여졌다고 한다. 쌔콤이 10분만 주면 그냥도 나오게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쌔콤에 의하면 코브라를 나오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하나는 피리를 부는 것 다른 하나는 피리로 때리는 것(...).
육식염소가 작곡한 시유의 노래들 중에서도 코브라가 모티브인 노래가 있는데, 제목은 <우리 집 앞마당에는 코브라가>(...).
표류소녀에서는 보스 물고기 중 하나로 바다코브라라는 동물이 등장한다. 설명을 보면 독으로 상대를 마비시킨뒤 깊은 바다로 끌고들어가며, 독액을 뱉어 공격하기도 한다고 한다.
포코팡의 적측(敵側) 동물 중 네사라는 코브라 캐릭터가 등장한다.
라이온 수호대에 등장하는 악역 중 하나인 우샤리가 코브라이다.
해즈빈 호텔의 등장 악역 펜셔스 경은 코브라 악마이다.
5.1. 외형이 닮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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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에 등장하는 이무기인 부라퀴와 발키르는 코브라와 매우 닮은 것으로 보아 코브라가 모티브로 보인다.
오우마가도키 동물원에 우와바미도 코브라가 모티브인데, 정확히는 코브라 한 마리와 뱀 두 마리가 모여 변신한다. 모티브에 코브라가 포함되는데도 독은 없는 듯하다.
원기폭발 간바루가에서 야미노리우스 3세가 소환한 마계수. 쟈쟌이 오카리나, 리코더, 호루라기 등 악기가 합쳐졌다. 또한, 후속작 열혈최강 고자우라에서도 엔진왕과 길터보가 만든 기계화수도 코브라를 모티브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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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메카드에도 코브라가 모티브인 메카니멀인 베노사가 등장한다. 조용하고 음침하며 싸움을 좋아하는 호전적인 성격으로 보인다.
포켓몬스터의 포켓몬인 아보크는 코브라가 모티브이다. 아보크라는 이름 자체도 코브라의 스펠링(Cobra)를 거꾸로 쓴 것에서 유래했다. 그 밖에도 모래뱀이 코브라를 모티브로 했다.
닌자고의 스네이크 군단 중 하나인 스케일스를 비롯한 하이포노브라이 부족과 가면라이더 류우키의 가면라이더 오쟈와 베노 스네이커, 가면라이더 빌드의 블러드 스타크와 가면라이더 에볼 페이즈 1, 에볼토의 모티브이다.
나루토에서는 후반에 데이다라에게 폭사당해 사망한 초대 만다의 뒤를 이어서, 야쿠시 카부토의 각각의 약을 만든 제 '''2대 만다'''가 나타난다. 모티브도 당연히 코브라를 골고루 섞어놓았다. 비록 아주 잠깐 출연했지만, 그래도 임팩트는 후덜덜하다.[9]
디지몬 시리즈의 산티라몬도 코브라를 닮았다.
비스트 워즈 네오의 등장 인물 코라다의 비스트 모드가 코브라의 형태다.
몬스터 헌터 월드의 몬스터 도스기르오스도 왕도마뱀의 몸에 코브라의 머리를 붙여놓은 모습을 하고있다.
Sdorica의 2장인 미라지 편의 주요 악역인 디비어스 루이스 마르코는 뱀 수인이라고만 소개 되지만 생긴 건 영락없는 코브라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에 나오는 요괴 자간이 코브라형 캐릭터이다.[10]
던전앤파이터의 시로코 레이드에서 나오는 몬스터들 중 무언의 시로코 - 길리라는 몬스터의 형태중 뱀의 형태가 있는데, 누가봐도 코브라의 외형이다.
6. 이름을 따온 것
오스트리아의 대테러부대인 EKO Cobra의 이름은 이 독사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사마귀의 일종인 낙엽사마귀의 아종 중 코브라헤드낙엽사마귀가 있는데 가슴 등판의 모양이 마치 코브라의 머리처럼 생겨서 생긴 이름이다.
[1] 사실 포르투칼어로는 그냥 '뱀'이다, 포르투칼어로 두건뱀(cobra de capello)이라 부르던 게 다른 언어에서 짤라먹고 코브라가 됐다.[2] 일반적으로는 나야속(''Naja spp.'')의 뱀들을 가리키지만, 같은 과에 속하는 목 넓히는 뱀들도 다 코브라라고 부른다.[3] 코브라과가 아니면서도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뱀들도 일부 있다. 유혈목이 등이 대표적인 예. 반대로 코브라과에 속하지만 늑골을 펴지 않는 뱀들도 있다. 블랙맘바나 바다뱀 등은 코브라과긴 하지만 머리만 치켜들 줄 알지 늑골을 펴진 않는다.[4] 다만 이건 독 양만 가지고 한 이야기고, 실제로는 코브라 독니가 코끼리 가죽을 못 뚫는다. 만약 뚫는다고 하더라도 피부가 원체 두꺼워서 혈관 안에 독을 주입할 수 없다.[5] 이것은 코브라과 뱀의 독니가 살모사의 독니 같은 주사바늘 모양이 아니라, 이빨 앞쪽에 홈이 나 있어 이곳으로 독이 스며 나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압력을 높여서 물총처럼 쏘는 것이다.[6] 이 때문에 스피팅코브라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순위에서 상위권 안에 들기도 했다.[7] Caspian cobra, 학명은 N. oxiana[8] 죽이는 자가 승리하는 게임[9] 《나루토》 만화/원작을 기준으로 볼 때는 54권 후반에 모습을 드러낸다.[10] 동시에 박쥐 날개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