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대장정
1. 개요
War Campaign.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레벨링 지역이 달라서 만렙 이전까진 렙업을 제쳐두고 넘어가지 않는 이상 만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만렙을 달성하고 각 대륙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필연적으로 전쟁 대장정을 통해 상대 지역에 거점을 세워 해당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대 진영이 하는 퀘스트도 일부 수행할 수 있다. 얼라이언스는 보랄러스 항구에 정박한 7군단 전함 바람의 구원호의 대제독 제스테레스에게 말한 뒤 잔달라로, 호드는 줄다자르 항구의 포세이큰 전함 밴시의 비명호의 공포제독 태터세일에게 말을 걸어 쿨 티라스로 가며, 최종적으로 얼라이언스는 다자알로, 호드는 보랄러스로 진출하게 된다.
대장정을 위한 거점은 35, 40, 50레벨에 하나씩 설립할 수 있으며 세우는 거점 순서는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대장정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50레벨부터 진행된다[1]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주둔지나 군단의 직업 전당 및 추종자 시스템과 일맥상통한다. 영입하게 될 용사의 정보는 추종자 문서를 참조.
'전쟁' 대장정이란 이름에 걸맞게 격전의 아제로스가 시작하자마자 로데론 전투에 관한 퀘스트가 오며, 바로 이때부터 전쟁 대장정이 시작된다. 격아 이전까진 없었던, 일종의 메인스토리인 셈이다.
원래 격아 시절에는 대장정 1차 진행은 7군단 · 명예결속단 평판에 따라 차례대로 해금되는 방식이었고, 최후반부의 퀘스트 2개는 각각 우호 7500 / 매우 우호적 평판을 요구했다. 그러나 어둠땅 사전 패치에서 전쟁 대장정 평판 조건이 모두 삭제되었다. 진행하다보면 퀘스트가 이어지지 않고 뚝뚝 끊기는데, 평판을 요구하던 시절의 흔적이다.
전쟁 대장정을 모두 마치면 '''4차 대전쟁의 역전용사''' 칭호를 받을 수 있다. 가시의 전쟁부터 실바나스의 퇴위까지의 모든 대장정이 워크래프트 사가의 4차 대전쟁인 것이다.
2. 대장정의 시작: 전쟁을 치를 때
플레이어가 각각 보랄러스와 다자알로에 도착하면, 첫 퀘스트 지점을 선택할 즈음 겐 그레이메인 및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가 각 진영의 함선으로 안내한다. [image]바람의 구원호의 할포드 웜베인 및 [image]밴시의 비명호의 나타노스는 원정대를 이끌기 위한 전쟁 자원을 100개 모아 오라고 한다.
퀘스트 보상을 받거나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 상자를 열어 전쟁 자원을 모아오면, [image]할포드 및 [image]가로나가 플레이어에게 첫 번째 용사인 [image]폴스타트 와일드해머 및 [image]비전술사 발트와 영입을 도와준다. [image]안두인 린 및 [image]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직접 찾아와 당부의 말을 하고 가면 첫 번째 거점을 선택해 대장정을 시작할 수 있다.
3. 1차: 전쟁 준비 완료
아래 대장정을 모두 완료하면 '전쟁 준비 완료' 업적을 획득할 수 있다.
3.1. 얼라이언스 전쟁 대장정
3.1.1. 나즈미르 거점
대장 콘라드의 원정대 후발대로, 브란 브론즈비어드와 존 J. 키샨이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와 함께 나즈미르로 향한다. 혈트롤이 거래에 응할지 모른다는 콘라드의 말을 전해주며 브란은 시종일관 경계한다. 나즈미르에 도착한 일행은 승리의 요새라는 허름한 진지 앞에 마중 나온 실버문 해리를 만나고 그에게 콘라드와 혈트롤이 "무역 협정"을 맺은 상황을 보고받지만, 브란은 "대화 내내 술집에서 한바탕 싸우고 난 뒤 풍기는 암내보다 더한" 구린 기분을 떨치지 못한다. 콘라드의 결정이 못미더운 브란과 플레이어는 결국 직접 상황을 파악하기로 하고 무작정 박쥐를 타고 날아간다.
브란과 플레이어는 히르이크의 구덩이 아래로 떨어지고, 특히나 브란은 잘못 떨어졌는지 제법 부상을 입었다. 놀랍게도 구덩이 안엔 승리의 요새 병사들의 시체로 가득하다. 그제서야 콘라드가 혈트롤에게 보낸 물자가 바로 병사들이란 걸 깨달은 브란은 치를 떤다. 구덩이 깊숙한 곳엔 혈마녀 파칼라라는 혈트롤이 히르이크의 시체 앞에서 피의 주문을 외우고 있다. 브란이 회복할 동안 플레이어는 마녀를 처치하고 병사들의 시체에서 인식표를 회수해 온다. 브란이 회복하자, 둘은 잘라마르 광신도들을 썰던 중 박쥐를 발견한다. 그리고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박쥐를 타 구덩이를 탈출해 요새로 돌아온다.
브란은 어떻게 된 일이냐며 따져묻고, 해리는 창백해진 얼굴로 콘라드가 혈트롤과 대화하기 위해 줄나즈만 또는 툴보르로 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줄나즈만에 도착한 브란은 콘라드가 보낸 편지 내용에 의구심을 품고, 혈트롤과 무역을 트겠다느니 호드에 맞서겠다느니 마법을 배우겠다느니 하는 말이 다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혈트롤을 되는 대로 처치하고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공물 항아리를 부순다. 뭔가 찜찜한데 뭔지 모르겠는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브란은 혈트롤에게 건질 만한 게 하나도 없는데 왜 콘라드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궁금해 한다.
두 사람은 툴보르의 한 오두막에서 콘라드를 발견한다. 그녀는 혈트롤이 자신을 혈신의 전령으로 생각했다며 그걸 이용해 원시 신앙에 장단을 맞춰줬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배운 피의 마법을 보여주겠다며 밖으로 안내하는데, 갑자기 근처에서 희생 제물이 되길 기다리는 잔달라 트롤처럼 플레이어를 속박한다. 그 순간 브란이 비명을 지르며 난입하고, 덕분에 풀려난 플레이어도 그와 합세해 콘라드를 처치한다.
요새로 돌아온 브란은 콘라드를 구출하거나 시체를 수습하는 걸 생각했을 뿐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언짢아한다. 소식을 궁금해하는 해리에게도 달빛 벌꿀 술에 취한 멀록보다 더 미쳐버려 소중한 플레이어를 그훈이라는 혈신에게 제물로 바치려 한 콘라드 이야기를 해준다. 해리는 일이 정말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브란에게 사과한다.[2]
거점 세우기를 완료하면 "고독한 늑대" 존 J. 키샨을 용사로 영입할 수 있다. 근접 병력 임무 성공률 30% 증가(차가운 강철), 원거리 병력 임무 성공률 30% 증가(강철 자동대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1.2. 볼둔 거점
볼둔에서는 7군단의 하사관 에르미[3] , 병사 레오나드, 병사 제임스를 도와 조각바위 항구에서 세스락을 몰아내고 거점으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레오나드는 죽고 제임스가 실종된다.
에르미를 도와 제임스를 찾으러 다니던 플레이어는 죽어가는 보리크를 만나 치료해 주고, 그에게서 코르테크 세력인 부정한 자들이 크트락시 미스락스의 봉인을 풀려는 것을 알게 된다. 플레이어는 보리크의 사원인 헌신한 자의 단상에서 부정한 자들을 물리치고 납치당한 제임스도 풀어주면서, 미스락스 봉인에 쓰인 보리크의 쐐기돌 열쇠도 지켜준다. 더불어 멋대로 나대다가 납치당했던 제임스는 상관인 에르미에게 제대로 구박받는다.
거점 세우기를 완료하면 마법학자 엄브릭을 용사로 영입할 수 있다. 임무 성공률 15% 증가(시간 왜곡), 임무 소요 시간 50% 감소(공간 균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1.3. 줄다자르 거점
할포드는 줄다자르에 이미 지상군이 두 군데에 진출해 있다며 상황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한다. 플레이어는 동쪽 해안에 야영지를 꾸린 톰 준장을 만나고, 켈시는 남동쪽 해안의 자이발라에 있는 검은무쇠 드워프 엔빌테인 터르가덴을 만나는 게 임무 내용이다. 노움인 켈시는 기계를 쓰는 검은무쇠 드워프를 무척 좋아한다.
난파자 야영지에 도착한 플레이어는 톰 준장이 포박한 잔달라 트롤에게서 이들 병사가 난파하게 된 경위를 듣는다. 난파자들은 스톰윈드를 탈출해 줄다자르로 향하던 공주 탈란지의 능력에 당한 병사들이었다. 이들을 도와 주변에 있는 호드 병력을 물리치고 흩어진 물자를 회수해 오면, 켈시가 쪼르르 와서 자이발라로 가자고 안내한다. 톰 준장도 간신히 버티는 야영지보다 자이발라에 거점을 차리는 게 좋다며 켈시의 의견에 동의한다. 켈시를 따라 자이발라로 가는 쿨 티란 나룻배에 오르면 보랄러스 선원이 그 유명한 바다의 딸 노래를 부르는 걸 '볼' 수 있다(음성 지원이 되지 않아 '들을' 수는 없다).
자이발라에서 플레이어를 기다리는 건 터르가덴과 테일린 다크앤빌이다. 아직 자신의 기술을 모든 얼라이언스와 공유하는 게 불편해 보이는 터르가덴은 고블린이 자기 주술사들의 상륙을 방해하고 있다며 굴착기 문을 열고 호드 병력을 쫓아내 달라고 부탁한다. 그 동안 켈시는 굴착기를 빤히 구경한다. 아무튼 터르가덴의 부탁을 들어주면, 주술사들의 의식을 통해 불의 땅에서 용암 정령을 소환하고 플레이어에게 통제를 맡긴다. 퀘스트 라인의 마지막은 자이발라 해변에 주둔한 빌지워터 고블린 200명을 쓸어버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거점 세우기를 완료하면 켈시 스틸스파크를 용사로 영입할 수 있다. 비밀특수부대 기술병 켈시는 추가 전리품 획득 확률 30% 증가(은신 전투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1.4. 모래 위의 피
할포드 웜베인은 마티아스 쇼가 작성한 주요 호드 표적 목록 중 첫 번째, 바로 블러드 엘프이자 성물회 고위 검사관인 알리설 선워처 암살 임무를 지휘하기 위해 플레이어와 함께 볼둔으로 향한다. 볼둔에서 샨드리스 페더문, 켈시 스틸스파크 및 놈리건 비밀특수부대의 폭발기계공 조이드퓨즈, 거즈버트 기즈모플랭크가 합류하면, 할포드는 특공부대의 협조를 받아 파악된 세 곳의 발굴지에 동시다발적 화염 공격을 할 계획을 세운다. 샨드리스는 그림자 속에 숨었다가 알리설을 찾으면 화살을 마구 박아주겠다고 하고, 켈시와 놈리건 특공부대는 비행하며 하늘의 눈 역할을 맡고 있다가 발견한 게 있으면 보고하기로 한다. 할포드 역시 플레이어와 동행하며 호드의 움직임을 주시하기로 하고, 모두 볼둔의 사막으로 향한다.
첫 번째 호드의 움직임은 성물회 휘장을 걸친 고블린 측량사 나즐라라다. 샨드리스와 플레이어는 나즐라라를 기습해 처치하고 호드 발굴 야영지 장소가 표시된 성물의 명령서를 탈취한다. 명령서를 살펴본 할포드는 가장 가까운 발굴현장으로 거즈버트를 보내 폭발물 설치를 맡기고, 나머지는 계속 남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할포드는 거즈버트와 예전에도 일해본 적 있다며, 그가 전문가인 데다 싸움에도 능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플레이어를 안심시킨다.
두 번째 호드의 움직임은 아툴아만 근처, 또 다른 고블린 측량사인 닥스 밤핸드와 블러드 엘프 감독관 엘리사 베일송이다. 역시 샨드리스와 함께 이들을 기습해 처치하면, 이번에는 볼둔의 모든 성물회 발굴 야영지가 표시된 지도를 획득할 수 있다. 이번에는 켈시가 서쪽에 있는 가까운 발굴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하러 간다. 남쪽에 가장 큰 발굴현장이 있는 만큼, 할포드는 볼둔의 요원 몇을 처치했으니 성물회도 곧 자신들의 존재를 알아차릴 것이라며 서두르기로 한다. 하지만 먼저 잔달라 추방자들의 거주지에 들러 물과 식량을 보충하기로 한다. 이 와중에 조이드퓨즈는 알파카에게 푹 빠지고,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한 마리 포획하는 데 성공한다.
재정비를 마친 일행은 다시 움직인다. 할포드와 조이드퓨즈는 준비한 폭발물들을 터뜨린 적당한 위치를 찾아 떠나고, 플레이어와 샨드리스는 폭발물 설치를 위해 마지막 성물회 발굴 현장으로 향한다. 알리설 선워처는 바로 그곳에 있었고, 샨드리스는 할포드처럼 복잡하게 폭파 작전을 벌이기보다 그냥 그를 처치해 버리기로 한다. 그렇다고 임무를 수행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겸사겸사 폭발물도 설치한다. 플레이어가 알리설의 체력을 절반 깎으면 샨드리스가 나타나 그야말로 화살을 마구 갈긴다.
임무를 모두 마친 플레이어와 샨드리스는 동쪽 해안의 마른숲 아치로 가 거점을 세운 할포드 일행과 합류한다. 할포드는 알리설이 자기 예상보다 빨리 죽었으니 임무가 심심해졌다며 아쉬워하는 눈치지만 이러나 저러나 폭탄이 설치되었으니 터뜨리기로 한다. 조이드퓨즈는 반드시 모든 폭발 위치가 보이는 지점에서 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플레이어를 비행기에 태우고, 자신이 말하는 순간에 큰 적색 단추를 누르라고 한다. 비행기를 타고 젬란의 항구 상공에 도착하면 조이드퓨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켈시가 복귀한다. 그런데 거즈버트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일행은 망원경으로 그의 동태를 확인하는데, 거즈버트는 돌아오던 길에 느닷없이 나타난 산레인 피의 공작에게 붙잡혀 피가 뽑혀 죽고 만 것이다. 거즈버트가 죽었다는 소식에 할포드와 일행은 경악하고, 특히나 동료인 켈시는 그대로 주저앉아 엉엉 울고 만다. 샨드리스가 켈시를 달래주는 사이, 할포드는 호드가 흡혈 엘프까지 끌어들일 정도로 타락했을 줄은 몰랐다며 즉시 이를 안두인에게 보고하겠다고 한다.
이 퀘스트 라인을 완료하면 바람의 구원호에 켈시 스틸스파크가 항시 머무른다. 켈시는 선장실에서 이것저것 서류를 보고 있다.
할포드 님이 여기 재밌어 보이는 것들을 두셨네요. 전쟁 보고서, 부대 이동 관련 서류...
<문가를 힐끗 보고는 당신에게 가까이 와 속삭이는 켈시>
그리고 개인 일기장까지 발견했답니다!
<의미심장하게 윙크하는 켈시>
3.1.5. 어둠 추적
할포드 웜베인은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가장 강력한 어둠 순찰자 대장 중 하나가 나즈미르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샨드리스 페더문과 합류해 지휘관 제거 작전을 수행할 것을 명한다.
나즈미르 승리의 요새에서, 샨드리스는 자신의 부하 파수꾼인 팔리아, 리리아스, 아이올린, 그리고 존 J. 키샨과 함께 순찰대장 아레이엘을 처치할 계획을 논의한다. 아레이엘은 리치 왕의 분노 시기에 울부짖는 협만 유령칼날 초소에서 호드 플레이어에게 니플바르 전투 퀘스트를 주던 NPC다. 키샨은 나즈미르의 토르톨란들이 호드의 움직임을 알고 있는데 일부가 혈트롤에게 잡혀 있다며, 그들을 구해 호드에 대한 단서를 얻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샨드리스는 키샨의 의견대로 빠르게 진행하기로 하고 플레이어를 앞장세워 토르톨란 구출 작전에 나선다. 떠나기 전, 키샨은 대뜸 자신이 만 년 동안 살아온 샨드리스와 함께 움직인다는 것에 황송해하는, 어쩌면 알아서 기는 것 같은 태도를 보인다. 키샨은 샨드리스에 대한 정보를 SI:7의 서류를 읽고 알았는데, 샨드리스 역시 키샨의 정보를 같은 경로로 알아냈다며 훈훈한 덕담을 아끼지 않는다.
아무튼, 토르가의 유해가 있는 곳에서 혈트롤을 물리치고 토르톨란을 구하는 퀘스트를 진행하면 종종 샨드리스와 키샨이 잠깐씩 나타나 도와준다. 임무를 모두 마치고 건너편에 위치한 레드필드의 감시초소로 가면 샨드리스와 키샨이 구출된 토르톨란과 대화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야기를 수집하는 그는 이야기를 들려줄 토르가가 죽는 바람에 이야깃거리가 더 필요하다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호드에 대한 정보를 주겠다고 한다. 이에 샨드리스와 키샨은 각각 경험한 전쟁 무용담을 말해준다. 토르톨란은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며 아레이엘이 호드 병력들과 함께 죽음의 사원에 머무르며 어떤 서신을 받고 무척 짜증을 냈다는 정보를 준다. 샨드리스는 한시바삐 아레이엘의 서신을 빼앗아 할포드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죽음의 사원에서 합류하자고 한다. 한편 키샨은 호드가 로아의 근거지에 야영지를 만들었으니 각종 보급품과 공물을 모조리 불태워 쫓아버리자고 한다.
죽음의 사원에 가면 한복판의 영혼의 궁정에서 브원삼디가 검은창 사냥꾼들과 함께 있는 걸 볼 수 있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에게는 약간 적대적이며, 가까이 다가가면 방해하지 말라며 붕 띄운 뒤 낙사시켜 버리니[4] 무시하는 게 낫다. 게다가 사원 입구로 향하는 길엔 끊임없이 검은창 트롤들이 왔다갔다하니 퀘스트를 수행할 겸 궁정 주변을 빙 돌아가는 게 편하다. 호드의 숫자가 많지만 중간중간 샨드리스의 파수꾼들이 나타나 공격을 지원하거나 치유해 준다.
아레이엘은 죽음의 사원 서쪽에 있으며, 공격을 시작하면 곧바로 샨드리스와 키샨이 합류한다. 아레이엘은 샨드리스와 구면이고 2~3천 년만에 만난 듯하며, 샨드리스와 달리 인간을 하찮게 보고 있다. 아레이엘을 처치하면, 그녀는 실바나스가 보고 막으려는 게 어둠이었느냐고 혼잣말을 하며 죽는다. 샨드리스는 아레이엘이 죽은 걸 즐거워할 수 없지만 그녀의 공포 지배가 끝났다는 사실은 반갑다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낸다. 아레이엘의 시체에서 획득한 호드 서신에는 로칸, 공주 탈란지, 피의 공작 드레븐, 아레이엘 본인이 조발 폐허에 모여 진행할 회의에 관해 적혀 있다. 감시초소로 돌아가면, 샨드리스는 드레븐이 볼둔에서 거즈버트를 죽인 일을 언급하며 조발 폐허에서 계획을 엿듣자고 하고는 죽음의 사원 앞마당의 공포수렁으로 간다.
사원 폐허의 기둥 한 구석에 숨은 샨드리스는 플레이어에게 투명 영약을 주며 은신하라고 한다. 플레이어는 샨드리스에게 왜 투명 영약을 갖고 있느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호드 결전지를 코앞에 두고 투명하게 변하게 해 주는 약병을 왜 갖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거냐고 반문하더니, 전쟁이 끝나면 알려주겠다며 말을 흐린다. 개그성 선택지다. 아무튼, 조발 폐허 앞에서 샨드리스가 준 물약을 마시면 웬만큼 가까이 가도 들키지 않는 상태가 되고, 아주 가까운 곳에서 호드 NPC들의 대화 내용을 들을 수 있다.
대화 내용을 전달받은 샨드리스는 드레븐이 있는 무너진 통로로 서두르자며 계획을 이야기한다. 플레이어와 키샨이 무너진 통로로 들어가 주의를 끌고, 드레븐 일행이 미끼를 물면 샨드리스와 파수꾼들이 입구를 막아 포위하자는 것이다. 무너진 통로에서 키샨에게 말을 걸면 드레븐 일당이 등장해 그를 노린다. 샨드리스 일행이 난입하면 전투가 벌어진다. 이때 플레이어가 드레븐 대신 부하인 피의 후작을 처치하려 하면 이벤트가 제대로 벌어지지 않으니 드레븐을 쳐야 한다.
드레븐이 도망간 후, 키샨과 함께 승리의 요새로 돌아온 샨드리스는 플레이어에게 감사를 표하며, 파수꾼들을 정성을 다해 기릴 것이며 최우선적으로 드레븐을 처치하겠다고 다짐한다.
이 퀘스트 라인을 완료하면 바람의 구원호에 존 J. 키샨이 항시 머무른다. 키샨은 비번 해병들이 머무르는 맨 아래층 계단 바로 옆에 있다.
강직하고 정직한 얼라이언스 병사들과 함께 싸우게 되어 기쁩니다. 불곰 중대 소속이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먼 산을 바라보는 듯한 키샨>
(플레이어) 님, 언제나 무기는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붙잡혔을 때를 대비해 하나 더 숨겨 두십시오. 아무도 못 찾을 곳에 말입니다.
3.1.6. 절호의 기회
할포드는 임무의 우선순위를 두고 샨드리스와 말다툼을 한다. 할포드는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갤리윅스를 처단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하지만, 샨드리스는 그렇다고 드레븐을 놓칠 수는 없다고 반박한다. 근처에서 이 실랑이를 보다 못한 알레리아 윈드러너는 자신의 공허 엘프 병력이 앞장서서 갤리윅스를 추적하겠다고 하고, 곧바로 차원문을 열어 마법학자 엄브릭을 소환한다. 샨드리스는 알레리아에게 감사를 표하고, 할포드는 플레이어가 엄브릭과 함께 행동할 것을 부탁한다. 플레이어와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영광스러워 하는 엄브릭은 공허 엘프 대표로서 안두인 국왕에게 가치를 증명하겠다며 열의에 불탄다. 배를 타고 줄다자르의 자이발라로 가 공허 엘프 부대와 빠르게 접선하겠다는 그의 주도면밀한 계획은 할포드도 놀라게 할 정도다.
자이발라에 도착하면, 엄브릭이 이미 모든 준비를 끝내고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그가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갤리윅스는 이미 근처 해변에 아제라이트를 추출할 광부들을 파견했고 자신은 할포드의 정보와 다르게 야영지가 아닌 다른 곳에 있다고 한다. 자이발라에 함께 머무르고 있는 검은무쇠 드워프들도 공허 엘프들을 돕고 싶어 하지만, 공허 엘프들은 자기들끼리 움직이는 게 더 빠르니 편히 맥주를 즐기면 된다고 말할 뿐 굳이 손을 빌리지 않는다. 엄브릭은 기존과 다른 공허 엘프의 전술을 보여주겠다며 병력을 소환할 능력과 자신의 공허 파편을 제공한다. 빌지워터 노다지 곳곳에 있는 공허의 틈새를 열면 공허 암살자들이 합류하는데, 안타깝게도 빌지워터 고블린보다는 약하기 때문에 같이 쳐줘야 한다. 멀리서 빌지워터 시추기를 선택하고 엄브릭의 공허 파편을 사용하면 공허 차원문이 열리고 시추기가 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마지막으로 우두머리 블래스트마우스를 처치해 갤리윅스의 명령서를 획득하면, 갤리윅스가 황금 도시, 즉 아탈다자르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플레이어와 엄브릭은 공허 차원문을 통해 바로 아탈다자르로 넘어간다. 아탈다자르의 보물을 훔치던 빌지워터 보물 도둑들은 아연실색하며 도망가지만 한 명은 엄브릭의 공허 마법에 맞아 쓰러진다. 갤리윅스를 부르며 도망가는 다른 고블린을 보고, 엄브릭은 갤리윅스가 문화와 역사에 대한 존중이 눈곱만큼도 없고 오직 돈밖에 모른다고 비난한다. 뷔페에서 음식을 빼돌리듯 고대 장식을 집어가는 고블린들을 응징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른 채 불을 뿜는 장애물을 넘어 쫓아가지만, 갤리윅스는 부하 밥통고블린 앞에서 마구 날뛰며 개인 순간이동기를 타고 사라져 버린다. 이 장치는 바로 아즈샤라의 갤리윅스 아방궁으로 통해 있었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본 엄브릭은 갤리윅스의 이기적이고 사치스러운 탐욕에 혀를 내두른다. 그는 갤리윅스를 추적할 겸 부패해서 흥청거리는 호드의 사교계 기회주의자들을 패주고 파티를 망쳐버리자고 한다. 아방궁 귀빈들은 타우렌부터 나이트본까지 다양한 종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방궁의 각 구역에 가면 엄브릭이 한 소리씩 한다.
파티를 한껏 망쳐놓으면 어디선가 갤리윅스가 '침입자를 처리하고 발코니로 코코아 버터 가져오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엄브릭과 플레이어는 갤리윅스를 습격한다.
갤리윅스를 눈앞에서 놓친 엄브릭은 매우 분개하며 자책한다. 그는 이 일로 공허 엘프가 얼라이언스의 신뢰를 잃을까 전전긍긍하면서, 임무도 실패했는데 계획이 지연되기까지 하면 안 되겠다며 보랄러스로 통하는 차원문을 열어준다.
보랄러스에 도착하면 엄브릭이 할포드에게 임무 실패를 사과하고 있는데, 정작 할포드는 얼라이언스의 자랑이라며 칭찬 일색이다. 어쨌든 갤리윅스의 미끼 작전을 밝혀냈고, 이번 기회에 새로운 동맹의 강력한 능력을 알게 됐으니 그걸로 족한 듯하다.
이 퀘스트 라인을 완료하면 바람의 구원호에 마법학자 엄브릭이 항시 머무른다. 엄브릭은 선실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안쪽에서 공허 예언자 한 명과 함께 그림자 속에 숨어 있다.
우리 종족은 훈련 중입니다. 능력을 갈고닦고 있죠.
<눈을 가늘게 뜨는 엄브릭>
속삭임은 다양한 가능성을 말해 줍니다. 어떤 미래가 오든, 저희는 준비됐습니다.
3.1.7. 피에 물든 바다
7군단은 SI:7 요원이 입수한 새로운 정보, 실바나스가 직접 내린 명령서의 내용에 대응할 방법을 고민 중이다. 할포드는 실바나스의 작전이 바다에서 이루어지지만 자세한 내용이 적혀있지 않다면서 어떤 임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지 마티아스와 의논하자고 한다. 마티아스는 생각보다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샨드리스는 드레븐이 동족을 배반한 파도현자와 함께 배를 타고 여행 중이란 정보를 입수한 이상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스포일러] . 이야기를 듣던 폴스타트는 함선을 타고 쫓아가긴 너무 느리니 와일드해머의 그리핀 기수들이 지원해 주겠다고 나선다.
샨드리스는 드레븐의 목적지를 정확히 파악했으니 전술의 대가 와일드해머와 함께 산레인을 거침없이 공격해 호드를 흩뜨려놓자고 한다. 샨드리스는 자신의 히포그리프 자이알레이터를, 폴스타트와 플레이어는 그리핀 날쌘날개에 타고 잔달라와 쿨 티라스 사이의 해상 지점으로 향한다. 언데드 포세이큰의 전함 두 척, 밴시의 비명호와 진홍빛 돌풍호를 발견한 일행은 섣불리 접근하기보다 상황 파악을 위해 선회 비행하기로 한다. 마침 비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여서 숨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다만 표적인 드레븐이 두 전함 중 어떤 곳에 있는지 알 수 없는지라, 샨드리스와 플레이어는 흩어져서 그를 찾는 데 집중하기로 한다. 와일드해머 기수들이 산개하여 제공권을 유지하는 동안 샨드리스는 진홍빛 돌풍호를, 플레이어는 밴시의 비명호를 맡았다.
함선 하층부로 잠입한 플레이어는 대포를 발견하고, 아직 장전되어 있지 않은 아제라이트 폭탄, 아제라이트 화약, 그리고 횃불을 들어 다른 함선을 향해 '사고로' 발포시킨다. 더불어 갑판원들을 쓰러뜨리며 갑판 위로 올라오면 물의 장벽 너머로 토마스 젤링과 공포제독 태터세일이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토마스 젤링이 미안하지만 들일 수 없으니 필요한 걸 가지고 떠나 달라고 말한다. 과연 그의 말대로 앞에는 크고 눈에 띄는 호드 전쟁상자가 보인다. 샨드리스가 드레븐을 찾는 것 말고 다른 짓은 하지 말라고 했건만... 플레이어가 그 상자에 손을 대자 나타노스가 난입해 플레이어를 덫으로 사로잡는다. 그는 화살을 걸고 플레이어를 겨누며 '영웅의 파멸'을 시전하지만, 폴스타트가 나타나 폭풍망치로 스킬 시전을 끊고 플레이어를 구출해 빠져나간다.
이제 날도 갰고 플레이어의 '강제 자충수'로 함선에 난리가 난 만큼, 나머지 함선에서 드레븐을 찾는 동안 시간 벌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폴스타트는 플레이어를 다른 함선으로 데려다 주기 전 망치를 날려 주의를 끌어주자고 한다. 그 동안 밴시의 비명호는 젤링의 강화된 물의 장벽으로 완전히 보호받는 상태가 되는데, 그래도 위에 있는 갑판원은 처치할 수 있다. 밴시의 비명호 선원 60명을 처치한 뒤, 진홍빛 돌풍호의 갑판과 돛을 불태우면 폴스타트가 진홍빛 돌풍호로 데려다준다.
갑판 위에서 은신해 있던 샨드리스는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한다. 드레븐이 다른 산레인을 훈련 중이며 피가 주입된 산레인 수정에서 부정한 능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호드가 단순히 산레인 수송 임무를 하는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5] 호드의 시체에서 찾아낸 왕들의 안식처 지도를 보여준다. 이 퀘스트를 완료한 시점부터, 얼라이언스는 신화 전용 던전인 왕들의 안식처가 잠금 해제되어 입장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산레인 수련사와 산레인 수정을 박살내면, 샨드리스는 드레븐과 자신들 사이를 가로막는 보호막을 파괴하고 그가 숨은 하층부 갑판으로 뛰어든다.
함선에서 뛰어내리면 폴스타트에게 신호탄을 쏘는 버튼이 활성화되고, 버튼을 누르면 폴스타트가 나타나 날쌘날개에 태워준다. 샨드리스는 침울한 얼굴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나이트 엘프 언어로 몇 마디 중얼거린 뒤, 소식을 듣고 피가 거꾸로 솟을 실바나스를 생각하며 즐거워한다. 폴스타트 역시 앞으로 와일드해머가 이 일을 몇 년 동안 얘기할 거라며 기뻐한다. 임무 성공 소식을 보고받은 할포드는 샨드리스, 플레이어, 폴스타트와 와일드해머 부족 모두에게 공을 돌려 축하한다.
이 퀘스트 라인을 완료하면 바람의 구원호에 샨드리스 페더문이 항시 머무른다. 샨드리스는 자이알레이터와 함께 포실 끄트머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전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사냥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플레이어).
텔드랏실에서 잃어버린 모든 이에게 그렇게 맹세했으니까요.
<고개를 숙이며 기도하는 샨드리스>
3.1.8. 줄다자르 강습
7군단과의 평판이 매우 우호적이 되면, 할포드는 드디어 줄다자르를 칠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호드의 병력은 충분히 약화되었고, 검은무쇠 드워프 덕에 줄다자르의 군대도 잘 숨어있다. 그러므로 이제 줄다자르로 출항하여 합동 공격을 하고, 잔달라 항구 방어선을 약화시키려 한다.
줄다자르의 자이발라에는 지금까지 임무에 가담했던 모든 용사들이 모여있다. 할포드는 이 작전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바로 병력의 위치를 들키지 않는 것이고 기지가 발각되는 순간 모든 것이 끝임을 일러주며 마지막 작전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눈에 띄지 않고' '적을 약화시키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 성공이라고 계속 강조한다.
첫 번째 임무는 송곳니의 섬에 정박한 파쿠의 숨결호 밑에 폭탄을 설치하는 일이다. 폴스타트는 플레이어와 켈시, 키샨을 모두 날쌘날개의 등에 태우고 눈에 띄지 않도록 매우 높이 날아가기로 한다. 키샨은 높은 곳에서도 보이는 얼라이언스 야영지 상태를 걱정하고, 켈시는 적들에게 발각됐을 경우 자신들이 공룡에게 잡아먹힐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키샨과 켈시는 서로를 마음에 들어하며, 특히나 둘 다 단검 수집광인 걸 알고는 더욱 죽이 잘 맞는다.
켈시는 망을 보고, 키샨이 작은 함선에 폭탄을 설치하며, 플레이어는 파쿠의 숨결호에 폭탄을 설치하는 동시에 모구와 잔달라 선원에게서 해상 기록부를 빼앗아온다.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켈시의 소형 잠수함으로 몰래 전쟁항구 라스타리로 자리를 옮긴다. 알고 보니 이 소형 잠수함은 송곳니의 섬으로 갈 때도 탑승할 수 있었어야 했지만 십 분 전까지 소형 억제장이 작동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한편 해상 기록부를 살펴보던 켈시와 키샨은 큰 문제를 발견한다. 작전을 세울 때 예상하지 못했던 배 한 척이 판다리아에서 자이발라 지역을 거쳐 간다는 정보를 발견한 것이다. 그 배가 자칫하면 얼라이언스 야영지를 지나갈 수 있었기에, 켈시와 키샨은 플레이어를 항구에 내려주고 할포드에게 빠르게 보고하러 떠난다.
전쟁항구 라스타리에서의 임무는 샨드리스와 엄브릭의 도움을 받는다. 그들에게 접근하면 샨드리스와 엄브릭의 짧지 않은 대화를 볼 수 있다. 엄브릭은 옛부터 잔달라를 잘 알고 있으며, 샨드리스가 그들에게 주저없이 공허의 힘을 사용할 것 같다며 걱정하자 굴복하지만 않는다면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쓸 수 있는 힘이라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샨드리스는 엄브릭이 나즈미르에서 알아낸 혈트롤 의식을 이용해 플레이어가 변장한 뒤, 샨드리스의 투명 영약으로 잠입해야 한다고 한다. 얼라이언스의 존재를 적들에게 알리지 않고, 들키더라도 그 공격을 혈트롤의 소행으로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어가 수락하면, 엄브릭은 꼴사나운 의식에 고통까지 줘서 미안하다며 플레이어를 혈트롤로 변신시키고, 추가로 공허 질주 능력을 부여한다.
플레이어는 우선 배에 폭탄을 설치하고, 얼라이언스 함대 정보를 전달하는 호드의 첩보단장 세 명을 암살하며, 엄브릭의 수정구로 호드 사절들을 공허로 보내버린다. 배에 폭탄을 설치할 때 혈트롤이 폭탄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하면 안 되기에 은신하며, 혹여 은신을 감지할 수 있는 야수에게 들켜도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공허 질주를 잘 사용해야 한다.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야영지로 돌아오면, 할포드는 켈시가 해상 기록부를 가져오기 전 기지가 그랄의 부름호에게 발각되었다고 알려준다. 그랄의 부름호가 항구에 정박하기 전에 기습해 모든 선원을 없애버리지 않으면 끝장인 상황이었다. 엄브릭은 검은무쇠 드워프들이 그랄의 부름호를 기습할 수 있도록 공허 차원문을 열고, 키샨과 켈시 역시 엄브릭의 차원문을 타고 착륙 지점을 확보하며, 샨드리스는 배에서 생존자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변을 정찰하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어와 할포드, 폴스타트는 날쌘날개를 타고 배에 올라 선장과 조언자를 찾아 제거해야 한다.
검은무쇠 드워프의 첫 기습은 성공적이었지만 정작 선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할포드와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의 위치를 알리기 전에 조언자를 처치하기로 한다. 조언자 코잔은 이미 선장이 배를 빠져나가 공주 탈란지에게 얼라이언스의 위치를 보고하고 있다고 하지만, 할포드는 샨드리스가 선장을 잡아 폴스타트와 함께 왔을 거라고 한다. 그 말대로, 샨드리스와 폴스타트는 선장을 산 채로 잡아 왔다.
할포드에게 말을 걸어 배를 날려버리자고 하면 짧은 컷신이 재생된다. 공허 차원문을 통해 전원이 해변으로 빠져나오고, 붙잡힌 선장을 제외한 모든 이가 불타는 그랄의 부름호를 지켜보며 환호하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스톰윈드로 가 안두인에게 보고하면, 때가 되면 함대를 잔달라에 보내 침공을 시작하겠다며 감사를 표한다. 안두인이 모든 용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플레이어의 공을 치하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샨드리스 페더문을 용사로 영입할 수 있다. 원거리 임무 성공률 20% 증가(파수꾼의 징표), 임무 성공 시 50% 확률로 쓰러진 병력을 되살리는(엘룬의 축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2. 호드 전쟁 대장정
3.2.1. 티라가드 해협 거점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는 어둠사냥꾼 타이진이 작은 해적선 하나를 점령했는데 계획이 있는 듯하다며, 그를 도와주라고 티라가드 해협으로 보낸다.
타이진은 일단 옷을 차려입으라고 한다. 해적 옷을 입고 해적스러워져야 해적들에게 먹힌다는 이유다. 아무 해적 옷으로 갈아입으면, 타이진은 자신의 계획을 말해준다. 진정 자유로운 마지막 해적들이라는 안개항구 해적단에 내분이 일어났는데, 선장인 레니크가 프리실라 애쉬베인을 따르려 하기 때문이다. 타이진이 공략하려는 대상은 그 선장에게 반란을 일으키려는 일등항해사 오윙스였다. 타이진이 훔쳤다는 해적선은 그냥 쿨 티란 나룻배로, 자기 딸 이름을 따서 '말라의 행운선'이라 이름까지 붙였다. 다음엔 비행선을 마련해 아들 이름을 붙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타이진은 플레이어에게 오윙스를 소개해 준다. 오윙스는 인간이지만 호드가 선장을 물리쳐 해적단의 자유를 보장해 주면 머물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거래를 제의한다.
그녀의 부탁에 따라, 플레이어는 술통에 말뚝을 박아 해적들의 술맛을 망친 후 단원 중 방해꾼과 협력자를 가려준다. 갑판장 타린은 레니크 충성주의자였고, 항해사 스윙크는 얼라이언스라는 인식이 있어 호드에게 항구를 개방하는 것을 거부했으며, 병참장교 킬리안은 지금의 해적질이 좋아서 오윙스에게 협력하기로 한다. 자기 편을 확인한 오윙스는 마지막으로 선장 레니크 처치를 부탁하고, 임무를 완수하면 약속대로 호드가 항구에 머물 수 있도록 해 준다. 줄다자르로 돌아가려면 약탈의 항구에 있는 NPC 이룰 돈브룩에게 말을 걸면 된다. 타이진과 플레이어가 해적들에게 자유를 찾아주었는데, 나타노스는 여차하면 해적들을 칼받이로 쓸 생각만 한다.
거점 세우기를 완료하면 어둠사냥꾼 타이진을 용사로 영입할 수 있다. 임무 성공 시 50% 확률로 쓰러진 병력을 되살리는(루코우의 축복) 능력과 탈것 임무 성공률 30% 증가(담발라의 축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2.2. 드러스트바 거점
재스터 갤리윅스는 드러스트바에서 아제라이트를 채굴해 돈을 벌고 싶어 한다. 그의 주장이란, 아제라이트는 곧 자본이요, 자본은 곧 얼라이언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뜻하고... 그로써 더 많은 돈을 벌려는 빅 픽처다. 하지만 그와 동행하는 아이트리그는 생각이 다른데, 단순히 아제라이트를 확보하는 게 아닌 얼라이언스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알고 보니, 이번 임무는 원래 첩보 활동이라 비밀스럽게 이루어져야 했는데 갤리윅스가 고집을 부려서 이렇게 된 것이었다. 갤리윅스는 한술 더 떠 시끄러운 전쟁 세발차까지 끌고 왔다.
어디든 항구에 도착한 갤리윅스와 아이트리그, 플레이어는 먼저 도착한 고블린 정찰병들을 찾으러 향한다. 아이트리그는 갤리윅스가 정찰병을 찾아 아제라이트를 조사하면 그다음엔 얼라이언스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첫 번째 아제라이트 노역꾼은 항구 입구에서 발견된다. 그런데 노역꾼은 잔뜩 겁을 먹은 상태로 저주받은 곳이니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갤리윅스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아이트리그는 신경쓰여 한다. 진홍빛 숲에 있는 두 번째 노역꾼은 거의 초주검 상태가 되어 마녀를 언급하는데 그 와중에 버들 야수가 튀어나온다. 아이트리그는 마녀라는 말에 적잖이 당황하고, 갤리윅스는 덩치가 산만 한 오크가 마녀를 무서워한다며 그를 비웃는다. 숲 깊은 곳에서는 세 번째 노역꾼이 시체가 되어 누워있고, 마지막 노역꾼 역시 조그만 작업장 앞에 나무덤불에 묶인 시체로 발견된다. 여전히 아제라이트만 찾는 갤리윅스 앞에 설상가상 마녀들이 나타나고, 태연한 척하던 갤리윅스마저 자매 레드웨더에게 붙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플레이어는 멘탈이 터진 아이트리그와 함께 입에서 빙의 화살을 발사하며 공격하는 마녀들을 물리치고 갤리윅스를 구한다.
갤리윅스는 작전을 변경해, 잠재적 고객들에게 무서운 광경일 수 있겠다며 드러스트바를 포기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늑대 모양의 ATV '늑토바이'를 이제 막 발명한 호바트 그래플해머를 발견하고, 그에게서 이미 언덕 위에 거점을 세웠다는 소식을 듣고는 설산에 위치한 크라즐프라즈 전초기지로 향한다. 갤리윅스는 기지로 향하는 길에 다량의 아제라이트를 발견하고는 신이 난다. 발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작스런 충돌 사고로 늑토바이가 고장난 호바트는, 발품을 팔아 기지를 거의 다 완성했고 건물을 마저 짓기만 하면 된다며 늑토바이를 고칠 동안 플레이어에게 남은 일을 맡긴다. 건물을 웜홀에서 빼오거나 발톱만한 건물을 확대시켜 놓는 식으로 거점을 차리면, 로켓 하나가 요란스럽게 추락하면서 로켓 부대가 도착한다. 갤리윅스는 아제라이트 부자가 될 생각에 들뜬 채 상황을 나타노스에게 보고하라고 플레이어를 보낸다. 줄다자르로 돌아가려면 어디든 항구에 있는 웃는해골 오크 '너울채찍'에게 말을 걸면 된다.
거점 세우기를 완료하면 호바트 그래플해머를 용사로 영입할 수 있다. 임무 성공률 25% 증가(거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2.3. 스톰송 계곡 거점
실바나스는 나타노스를 통해 대장군 크로무쉬에게 스톰송 계곡으로 향하라고 명하고, 플레이어를 그의 옆에 붙인다. 크로무쉬는 바로 전날 밤 전쟁송곳니 주둔지에 있는 렉사르와 휘하의 호드 병력이 쿨 티란 군사에게 포위되었고 공격이 임박했다며 급박한 상황을 전해온다.
스톰송 계곡에 도착하면 이미 아군 함선이 바다에서 솟아난 촉수에 의해 파괴되고 병력 대부분이 바닷가로 밀려난 상태다. 플레이어는 밴시의 비명호의 지원 사격으로 쿨 티란 병력을 정리하고 상륙한다. 바닷가에서 의료 활동을 하는 산야 레이스실데의 안내로 렉사르를 지원하러 가면, 그의 동료인 늑대 후엘로가 창에 찔려 죽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창을 뽑아들면 그물에 걸리고 깨어난 폭풍 무장병이 플레이어를 덮치려 하는데, 타이밍 좋게 렉사르가 나타나 무장병을 처치하고 플레이어를 풀어준다. 그리고 서서히 죽어가는 후엘로의 고통을 끝내 마지막 경의를 표한다.
렉사르는 이른 아침부터 공격을 받았는데 쿨 티란이 양쪽에서 공습하는 동안 아군 병력 배치 상태가 더무 드문드문하여 대처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전쟁송곳니 주둔지를 탈환하러 가는 길엔 생존자를 발견하는데, 높은산 타우렌인 백인대장 카가 웜스톤이었다. 플레이어는 카가와 렉사르의 부탁으로 적을 처치하고, 생존자를 구출하고, 물을 다루는 파도현자의 마법봉을 빼앗아 기지의 불길을 제압한다. 마지막으로 전쟁나팔을 불면 주둔지가 완전히 수복된다.
거점 세우기를 완료하면 렉사르를 용사로 영입할 수 있다. 원거리 임무 성공률 30% 증가(미샤 부르기), 탈것 임무 성공률 20% 증가(측방 강타)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2.4. 첫 번째 공격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는 잔달라와의 협력이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곧 이루어질 것 같다는 좋은 소식, 그리고 얼라이언스 역시 자체적인 해군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나쁜 소식을 알려온다. 그리하여 얼라이언스를 방해하기 위해 티라가드 해협으로 떠나기로 한다. 약탈의 항구에는 우여곡절 끝에 자신이 포세이큰인 걸 자각하고 실바나스의 포세이큰 양성에 도움을 주고자 호드에 합류한 릴리안 보스가 대기하고 있다. 나타노스는 해적 소굴도 좋지만 실바나스라면 더 그럴싸한 작전 기지를 원할 거라며 마땅한 곳을 찾아 내륙으로 향한다.
숲속에 잘 숨겨진 쿨 티란 거친목 야영지, 나무언덕 전초기지를 선택한 일행은 거친목 단원들을 쫓아내고 야영지를 점거한다. 그 동안 주변을 순찰하고 돌아온 릴리안은 다리항구 마을이 주변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보고한다. 릴리안은 '너도 한번 해 보라'며 마을로 가 가만히 뭐라도 엿듣고 오라고 하고, 나타노스는 마을로 갈 겸 포세이큰 천막과 깃발을 만들 재료를 약탈해오라고 한다. 엿듣기 퀘스트 목표 지점은 총 세 곳으로, 한 곳은 마을 바깥에, 두 곳은 마을을 들어가 어그로가 간신히 끌리지 않는 위치에 있다.
대략 애쉬베인 주조 공장에 대량의 폭발물이 있고, 그걸 다리항구로 운반하는 걸 대장 아말리아 스톤이 지휘하는 걸 알 수 있다. 폭발물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인 릴리안은 플레이어를 데리고 애쉬베인 주조 공장으로 가, 경계를 선 애쉬베인 인간들을 처리하고 폭발물과 그 제조법을 빼앗아 돌아온다. 릴리안은 처음엔 그렇다 할 계획이 없었는데 점점 요건이 갖춰진다며 계략을 실행한다. 마을 남서쪽 가장자리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릴리안이 훔친 말을 타고 다리항구를 가로질러 가며 스톤 대장을 비롯한 모든 경비병을 도발한 다음, 폭발물이 있는 곳까지 유인하여 터뜨리는 것이다. 모든 계획이 성공하자, 릴리안은 '호드를 위하여'를 외치며 깔깔 웃는다.
나무언덕 전초기지로 돌아오면 릴리안이 온전한 아말리아 스톤의 시체를 관에 넣어 가져온다. 시체의 상태를 확인한 나타노스는 기대보다 유능하다고 릴리안을 칭찬한 뒤 수레에 실으라고 명령한다. 릴리안은 스톤의 관을 수레 안으로 휙 집어넣는다.
3.2.5. 치안대장의 무덤
드러스트바의 무덤둔덕 묘지에서 쿨 티라스의 영웅들을 더 살려내려는 나타노스와 만나야 한다. 아말리아 스톤 역시 포세이큰이 되어있고, 나타노스는 그녀에게서 중요인물이 누군지 정보를 캐내려 하지만 소생의 충격이 심한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이에 나타노스는 그녀 없이 작업을 시작해야겠다며 묘지로 가서 떠도는 영혼들을 해치우고, 혹시 있어 보이는 이름이 없나 찾아보고 오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릴리안은 그녀를 정신차리게 할 약초를 가져오라고 시킨다. 릴리안의 처치로 스톤은 정신을 차리지만, 릴리안이 처음에 그랬듯이 그녀도 어디론가 도망쳐버린다. 릴리안이 스톤을 쫒아간 동안, 나타노스는 플레이어가 찾아온 "치안대장 M. 발렌타인"이란 이름에서 촉이 왔다며 그의 무덤을 열 수 있게 열쇠를 가져오라고 한다. 열쇠를 챙겨와 그의 묘지를 열면 심장파멸 피조물과 묘지의 망령 등이 덤벼들고, 이들을 물리치면 발렌타인 본인의 메아리가 직접 등장한다. 발렌타인의 메아리를 물리치면 나타노스는 묘지 안을 들여다보는데... 묘지 안은 비어 있었다.
몸은 어딨냐고 분노하는 나타노스. 그 때 릴리안이 스톤을 데리고 돌아오고, 스톤은 발렌타인이 2차 대전쟁 때 바다에서 실종됐다는 것과 바다의 사제들인 파도현자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나타노스는 묘 안에 있던 발렌타인의 일지를 챙기고 릴리안과 스톤에게 그 파도현자 중 하나를 추적하는 걸 돕게 하며, 플레이어에겐 일이 있으면 또 부를 테니 가서 다른 걸 하라고 한다.
3.2.6. 파도현자의 죽음
렉사르가 스톰송 계곡에서 발렌타인 수색을 도울 만한 파도현자를 찾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알려왔다. 나타노스는 플레이어에게 그곳으로 향하여, 렉사르 및 릴리안을 도와 그 파도현자를 찾는 걸 지원하라고 명령한다.
그 파도현자는 가족과 함께 근처에서 야영하고 있다고 하며, '포세이큰 방식'에 대해 굉장히 못마땅해하는 렉사르와 릴리안과 함께 파도현자를 찾으러 출발한다. 하지만 야영지에는 아내와 아이들만 있었고, 렉사르가 남편의 소재를 묻자 아내는 남편이 어떤 병에 걸려서 혼자 죽으려고 멀리 갔다고 한다.
토마스 젤링이란 이름의 그 파도현자는 빛, 심지어 '''공허의 힘'''까지 사용했음에도 위독해서 기침이 끊이지 않는 상태지만, 가족의 안전을 약속받고 순순히 호드에 협조한다. 현자의 영지가 현재 취약하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자기 실력을 보여주고자 안개파도 부두를 자기 마법으로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도 거리끼지 않는다. 그 와중에 그는 언데드인 릴리안에게 관심이 동했는지 언데드가 될 때 미쳐버리는지, 병이 나았는지 등에 대해 계속 질문한다.
젤링의 실력을 본 릴리안은 발렌타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나, 그의 목숨은 이미 꺼지기 직전이었다. 젤링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며 자기를 포세이큰으로 되살려달라고 호소한다. 릴리안은 언데드가 되는 것의 의미를 말하며 설득하고 렉사르도 언데드가 받아들여질 리가 없으니 다른 파도현자를 찾자고 하나, 결국 릴리안은 이번만은 다를지도 모른다며 발키르를 불러 그를 되살린다. 젤링은 살아났음을 기뻐하며 가족에게 돌아가며, 결말은 뻔하고 마주하고 싶지 않다며 먼저 기지로 돌아가버린 렉사르를 뒤로하고 릴리안과 플레이어는 젤링을 쫒아간다.
아니나다를까 젤링의 가족들은 되살아난 그를 괴물로 여기고 있었다. 그는 계속 가족들을 설득하다 결국 위협까지 해버리며, 자기 남편은 결코 자신과 아이들을 해하려 한 적이 없었다며 도망쳐버리는 가족의 뒷모습을 본 젤링은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질렀고 무슨 존재가 된 것인지 고뇌에 빠진다. 이제 밴시 여왕의 의지 없는 하수인이 되는 것만 남았냐고 조소하는 그에게 릴리안은 포세이큰으로서 자기 길을 찾으라고 조언하며, 그는 가족을 해하지 않는 한 발렌타인을 찾는 걸 돕겠다며 릴리안에게 합류한다.
3.2.7. 바다 깊은 곳에서
젤링은 발렌타인의 군함이 대해 한복판에 가라앉은 곳을 찾아내고, 호바트 그래플해머의 도움을 받은 플레이어가 잠수해 수색 작업을 한다. 각종 심해생물과 언데드 용이 돼버린 붉은용 대니스트라즈의 방해를 뚫고 가까스로 발렌타인의 난파선을 찾아내는데, 발렌타인뿐만 아니라 프라우드무어 가문의 장남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시체까지 발견하는 데 성공한다.
시체 두 구를 찾고 물 위로 올라온 플레이어에게 호바트와 릴리안은 플레이어가 내려간 동안 얼라이언스가 습격해서 자기네들도 꽤 바빴고, 재미 좀 봤다고 말한다. 여기서 좌현 쪽을 보면 내려가기 전엔 멀쩡했던 포세이큰 군함 하나가 반파돼 있는데, 가까이 가보면 산레인 수련생들이 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얼라이언스와 호드 전쟁 대장정의 시공간이 여기서 한번 교차된다.[6]
또한 릴리안은 갑판 위에 널부러진 와일드해머 드워프 기수의 시체에서 편지를 발견하였고, 편지에 적혀있는 쿨 티라스 지배층과 애쉬베인 가문 사이의 긴장감을 이용한다면 보랄러스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겠다며 보랄러스 공성전이 해금된다.
심해에서 시체를 찾는 임무 중에는 시야확보용 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는데, 호바트의 주의를 무시하고 너무 오랫동안 라이트를 켜고 있으면 피통 400억짜리 고래상어가 와서 한방에 끔살시킨다. 거대한 생물의 주의를 끌었다는 경고 메시지는 라이트를 끄는 즉시 해제되니, 메시지가 뜬 순간 라이트를 껐다가 다시 켜고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
3.2.8. 보랄러스 강습
나타노스는 쿨 티라스 해군이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든 타격을 주는게 좋다고 말하며, 새로운 동맹인 젤링이 흐름을 바꿀 강력한 유물에 대해 알려주었다고 말한다. 그는 바다를 지배하는 막강한 힘이 깃든 유물인 '''심연의 홀'''을 입수해 쿨 티라스 함대를 박살내자고 제안하는데, 문제는 홀이 보랄러스의 스톰송 수도원 깊은 곳에 보관되어 있는 점이다.
나타노스는 되살린 발렌타인을 캐서린 프라우드무어 제독에게 보내 데렉의 시체를 가지고 있다고 협박을 하고, 쿨 티라스 병력들이 데렉을 찾으려 약탈의 항구에 몰릴때 오큘레스가 차원문으로 플레이어와 젤링을 보랄러스의 수도원으로 보내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를 들은 안개항구 해적단의 오윙스 선장은 쿨 티라스 함대를 자기 앞마당으로 끌어들인다는 말에 기겁하지만 보상을 후하게 해주겠다는 나타노스의 말에 묵인한다.
곧이어 심연의 홀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숨기기 위하여, 전함 용기의 장미호와 전열함 세이렌의 여식호을 공격해야 한다. 이때, 스톤이 비겁하게 지휘관 자리에 오른 몇몇 고위 인사들을 제거해달라고 부탁한다. 정리를 하고 오면 오큘레스가 차원문을 뚫는 데 성공했다며 수도원 지하로 보내준다. 수도원 지하에서 젤링은 심연의 홀과 함께 파도현자의 의식을 도울 물건도 가져오고, 타락한 파도현자들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요구한 대로 다 해주면 젤링과 함께 의식을 치를 방으로 가게 되고, 의식을 방해하는 공허 괴물과 크시르들을 제거해야 한다. 의식을 성공하면 드디어 심연의 홀[7] 을 손에 쥐게 된다. 나타노스에게 돌아오면 스톤과 젤링은 잠시 여기서 멀리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지만 릴리안이 적이 금방 오고 있다며 말한다. 곧이어 쿨 티라스 지휘관인 카다린 장군이 항구에 나타나 발렌타인을 인질로 잡고는 댈린 제독의 아들을 내놓으라고 소리지른다. 하지만 인질은 나하고 상관없는 놈이니 죽이건 말건 맘대로 하라는 나타노스의 말에 장군은 발렌타인을 죽이고 덤비지만, 플레이어와 릴리안에 의해 처단된다.
그 뒤 나타노스에게 말을 걸면 쿨 티라스 군함 3척이 밴시의 비명 호를 포위해오고, 배 위에서 플레이어가 홀을 휘둘러 모든 군함에 벼락을 때려 불태우는 컷신이 나온다. 결국 쿨 티라스 함대의 추적을 따돌리고 홀을 손에 넣은 호드는 얼라이언스의 막강한 해군을 상대할 묵직한 한방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줄다자르로 돌아오면 마지막으로 릴리안 보스를 용사로 영입할 수 있다. 근접 임무 성공률 20% 증가(영혼절단 검), 임무 소요 시간 50% 감소(소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타노스는 승전 보고의 영광을 플레이어에게 맡긴다. 오그리마로 가면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플레이어를 칭찬하며, 얼라이언스와 쿨 티란이 호드의 힘에 전율할 것이라고 말한다.
4. 8.1 패치: 복수의 파도
5. 8.2 패치: 4차 대전쟁
6. 업적
- 전쟁 준비 완료 - 잔달라와 쿨 티라스에서 전쟁 대장정 완료
- 복수의 파도 - 복수의 파도 전쟁 대장정 완료
- 이건 상대 진영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 아래 나열된 쿨 티라스와 잔달라 대륙 업적 완료 (하나된 국가 · [image] 복수의 파도 · 잔달라는 영원하리! · [image] 복수의 파도)
업적 달성 시 호드에는 붉은허리 군마, 얼라이언스에는 철갑 서리발톱 탈것을 준다. 양쪽 진영 퀘스트 라인을 다 만져봐야 하는 데다, 복수의 파도 전쟁 대장정은 7군단 / 명예결속단과 확고한 동맹까지 찍어야 전부 완료할 수 있기에 제법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팁이라면 진영 습격 이벤트를 틈나는 대로 하는 것.
- 4차 대전쟁 - 격전의 아제로스 전쟁 대장정 완료 (전쟁 준비 완료 · 복수의 파도 · 노병)
업적 달성 시 4차 대전쟁의 역전용사 칭호를 받는다. 이 칭호는 계정 귀속이 아니기 때문에 이 호칭을 달고 싶은 캐릭터는 예외 없이 4차 대장정 업적을 달성해야 한다.
[1] 격아 시절에는 110, 114, 118레벨에 하나씩 설립할 수 있었고, 120레벨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또한 이야기 진행시 각 진영 전쟁세력 평판이 필요했으나 어둠땅 사전 패치때 삭제되었다.[2] 여기까지의 퀘스트의 NPC 이름과 퀘스트는 지옥의 묵시록 암흑의 핵심에서 나온 듯하다.[3] 로널드 리 어메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4] 브원삼디를 둘러싸고 검은 바닥이 있으며, 그 바닥을 밟으면 '브원삼디의 노여움(브원삼디의 영역에서 브원삼디 추종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브원삼디를 자극함. 좋은 생각이 아니었던 것 같음)' 버프가 뜨며 매우 높이 뜬다. 공중 부양 기술이나 글라이더 등을 쓰면 낙사를 면할 수 있다.[스포일러] 샨드리스의 주장이 진실에 좀더 가깝다. 호드가 여행 중인 이유는 난파선에서 쿨 티라스의 고위급 치안대장의 시체를 건져 언데드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근데 대박이 얻어걸렸으니.... 자세한 것은 아래 호드 전쟁 대장정을 참고하자.[5] 호드가 대해에 온 목적은 바로 심해에 수장된 치안대장 M.발렌타인의 시체를 찾는 것이었다. 같은 시각 호드 플레이어는 심해로 입수해 그와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시체를 찾아온다.[6] 호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 캐릭터로 전쟁 대장정을 플레이하지 않거나 추가적인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지 않는 이상 이때 이전과 이후론 산레인이 호드에 합류했음을 '''절대로''' 알 수 없다. [7] 특이하게도 퀘스트 아이템인데 보라색 에픽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