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설비산업기사
消防設備産業技士
Industrial Engineer Fire Protection System
1. 개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소방 분야 산업기사 자격증이다. 전기 분야와 기계 분야 2가지로 나뉘어진다. 응시자격 제한은 기타 산업기사 시험과 다르지 않다. 빠른 취득을 위해서는 2년제 전문대 졸업 또는 타 분야 기능사 이상 소지와 실무경험 1년을 채우면 된다. 소방설비기사와 마찬가지로 전기보다는 기계 자격증이 현장에서 더 우대받는다. 전기분야에서는 주로 감지기 배선 등을 배우게 되는데 비해 기계분야에서는 스프링클러, 위험물 등 보다 더 많은 소방설비를 배우게 되므로 실무에서 인기가 다를 수 밖에 없다. 합격율은 전기가 30~40%인 것에 비해[1] 기계분야는 20~30%대로 10%이상 차이가 날 정도. 소방설비기사와도 그렇게 난이도 차이가 나지 않기에 오전에 기사 시험을 보고 오후에 산업기사 보는 경우도 흔하다.
전기분야와 기계분야를 묶어 소방 쌍 산업기사로 부르기도 하지만, 전기분야의 경우 전기산업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와 함께 묶여, 전기 트리플 산업기사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 기사를 도전하기 때문에 소방 쌍 산업기사나 전기 트리플 산업기사를 취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방설비산업기사 취득 시, 별도의 자격이나 실무경력이 없어도 1급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이 가능하다.
2. 시험의 구성
시험은 크게 1회차 필기시험과 2회차 실기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기의 경우 전기와 기계 공통과목 2과목과 각각 개별과목 2과목씩으로, 4개 과목을 응시하게 되며, 실기 또한 각 개별과목에서 대부분 출제되기 때문에 내용이 각각 다르게 출제된다. 공통과목이 있고, 실기내용이 다르다는 측면에서 전기산업기사/전기공사산업기사의 관계와 비슷하다.
필기와 실기 모두 합격률 평균이 20~30% 내외로 결코 쉬운 시험은 아니다. 특히나 공통과목인 소방관계법규의 경우 수시로 관련법이 개정되고, 각 개별과목의 경우에도 대학 전공 수준의 이론을 요구하기 때문에 독학으로 합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독학으로 취득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강의를 수강하면서 공부한 수험생보다 15~20% 정도 합격률이 낮다.
강의의 경우 인터넷 강의로 준비하는 인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무엇보다 학원이나 독학으로 준비한 수험생들보다 합격률이 높기 때문이다. 각 회사별로 강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샘플강의를 들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직접 찾아야 한다.
2.1. 필기
소방원론과 소방관계법규는 공통과목으로 전기분야, 기계분야 모두 응시해야 하며, 이외에 개별과목으로 전기분야는 소방전기일반과 소방전기시설의 구조 및 원리 2과목, 기계분야는 소방유체역학과 소방기계시설의 구조 및 원리 2과목을 추가로 응시해야 한다.
각 분야별로 자격증 취득 후, 타 분야 응시 시에 공통과목 응시가 면제된다. 예를 들어 소방설비산업기사 전기분야를 취득하고 소방설비산업기사 기계분야를 취득하려고 할 때는 소방원론과 소방관계법규 과목을 응시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선택사항으로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어야지 합격이 가능한 기사, 산업기사 시험의 특성 상,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공통과목을 응시하여 평균점을 높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2.1.1. 소방원론(공통)
말 그대로 소방 전체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을 배우는 과목이다. 다른 공통과목인 소방관계법규와 다른 개별과목들을 통 틀어 가장 난도가 쉽다. 원론인 만큼 다른 과목들의 베이스가 되어 다른 과목에도 적용되고, 점수 올리기가 쉽기 때문에 다른 과목들보다 중요한 과목이다. 기사가 60점이 나오면 산업기사는 70점 정도 얻을 수 있을 정도의 난도라 사실상 먹고 들어가는 과목이라고 볼 수 있다.
2.1.2. 소방관계법규(공통)
소방원론과 더불어 난이도가 높지 않은 공통과목. 그러나 양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암기중심의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지만 결코 쉬운 과목은 아니다. 게다가 법규인 만큼 시도때도없이 개정되는 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인강이나 학원에서 공부할 경우, 개정된 법규를 정리해주겠지만, 독학이라면 수시로 소방청에 들어가 변경된 법규를 찾아봐야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회차가 쌓여 갈수록 기출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지 않고, 지문이 조금씩 변경된 변형문제의 비율이 높아져 점점 까다로운 과목이 되고 있다. 내가 이런거 까지 알아야하나 싶은 과목이다.
2.1.3. 소방전기일반(전기)
전기산업기사의 전력공학, 전기기기, 회로이론, 제어공학 4과목이 단 한과목인 20문제로 압축돼서 나온다. 전공자나 전기분야 자격증 취득자의 경우 쉽게 문제를 풀수 있으나, 비전공자에겐 너무나도 방대한량이 발목을 잡는다. 계산문제의 비중도 높아 기본공식 정리가 되어 잇지 않으면 문제풀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전체 이론을 이해하기 보다는 어려운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을 집중공략해 과락을 면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모자른 점수는 소방원론과 소방관계법규에서 충당하자.
2.1.4. 소방전기시설의 구조 및 원리(전기)
주로 전기시설의 설치기준을 비롯한 이론 문제가 많이 나온다. 실기 시험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 할 주요과목이다.
2.1.5. 소방유체역학(기계)
전기분야에 소방전기일반이 있다면 기계분야에는 소방유체역학이 있다. 유체역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어렵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과락이 나와 떨어진다. 소방전기일반과 동일한 전략으로 빈출문제에 집중해 과락만 면하고, 공통과목에서 점수를 올리자. 설명 문제보다는 공식 위주의 계산문제가 나오니 공식을 많이 보고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
2.1.6. 소방기계시설의 구조 및 원리(기계)
주로 기계시설의 설치기준을 비롯한 이론 문제가 많이 나온다. 실기 시험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 할 주요과목이다.
2.2. 실기
큐넷에서 지정한 별도의 과목명이 있지만 보통 단답형, 도면, 시퀀스로 분리하며, 다른 산업기사 자격증과 동일하게 총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을 맞아야 합격이다.
필기와 함께 매년 난이도가 롤러코스터를 탄다. 이는 필기합격률에 따라 전체 합격자 비율을 맞추기 위한 것. 보통 필기 합격률이 높으면 실기 난이도가 높고, 필기 합격률이 낮으면 실기 난이도가 낮다. 그러나 이것은 연간 합격률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이번 회차 필기 합격률이 낮았다고 반드시 이번 실기 난이도가 낮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단답형 7~11문제, 도면 4~7문제, 시퀀스가 1~2문제 정도 출제된다. 단답형과 도면에서 최소 70점 정도 맞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단답형은 출제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도면을 이해하는데 기초가 되기 때문에 가장 먼저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최신출제경향이 괄호 채우기 대신 전체 기준을 답하는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어 전체 기준을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퀀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학습범위가 좁고 출제비중이 낮아 가장 마지막에 정리하는 것이 좋다.
3. 관련 문서
[1] 전기 전공자들이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