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향(제왕의 딸 수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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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딸 수백향의 여자주인공이다. 배우 서현진이 연기했다.
(제작진의 주장에 따르면) 실존인물. 무령왕과 채화의 딸로 진짜 '수백향' 이지만[1] 구천을 친아버지로 알고 자랐다. 밝고 솔직한 천연덕스러운 성격으로 동생 설희를 끔찍하게 아꼈다. 하지만 진무와 연불태가 채화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비적을 위장해 집을 공격할 당시 가족과 이웃을 모두 잃게 된다. 이때 설난의 출생의 비밀을 안 설희가 죽은 척하고 도망치자 비적들이 동생마저 잡아갔다고 판단, 동생을 찾으려고 헤매다가 비밀조직인 '비문' 으로 스카웃되어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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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에서의 훈련은 엄청나게 혹독했다. 밥을 먹으려면 한정된 개수의 깃발을 차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서로 미친 듯이 주먹다짐을 벌인다. 남자들 사이에서 코피까지 흘리며 얻어터졌다 일각에서는 '여주인공인데 저렇게 쳐맞아도 되는 거냐' 는 의견도 나오는 중 계속 얻어맞긴 했지만 지원자 가운데 최후의 15인 안에 남는데 성공했고 훈련을 거쳐 정식으로 비문의 일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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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고구려에서 공주를 볼모로 보낼 것을 요구하자, 명농은 설난에게 세작 훈련을 시켜 그녀를 대신 보내려고 한다. 의화원의 도림에게 공주 수업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남자를 유혹하는 세 가지 기술을 전수받는데 망구, 명농에게 써보았으나 아무에게도 안 통해 좌절한다(사실 명농에게만 통했다). 맥 문신을 새기고 공주 대행을 하라는 명령에 즐거워 하지만 똘대, 망구에 의해 한 번 쓰고 버릴 패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다시 각성한다. 그리고 명농에게 가서 고용 조건을 다시 명시하고 본격적으로 백제의 공주 수백향이 되기로 한다.
수백향 공주(설희)의 습관들을 몸에 익히며(익히는 중에 공주의 습관이 동생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한다) 진짜 공주처럼 보이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무령왕과 대면하게 된다. 백제와 고구려의 회담 중 대역이 언니인 걸 알아차리고 정체가 드러날 걸 두려워한 설희의 분탕질에 의해 대역인 게 탄로나고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도림이 준 정보를 추측해 안장왕의 여인이 백제에 있다는 걸 명농에게 알려줘 회담을 성공으로 이끌어내고, 타고난 붙임성으로 궁에서 왕과 왕비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 중. 언니를 아예 저 멀리 보내버리려는 설희 때문에 몇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 설희와도 만나게 되었다. 동생을 겨우 찾은 것에 기뻐하면서도 이제 자신이 무령왕의 딸이라는 설희에게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설희가 나이를 속인 데다가 상식적으로 자신이 구천의 딸이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머니와 구천이 함께 잘 살았는데, 그러면서 자신의 어머니와 무령왕과 설희를 낳는 불륜을 저지를 리가 없다는 것.
결국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어머니의 과거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찾아가다가 막금을 통해 들은 이야기로 인해 자신이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태자인 명농과 서로 좋아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태자가 받을 충격을 생각하라는 설희의 말에 결국 기문(가야의 일부)에 세작으로 가기로 한다. 하지만 거기서도 설희 때문에 죽을 둥 살 둥 하다가 아버지인 구천과 재회하나, 구천이 설희가 꼬드겨 진무가 보낸 살수 둘에 의해 살해 되고(하지만 둘 다 고구려의 살수가 구천이라는 것을 모르기는 했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며 다시 궁으로 들어가서 공을 세웠으니 무령왕에게 벼슬을 달라고 해서 황족 등을 감찰하는 천비사의 고덕 자리를 얻어서 궁녀에서 관리로 전직하여 '고덕 어르신' 소리 들으며 목에 힘 주고 다니게 된다.
천비사 고덕이 된 후 진무 및 설희의 비리를 밝혀내어 진무는 황족에서 제명당하고 설희는 공주 자리에서 폐위되게 하는 등 나름의 복수를 하고, 자신이 떠나 버린 태자 명농과도 다시 플래그가 서는 듯 하다가 자신이 공주라는 사실을 눈치 챈 도림에게 태자전하를 연모하니 제발 말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데도 도림이 백제 전체를 위해서 무령왕에게 사실을 말하려고 하나, 그 순간 고구려와의 전쟁이 터져서 명농이 전장으로 나간다. 이 때도 황후가 되기 위해 설희가 또 일을 벌려 태자를 위태롭게 하는데 이를 또 진압하고 이번에는 명농을 따라나섰다가 돌아온다. 종영 5회가 남은 시점까지 공주라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으나 종영 3회를 남기고 결국 밝혀졌다! 명농을 사랑하면서도 명농과 자신이 남매지간인 것으로 알고 있기에 명농을 떠나기도 하였고, 명농의 마음을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자신이 공주라는 것도 밝히지 못하는 등 여러모로 안습. 하지만 자신이 친딸인 것을 안 무령왕과 만나고 둘이 함께 가림에서 시간을 보내고, 권신들의 앞에서 단영무를 추는 등 막판에 공주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령이 명농이 설난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형식상으로 오누이로 묶일 수 있어 공주로 책봉은 하지 않은 듯. 그 후 기억을 잃어 어린아이처럼 된 설희와 함께 웅진을 떠나 에전에 살던 기문으로 떠나 살다, "너 없이 사는 법을 모르겠다, 함께 가자"는 명농의 부탁을 들어 웅진으로 갈 것 같다.
이 드라마도 어떻게 보면 가족 관계가 막장 드라마 저리 가라다. 일단 설난이의 부모는 채화와 무령왕이다. 어머니 채화와 구천 사이에서 나온 설희는 설난이의 이부 동생이다. 또한 무령왕은 다른 왕비와 명농을 낳았다. 이 명농은 설난이의 이복 오빠라 할 수 있는데 이게 진무공 근데 이 진무공과 설희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설난의 입장에선 이부 동생과 이복 오빠가 사랑에 빠진 셈. 심지어 설난과 명농(실제로는 진무) 사이의 관계도 아주 남은 아니다. 설난의 아버지의 사촌 형의 아들이 명농이니 둘은 서로 육촌인 셈.

[1] 무령왕과 채화가 장래를 약속했을 당시 채화는 임신을 하고 있었는데 딸을 낳으면 이름을 '수백향' 으로 짓기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