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1. 水分
축축한 물의 기운. 주로 원래 물기가 있어야 할 것(식물을 키우는 흙, 피부 등)에 대해 이 단어를 사용한다. 그 덕분에 생물학, 특히 식품영양학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다.
2. 受粉
종자식물에서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 머리에 옮겨 붙어 다음 세대로 유전자를 전달하는 생식행위. 꽃이 꽃가루를 옮기는 방법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나뉘어진다. 동물에 비유하면 교미라고 할 수 있다.
- 타가수분: 벌레나 바람, 물 등의 도움을 받아 수분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 수매화: 물의 흐름을 이용해 수분하는 꽃. 대부분의 수생식물들이 사용한다.
- 조매화: 새를 이용해 수분하는 꽃. 동박새와 직박구리, 벌새 등 꽃의 꿀을 빨아먹고 사는 새들이 대상이 된다. 보통 빨간 꽃이 많으며 향기가 없거나 적다.
- 충매화: 곤충을 이용해 수분하는 꽃. 종자식물의 대부분이 이 방법을 사용한다. 나비,나방,벌(꽃벌,꿀벌,배벌 등). 희거나 파랑, 보랏빛 꽃이 많으며 풍뎅이나 꽃하늘소를 불러오는 꽃은 특히 향기가 진하다. 소철의 일부 종도 충매화다.
- 풍매화: 바람을 이용해 수분하는 꽃. 진화론에 의하면 가장 원시적인 수분 방법이라고 하며, 은행같이 암나무와 숫나무가 따로있는 단성식물도 있고, 소나무, 참나무같은 양성식물도 있다.
- 자가수분: 같은 꽃 안에서 암술과 수술이 수분하는 것을 말한다. 동물로 치면 근친교배나 마찬가지라서 자가수분만 계속 하다 보면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져 도태될 위험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자가수분이 가능한 식물이라도 타가수분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벌레가 들어갈 수 없는 폐쇄화는 드물다. 일부 식물들은 암술과 수술의 성장시기를 다르게 하거나 암술에 자가불화합성 반응을 주는 등 자가수분을 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