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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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Insecta'''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육각아문(Hexapoda)

곤충강(Insecta)
1. 개요
2. 곤충의 다양성
3. 역사
4. 크기
5. 분류
5.1. 한때 곤충강에 속해 있던 것
5.2. 곤충산업의 대상이 되는 곤충
6. 지능
7. 관련 문서
8. 관련 다큐멘터리
9. 관련 학자
10. 관련 박물관
11. 현실대우
11.1. 혐오대상
11.2. 식량
11.3. 인공조명과의 악연
11.4. 기타
12. 대중문화 속의 곤충
12.1. 곤충 관련 능력자들
12.2. 가공의 곤충
13.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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昆蟲 / insect
동물계 절지동물 육각아문 곤충강에 속하는 무척추동물들을 이른다. 《한서(漢書)》에 '초목곤충'으로 나타내어졌고, 《재물보(才物譜)》에 동물을 곤충도 포함하여 5가지로 나누었는데, 현대적 의미의 곤충 외에 거미·진드기·노래기·지네·쥐며느리·거머리 등까지 포함한 넓은 뜻을 담고 있다. 또 곤충의 변태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지봉유설》에서는 동물을 넷으로 나누었는데 충치(蟲豸)가 곤충에 해당한다. 충(蟲)은 다리가 있는 부류, 치(豸)는 다리가 없는 부류이다.
곤충은 하늘을 정복한 동물이기도 하다. 곤충이 지구에서 가장 번성한 동물군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데엔 비행능력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2. 곤충의 다양성


현재까지 기록된 곤충은 약 80만 종에 달해 '''모든 동물 수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며,''' 곤충의 전체 종 수는 많게는 약 300만종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중에서 딱정벌레목이 가장 종류가 다양하고 많다.
사실 곤충이 연구가 덜 돼서 변이종을 다른 종으로 착각한 예도 있었다. 그 예시로, 일본의 학자들이 한국의 나비를 844종이라고 발표했는데 이에 '''배추흰나비를 16만 마리나 관찰한''' 석주명이 '''같은 종류라고''' 해도 성별, 계절, 서식지에 따라 몸길이랑 무늬, 색상이 이렇게 다른데 대충 구별해서 성급하게 신종을 막 만들어낼래?'[1]라고 따져서 248종으로 바로잡은 사례가 있다.
곤충의 가짓수가 현대 분류학에서 동물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현대 분류학에서 가장 많이 종분화가 일어난 강이기 때문에, 지구를 일컬어 "곤충의 행성"이라 하기도 하고 같은 제목의 책도 있다. 하지만 전근대의 인간이 곤충에 대해 무지했던 것처럼 현대인이 미세생물군[2]과 해양생물에 대해 무지한 것 또한 사실이므로 이는 언제든지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다양성에 걸맞게 서식지도 지구의 전 지역에 걸쳐 있다. 습지, 사막, 숲, 초원, 고산지대 등 지구의 거의 모든 기후와 지형에 적응해서 서식하고 있다. 북극과 남극의 극지방에도 소수이긴 하나 곤충류가 자생하고 있다. 강과 호수 등 민물의 수면에서 서식하는 곤충도 있다. 오직 바다에만은 자생하는 곤충이 거의 없는데 물론 곤충에 엄청난 가짓수의 종이 있는만큼 바다 한가운데서 자생하는 바다소금쟁이류가 있다.

3. 역사


곤충을 포함한 육각류가 지구 상에 나타난 것은 3억 5000만 년 전인 고생대 데본기(紀)라고 추측되며, 그 무렵의 화석에서는 리니엘라 프라이쿠르소르(''Rhyniella praecursor'')라는 톡토기류(類) 비슷한 것이 발견되고 있다. 그 후 등 무시아강의 곤충들이 데본기 후기~석탄기에 등장하였다.
석탄기에 날개가 있는 곤충이 나타났는데 특히 앞가슴에 막상(膜狀)의 엽편(葉片)을 지닌 원망시류(原網翅類)[3]와, 날개를 펴면 64cm나 되는 원(原)잠자리류[4]가 주목되며, 바퀴벌레메뚜기의 조상과 같은 신시하강 곤충들도 이 시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페름기 후기에는 석탄기에 번성했던 몇 가지 종은 페름기 대멸종으로 소멸하였고 현생하는 주요 종(대표적으로 완전변태하는 곤충류)이 나타났는데, 이들은 그 후 현재까지 2억 년간 지구상에서 번영해 왔다.
중생대에는 현생 곤충의 목(目)이 대부분 등장했고, 백악기에는 속씨식물의 등장으로 종류가 더 많아졌으며, '''최초의 사회성 동물'''인 흰개미, 개미이 등장했다.
고제3기부터 현생 곤충에 가까운 종류가 많아졌고, 제4기 이후에는 현생하는 종과 근연종이 나타났다. 현재까지 곤충은 동물 중 가장 많은 종수를 차지하며 대번영하고 있다.
절지동물의 몸은 고리마디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같은 구조의 고리마디가 연결된 몸을 가진 동물에서 진화하여 각 마디에 먼저 1쌍의 부속지(附屬肢)가 생기고, 섭식과 운동의 주요 부분인 앞끝의 부속지는 더듬이와 입틀로 변하였으며, 여러 고리마디가 합착하여 머리가 되었다. 뒤끝의 부속지는 미각(尾角)과 산란관으로 변화하였으며,[5] 가슴이 발달하여 운동의 중심이 되고, 복부의 부속지가 퇴화한 결과 곤충의 원형이 생겼을 것이다. 가슴 양쪽에 엽편상(葉片狀)으로 내민 막질(膜質)이 근육의 발달에 따라 날개로 완성되었다.

4. 크기


곤충하면 일단 '벌레'의 일종인 만큼 '작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생물군 전체로 눈을 돌리면 곤충보다 훨씬 작은 존재들도 무수히 많다. 곤충의 작은 크기는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생물군 안, 즉 인간의 기준에서 해당되는 이야기다. 어쨌든 이들의 작은 크기는 강점이자 약점. 곤충이 가진 능력의 원천은 그 크기에 기반을 두는 경우가 많다. 어쨌건 곤충이 작은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다.
곤충은 신체 구조상 내골격이 없고, 골격이 외부의 단단한 껍질로 이루어져 있는 구조이다. 때문에 몸집이 커지면 무거운 자신의 몸을 지탱하기 위하여 더 두껍고 단단한 껍질이 필요하고, 그 결과로 몸은 더 무거워져서 외골격의 강도로는 버티질 못하기 때문에 곤충의 몸집이 커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참고. 부피는 세제곱으로 커지지만 외골격(또는 뼈)의 표면적은 제곱으로 커지므로, 만약 사람보다 키가 10배 큰 거인이 있다면 거인의 뼈가 표면적당 버텨야 하는 압력은 사람의 10배이다. 같은 이유로 토끼를 코끼리만큼 키울 수 없고, 개미를 사람만큼 키울 수 없다. 종종 곤충에 관련된 책에서 곤충이 가진 능력(점프 및 들어올리기)을 사람의 능력과 비교 하곤 하는데 비교하는 것 자체에 오류가 있다.[6]
또 한가지의 요인은 곤충의 호흡과 혈관에 관련된 것이다. 대부분의 육상 절지동물들의 신체 구조는 해부학적 특성상 많은 공기를 체내에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게다가 곤충은 폐가 없고 혈관도 별도로 없어서 신체조직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바깥으로 배출하는 구조가 척추동물들에 비하면 비효율적이다. 숨을 들이쉴 때 공기가 조직세포로 직접 유입되는 방식이라 몸집이 커지면 받아들일 수 있는 숨구멍(기문)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좁아지기 때문에 덩치에 비해 받아들이는 산소량은 줄어든다. 고생대에서 중생대의 지층에서는 공포 영화에나 나올 만한 크기의 화석들이 발굴되고 있지만[7] 이건 고생대, 중생대의 산소 농도가 두 배 정도로 높아서 몸이 커도 산소가 전달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농도가 옅어지면서 거대한 체구를 가진 종은 원활하게 몸 구석구석까지 산소를 보내기 어려웠기 때문에 도태되었다.[8] 실제로 곤충을 고농도의 산소에서 사육할 경우 몸이 크게 자란다. 다만 화석으로 발견되는 거대종 역시 현대의 척추동물에 비하면 현저하게 작다.
몸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천적에게 붙잡힐 확률이 줄어들고 몸에 요구되는 먹이량도 줄기 때문에 몸의 크기가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설도 존재한다. 종의 입장에서는 소형화가 생존에 유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꽤나 설득력이 있는 가설이었고 실제로 천적에게 노출된 환경에서의 성장이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보다 훨씬 작고, 더디게 성장함이 밝혀져 있다.

5. 분류


최근에는 곤충강에서 독자적으로 떨어져 나온 내구강톡토기아강과 낫발이아강, 좀붙이아강이 존재하고 매미목이 노린재의 한 아목인 매미아목으로 들어갔으며 바퀴목과 흰개미목, 사마귀목, 메뚜기목 등의 상당수의 내시상목의 분류군들이 바퀴목(망시목)으로 통합되고 있다...
1. 몸이 머리, 가슴, 배 3부분으로 구분되며, 6개의 다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곤충은 다른 절지동물 무리와 구분된다.
2. 류는 날개가 없으며, 그 외의 무리들은 날개가 있다.
→ 무시아강/유시아강
3. 잠자리, 하루살이 무리는 날개를 돌려 접을[9]수 없으며, 그 외의 무리는 날개를 돌려 접을 수 있다.
→ 고시하강/신시하강
4. 딱정벌레, 나비, 파리, 벌 등의 무리들은 애벌레에서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으로 우화되며, 그 외의 무리는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충에서 성충으로 우화된다.
→ 내시상목/외시상목
5. 메뚜기, 바퀴 등의 무리들은 저작구(씹는 입)을 가지고 있으며 날개맥이 복잡하지만 노린재, 매미, 다듬이벌레 등의 무리들은 흡수형 구기(빠는 입) 또는 단순한 형태의 저작흡수형(씹고 빠는 입) 구기이며 날개맥이 비교적 단순하다.
→ 메뚜기계열(cohort Polyneoptera)/노린재계열(cohort Paraneoptera)[10]

5.1. 한때 곤충강에 속해 있던 것



5.2. 곤충산업의 대상이 되는 곤충


대한민국에서 곤충산업의 대상이 되는 곤충들이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그런데 보다시피 시행규칙상으로는 '곤충강'에 속하지 않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전통적으로 길러 온 곤충인 꿀벌누에는 없는데 꿀벌은 이미 법령상 '''가축'''에 포함되어 있고, 축산법의 통제를 받는다. 누에 또한 양잠산업법에 의한 관리대상이다.

6. 지능


여타 동물 연구가 그랬듯 곤충의 지능에 관한 연구도 과거부터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한때 바퀴벌레IQ 400이 넘는다는 등의 소문이 떠돈 적이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곤충의 지능으로는 주로 꿀벌, 말벌 등의 목 곤충들의 지능이 유명하다.

7. 관련 문서



8. 관련 다큐멘터리



9. 관련 학자


  • 김정환
  • 김태우
  • 석주명[11]
  • 조복성[12]
  • 이승모[13]
  • 최재천[14]
  • 에드워드 윌슨
  • 칼 폰 프리슈[15]
  • 마크 모펫[16]
  • 장 앙리 파브르
  • 카를 폰 린네[17]
  • 찰스 다윈[18]
  • 요한 파브리시우스
  •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 헨리 베이츠[19]
  • 프리츠 뮐러
  • 보리스 우바로프[20]
  • 표트르 나스크레키[21]
  • 도이 히로노부[22]
  • 아르놀트 슐체[23]

10. 관련 박물관


  • 충우곤충박물관[24]
  • 만천곤충박물관[25]
  • 무주반디랜드
  • 여주곤충박물관
  • 양평곤충박물관
  • 영월곤충박물관
  • 구리시 곤충생태관
  • 예천곤충생태원

11. 현실대우



11.1. 혐오대상


곤충은 하도 개체수가 많아서 어디를 가도 사람과 영역이 겹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인간들은 곤충을 '''어지간하면 다 싫어한다'''는 것.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곤충들은 웬만하면 다 싫어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혐오스러운 외모'''이다.
일단 생긴게 하나같이 저세상이다. 나비, 꿀벌, 무당벌레, 장수말벌, 장수풍뎅이, 사슴벌레처럼 외모가 좀 나은 애들도 있지만 손에 꼽을만큼 극소수이다.[26] 하프물범이나 길고양이의 사례[27]처럼 인간에게 해가 되어도 생긴게 귀여우면 사랑받지만, 곤충은 몇몇빼곤 딱히 피해도 안주는데 외모부터 일단 미친놈들이 많아서 어딜가나 다 싫어한다.
단적인 예로 상술한 나비나방의 차이다. 나비는 곤충들 중 거의 유일하게 아름다움과 미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콘으로서 수많은 창작물과 미술적 자료들에서도 긍정적으로 많이 등장하는 종이다. 반면 비슷하게 생긴 나방은 '''못생겼다는 이유로''' 온갖 부정적인 인식과 취급이 딸려온다.[28]
사실 인간이 곤충을 싫어하는건 본능적으로 당연하다. 인간은 자신과 오래전부터 함께 지내왔거나 자신과 닮은 종족일수록 친밀감을 느끼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적처럼 인식하기 때문에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느끼는 것이다.[29][30] 당장 대부분의 곤충들을 보았을때, 우리와는 달리 눈이 겹눈으로 다른 형태인데다 날개도 있고 다리도 적게는 두 쌍 이상, 많게는 수십쌍씩 난 녀석들도 있다. 거기다 독을 품거나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녀석들도 있으니 거부하기 딱 좋은 모습인 것. 쉽게 말해 '''인간 눈에 혐오스러운건 죄다 박아놓은 초월적인 비주얼'''이란 얘기. 어느 동물이나 사람이 보기에 끔찍한 부분이 하나씩은 있지만 그런 것들을 그 작은 몸에 다 때려넣은건 곤충뿐이다.
그런만큼 곤충이나 벌레라는 말 자체가 무슨 욕설이나 비하발언처럼 쓰인다. 신조어로 '~충' 이라는 말도 있고 '~벌레'라는 말까지 있으며 둘 다 매우 안좋은 말이다.
그리고 징그럽든 아니든 일단 집에서 곤충 비슷한게 보이면 무조건 죽이고 보는게 일반적이다. 인간 입장에서 척추동물은 지능도 높고, 고통도 느끼고, 공감도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곤충은 딱히 멸종위기종이 흔한 것도 아니고 공감요소도 전혀 없어서 살생에 거부감이 없이 막 죽이고 변기나 쓰레기통에 넣는다. 즉,''' 그냥 쓰레기로 본다'''. 심지어 얘네가 안보여도 못들어오게 온 집안에 곤충 박멸제를 뿌리거나 들어오면 알아서 죽게끔 수많은 함정들을 설치해놓고 죽음을 야기한다.
심지어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 애들 입장에선 나름 재밌게(?) 생겼으니 '''분해'''하거나 '''감금, 절단, 살해'''을 일삼는다. 흔한 고양이, 심지어 '''유해조수'''인 를 상대로 곤충과 싸우게 하는 등(...) 서로에게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
한편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인간 입장에서 징그러우며 죽여도 별 동정감이 안 든다는 점을 '''악용'''하여 동물싸움의 주된 대상이 되기도한다. 일본의 '''곤충학대''' 프로인 충왕전이나 아프리카 TV의 GFC가 그 예시.
그 밖에 생태계에서도 곤충은 늘 약자의 자리에 있다. 사람들 외에도 참새, 파충류, 개구리 등 천적에게 잘 잡아먹힌다. 그저 엄청난 번식력으로 버티는 중인데 만약 그 번식력조차 없었다면 벌써 곤충은 멸종했을 것이다.
실제로는 모기처럼 전염병을 전파하거나 파리바퀴벌레 같은 위생해충, 메뚜기, 말벌같이 어마어마한 경제적 피해를 주는 등을 제외하면 곤충이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입히는 피해는 매우 미미하다. 오히려 인간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아무 죄 없이 죽는 곤충이 매우 많다. 심지어 수분을 해주는 나비나 나방, 해충을 잡아먹어주는 사마귀나 잠자리, 꿀을 생산하는 꿀벌 등은 익충임에도.

11.2. 식량



곤충은 미래의 식량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흔히 생각하듯이 '별의별 척박하고 이상한 환경에서도 마구 나타난다'는 점은 의도적으로 기를 경우 엄청난 장점이 될 수 있기 때문. 다른 포유류 가축에 비하면 물을 훨씬 덜 필요로 하며[31] 배설물/온실가스 배출도 적어 기르기 쉽고 친환경적이다. 또한 천성적으로 밀집사육을 좋아하기에 포유류 가축들에 비해 훨씬 적은 면적으로도 많은 숫자를 기를 수 있으며, 통째로도 먹을 수 있기에 손질로 인한 번거로움/손실이 적다는 점도 한몫 한다. 영양 면에서는 포유류 가축들과 비교할 때 저지방, 고단백, 고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성충이 되기 위한 에너지가 집약된 유충의 경우 어지간한 고기보다도 단백질 함유량이 매우 높다.
키우기 쉽고, 싸고, 친환경적인데 영양도 우월하고 가공비용도 덜 들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우수한 식품이다.[32] 저 장점을 모조리 씹어먹는 단점인 '''먹기에 껄끄러운 징그런 외형'''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것이 벌레를 산채로 먹거나 모양 그대로 먹어야 하는 건 정말 어지간해선 안보일테고, 보편적인 식량으로 사용될 땐 갈아서 뭉치는 식으로 원래 모습이 안 보이게 먹게 될 가능성이 높다.
비단을 뽑고 남은 번데기를 식용하는 대한민국이나 일부 아시아권 국가들처럼 일상적으로 곤충을 먹는 나라도 있지만, 곤충을 혐오스럽다 생각하는 서양권에서도 조차 '''압도적인 효율성''' 때문에 곤충의 식량화에 주목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건 충식 항목 참고.

11.3. 인공조명과의 악연


밤에 전등을 켜면 날벌레들이 무수히 날아들어 고통을 겪는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살충제를 동원하고, 주변에는 몰살당한 곤충들의 주검이 쌓인다.
하지만 곤충들은 단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몸을 던지지 않는다. 본래 곤충들은 달빛을 이용한 방향감각을 진화시켰는데, 지능적인 문제로 달빛과 인공조명의 구별이 불가능하여 헛되이 무수한 목숨이 스러지는 것이다.
인공조명은 곤충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를 바 없다. 그 무시무시한 번식력에도 불구, 수십 년 안에 현존하는 곤충 종의 40%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할지 모른다. 작물들은 대부분 곤충이 수분하고 있는데, 곤충이 멸종하고 나면 농사에 큰 곤경을 겪게 될 것이다. 또한 생체모방을 통해 로봇기술을 발전시키거나, 생체물질을 활용해 신약 따위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잠재력이 존재할 수 있는데, 종 하나하나가 멸종할 때마다 알지 못했던 가능성이 스러지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필요 없는 등을 끄거나, 곤충들이 물이 있는 곳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편광 문제를 해결하거나, 동작감지기를 장착하여 조명의 작동 시간을 최소화하거나, 덮개를 달아 필요한 구역에만 빛을 비추는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다른 환경 문제에 비해 광공해는 비교적 해결하기 간단한 편이다.[33]

11.4. 기타


곤충분류학을 공부하는 자는 수많은 표본들을 수도 없이 접하게 된다. 취미로 표본을 모으는 소위 곤충 컬렉터들도 많다
곤충은 위의 목적이 아닌 학습용이나 애완용으로 길러지기도 하는데, 장수풍뎅이사슴벌레 등이 대표적이며 사마귀여치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처럼 대중적은 아니지만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르기도 한다. 간혹 개미수생곤충도 애완동물로써 길러진다. 최근에는 가까운 마트만 가도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를 볼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되었으며 전문 농장이나 업체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곤충산업에 대한 지원도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곤충 사육은 말할 것도 없다. 전문 농장은 물론이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판매/분양도 한다. 사육하는 곤충 종류도 다양해서 사마귀, 바퀴벌레, 나비, 대벌레, 개미 같은 곤충을 파는 곳도 많이 볼 수 있다. 외국산 곤충의 수입이 금지된 한국과는 달리 수입개체가 허용되는 곳에서는 희귀곤충의 사육과 판매 역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부분은 특히 일본이 유명하다.

12. 대중문화 속의 곤충


신체구조가 인간을 비롯한 척추동물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징그럽다'는 인상과 작은만큼 '약하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인기도 없어서 곤충은 잡졸이나 안좋은 이미지로 등장하는게 대부분.
서브컬처에 등장하는 경우는 대개 이러한 이미지를 갖고 나온다. 대표적인 경우가 영화인디아나 존스 2》에 등장한 벌레무리. 이 외에도 각종 외계인 캐릭터 중 악당 기믹의 외계인들 중에는 곤충을 모델로 한 것들이 상당히 많다.
흔히 호러 영화에서 작은 곤충들이 물량공세로 인간을 죽이는 전개도 자주 나오는데, 실제로 군대개미처럼 사이즈 차만 믿고 잡아먹거나 밟아죽이려 덤벼들었다간 오히려 진짜 호러 영화 희생자 꼴도 연출할 수 있는 곤충도 있다. 흔히 미물이라 무시되지만 진짜로 몰려든다면 어디 대피한 뒤 살충제와 불 뿌리기 스킬이라도 쓰지 않는 이상 대책이 안 서는 존재.
'거대화된 곤충'이 호러계 떡밥으로 쓰이기도 하지만[34] 두려워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현대의 곤충이 그 신체구조를 유지한 채로 거대화할 경우 기본적인 생존부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실적인 요소를 가미한 창작물에서는 척추동물의 요소를 섞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곤충으로는 안 보이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을 가지고 있는 종의 경우는 그것만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주로 들을 다루는 공포영화가 이에 해당한다.
능력자 배틀에서는 곤충을 다루는 능력자들도 간혹 보이며 주로 곤충의 떼를 공격 수단으로 사용한다. 분류가 될 때에는 곤충 외의 거미, 전갈, 지네 등의 절지동물까지도 벌레로 함께 묶이는 경우가 있다.
강하다는 이미지가 아니라, 기괴하다는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강한 역할은 그다지 맡는 일이 없다, 예외라면 가면라이더 시리즈갑충왕자 무시킹이나 모스라, 쿵푸팬더맨티스 정도.
드물게 몇몇 곤충들은 긍정적인 역할로 나오기도 한다. 보통 사람들 기준으로 봤을 때 예쁜 곤충들이 이렇게 나오는 편. 나비가 가장 대표적이고 무당벌레, 반딧불이 등이 있다. 사슴벌레장수풍뎅이 종류 역시 취급이 좋은 편이다.

12.1. 곤충 관련 능력자들


'''※ 목록은 가나다 순으로 작성되었다. 등재시 숙지 요망.'''

12.2. 가공의 곤충



13. 여담


꽤 유명한 퀴즈로, "지구상에 동물이 많을까 곤충이 많을까"라는 문제가 있다. 5초만 생각해 봐도 정말 간단한 문젠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곤충"이라고 바로 대답한다. 곤충이 동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건 사실이지만, 곤충도 동물이니 동물이 당연히 더 많은 건 당연지사. 이는 아이들에게 '동물'이라는 개념을 어류, 양서류, 석형류, 포유류척추동물만에 국한시킨 과학 교육의 잘못이기도 하다.
대부분 곤충들은 불빛에 이끌리는 특징(주광성)을 가지고 있다. 당장에 가로등 불빛만 봐도 별의 별 곤충들이 다 붙어있다. 특히 모기와 나방이 가장 심하다.[41]
[1] 이처럼 같은 종인데도 불구하고 개체마다 조금씩 형질에 차이를 보이는 현상을 '개체변이'라고 한다.[2] 이 경우는 거대종도 환경적 한계 때문에 특징적 분화가 어려운 것처럼 너무 작아도 그렇다. 특히 이쪽은 '동물'이라는 경계조차 희미해진다.[3] 바퀴벌레, 사마귀, 흰개미를 포함하는 현생 망시류(Dictyoptera)와는 관련이 없다. 원망시류는 고시하강에 속한다.[4] 대표적인 게 메가네우라. 페름기에는 날개 편 길이 75cm의 메가네우롭시스가 나타났다.[5] 다지류[6] 곤충이 자기몸에 비해 수십 배에 달하는 무게와 크기를 들어올렸다고 사람이 비해 힘이 세다는 것이 대표적으로 잘못된 비교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크기가 작아지면 몸집에 비해 큰 힘을 내기가 유리하다 .[7] 대표적인 것이 날개길이 75cm짜리 대형 원시잠자리인 메가네우라.[8] 하지만 페름기 때 나타난 메가네우롭시스의 경우 산소 농도가 적었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구 상에서 가장 커다란 크기(720mm, 날개편 길이)이었다. 비행을 하는 데 온 몸의 근육을 썼기 때문에 산소를 비교적 온 몸으로 보내기 쉬웠기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9] 여기서 날개를 접는다는 건 '''날개죽지를 비틀어 접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하로만 움직일 수 있는 고시류의 날개는 날개죽지를 비틀어 접을 수 없어 원시적인 날개이다.[10] 적절한 우리말 분류군이 없어 김태우 연구사의 저서에서 이름을 빌렸다.[11] 일제시대 생물학자인 동시에 언어학자이다.[12] 일제시대 한국의 곤충학자. 한국 곤충학의 아버지로 불린다.[13] 나비잠자리 등을 주로 연구하였던, 21세기까지 살아계셨던 몇 안되던 한국의 20세기 태생 곤충학자. 2006년 사망했다.[14] 현 국립생태원장.[15] 처음으로 꿀벌의 춤 언어를 연구한 학자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16] 국내에서는최재천 교수와 함께 개미자이언트 웨타 관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작가이자 생태학자.[17] 스웨덴의 박물학자. 생물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수많은 곤충을 포함한 생물을 명명한 학자.[18] 진화생물학자이자 곤충학자이기도 했다. 주로 딱정벌레를 수집하였다.[19] 진화생물학자 알프레드 러셀 월리스와 동료사이였다.[20] 메뚜기목 특히 메뚜기의 집단성을 연구했다. 국제 메뚜기 방제연구소인 Anti-locust Centre의 회장역을 맡기도 함.[21] 그의 저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원제 'Relics')의 번역본에서는 '피오트르 나스크레츠키'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표트르 나스크렉키'로 소개한다. 하버드대의 곤충학자. 메뚜기목과 '살아있는 화석'인 생물들을 주로 연구한다.[22] 일본의 박물학자. 한국의 곤충상을 최초로 밝혔으며 동시대 한국 박물학자의 스승 역할을 하였다.[23] 독일의 곤충학자. 그리고 2차세계대전 이전의 몇 안 되는 환경보호론자들 중 하나였다. 남미에서 나비들을 채집하고 연구했다. 농학자와 생태학자로도 활동했으며, 그 이전에는 장교로 재직했다.[24] '충우'라는 곤충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로도 유명한 곳. 곤충과 표본용품등을 판매하기도 한다.[25] 박물관이라기보다는 표본전문 가게에 가깝다. 다만 영등포 구청에 곤충전시장이 열려 따로 표본들이 전시되어있다.[26] 나비는 아름다움의 상징과도 같은 곤충이고, 꿀벌과 무당벌레는 보는 이에 따라선 귀엽다(?). 장수말벌,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는 멋있어서 남자아이들의 로망과도 같은 곤충.[27] 사실 길고양이는 고양이 자체가 문제라기보단 그 고양이들을 아파트 단지 등으로 들여오는 캣맘들이 문제인 것이다.[28] 물론 엄밀히 따지면 나비랑 나방은 대중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의외로 그렇게 크게 겹치는 종은 아니다. 외관상의 차이 외에도 여러모로 다른 점이 많아서 엮일 이유는 딱히 없다. [29] 그래서 인식이 좋은 동물, 선호도가 높은 동물, 동물보호 프로파간다로 항상 이용되는 종이 대부분 포유류인 것도 이 때문.[30] 서열로 따지자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 조류 >>> 넘사벽 >> 나머지 척추동물 >>>> 그 외 나머지 동물 >> 곤충과 미생물 등. [31] 소고기와 돼지고기 1 kg을 얻기 위해선 수만 리터의 물이 필요한 반면, 곤충 1 kg은 고작 물 1 L로 얻을 수 있다고 한다.[32] 단편적인 예로 흔히 '단백질 덩어리'라 생각하는 닭가슴살의 단백질 함량이 질량대비 20~25%인데 밀웜은 28% 이상이며 무기질은 훨씬 풍부하다.[33] 사이언스 타임즈 : ‘곤충의 종말’ 피하려면 불필요한 등부터 꺼야[34] 1950년대부터 시작해 메뚜기에 사마귀에 별별 곤충을 거대화시킨 영화들이 생겨났다. 고지라 시리즈의 모스라도 마찬가지고.[35] 애초에 가면라이더 컨셉이 곤충이다.[36] 조나하 병 의 병원충인 아폴리온을 다루는 충술사이며 아폴리온을 이용하여 온갖 무기나 도구로 변형시켜 사용한다.[37] 정확히는 Vigilante[본명] 오구로 타마오[38] 벅스 맴버들의 곤충 DNA를 흡수하여 그 능력을 사용한다.[39] 저그는 곤충에게 척추가 달려있고, 거대한 몸집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편하다.[40] 일반 벌보다 크고 흰색의 벌. 특이하게도 이 벌의 독침에 들어있는 독을 해독하는 해독제는 이 벌이 만든 옥봉밀장이라는 꿀이다. 또한 천축에 사는 희귀한 독거미의 독에 중독된 주백통은 옥봉의 독을 이용하여 독기를 상충시켜 해독하는데, 이 말은 역으로 이 거미의 독이 옥봉의 독을 해독할수 있다는 말도 성립한다. 단, 운기조식으로 독을 제어하려는 장면이 나오는 관계로, 아마 독 성분만을 조종하여 서로 상충시키는 고도의 내가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평범한 무인이나 일반인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41] 다만 바퀴벌레는 빛을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