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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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영석 PD와 양정우 PD가 제작한 tvN의 예능 프로그램. 2018년 4월 6일부터 매주 금요일 9시 50분 방송한다. 내레이션은 손수호.
맞춤법에 따르면 '숲 속의 작은 집'이 올바르다.
2. 상세
출연자를 피실험자 A와 B로 지칭하고 나레이션이 끊임없이 상황을 설명하는 등 다큐멘터리식 연출이 특징이다. 일단은 실험이라는 설정이라 지속적으로 출연자들에게 미션을 부여하며, 실험목표가 미니멀리즘을 통한 인간의 행복 조건을 찾는 것이라 미션 내용도 뭔가를 제한하거나 평소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을 일을 시키는 것이 많다. 미션을 제외하더라도 장작 난로와 버너를 제외하면 별다른 기계장치가 없어 거의 모든 생활을 최소한으로 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담는 것이 포인트인 듯하다.
비슷한 포맷의 여타 리얼 예능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중요한 특징은, 출연자들이 타인과 거의 교류하지 않는 고립 상태라는 것. 완전히 홀로 생활하며 다른 출연자와 만나지도 않고, 모든 작업을 혼자 수행하며, 미션 역시 인터넷 메시지 같은 걸로 받는다. 미션 내용과 관련된 질답이 오가긴 하지만 그것도 굉장히 건조한 형식. 유일하게 타인과 교류하는 시간은 중간중간 삽입되는 스탭과의 인터뷰 연출뿐이다. 기존 리얼예능이 극한상황에 내몰려 아무런 재미도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출연자 간, 혹은 출연자와 스태프 간의 케미가 터지며 재미를 유발한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재미없을 것 같은데도, 중간중간 예상치 못한 곳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잔잔한 작품이다. 물론 시청자에 따라서는 지루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그 숨어있는 재미와 공감을 느낄 수도 있다.
첫회에서 상당히 비중있게 ASMR을 설명하며, 연출 역시 아무것도 없는 집 안에서 출연자의 생활소음을 강조하고 있어 사실상 방송의 메인 컨셉이 ASMR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갓 지은 밥과 반찬 하나로 식사하기” 미션에서 출연자들의 식사소리를 유독 크게 들려주면서 ASMR를 강조했다. 이 외에도 자연에서 들리는 바람소리나 빗소리 같은 걸 무척 강조하며, 출연자가 직캠을 들고 다니며 근거리 접사 영상을 직접 촬영하는 등 시각적 자극도 강한 편이다.
소리를 강조했기 때문인지 모든 상황 설명은 거의 나레이션으로 처리되며, 요즘 예능에서 눈살이 찌푸려지게 많이 나오는 각종 잡다한 자막들이 거의 나오지 않아서 눈이 정말 고요하게 즐겁다. 자막은 꼭 필요한 부분에만 나오는 편이며, 그마저도 캘리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로 예쁘고 정갈하게 나와 시각적으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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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획의도
4. 출연진
삼시세끼에서 이미 증명된 노동력을 십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음식 솜씨가 비범하다. 다만 도시생활에 많이 의존하는지 미션 내용에는 다소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이며, “3시간동안 식사하기” 미션은 끝내 실패하기도 했다. 4화 기준 가장 멘붕한 미션은 “휴대폰 끄고 생활하기”.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실험에 임하는 타입. 잘 웃고 모든 상황을 즐겁게 받아들여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끌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 5. 방영 목록
- 볼드는 최고 시청률.
6. 여담
- 나영석 PD가 tvN으로 이적하기 직전에 제작한 리얼체험 프로젝트 인간의 조건과는 고립이라는 설정과 다큐식 내레이션 등 상당 부분이 유사하다.
- 나영석의 말에 따르면 처음부터 시청률을 내려놓고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후 꽃보다 할배 리턴즈 기자간담회에서 "예상보다 시청률이 더 안 나와 충격이었다. 무엇보다 함께 해준 소지섭, 박신혜에게 미안했다"고 언급한 것 보면 스스로도 실패작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에 두고 있는 듯.
- 콘텐츠 영향력 지수에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