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맨드릴러
1. 소개
록맨 X, 이레귤러 헌터 X에 등장하는 보스.
이레귤러 헌터 X에서의 영어판과 일어판의 성우 연기가 매우 느낌이 다른데, 일어판은 생각할 때는 생각하다가도 기본적으로는 강렬한 모습이 두드러지지만, 영어판의 경우는 상시 차분하고 맥빠지는 말투에 힘 줄 때만 잠깐 힘 준다는 느낌. 특히 영어판에서의 사망 시의 성우 연기는 뭔가 통달했다는 느낌에 가깝게 초연한 연기를 보여 준다.
맨드릴형의 레플리로이드. 제17정예부대 출신의 특A급 헌터으로 엑스의 전우. 제17정예부대의 대장인 시그마를 따르는 식으로 반란에 참가했으며, 그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거대 발전소를 점거했다. 평소에는 나른한 성격으로 발전소 제압 후에는 모든 일을 부하에게 맡겨 버리고 낮잠을 즐기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전기나 먹어치우면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막상 전투를 시작하면 용맹한 전사로 돌변, 특A급에 걸맞는 전투력을 보여준다.
반란에 가담한 이유도 독특한데, 어쩐지 시그마가 하는 말이 틀린 것 같지 않아서라는 뭔가 기묘한 이유다. 아무래도 머리를 쓰는 것을 싫어하는지라 남의 말에 쉽게 휩쓸리기 쉬운 성격인 것 같지만, 시그마의 날을 본 후에 맨드릴러와 조우시 "녀석은 이제 대장이 아니야, 이레귤러다!"라고 하는 엑스한테 '''"그런데 말야... 시그마 대장이 옳고... 네가 틀렸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냐...?"''' 라는 꽤나 날카로운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엑스는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1] 그리고 이 성격은 록맨 X8의 뱀부 판데모니움에게서도 이어진다(뱀부 판데모니움도 비슷한 대사를 한다). 뭐, 그 다음에는 "나도 생각하는 건 귀찮아서 말이지... 대답은 싸워보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만..."라고 맥빠진 말을 한다.
다만 코믹스 판에서는 부하를 그저 도구로 이용한다거나 시그마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며 엑스를 상대한다. 처음엔 압도하다가 약점 무기인 샷건 아이스를 맞고 전설의 록맨을 떠올리며 전의를 상실한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비굴하게 굴다가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시그마가 맨드릴러를 비웃으며 함정을 발동시켜 사망하는 전형적인 찌질이로 나온다.
일러스트가 이레귤러 헌터 X로 넘어와 3D로 바뀌면서 머리와 주먹이 상당히 커져 귀여운 스타일로 바뀌었다. 전투 시작 전에 "우리야-" 하고 소리치는 것부터가 귀엽다.[2] 패턴이 약간 까다롭기 때문에 아이시 펜기고를 먼저 잡아 샷건 아이스를 얻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믹스 판에서든 게임판에서든 아이시 펜기고의 샷건 아이스에 심하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레귤러 헌터 X 버젼에선 타이밍에 맞춰서 샷건 아이스를 계속 쏴주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 하는 상태로 얼었다 풀렸다 하며 만세만 하다 죽을 정도로 바보가 되고 코믹스 판에선 엑스가 샷건 아이스를 쓰는걸 보고 겁을 왕창 집어먹어서 전의를 상실한다.
또한, 스테이지 자체의 난이도도 어느 정도 있는 편. 스톰 이글리드를 클리어한 상태에서 도전하면 스테이지 초반부 전기가 흐르는 곳이 데스 로그마의 추락으로 망가져있고 중간보스가 전격 공격을 쓰지 못하게 된다. 대신 전력 공급이 약해져 스테이지가 어두워졌다가 밝아졌다 하기 때문에 진행은 오히려 더 어려워진다.[3][4] 스테이지 BGM은 경쾌한 느낌이 강하며 일렉트링 풍으로 변경된 이레귤러헌터 X버젼 BGM은 더 신나는 느낌으로 어레인지 되었다.
[image]
북미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시즌 2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등장한다. 성우는 리처드 뉴먼.
시그마의 명을 받아 바일과 같이 미래에서 온 악당로봇으로 등장한다. 라이트 박사가 만들었다는 신소재 라이트니움을 탈취하러 왔다는 설정. 맨드릴 역시 미래의 로봇이니만큼 굉장히 강력해서 전기 충격 한방에 와일리 박사의 로봇이건 라이트 박사의 로봇이건 한 큐에 관광을 보낸다. 또한 이 '과거'의 로봇들의 공격은 씨알도 안 먹힌다.
작중 포지션은 두뇌파 바일와는 반대되는 육체파. 그래서인지 대사가 별로 없다. 왜 8보스들 중 맨드릴러가 나온지는 알 수 없으나, 북미 애니메이션임을 고려하면 북미에서는 맨드릴러가 제일 인기가 좋은 듯 싶다. 능력이 전기라는 점도 임팩트가 있어보이고. 물론 이들을 잡기 위해 온 엑스에게 털린다.
2. 패턴
드릴 공격이 매우 까다로운 녀석. 덩치도 커서 점프로 넘어가기도 쉽지 않고, 갑작스레 돌진해오는데다가 벽타기를 해도 진동 때문에 그대로 미끄러져서 피하기가 곤란하다. 일렉트릭 스파크도 은근슬쩍 빠르고 벽을 타고 올라오기 때문에 벽타기는 최대한 자제하는게 좋다.おっぱじめようかね?/始めるとするか。
Time to get started. / Let's get started.
어디 한 번 시작해 볼까나. / 시작해 볼까.
하지만 샷건 아이스로 갈궈주면 잠깐 얼어붙고는 얼음을 자력으로 깨버리지만 깨는 순간 무적시간이 사라져서 쏘는 족족 계속 얼어붙는다(......). 그래서 아무 짓도 못하고 "우어~!", "흐익!" 거리다가 "우이아~악!"을 외치거나[5] "こんな物か / So this is what it's like / 이, 이런 건가…."를 말하며 녹아버리는 호구가 되니까 괜히 패턴에 끙끙대지 말고 상성무기로 발라주자.[6]
바바의 경우는 디스턴스 니들러와 시 드래곤 레이지가 약점이다. 두 무기는 일장일단이 있는데 디스턴스 니들러는 맨드릴러에게 주는 대미지가 높지만 얼리지 못하며 시 드래곤 레이지는 맨드릴러를 얼릴 수 있지만 대미지가 디스턴스 니들러에 비해 떨어진다.
패턴 1. 매달리기
천정으로 점프해서 매달린 상태로 캐릭터에게 접근한다. 캐릭터가 자신의 밑으로 오면 바로 낙하한다. 낙하 후에 거리에 따라 펀치, 일렉트릭 스파크로 공격패턴이 갈린다.
패턴 2. 펀치
천정에서 낙하했을때 캐릭터가 가까이 있다면 펀치로 공격한다. 사거리는 캐릭터의 너비 정도로 그다지 길지 않다. 거의 보기 힘든 공격 중 하나일 것이다. 이레귤러 헌터 X에서는 공격할 때 대시 펀치 때와 같은 기합소리인 "오라오라!"를 먼저 말하고 펀치를 날린다.
패턴 3. 일렉트릭 스파크
천정에서 낙하했을때 캐릭터가 멀리 있다면 주먹으로 땅을 내리쳐 앞뒤로 전기 구체 공격을 한다. 전기 구체는 매우 빠른 속도로 땅을 타고 오기 때문에 회피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 구체가 벽에 닿는다면 벽을 타고 올라가니 벽에 매달려있거나 하는 것은 자제하자.
패턴 4. 대시 펀치
가장 까다로운 패턴. 일직선상으로 팔의 드릴을 이용한 돌진 스트레이트를 행한다. 피하기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워낙에 덩치가 커서 대쉬가 없는 상황에서 맵의 중앙에 있다면 피할 길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풋 파츠를 얻어놓지 않았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돌진 때 맨드릴러를 막지 못한다면(정확히는 샷건 아이스를 먹이지 못한다면) 드릴로 벽을 계속 뚫는데 진동 때문에 벽에 매달러 있지 못한다. 미리 맨드릴러의 등 뒤로 돌아가 있도록 하자.
오리지널 X1에서는 드릴사출을 하지 않고 바로 주먹을 앞세워서 돌진해오기 때문에 피하기가 더 어렵지만 이쪽은 X 버스터를 맞춰도 패턴이 취소되기에 간단히 캔슬시킬 수 있다.
패배 시 발을 동동동 구르다가 인트로 때처럼 "우리야~!"라는 고함과 함께 고릴라처럼 가슴팍을 주먹으로 치면서 환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클리어 하면 일렉트릭 스파크를 사용할 수 있다.
3. 특수무기 - 일렉트릭 스파크(Electric Spark)
[image]
전방을 향해 전기구체를 발사한다. 스파크 맨드릴러가 사용할 때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벽에 닿으면 상하로 갈라지며 제법 빨라진다. 경사가 있는 곳에서 사용하면 땅을 타고 퍼지기도 한다. 탄속이 느리고 위력도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차지를 하지 않는다면 활용도는 낮은 편.
차지를 하면 앞뒤로 전기 충격파를 날린다.[7] 데미지도 상당하고, 화면끝까지 날아가는데다가 3~4방정도 연타로 들어가기 때문에 졸개는 모두 일격사가 가능하다. 적을 관통하며, 지형에 대한 제한 또한 받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사용하기 괜찮은 무기. 여담이지만 어째선지 '''록맨 X2에서 시그마가 차지 일렉트릭 스파크를 쓴다.'''
아머 아르마지의 상성무기로 히트시키면 아머 아르마지의 장갑을 모두 날려버려 가드를 사용할 수 없게 한다. 일렉트릭 스파크의 유무에 따라 아머 아르마지의 난이도가 크게 변화하니 아이시 펜기고→스파크 맨드릴러 → 아머 아르마지 순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제 1형태 시그마의 상성무기이기도 하다. 시그마 역시 데미지는 높게 받지만 경직이 일어나지 않으니 잘 회피하면서 히트시켜주자. 시그마가 벽차기를 시도할 때 타이밍을 맞춰 떨어지면서 공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바닥에서 공격하면 가드에 막힐 확률이 있다.)
[1] 바바와 조우했을 경우도 시그마가 틀린 것 같진 않다는 비슷한 대사를 말하는데 바바는 "엑스가 중심인 계획 따위, 짓뭉개주마!"라고 말하며 대화를 끝내고 보스전에 돌입한다.[2] 일어판 한정. 영어판의 기합 소리는 뭔가 "Oh Ho~!" 정도로 살짝 기가 빠져 있다.[3] 이 점은 중후반부에서 비행형 적이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구간에서 두드러진다. 스테이지를 외운 게 아니라면 낙사할 수 있는 곳이 많은 구간을 통과하다 비행형 적에게 맞고 추락할수 있기 때문.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스톰 이글리드를 먼저 깨는 게 낫다. 무기가 정말 유용하기 때문. 그거라도 없이 이 개같은 코스를 통과하려면 뒷목 잡을 일이 참 많다. 초반부라 생명력 최대치도 적고.. 카멜레온 스테이지를 갔다 온 게 아닐 것이니 당연히 갑옷 파츠도 없고..[4] 사실 아머 아르마지를 클리어하고 차지샷인 실드를 두르고 진행하면 비행형 적에게 부딛혀 낙사당할 걱정은 없다. 모든 적이 실드에 요격당하고 실드도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암전이 풀릴때 낙사구간만 체크하며 진행하면 편하다. 아머 아르마지의 상성무기가 스파크 맨드릴러라는 점이 또 문제긴 하지만...[5] 시그마 스테이지에서 다시 상대하는 맨드릴러는 이 비명만 외친다.[6] 이 약점 반응은 록맨 X 애니버서리 컬렉션의 X 챌린지 모드에서도 재현되어서 졸지에 3-1과 9-1 스테이지의 호구 보스로 전락했다.(...) 보편적인 공략법이 샷건 아이스로 맨드릴러를 먼저 파괴하고 나머지 1대를 상대하는게 정석이 될 정도. 하지만 샷건 아이스를 쓰지 않으면 난이도가 꽤나 올라가니 주의. 참고로 이 스테이지에서 같이 싸우는 보스는 각각 버블리 크래블로스와 레이니 터틀로이드.[7] 이레귤러 헌터 X에서는 화면 전체에 충격파를 날리기 때문에 더욱 더 강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