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맨(애니메이션)

 


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


미국에서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매주 토요일 방영된 록맨 클래식 시리즈의 미일합작 애니메이션 버전.
제작사는 루비스피어 프로덕션.[1] 록맨 1 ~ 록맨 5 까지의 내용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스토리 구성은 100% 오리지널이다.
1994년에 시즌 1로 13편, 1995년~1996년까지 시즌 2로 14편을 방영하여 도합 2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시즌을 구별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에피소드당 엔딩의 구성으로 구분하는데, 시즌1은 그냥 오프닝 테마의 가사없는 버전이 들리지만 시즌 2에선 스키드로우나 미스터빅 등의 해외 유명 밴드들의 음악을 틀어준다.

2. 상세



'''오프닝 영상'''
오프닝 영상 제작은 아시 프로덕션이 담당했으며, 오프닝 연출은 하바라 노부요시[2]가 담당했다.
엄청나게 중독되는 노래와 함께 등장인물들 전원이 '''근육질 8등신 마초'''가 되어서 돌아왔다.[3] 그냥 근육질만 됐으면 상관없겠지만 '''급 늙은 제미니맨, 얼굴이 생긴 에어맨, 안경 쓴 아이스맨, 오리가 된 봄버맨, 엄청나게 무능해지고 귀가 생겨버린 컷맨''' 등등 '''좀 깨는''' 리메이크도 엄청나게 많다. 이 엄청난 괴리감 덕택에 원작의 동글동글한 캐릭터들을 보다가 이것을 접하는 순간 손발이 오그라드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물론 하드맨, 니들맨, 히트맨, 드릴맨, 스톤맨 같은 예외는 있으며, '''파라오맨그래비티맨'''만은 완벽한 호평. 특히 파라오맨은 록맨...아니, 메가맨의 얼굴에 수정펀치까지 날렸다.
독일판은 따로 테크노 분위기의 곡을 만들었다.(독일판 오프닝, 독일판 풀버전)
설정도 되도록이면 오리지널 설정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편이나,[4] 한편으로는 뭔가 이상하게 설정이 꼬인 경우도 적지 않다. 프로토맨은 '''강적이자 악당'''이 되었고[5] 원래 라이트 박사가 만들었다가 와일리 박사가 빼돌린 록맨 1의 6명의 보스들과, Dr. 코사크가 개발한 록맨 4의 로봇들은 그냥 처음부터 와일리 박사가 개발한 것이 되었다.(컷맨, 거츠맨, 아이스맨 제외) 게다가 본작에서 와일리 박사는 세계 정복이 아닌 미국, 특히 뉴욕을 점령하기 위해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것으로 변경. 메가맨이 특수무기를 얻는건 딱히 쓰러트리지 않아도 걍 상대의 팔만 만지면 얻어지는 것으로 변경.[6] 이걸로 마그넷맨을 엿 먹인 적이 있었다. 메가맨이 하이파이브를 하자면서 손바닥을 내밀었는데 마그넷맨이 손을 부딪힌 순간...
그리고 몇몇 캐릭터는 아예 무기 속성이 바뀌어 버렸다. 우드맨의 리프 쉴드는 '''레알 방패가 되었다.''' 스네이크맨의 서치 스네이크는 발사된 뱀 미사일이 명중한 기계를 나선형으로 빙빙 돌면서 갉아먹어서 기계를 부숴버리는 무시무시한 흉기로 파워업했다.
시나리오 구성은 이상하게도 록맨 클래식 시리즈보다는 록맨 X 시리즈의 분위기가 더 강한데 상기한 대로 블루스가 적으로 나온다던지 하는 것도 그렇고 캐릭터들도 개그성이 옅어지고 진지한 면이 강화되었다. 뭐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미국식 개그가 판을 치는 편이다. 이래저래 말은 많지만 로봇들의 생김새[7]만 제외하면 시나리오나 작화, 구성 등은 평작 이상으로 평가받는 수준.
시즌 2 마지막(?) 에피소드[8]에서는 '''록맨 X의 설정까지 등장한다.''' 대략 라이트 박사가 만든 신소재 「라이트니움」을 노리고 미래에서 온 이레귤러들과 와일리 박사의 연합, 그리고 그들을 막기 위한 메가맨 엑스와 메가맨의 연합이라는 스토리로 만든 에피소드인데, 다른 건 제껴두고 '''록맨과 록맨 X의 크로스오버'''라는 설정 덕분에 록맨 시리즈를 다루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들 중 호평이 가장 많다.
물론 원판중에서도 짤린 인물이 있었던 만큼 록맨 X의 인물 전원이 나오진 못했고 엑스와 바일, 스파크 맨드릴시그마만 나오는데 역시 근육질이 된 것만 제외하면 원판과 생김새는 동일하다. 단, 시그마는 그냥 "수고했다, 바일."이라고 말하는 게 전부이고(...), 실질적인 최종 보스는 바일이 되었다. 여기서의 엑스는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 마초다.[9] 괴리가 심각하다......

3. 기타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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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의 케이스 디자인으로 NES 게임 박스 디자인을, 디스크 프린팅으론 게임 팩 디자인을 오마주한 원작 팬들을 위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Dr. 케인도 나오긴 했으나 본인의 직접 출연이 아닌 엑스에 의해 그 존재가 언급만 된다. 심지어 젊은 버전으로. 그런데 생김새는 Dr. 코사크에 좀 더 가까운 듯.
네이팜맨리메이크되긴 했는데 정작 단 한 번도 나오질 못하고 오프닝 영상에서 1초 정도 나오는 게 전부다. 지못미.
나오지 못한 보스는 클래식 시리즈는 버블맨, 플래시맨, 스컬맨, 차지맨, 다크맨 I, III, IV이며, 록맨 X는 스파크 맨드릴러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의 보스들 전부.
유튜브 밈으로 〈Gutsman's A@s〉라는 게 뜨고 있다. 본 작품에서 캥거루 분장으로 변장해있던 악당 거츠맨을 러쉬가 바로 알아차리고 꼬리를 물어뜯은 뒤 거츠맨의 엉덩이가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밈이 된 것. 데데엥!!하는 효과음과 함께 엉덩이가 나온 바로 다음 장면에 주로 알아차린 표정의 메가맨이 등장하는 식의 필수요소가 되어버렸다.
록맨 클래식 시리즈의 유일한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하나 더 있다. 같은 년도에 일본에서 제작된 록맨 OVA인데, 3화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은 《록맨: 별에게 소원을》 작화도 이나후네 케이지의 일러스트랑 좀 더 비슷한 편이다. 다만 전반적인 내용은 록맨이 현실의 일본으로 전송되어 한 일본의 가정집에서 지내면서 일본의 문화를 배운다는 교육용 OVA이다. 와일리는 이곳에서 깽판을 쳐 일본을 멸망 위기로 몰고 가서 록맨이 이를 저지한다는 식의 전개가 펼쳐진다. 미국에는 《Megaman: Upon a Star》라는 이름으로 더빙 방영되었으며, 록맨과 롤을 비롯한 어린이 캐릭터들은 아역 성우들을 데려다 캐스팅했다.[10]

[1] 우주삼총사, 람보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회사. 1996년에 파산.[2] 이후 록맨 8록맨 X4의 애니 파트 감독도 맡았다.[3] 특히 은 완전 성인이 되었다![4] 록이 전투용 로봇 록맨으로 재탄생하는 과정, 블루스의 탄생과정, Dr. 라이트Dr. 와일리의 갈등 사유 등등이 메가맨 애니에도 재현되었으며, 여기선 일본 원판의 제목 및 주인공의 이름이 록맨이라는 것을 살짝 차용해서 가정용일 적엔 일본판처럼 '록'으로 불리다가 전투용으로 개조된 후에 라이트가 해외판 제목 & 이름과 같은 이름인 '메가맨'을 붙여주는 식으로 본가 해외판보다 자연스럽게 수정했다.[5] 애니메이션 제작 중 카리스마 있는 악역이자 포르테의 포지션이 필요했는데, 마침 블루스가 제격이었다고 한다. 상기한대로 록맨 1 ~ 5 만을 베이스로 삼고 있어서 포르테가 등장하지 못한 것도 블루스가 악역이 된 이유.[6] 이 기능은 프로토맨도 가지고 있는데 첫화부터 거츠맨의 능력을 얻어 메가맨을 몰아넣는 모습을 보인다.[7] 사실 원작의 조그만한 도트 그래픽을 감안해보면 애니판 작화의 원작 재현도는 높은 편이다.[8] 26화를 말하는 것이다. 해외 위키들의 의견들이 제각각인데 27화를 시즌 3로 분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시즌 2라고 분류하는 곳도 있다.[9] 첨언하자면 메가맨은 민간인을 지키기 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싸우지만 메가맨 엑스는 적 제거에만 신경쓰고 주변이 파괴되는 걸 신경쓰지 않는다.[10] 여기서 롤 역을 맡은 앤드리아 리브먼(Andrea Libman)은 1984년생으로 이 작품을 녹음할 당시엔 10~11세 정도였다. 현재까지도 성우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핑키 파이플러터샤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