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폴아웃 3)
1. 개요
Sydney
폴아웃 3 의 등장인물. 아시아계 여성으로 직업은 전쟁 전 유물들을 발굴해 되파는 이른바 '유물 사냥꾼(Relic Hunter)'이다.
2. 설명
2.1. Stealing independence
최초 등장은 국립 기록원(National Archives) 안에 위치해 있다. 보통은 리벳 시티의 아브라함 워싱턴이 주는 퀘스트인 역사 박물관에서 독립선언문을 회수해오는 Stealing independence 퀘스트 때문에 오느라 만날 수 있지만, 그 퀘스트를 안받고 바로 여기로 와서 시드니를 만나 퀘스트를 발동시킬수도 있다.
가보면 메인 홀을 요새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테이블을 넘겨서 엄폐물로 삼고 사방에 지뢰를 도배시켜놓는 등 정성을 들여놓았다. 접근하면 사정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슈퍼 뮤턴트 패거리가 바로 여기로 쳐들어오기 때문. 안타깝게도(?) 그녀는 중요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도와주든 놔두든 상관없다.[1]
시드니가 여기서 살아남으면 대화할 수 있는데, 시드니 역시 외로운 방랑자와 마찬가지로 Stealing independence 퀘스트를 받아서 여기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이후 시드니와 함께 이 일을 처리하느냐 거부하고 홀로 처리하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데 함께 하기로 하면 임시 동료가 되어 퀘스트 종결때까지 함께할 수 있고, 거부하면(혹은 시드니를 무시하고 그냥 퀘스트를 진행해 클리어하면) 사라졌다가 나중에 랜덤 인카운터로 등장해 에밀린이란 동료와 함께 플레이어에게 일거리를 가로채간 것에 대한 복수를 하러 든다.
시드니를 동료로 두면 시드니가 마침 일전에 건물 엘리베이터 터미널을 해킹해두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한큐에 목표물인 버튼 그윈넷이 있는 곳으로 접근할 수 있다. 만약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거나 시드니가 없을 경우엔 그냥 쭉 터렛들이 지키는 길고 굽어진 지하로를 돌아다녀야 한다. 이후 진행은 버튼 그윈넷 항목 참고.
시드니 없이 퀘스트를 처리하면 워싱턴에게 400캡을 받으며, 같이 처리하면 조금 더 낮은 양의 캡을 받는다(시드니에게도 보상을 주기 때문). 그리고 시드니가 있건 없건 관계없이 개못 소총의 설계도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시드니는 동료에서 떠나가며, 퀘스트 끝난 후에 바로 말을 걸어보면 이번 일로 보수도 섭섭하지 않게 받았으니 앞으로 얼마간은 종이쪼가리에 목숨거는 짓은 하지 않을것이며 당분간은 술이나 퍼 마시면서 지내겠다 말한다. 직후 시드니는 '''걸어서''' 언더월드로 가게 된다. 게임 시스템 특성상 가다가 비명횡사(...) 할수도 있으므로 나중에 언더월드에 갔는데 없을 때도 있다. 시드니를 따라서 같이 가보면 기술박물관 앞 역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 바로 앞은 슈퍼 뮤턴트들이 바글바글한 지역이다. 이미 몰 주변의 슈퍼 뮤턴트들을 처리했다면 상관 없지만 수가 워낙 많은지라 되도록이면 호위하면서 가도록 하자.[2]
시드니가 무사히 언더월드에 도착한다면 이후 그동안 긁어 모은 무기와 의뢰비로 받은 돈을 자본금으로 하여 무기상인으로서 인생을 새출발한다는 훈훈한 결말을 맞이한다. 물론 플레이어와 거래도 가능. 양으로나 질로나 상당히 좋은 상인이니[3] 웬만하면 살려서 두고두고 이용하도록 하자.
그나저나 왜 하필 언더월드냐 하면 구울 남성들은 보통 여자 인간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귀찮게 하지 않고, 무엇보다 술값이 괜찮기 때문이라고. 언더월드에선 보기 드문 인간 거주민이기 때문인지 종종 구울 거주민들이 신기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2.2. A note from Little Moonbeam's father
비공식 퀘스트가 하나 있는데 이는 시드니의 과거의 오해를 풀어주는 퀘스트이다. 시드니와 대화하다보면 어릴적에 아버지가 자신을 버리고 사라져서 이후 살기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하며 살아오느라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을 해결해주는 것.
라일리 레인저의 대원들을 구하기 위해 스테이트맨 호텔 중간 층들의 방들[4] 중 하나에 해골이 하나 널부러져있고 그 옆에 홀로테이프가 있는데 이걸 주워다 시드니에게 전해주면 오해가 풀린다. 홀로테이프는 시드니의 아버지의 유언인데 사실 아버지는 시드니를 버린게 아니며 본디 무기상 이였는데 한번은 아주 큰 거래가 성사되어(유언의 내용으로 보면 시드니와 살던 임시 가건물에서 좋은 저택으로 이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일을 처리하기 위해 이 호텔로 왔다가 일이 잘 안풀려서 결국 유혈사태로 번지고 그 과정에서 총에 맞았는데 건물안에 드글드글한 슈퍼뮤턴트 때문에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근처에 있는 방에 숨어들어있다가 과다출혈로 죽었으며 죽는 순간까지 딸을 걱정하고 있었다는걸 알 수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시드니는 오해를 풀고 외로운 방랑자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아버지가 물려준 기술로 자신이 직접 개조한 10mm SMG를 플레이어에게 넘겨준다. (사실 앞서 시드니를 죽이거나 죽게 방치하고 얻을수도 있지만, 양심적인 이유에다가 더불어 살려두면 이후 무기상이 되기 때문에 그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뭐 그냥 훈훈한 퀘스트지만... '''여기서 콘솔 유저의 꿈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버그가 존재한다'''.
총을 받고 나서면 우선은 해당 대화 플래그가 지워지는 듯 하지만, 총받는 대화를 '''출현시키는''' 플래그는 지워지지 않아서 그녀의 총에 대해 묻고, 그러면 출현하는 아버지에 대한 대화를 물으면 '''다시 또 총을 주는 대화가 튀어나온다!''' 이걸로 공격력도 절륜하고 내구도도 풀인 SMG와 권총탄을 무한으로 받아제낄 수 있어서, PC판처럼 모드나 치트를 깔 수 없는 유저가 부자 플레이를 해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게다가 언더시티의 시드니는 총기상까지 겸하고 있고 주변에도 상인이 많으므로 가방 미어터지도록 탄과 총을 받은 다음 도로 팔아서(...) 다른 탄과 무게 덜나가는 물건들로 바꿔서 가져가면 땡. 이 방법을 알고나면 병뚜껑 떨어질 때쯤에 언더월드 한번 방문해서 물품이 보충된 상점을 싹 털어주면 된다. 하지만 솔까말 이름만 버그지 순전히 치트기 때문에[5] , 이것에 너무 맛들이면 돈모아서 뭔가를 차곡차곡 사는 재미가 없어진다.
[1] 참고로 시드니가 죽으면 퀘스트 완료가 안되는 버그가 있다. [2] 지하철 역에서 AI특성상 오브젝트에 마구 비벼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가서 시드니를 밀어서 빠져나가게 하자. [3] 탄약 관련으로는 아마도 폴아웃3 최고. 44매그넘 같은 탄환도 제법 판다.[4] 2층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잔해로 막혀있고, 엘레베이터는 고장나서 관련 퀘스트 후반에야 고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간 층에 진입하려면 옆의 병원 건물을 통해 중간층으로 진입해야 한다.[5] 제작사 측에서 패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이 시드니 총버그는 안 고치고 있다. 고맙긴 하지만 대체 왜... 사실 패치라고 해봐야 베데스다가 내놓는 패치는 그냥 DLC 호환용 패치가 전부이기 때문에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보면 된다. PC판이면 유저 제작 패치를 쓰면 되는데 콘솔은 모드질이 안되니 그것도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