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누이 겐안
1. 프로필
2. 개요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등장 캐릭터.
3. 상세
설정상 평범한 인간이 아닌 마계인이다. 그래서 초록 피부[2]에 곱추, 몇가닥밖에 안 난 머리털에 못생겼다. 겉으로는 언젠가 마계의 왕이 되리라 하는 야심에 불타고 있지만 사실은 악당도 아니고 선역도 아니고 그냥 개그 캐릭터에 가까운 인물(...). 2편에서는 펄펄 끓는 거대한 솥단지가 배경인데 둥둥 떠 있는 건더기 중에 어째선지 에일리언도 보인다.
모티브는 바둑 기사 겐낭 인세키(幻庵因碩)로, 이름부터 괴기스럽고 19세기초 바둑계의 최고 트러블메이커였다.
추하게 생긴 몰골, 그리고 출신과는 영 반대로 사실은 선하고 가정적인 남자로 엄청난 미녀 아자미[3]를 부인으로 두고 있고, 자식들(2남 1녀로 이름은 각각 딸은 자쿠로, 아들들은 무쿠로, 헤도라. 헤도라가 가장 막내이다.)까지 있다. 자식들은 그냥 지 아버지 축소판. 좋아하는 것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악마적(...)인 시간'이라고 할 정도로 가족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애처가이자 공처가라서 항상 아내에게 쥐여 사는 불쌍한 가장이다(...). 2편 엔딩에서 집에 돌아가고 왜 이렇게 늦게 오냐면서 아내에게 바가지 긁히면서 찍소리도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편에선 승리포즈가 평범하게 웃거나 장갑을 핥는 정도인데, 2편에선 난데없이 하오마루의 승리포즈를 따라한다. 하오마루가 칼을 공중에 냅다 던진다음 칼집으로 받아내는 포즈를 따라하는데 가끔 실패하기도 하고 실패시 겸연쩍게 엉덩이를 긁는다. 그리곤 후다닥 퇴장...
2편부터는 하오마루를 따라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하오마루의 승리포즈는 물론, 엔딩도 하오마루의 1편 엔딩을 따라하려다가 실패한다. 하오마루의 엔딩에서는 하오마루가 하는것을 보고 감동받는 장면이 있다.
1편에서는 아마쿠사를 때려잡은 이후 자기 안방에 침입한 시라누이 마이라는 쿠노이치에게 용염무 맞고 홀랑 타 죽었는데, 2편에서 라쇼진 미즈키가 부하로 쓰려고 부활시킨다. 그래서 성도 똑같은 시라누이 마이와의 연관성이 대두되었으나 아무 관계 없다[4]고 SNK에서 밝힌 바 있다. 시라누이 마이 항목에 나오듯 한자가 약간 다른 일종의 팬서비스성 요소.
KOF 시리즈의 캐릭터인 최번개가 이 캐릭터를 오마쥬 한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기술도 비슷한게 좀 있다. 작은 체구인데도 기본기의 리치가 길고 속도도 빠른데다가 대충 입력해도 커맨드가 막 나가기 때문에 처음하는 사람들에게 의외로 잘 맞는다.
2편의 수많은 버그중 하나로 겐안이 앉아있는 상태에서는 몇몇 캐릭터의 잡기에 걸리지 않는데 바로 그 몇몇 캐릭터에 같은 겐안이 포함된다. 덕분에 작정하고 하는 겐안 vs 겐안전은 그야말로 추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초반 견제 싸움중 단 한대 더 맞은거때문에 그 이후로 앉아서 가드만 하는 상대를 끝내 공격 못하고 타임아웃으로 진다던가...
사무라이 스피리츠 3에서는 '추한 캐릭터 배제 정책'+ 이후의 스토리를 프리퀄로 진행하면서 탐탐,왕후,어스퀘이크 등의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나오지 않는다. 제로에서는 가후인 가이라의 엔딩에서 나와 가이라 삭발식을 거행하고 천하제일검객전에서 마침내 다시 플레이가능 캐릭터로 부활했지만 믿을 거라곤 벽타기뿐인 캐릭터가 되었다.
일단 독취설이 뭔가 묘하게 바뀌었는데 이제 독안개가 앞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버튼에 따라 지정된 위치에서 터지게 변경된 관계로 깔아놓기용으로 주로 사용하게끔 됐고 근접시 강베기 - 갈퀴 잡아끌기 - 원거리 강베기라는 로또 콤보가 가능하지만 찬스가 그다지 쉽게 오지 않는다.
사무라이 스피리츠 1에서 기본잡기였던 마도 다이빙 클로[5]가 2에서부터 무기 날리기 필살기로 되었는데 돌진 타격잡기라서 가드에는 막히지만 일단 명중시키기만 하면 꽤 높은 위력에 다단 히트 특성으로 상대방 분노 게이지를 무조건 Max로 만들고 무기를 파괴해서[6] 제법 봐줄만한 성능이었으나 천검은 날아간 무기가 쓰러진 상대와 곱게 겹치는 관계로 메리트가 전혀 없다. 거리도 엄청나게 벌어지고 상대가 일어날 때쯤 겐안의 후딜이 풀리는지라 손 쓸 방법도 없다.
속편하게 진 스피릿츠를 골라서 무기를 파괴하던가, 상념을 버리고 무기날리기 따위 없는 노 스피릿츠를 고르던가, 아니면 령 스피릿츠를 골라서 무경 게이지나 모으던가 하면 된다. 천 스피릿츠라면 독취설 성능이 바뀐 덕에 카자마 소게츠나 겐쥬로가 자주 썼던 악명높은 상대 뒤에 깔고 분폭-일섬 같은 요행도 노릴 수 있긴 하다. 의외로 분노 게이지 효율이 상위권에 속하므로[7] 진 스피릿츠가 최선.
4편 키바가미 겐쥬로의 엔딩에서는 겐쥬로에게 덤볐다가 깨지는데, 이 때 하오마루의 KO 대사인 "오시즈-"를 패러디하듯 자기 아내 이름을 외친다.
진설 사무라이 스피리츠 무사도열전에서는 사천강림의 장, 요화통곡의 장 양쪽에서 등장하는데 사천강림의 장에서는 또다른 카쿠레키리시탄의 섬에서 아마쿠사의 열쇠를 얻어서 마계의 왕이 되겠다며 땡깡을 부리다가 촌장의 의뢰를 받은 주인공 일행에게 격퇴당하고, 요화통곡의 장에서도 무의 미궁(남국편->미국편 도중)에서 주인공 일행과 마주치지만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는 주인공 일행들에게 덤비다가 격퇴당한다.
후반에 미즈키를 때려잡으러 오소레산으로 가는 주인공 일행에게 덤비지만 또 무시하냐며 분개해서 덤비려다가 남국편에서 마주쳤던게 생각나자 죽은척한다.(...) 어이없어하는 주인공 일행이 자리를 뜨자 "뻥이지롱~ 마계의 왕이 되기 전까진 죽을 수 없지. 오늘은 일찍 집에가서 자고 밤에 일어나야지."라고 말하며 어디론가 가버린다. 완벽한 개그캐릭터가 되었다.(...)
오마케에 나오는 사이드 스토리에서는 잠시 아내 곁으로 돌아갔다가 마도의 길은 아직도 멀었다며 다시 길을 떠나는데 하필 시라누이 마이(不知火 麻衣)[8]와 마주치고 기세좋게 돌격했으나 사무라이 스피리츠1 때와 마찬가지로 용염무를 맞고 홀랑 불타서 죽어버리고[9] 얼마 후 이상한 기색을 느낀 겐안의 아내 아자미가 겐안의 손톱 무기만 있는 걸 발견하고 언젠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 겐안의 무기를 끌어안는데 무기에 아자미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걸 보고 크게 슬퍼한다.
그러나 죽어서 어둠속에 쓰러져있는 겐안에게 암흑신 암브로지아가 더욱 많은 무사의 피와 살을 바칠것을 조건으로 겐안을 살려서 현세로 돌려보내줬다. 돌아온 겐안을 보고 반기는 처자식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마도의 왕이 되겠다는 결심을 굳히지만 그 이후는 모두들 알고 있는대로(...).
천하제일검객전 엔딩에서는 드디어 진정한 마도의 왕으로 군림하게 되지만 대체 마도의 왕이 뭘 해야하는지 고뇌하다가 그동안 자신이 가족에 소홀했다는 것을 깨닫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후세에 "가장 선한 마왕"이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는 훈훈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SAMURAI SHODOWN에서는 초기작 기본 12인 중 유일하게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1] 사무라이 스피리츠 1, 2에서 겐안은 분노게이지가 가득 차면 피부 색이 갈색이 된다.[2] 이 속성때문에 블랑카와 같이 언급되었던 적도 있다.[3] 죽을 때도 아자미!!!를 외치며 쓰러진다[4] 실은 저 쿠노이치 마이(麻衣)의 후손이 앤디 보가드의 여친 마이(舞).[5] 눕혀놓고 배 위에서 스핀. CPU와 대전할 때는 이게 공포의 잡기였는데 중~후반대 CPU 겐안한테 이 잡기에 당하면 풀피건 뭐 건 한 방에 사망(...)1편때의 극악 난이도의 CPU중 한명이였다.[6] 무기가 돌아올 때쯤 분노가 풀린다[7] 표준인 하오마루와 비교하면 분노 게이지가 1.2배 더 잘 모이고 분노 지속시간은 1.4배.[8] 앤디 여친 마이는 저 쿠노이치의 먼 훗날 태어난 후손이다.[9] 이때 아내의 이름인 "아자미~~~"를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