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수쿠스
[image]
복원도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던 작은 악어형류 파충류로, 속명의 뜻은 '들창코 악어'다.
마다가스카르 북서부 마하장가 주의 '마에바라노 층(Maevarano formation)'에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두개골과 아래턱을 비롯해 경추 등의 신체 전면부 골격 일부 등으로 구성된 모식표본이 발견된 이래로 현재까지 이 녀석의 화석 표본은 총 5점이 알려져있다. 화석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다 자란 녀석의 몸길이가 고작 75cm 정도로 작은 편이었다. 또 표본들마다 두개골의 돌출부 같은 장식적 부분에서 차이가 발견되기 때문에, 학자들은 아마 이 녀석들이 성적 이형성을 띄고 있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다른 악어류 파충류들과는 달리 짧고 뭉툭한 주둥이가 매우 특징적이라 속명의 유래가 되었을 정도. 일각에서는 이 주둥이가 삽을 연상시키는 형태라는 점과 두개골 후면부에 목과 연결된 강력한 근육이 붙었을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이 녀석이 땅을 파는데 특화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주둥이 앞부분에는 정향처럼 생긴 이빨들이 죽 늘어서 있었는데, 이는 육식에는 적합하지 않은 형태다.[1] 이 녀석이 살았던 백악기 후기의 끝자락인 마스트리히트절 무렵의 마다가스카르에는 대형 용각류인 라페토사우루스를 제외하고는 초식동물이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아마 이 뭉뚝하고 억센 이빨로 건조 지대의 거친 식물을 뜯어먹고 살면서 지역 생태계에서 소형 초식동물에 해당하는 니치를 차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략적인 생김새는 다른 육상 악어들과 비슷했으나, 꼬리가 악어류 중에서도 유독 짧은 편에 속하며 뒷다리는 곧게 뻗지 않은 반직립 형태였기 때문에 뛰어다니는 행동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앞다리를 구성하는 뼈들이 서로 튼튼하게 맞물려있는 등 사지가 전체적으로 억센 편이었으며, 앞발에는 큰 발톱들이 달려있었고 상완골의 삼각형 돌기와 대퇴골의 전방 돌기에는 튼튼한 근육이 붙어있었으리라 추정된다는 점은 이 녀석이 굴을 파고 사는 습성이 있었을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덩치가 작은 초식동물이기 때문인지 척추를 따라 서로 단단히 고정된 형태로 4줄씩이나 늘어선 골편을 비롯해 꼬리와 배는 물론 사지까지도 골편으로 무장해 천적을 방어했는데, 위쪽을 방어하는 골편들이 가볍고 미세한 구멍이 많은 구조인데 비해 아래쪽을 방어하는 골편들은 마치 판 같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 특징.
복원도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던 작은 악어형류 파충류로, 속명의 뜻은 '들창코 악어'다.
2. 상세
마다가스카르 북서부 마하장가 주의 '마에바라노 층(Maevarano formation)'에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두개골과 아래턱을 비롯해 경추 등의 신체 전면부 골격 일부 등으로 구성된 모식표본이 발견된 이래로 현재까지 이 녀석의 화석 표본은 총 5점이 알려져있다. 화석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다 자란 녀석의 몸길이가 고작 75cm 정도로 작은 편이었다. 또 표본들마다 두개골의 돌출부 같은 장식적 부분에서 차이가 발견되기 때문에, 학자들은 아마 이 녀석들이 성적 이형성을 띄고 있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다른 악어류 파충류들과는 달리 짧고 뭉툭한 주둥이가 매우 특징적이라 속명의 유래가 되었을 정도. 일각에서는 이 주둥이가 삽을 연상시키는 형태라는 점과 두개골 후면부에 목과 연결된 강력한 근육이 붙었을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이 녀석이 땅을 파는데 특화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주둥이 앞부분에는 정향처럼 생긴 이빨들이 죽 늘어서 있었는데, 이는 육식에는 적합하지 않은 형태다.[1] 이 녀석이 살았던 백악기 후기의 끝자락인 마스트리히트절 무렵의 마다가스카르에는 대형 용각류인 라페토사우루스를 제외하고는 초식동물이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아마 이 뭉뚝하고 억센 이빨로 건조 지대의 거친 식물을 뜯어먹고 살면서 지역 생태계에서 소형 초식동물에 해당하는 니치를 차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략적인 생김새는 다른 육상 악어들과 비슷했으나, 꼬리가 악어류 중에서도 유독 짧은 편에 속하며 뒷다리는 곧게 뻗지 않은 반직립 형태였기 때문에 뛰어다니는 행동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앞다리를 구성하는 뼈들이 서로 튼튼하게 맞물려있는 등 사지가 전체적으로 억센 편이었으며, 앞발에는 큰 발톱들이 달려있었고 상완골의 삼각형 돌기와 대퇴골의 전방 돌기에는 튼튼한 근육이 붙어있었으리라 추정된다는 점은 이 녀석이 굴을 파고 사는 습성이 있었을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덩치가 작은 초식동물이기 때문인지 척추를 따라 서로 단단히 고정된 형태로 4줄씩이나 늘어선 골편을 비롯해 꼬리와 배는 물론 사지까지도 골편으로 무장해 천적을 방어했는데, 위쪽을 방어하는 골편들이 가볍고 미세한 구멍이 많은 구조인데 비해 아래쪽을 방어하는 골편들은 마치 판 같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 특징.